안녕하세요,

요새 이상하게 게임불감증에 걸려 하던 것들 다 때려치우고 폰게임만 조금씩 하고 있는 아무무입니다.

하스스톤 하다 보면 정말 화가 날 때가 있는데요, 파마 파마 돌냥 드루1 파마 파마 드루1...

방밀이나 용사제, 하다못해 클린한 우서경한테만 지더라도 이렇게 울분이 뻗치지는 않을텐데 이상하게 어그로덱에게 네놈추와 정심내를 들으며 초상화가 터질때면 핸드폰을 집어 던지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까지도 미스테리입니다. 똑같은 1패인데.

각설하고, 얼마 전 소과금유저인 제게 엄청난 눈보라사의 은총이 내린 적이 있었으니... 갓투팩과 투기장 보상팩에서 황금 트루하트와 이세라님이 강림하셨던 것입니다.

너무나도 해 보고 싶었으나 가루의 부족으로 빈번히 실패했던 방밀덱을 꾸릴 수 있게 되었다는 부푼 꿈을 안고 남자라면 등급전이지!! 를 시전하였으나 역시나 어그로 덱 상대로 승률이 그리 좋지 못했었습니다. (물론 숙련도를 감안 해야겠지만요 ㅠㅠ)

폰스스톤까지 접어야 하는가라는 고뇌 끝에 그럼 다른 덱 상대할때의 승률을 포기하더라도 파마와 돌냥만은 잡자라는 생각으로 덱을 조금 변형해 보았더니, 예상외로 너무 승률이 잘 나와서(라기보단 파마와 돌냥을 잘 잡아서 실제 승률보다 기분이 매우 좋아져서) 공유도 할 겸 이런저런 의견도 들을 겸 덱을 공유해 봅니다.

덱의 특이점을 설명드리자면 사실 전 이글도끼 두장 넣는 것을 싫어했었는데요, 후반에 잡히면 무쓸모인 것 같고 어그로 덱 상대로 명치를 맞아가며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손해라고 지레짐작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격돌이나 강타로 대체를 해서 쓰곤 했는데, 카드 한 장으로 상대 하수인을 하나 잡는 것과 둘을 잡는 것이 초반에 엄청난 차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파마 상대로 엎드려 뺄 때도 매우 좋구요. 그래서 두장 꽉 채워 담았습니다.

또한 신병소집이나 돌냥의 1체 하수인, 살뿌를 대비해 소용돌이도 두 장 넣었고 비슷한 의미 + 본체로 들어오는 데미지 감소를 고려하여 고통의 수행사제도 두장 넣었습니다.

나이사도 원래는 한 장만 기용했었는데, 파마와 지옥절단기 대비해서 두 장 넣었고, 현재까지는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특히 파마가 5코 동+수, 6코 수수께기의 사기 콤보를 쓸 때 둘 모두 나이사로 저격 했을때의 뿌듯함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단점으로는 클린한 덱들에 덱 파워가 밀린다는 점입니다만, 클린 덱들에게의 1패와 어그로에게의 1패는 감정적인 타격이 차원이 달라서... 흠흠.. 참고로 클래식 방밀에게는 승률이 처참합니다. 트루하트 쓰는 우서경보다 더 힘든거 같아요.

혹시나 파마에 지치신 분들이 있으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조언이나 개인적인 견해도 환영합니다! 다들 합심해서 어그로 사이에서 잘 살아남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