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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8 09:11:46
Name 은하관제
Subject [히어로즈] Team DK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조금 전 히어로즈 준결승전 4강 2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원래는 새벽 2시45분부터 시작될 일정이였다고 했는데, 현지 사정 및 장비 문제등으로 인해 6시가 되서야 시작이 되었습니다.
(혹여 잠 못주무셨던 분들께는 애도를...)

모바일로 이 글 작성되어 글 정돈이 잘 안되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__)

4강 1경기는 유럽 2팀간의 경기로 나투스 빈체레 대 디그나티스였습니다.
나투스 빈체레(이하 나비)는 유럽 무패의 전적과 DK를 이기고 4강에 선착한 터라 대부분 나비의 우세를 점쳤었는데,
디그나티스가 2대0으로 이겼습니다. 유럽예선에선 5전 0승 5패였는데 정작 본선에서 디그나티스가 나비를 잡고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디그나티스의 저력이 대단히 느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4강 2경기는 북미 Cloud9(이하 C9) 대 Team DK의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 팀인 DK의 경기라서 히오스팬들은 많은 기대를 가지고 새벽부터 봤지만 결과는 매우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1세트는 용의 둥지였는데 초반에 용을 두번 타서 매우 유리하게 전개가 되었음에도
후반부 접어드는 타이밍에 18랩 부근에서 한타 대패후, 기세가 기울었습니다.
특히 후반부가 되니 DK가 많이 당황해하는 모습이였고요. 결국 후반에 주도권을 빼앗긴 DK가 패배했습니다.
2세트는 저주받은 골짜기였는데, C9은 아바투르-태사다르-레오릭-빛나래-머키라는 참신한 조합을 들고 나왔습니다.
DK는 제이나-우서-소냐-첸-발라를 들고 나왔고요.
초중반에는 DK가 유리하게 이끌고 가서 상하단 우두를 다 먹기도 했지만,
20랩이 되기 전부터 점점 상대방의 "부활-무적"에 말리기 시작하더군요.
C9이 북미 대회에서 종종 머키를 사용했었다고 했는데 대처를 못한 느낌이였습니다.
결국 경험치가 역전되고 한타에서 한번 이겨도 상대방은 빠르게 복구가 되는 전략에 당해서 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0:2로 지고, 결승전은 북미 대 유럽으로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DK는 블리즈컨 대회에서 많은 아쉬움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밴픽에서는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런 점이 상대방이 원하는 전략을 무난히 만들어갈 수 있게 해 줬던거 같습니다.
여러 말을 해도 힘든건 그 누구보다 지금 Team DK라고 생각합니다.
그 DK를 만들었던 정우서 해설이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모습믈 보여주었으니깐요.

이번 대회가 분명 끝은 아닙니다.
차기 대회는 12팀으로 확대하고, 북미-유럽-한국-중국은 2팀씩 진출하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많이 아쉽다 보니 오랜만에 이런 글로 겜게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바일로 글을 써서 정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DK팀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은 재미있는 경기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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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15/11/08 09:13
수정 아이콘
변화가 없으면 도태된다는 우서 해설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DK가 너무 전형적이긴 하더군요.
렛더힐링비긴
15/11/08 09:14
수정 아이콘
DK선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국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15/11/08 09:18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2경기 약간 밖엔 못봤지만 DK가 던졌다기보단 이긴 c9이 잘한거같아요. 픽도 신선하고 기본기도 탄탄해보였구요. DK도 절치부심해서 다음 슈퍼리그에서 진화된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서리한이굶주렸다
15/11/08 09: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번 하나의 대회결과로 북미>>한국같이 리그 수준 줄세우기가 안나왔으면 합니다
이번엔 리그간 격차를 운운하기엔 dk의문제점과 약점이 너무 명확했어요
솔직히 냉정하게 2경기는 졸전 그자체였습니다 특성선택부터 오더까지 모든것이요. 선수분들이 멘붕한게 눈에 보여서 보는 사람이 다 안타까울지경이습니다
골짜기에서의 머키테사아바 중심픽은 전혀 새로운 시도가 아니에요. 심심하면 여러대회서 한번씩 등장했었죠
레가르
15/11/08 09:29
수정 아이콘
이미 중국리그에서 당해봤던 조합이였죠. 첸-아바투르-머키-테사다르-빛나래 로 당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대처를 못한건 너무 아쉽더군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5/11/08 09:35
수정 아이콘
1경기도 저게 내가아는 dk맞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장면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죠 사실
레가르
15/11/08 09:38
수정 아이콘
1경기는 노블레스 선수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가끔 노블레스 선수가 이런모습 보여주는데 그게 하필 오늘 1세트에 ㅜ 거기다 오더가 노블레스 선수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더 무너진게 아닌가 싶구요
레가르
15/11/08 09:28
수정 아이콘
제가 응원하는 팀들이 다 줄줄이 탈락해버려서.. 템포스톰-나비-DK...
사실 DK가 우승하기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럽과 북미 히어로즈를 즐겨보는데 메타연구를 많이 하는 느낌이였거든요.
4강에 떨어질수는 있었지만 경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1세트는 무라딘 실수가 너무 크게 작용했고 2세트의 조합에 경우는 이미 DK가 중국리그에서 당해봤던 조합이였거든요.
당했던 조합인데다가 C9이 아메리카 챔피언쉽이나 다른대회에서 몇번 보여줬던 조합이였죠. 그럼에도 진건 너무아쉽더군요. 마지막 첸 픽을 보고 그래도 전에 중국에서 당해봤던걸 기억하고고 첸을 고르는구나 했는데도 졌죠.
일단 DK는 현재 대회가 없는게 아쉽네요. 중국리그 참가도 못하니. .HCOT이후 다음 대회까지 준비잘해서 좋은성적 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해외팀들과의 대결은 이제 WCA까지 기다려야겠네요
그리고 추가로 나비와 Dignitas는 그렇게 상성 관계는 아닙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 1:2의 전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유럽챔피언쉽에서는 졌지만 그전 유럽 오픈에서는 디그니타스가(그당시 Bob) 2:0으로 나비를 눌렀었습니다. 자꾸 상성상성 이라고 정우서 해설이 이야기해서.. 사실 두팀은 비슷하거든요;
Sgt. Hammer
15/11/08 09:41
수정 아이콘
국내 리그 우승할 때 그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게 무엇보다 아쉽네요.
사실 아직 대기업팀이 없기 때문에 올해 꼭 우승해서 히오스도 좀 흥하고 대기업 스폰 팀도 늘었으면 했는데 ㅠ
어쨌든 한국대표로 수고 많았습니다.
15/11/08 09:50
수정 아이콘
올해 우승했어도 대기업스폰은 무리죠...
Sgt. Hammer
15/11/08 10:08
수정 아이콘
네 망겜에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나봐요 ㅠㅠ
다나와 파이팅이나 해야지
길바닥
15/11/08 09:45
수정 아이콘
엠블랙이이겨서갓기를바랬는데..
가루맨
15/11/08 09:51
수정 아이콘
일단 DK가 4강의 성과를 낸 것을 축하드리고요.
첨언해서 한 마디 더 하자면, 메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 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히어로즈 커뮤니티들에서 DK가 연습을 별로 안 한다는 말들이 많이 흘러나오더군요.
만에 하나 단순히 초반 꿀을 빨겠다는 안이한 생각이라면, 장담컨대 내년 블리즈컨 무대에 결코 설 수 없을 겁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앞으로도 계속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랍니다.
뮤토피아
15/11/08 14:20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엠비피 블랙의 여러가지 실험정신이 결국 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결승전 당시 이해되지 않았던 쓰랄 픽이나 기타 신박하거나 신선한 픽이라고 하는 부분들을 여러 번 보여줬었죠. 그래서 더더욱 디케이가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실험 정신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한타시 집중력이 평균적으로 블리즈컨 타 팀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아주 월등하다고 평하기 힘든데 이 점도 갈고 닦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별개로 비자 문제로 참여하지 못한 중국의 이스타가 출전했으면 어떻게 흘러갔을지도 궁금하네요.
15/11/08 21:09
수정 아이콘
유럽과 북미의 변화무쌍한 메타에 속절없이 무너졌네요. DK도 이제 하던 것만 해서는 힘들다는 것을 알았을테고..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하나의꿈
15/11/09 08:20
수정 아이콘
디케이는 애초에 응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이유보다 픽이 너무 한정되있어서 매력이 없었지요. 엠블랙을 응원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엠블랙이 해외대회에서 압살하던 모습들이 아쉬울수밖에 없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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