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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6 17:20:10
Name Vesta
Subject [LOL] 제가 본 가장 어이없는 중뽕(feat. 전숨있, 경숨없).txt
[출처 : 나무위키 크리스토퍼 마이클스(김몬테, 백김치) 항목]


몬테는 중국 리그인 LPL도 자주 보는데, 자신이 그렇게 세체원이라고 외쳤던 Edward Gaming의 나메이가 롤드컵 2014에서 극심한 부진을 하여 주구장창 까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후로는 LPL에 대해서 다소 거품이 껴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중립적으로 돌아서나 싶더니, 롤드컵 2015 직전에 쏘린과 함께 진행하는 Summoning Insight의 57화에서 에밀리 랜드(Emily Rand)라는 LPL 외국인 관계자[23]와 토크를 하던 도중, 에밀리 랜드의 터무니없는 중국팀 실드에 멘붕을 하여 중국팀에 대한 환상을 버리기 시작했다.

다름이 아니라 에밀리 랜드가 "사실 몇몇 중국팀들이 정규시즌에서 부진한 이유도 사실 그들은 Sandbagging[24]과 실험적인 전략을 하고 있어서 그렇다. QG가 결승전에서 한 라인스왑 전략은 정규 시즌에서 단 한번도 보여준적 없는 전략이였다. 비록 정규 시즌에서는 다소 부진했었더라도 정규 시즌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한 덕분에 결승전에서 선전할수 있던거다."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시전했고, 몬테가 간만에 제대로 빡쳤기 때문이다.


[이하 문제의 그 서모닝 인사이트 57화 방영분 관련 인터뷰 번역]

소린: 에밀리, 니가 생각하는 LPL의 리그 수준이 얼마나 좋은 것 같냐?

에밀리: 2013 때의 KT 롤스터 팬으로 처음 기사들을 쓰기 시작했다가 2014년에 인섹을 따라서 중국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번 2015년도부터 중국 모든 경기들을 주의깊게 보기 시작했고... 일단은 중국은 한국하고는 엄청나게 다르다. 내가 LPL에서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워낙 경기수가 많기 때문에 여러 팀들이 실험적인 픽이나 전략을 실행하는 것에 대한 제약이 없는거다. 타 리그보다 실험에 대한 여유가 있고, 진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큰 문제거리가 아니다.

몬테: ......

에밀리: 이 실험적인 것들 떄문에 "LPL이 수준이 떨어진다." 라고 하는 팬들도 있지만, 이런 것들 덕분에 포스트시즌에서 팀들에 진가를 볼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몬테: 나는 이해가 안가는게, 그 팀들이 정말로 실험적인걸 연구하고 있는건지, 그냥 못하는건지 어떻게 아냐? 내가 LPL 팬들이 말하는 빡치는 변명 2가지가 "그냥 핸디캡 주고 대충한거다" 랑 "실험적인 전략이였다" 인데 왜 프로 무대에서 그딴 짓을 하냐?

에밀리: QG를 예를 들어 보겠다. 처음에 이 팀이 승강전에서 올라왔을 때 그냥 엄청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여러 이상한 라인스왑 전략을 들고 나와서 일부러 불리한 상황을 만들어서 그 상황을 극복할려고 노력하는게 보였다.

몬테: 지금 제정신이냐, 에밀리? 니가 지금 말하는 게 무슨 뜻을 의미하고 있는지나 알고 있냐? 일부러 불리한 상황을 만들고선 그걸 극복하는 실험을 했다고?

에밀리: 응. 맞는데?

몬테: 아니, 그냥 못한거야.

에밀리: 아닌데?

몬테: LPL 전문가들이랑 말하다보면 무슨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야. 도대체 그런 짓을 왜 하는데?

에밀리: 한국이랑 스크림 문화가 다르다고 들었다.

소린: 그래, 그러면 그 실험에 대해서 자세하게 예를 들어봐라.

에밀리: QG가 결승전에서 한 라인 스왑 전략은 정규 시즌에서 한번도 보여준적 없는 전략이였다. 정규시 즌에서 여러가지로 실험을 한 결과로 결승전에서 선전할수 있던거다.

몬테: QG가 결승전에서 선전한건 인정한다. 근데 그게 왜 정규 시즌에서 실험한 결과냐?

에밀리: 시즌 중반까지 하는것도 못봤고, 하는 방법도 모르는것 같았다 그래서...

몬테: 오케이... 근데 어떻게 결론이 일부러 이상한 실험을 해서 나아진거냐?

에밀리: 정규시즌에 여러 (라인스왑에 약한) 조합들로 일부러 라인 스왑을 걸었으니까. 그게 아니면 말이 안된다.

몬테: 원래 중국은 말이 안된다.

소린: 그니까 너 말은 그런 망한 라인 스왑을 통해서 그걸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했잖냐. 근데 애초에 그런 라인 스왑을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 왜 그걸 연습하냐?

에밀리: 처음에 승격되고 나서 맵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모르는것 같았다. 그리고 한타도 엄청 못했고. 그래서 그런 라인 스왑을 해서 조금 불리한 상왕으로 자신들을 내몰아서 연습을 한 것 같다.

몬테: 더 이상 말도 하기 싫다...

소린: 애초에 중국 시스템 자체가 시즌 말에 갑자기 포스트시즌 룰이 바뀌기 전까지는 1등할꺼 아니면 6등해도 상관없는 시스템 아니였냐?

몬테: 거기다가 강팀들을 피하려고 일부러 원하는 시드에 배정받기위해서 노력했다.

소린: 뭐가 됬든 이 실험적인 전략이라는건 결국 이기기 위해서 하는거 아니냐? 근데 핸디캡 주고 게임한다는건 도대체가 이길 마음이 없다는건데, 그게 무슨 소리냐? 내 생각엔 사람들이 팀의 폼이 제일 좋을 때를 보고 이 팀이 항상 그 실력이겠느니 라고 생각하고 변명하는걸로밖에 안 보인다.

몬테: 매우 동의한다. 그리고 나도 항상 LPL을 보면서 좋아한다. 다만 내가 문제삼는건 중국 리그가 무슨 세계 최고의 리그로 묘사되면서 팀들이 좋지 않은 경기를 펼치면 무슨 실험이느니 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는 거다. 이건 해설 방식의 차이인것도 같은데 나는 한 팀이 못하면, "그냥 얘네가 잘못했다." 라고 말한다.



이후로도 몬테는 도대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만 계속 하는 에밀리 랜드를 마구 깠지만 그래도 에밀리 랜드의 개소리는 끊이질 않았고, 결국 몬테는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고, 이를 지켜보는 소린도 굉장히 어이가 없다는 듯이 에밀리를 극딜했다. 이 사태 이후로 몬테는 중국 분석가/전문가들이 특정 중국 팀들의 정규시즌 성적이 시원치 않은 이유가 앞서 언급한 Sandbagging을 한다든지, 혹은 실험적인 전략 때문이라는 말을 꺼내면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들에게 극딜을 가한다.



#####


어제 롤드컵 4강이 끝난 이후로 롤 커뮤니티를 수놓은 때아닌 약육강식 생태계 메타(...)에 저까지 동참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커뮤니티를 보다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그동안 LCK를 응원하고 LCK에서 뛰는 팀을 응원하는 팬이라 그런지 새삼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서 글을 쓸 마음을 먹게 되네요. LCK가 서머부터 다시금 세계 톱급으로 리그 수준이 올라왔다고 꾸준히 주장하던 사람으로서, 최근 몇개월은 정말 인고의 세월(...)이었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이번 롤드컵에서 위에서 에밀리라는 사람이 보이는 저러한 시각, 현상이 해외팀의 경기력을 논하는 담론의 장 전반에 두드러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롤 관련 커뮤니티에서 해외팀을 지지하는 유저들, 해외리그 관계자 및 해설자, 분석가, 심지어 국내에서 분석쪽으로는 꽤 유명한 분조차도 EDG나 프나틱에 대한 분석을 전혀 객관적으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죠. 몬테도 그렇고 뭔가 다들 자기가 응원하거나 혹은 관련성이 있는 팀의 평가에 대해서는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이 팀의 실력이 이럴리가 없어... 나의 땡땡땡은 이렇지 않아! 하는 마인드랄까요. 스피릿의 명언이 진짜 이런 어이없는 말들을 한 큐에 꿰뚫었죠. [전략은 숨길 수 있어도 경기력은 숨기지 못한다].

특히 두드러지는 모습은, 한국팀의 경기에서는 어떻게든 실수나 흠집을 잡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느낌이었고 해외팀의 경우 팀마다 분명히 노출하는 단점들, 치명적인 실수들, 쓰로잉에 대해서는 그냥 모르쇠나 단순 '기복'(이게 진짜 실력부족을 쉴드치는 마법의 단어...)문제로 넘어가다가 경기가  좀 잘풀리면 이래서 해외팀 짱짱맨이다는 식으로 말이 나오는걸 보면서 정말 저들이 롤잘알이라서, 내가 브실골따위라서 뭔가를 모르는건가 싶어서 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이중잣대죠. 실수가 없는 경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양팀 모두 실수가 없다면 승패가 애초에 갈릴 수가 없는거죠. 그 실수가 결국 실력입니다. 그 빈도는 팀의 경기력 범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구요. 조별 예선에서 보였던 EDG나 프나틱의 경기 내적인 흔들림과 대세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변수에 대응을 못하는 챔프폭은 결과적으로 일시적 기복이나 전략 숨기기 따위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되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msi때의 SKT 역시도 조별예선 2주차의 흔들림(마린과 울프의 기복)과 그로인한 챔프폭의 불안이 결국 4강에서의 고전과 결승에서의 패배요인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런 샌드배깅 논리는 오히려 예외가 확률적으로 더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봐도 스피릿의 명언은 또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어요. [전숨있, 경숨없].

결과적으로 그들이 틀려도 한참 틀렸다는 사실이 검증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맞은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런 상황 자체가 좀 안생겼으면 싶다는 마음이 예전에 강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msi때 SKT가 우승하진 못했지만 그야말로 종이 한장차이의 박빙이었고, 어느 지역의 확실한 원탑 리그론보다는 세계롤판의 상향평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이후로 LCK에 대한 담론들을 지켜보면 항상 2부리그 취급에 LPL이나 LCS쪽의 경기를 직접 봐도 전혀 공감가지 않는 과대평가가 횡행하는 걸 보고 정말 이것이 그들말대로 냉정한 현실이고 객관적인 평가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었죠. 결과해석을 왜 이렇게 하는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서머부터는 LPL도 중요경기 위주로 꼬박꼬박 챙겨본 편이고 LCS EU는 플옵과 결승까지 봤는데도 통상적인 관점으로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롤을 잘 알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MSI때의 결과를 두고 모든 리그가 동등하다고 가늠할 때, LCK에서 볼법한 혹은 그 이상의 쓰로잉이나 실수, 운영면에서의 미스가 너무 많았고 특히 시야장악 면에서는 차이가 꽤 나보였거든요. 또한 LCK 다음으로 집중적으로 챙겨보던 LPL(아무래도 롤드컵에서 LCK의 최대 경쟁지역이라 봐서)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다이브-막싸움 원패턴의 연속이었고 심지어 스프링때보다 경기 템포가 더 느려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LCK가 충분히 다시 정점에 오르겠구나 하는 마음을 생기게 만든 부분이죠. 어쨌든, LCK 팀들은 시즌 초에 고전했으나 결국 시즌 4 아웃라이어 삼화의 유산인 "시야장악"에서 오는 정글 서폿 연계를 확실하게 대부분의 팀들이 기본 스킬로 안정화시켰고 IEM과 MSI의 경험을 통해 보다 더 다양한 밴픽과 전략으로 운영의 다양화를 꾀하고 본인팀의 색깔과 접목하는 모습이 나왔으니까요. 그리고 롤드컵에 진출한 세팀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것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어찌 되었건 해외팀 진짜 잘하는 것, 그 실력에 대해서 저는 msi와 이번 롤드컵을 통해서 완전히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3, 시즌 4 롤드컵에서는 그냥 한 수 아래 리그로 깔아보고 별 긴장감도 없이 봤었지만, 이번 롤드컵은 해외뽕(...)들의 과대평가가 아니더라도, 그 경기력 자체로 충분히 강력함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선수는 꽤나 돋보였고요. 그래서 더더욱 LCK 대표팀의 선전이 반가운 것도 있어요. 그만큼 잘하는 팀들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그동안 보인 해외리그를 지지하는 몇몇 극성 유저분들이 보였던, 저러한 에밀리 랜드같은 롤알못인들이 보였던 아전인수격의 논리에 대해서는 전혀 쉴드칠 마음이 생기질 않네요. 롤드컵 내내 다람쥐메타와 중국식 계산+근자감으로 무장한 자칭 롤잘알들이 보인 한국팀 폄하, 특히 KOO vs KT의 8강전을 보고 진심으로 감탄했던 제가 다 무안했던 그 반응을 떠올리니 이번 4강 결과가 더욱 의미가 크네요.

재밌는 것은, msi 이후 롤드컵까지 보여준 저런 사람들의 행태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과거 국뽕에 취해 그에 따라 수반될 수밖에 없는 해외팀 저평가 마인드를 가졌던 저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그러다가 IEM, MSI에서 일격을 맞고 내가 뭔가를 크게 잘못 알았구나 깨닫는 계기가 되었죠. 돌이켜보면 msi때나 이번 롤드컵만큼 순수하게 해외팀 경기력이나 선수들에 대해서 감탄한 기억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국뽕도 저때 개심했는데 이참에 국뽕 미러링 하시던 분들도 좀 마인드 많이 달라졌길 진심으로 바라네요. 그런 어긋난 팬심을 바탕에 두고 선지자 행세라도 하려는건지 예측을 빙자한 폄하와 정치질을 시전하는 것은 보는 사람의 눈살만 찌푸리게 만들 뿐입니다.

결국 롤은 팀 게임이며, 선수의 네임밸류 맹신은 의미가 없고 클라스는 영원할지 몰라도 폼은 변한다는 것, 객관화의 첫번째 대상은 항상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재차 느끼게 되는 롤드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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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대공
15/10/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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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진짜 크크크 인벤에서 번역본 보면서도 어이가 없더군요.
15/10/26 17:25
수정 아이콘
전 에밀리나 프로스크퓨린은 괜찮은데 (이 분들이랑 트위터로 여러번 논쟁했는데 그렇게 아주 꽉막힌 분들은 아닙니다. 무작정 중국이 최고 짱짱 이게 아니라 그래도 어느 정도 인정할 건 하더라구요.) 켈시 모저라는 분...그나마 이번에 중국팀이 개박살나서 많이 수그러드셨지만...그전까진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한국을 조롱하고 명백히 롤챔스에서 먼저 나온 운영을 LMS LPL이 먼저했다고 해서 제가 리퀴피디아 조회해서 픽밴 다 찾아보고 경기까지 찾아봐서 대조해서 아니지 않냐라고 해도 끝까지 자기가 맞다고 우기고 이번 롤드컵 결승은 EDG VS LGD라고 하는 등...진짜 중뽕이 이런거구나 하는 행태를 보여주시더라구요...그래도 요새 많이 나아지셨지만...;;

수정 : 카론 모저 -> 켈시 모저 (Kelsey moser)
카르타고
15/10/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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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s? lpl이요?
15/10/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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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S는 대만리그 LPL은 중국리그를 말합니다. LMS에 LPL 쓰는 거 인터넷 연결이 안좋아서 수정 하는 데 오래 걸렸네요.
15/10/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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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해설자들이나 레딧 반응같은거 보면 국뽕 욕할거 하나도 없다는거 깨닫게 됩니다. 무분별한 국뽕은 앞으로 지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해외 커뮤니티 유저들이나 해설자들이 무슨 객관객관 열매를 먹었다는건 진짜 절정의 헛소리라고 봅니다. 훨씬 심하더군요. 막말로 롤드컵에서 우승한번 못해본 국가들이(유럽은 시즌1이 있다지만 솔직히 규모자체가 다르고 초창기 베타버젼 느낌이라) 무슨 약을 했길래 그렇게 날뛰는건지 참... 롤드컵 전까지는 LPL 쪽의 설레발이 절정이었는데 이번 대회는 유럽에서 열려서 그런건지 유럽발 설레발+프나틱 과대평가가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스크림에 대한 이야기도 엉망으로 와전되는거 보고 이거 좀 심각하다 싶었습니다.-_-;
15/10/26 17:40
수정 아이콘
저위에 트위터 애널리스트들도 그렇지만 뭐 퀵샷이나 쁘릭, 디피시오, 크레포같은 LCS 해설자들도 보면 좀 당황스러울정도로 편파해설을 할 떄가 있긴 하죠. 안그러던 잿도 좀 그런 경향이 보이고...레딧반응은 걍 인벤에 dank meme 섞인 그 수준이라..

퀵샷 "I think Bjersen is overall better player than Faker" (나는 비역슨이 페이커보다 종합적으로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쁘릭 "I think Faker is overrated" (나는 페이커가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소리를 대놓고 LCS 중계에서 했으니 뭐...
15/10/26 17:48
수정 아이콘
LCK가 세체리그라는 점 뿐만 아니라 해설자들의 역량 역시도 세체급이라는걸 증명한 롤드컵인 것 같습니다. 영어 해설로 듣다보면 언젠가 LCS 즐겨보시는 분 몇몇이 말씀하시던 한국에 대한 미묘한 폄하의 늬앙스, 라인전 cs의 선택적(...) 언급이라든가 이런걸 보면 진짜 가관이 따로 없더군요... 진짜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15/10/26 17:53
수정 아이콘
이번 4강전때 특히나 클템이랑 김동준해설이 더 발전한게 느껴졌습니다. 조별리그랑 8강전 떄보다 더 재밌고 귀에 쏙속 들어오는 해설이라고나 할까요. 뭐 전 아직도 김동준해설이 아주 가끔 너무 듣기싫을 정도로 소리를 뺵빽 지른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지만 그것만 빼면 앵무새처럼 뻔한 소리나 반복하는 일부 LCS 중계진이랑은 티어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5/10/26 17:54
수정 아이콘
진짜 클라스가 다르죠. 특히 동준좌의 밴픽 신기는 그 데스크앞에 빼곡하게 놓여진 자료들에서만 봐도 준비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동준좌 특유의 열혈 해설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크크
디멘시아
15/10/26 18:0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도 영어해설은 다 챙겨보는데 의도적으로 한국의 실수는 엄청 언급하면서, 유럽팀은 모르쇠하는게 영어 잘못하는 제 귀에도 쏙쏙 들어올 정도로... 이 사람들이 해설가인가 마이크잡은 유러피안 팬보인가 의아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더군요.
주인없는사냥개
15/10/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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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은 안그랬다고 하기엔 옛날부터 뭐라고해야되죠... 한국인들을 닭장 시스템의 산물. 인간성이 없는 기계 정도로 폄하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꽤나 한국에 우호적인 해설/캐스터는 코비 정도. 크레포랑 디피시오는 잘 모르겠네요. 프릭은 옛날부터 심했고...
독수리의습격
15/10/26 17: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해외 해설자들 자질을 보면 저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전문가 타이틀을 달고 있는가? 라는 생각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운영이나 하다못해 트렌드도 따라가지 못하면서 평가는 진짜 놀랄만큼 단호박이더군요. 막말로 아프리카 수준급 BJ를 방송 훈련 시켜서 내보내도 저거보단 낫습니다. 진짜 간밤에 전설이 되신 그 분 수준.....
15/10/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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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국까라는 점만빼면 밸런스가 잘 맞는걸로..
그러지말자
15/10/26 18:05
수정 아이콘
근데 맨날 분해당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고 맥락, 논리 쿨하게 스킵하고 들이대는 애들도 있어야 더 재미있긴 합니다.
싸우기도 전에 패잔병이 된 애들은 이겨도 별 감흥없죠. 원래 절망은 희망뒤에 와야 깊어지니까요..크크

별개로 전문가를 참칭하는, 전문성 결여된듯한 해외 해설자들의 과한 국수주의적 경향은 얼마간 이해하려 합니다.
우리야 취미지만 그네들은 생계니까요.. 모두가 김동준 해설처럼 최고의 리그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출수는 없으니 무리수라도 던지는 게지요.
15/10/26 17:52
수정 아이콘
카론 모저라는 사람도 애널리스트인가요?
그렇게 객관성이 결여된 인간이 분석가나 해설을 맡고 있다면 정말 극혐인건데요..크크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는 딱지를 떼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15/10/26 18:03
수정 아이콘
캐나타 토론토에 거점을 두고 있는 the Score eSports (http://www.thescoreesports.com/news) 에서 Staff writer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쪽에서 올초부터 일하기 전까진 자칭 lpl enthusiast가 프로필 달랑 하나였습니다. 악명 높은 "트위터 lpl 애널리스트" 중 대표급이기도 하죠 크크

그래도 글 퀄러티 자체는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읽어볼만은 합니다. 뭐 분석의 신빙성 자체는 각자 판단할 일이고 편파적인 면도 점점 희석되고 있는 게 느껴지지만 이 분 트위터에서 하는 소리나 초창기에 쓰던 글부터 쭉 읽어보면 기본적으로 중국롤에 상당히 호의를 주고 한국롤은 상대적으로 낮추려 하는 게 (종종 대놓고 비하) 느껴질 거에요.

이 분 글 목록 : http://www.thescoreesports.com/authors/kelsey-moser
콩쥐팥쥐
15/10/26 17:26
수정 아이콘
그냥 조이럭이라고 하셔도
SuiteMan
15/10/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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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과 조이럭과 무슨 관계라도 있나요? 아니면 조이럭이 저런 식으로 변명을 한다는 건가요? 자세한 내용을 몰라 여쭙습니다.
콩쥐팥쥐
15/10/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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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있는 프나틱에 대해 전혀 객관적으로 분석 못 하시는 한국에서 분석 좀 하신다는 분이 조이럭뿐이니까요.
정글의법칙
15/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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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럭 해설이 KT KOO 누가 올라가던지 프나틱 EDG 승자쪽이 더 강해서 결승 갈거같다라는 식으로 나겜 분석프로그램에서 말한거 기억나네요.
어차피우승은
15/10/26 17:52
수정 아이콘
이글이 조이럭 이분을 지칭하는 글인가요?
15/10/26 17:53
수정 아이콘
조이럭 맞습니다.
15/10/26 17:59
수정 아이콘
홀스형 1승하는군요 크크크크
이진아
15/10/26 18:05
수정 아이콘
나름 pgr 회원이신데 회원저격 우려도 있어서...
물론 회원대 회원이 아니라 분석가대 일반팬의 자격이긴 하지만..
앙제뉴
15/10/26 17:39
수정 아이콘
정말 서양권 lpl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너무 심하더군요.
중뽕이 문제가 아니라 일반 상위권 유져보다도 못한 사람들이 전문가라고 글쓰고 있으니
15/10/26 17:41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 몬테도 kt만 얽히면 정신을 잃어버린다는 소문이...
오리엔탈파닭
15/10/26 17:42
수정 아이콘
이게 다 TPA 때문입니다.
15/10/26 17:44
수정 아이콘
롤드컵 직전 중뽕은 치사량이었죠...
15/10/26 17:44
수정 아이콘
다람쥐 메타가 '숨겼다!!' 그다음 '어디갔지?!!!' 하는 메타 맞나요? 크크크
15/10/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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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한껏 고양된 중국과 서양권 팬보이들의 멘탈이 와장창 박살난거 볼 수있는건 이득일지도?
15/10/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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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뽕 1주일만에 10연패라는 경이로운 결과가..
Nasty breaking B
15/10/26 17:46
수정 아이콘
법규형님 짤이 생각나네요. 만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그리고 마법의 단어목록에 [멘탈]도 추가 건의합니다. 일부 분들의 말에 의하면 해외팀은 실력 자첸 한국팀과 동등한 세체급이지만, 항상 그놈의 멘탈이 약해서 게임을 던지고, 다전제에서 무너질 뿐이죠.
열역학제2법칙
15/10/26 17:50
수정 아이콘
근데 어떻게 보면 멘탈이 가장 중요한 실력 아닌가요?
오리진이 멘탈이 좋았다면 2 3 경기때도 충분히 선전할 수 있었을거라 봅니다만 에스케이티는 똑같은 상황에서 뒤집고 우승한 경험이 있죠
15/10/26 17:54
수정 아이콘
집중력과 위닝 멘탈리티는 분명히 중요하고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게 맞는데
위의 일부분들이 사용하는 [멘탈][운]으로 바꾸어도 무방한 단어거든요.
Nasty breaking B
15/10/26 17:59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한국팀만 뭐 절간에서 훈련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실력이 더 뛰어나니 그런 양상이 나오는 건데. 클러치히터, 위기관리능력이 실제론 희미한 개념이라는 게 밝혀졌듯 그냥 잘놈잘 실력겜이라고 봅니다.
열역학제2법칙
15/10/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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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롤림사가 있긴하죠 크크크
IRENE_ADLER.
15/10/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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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이야기가 있죠.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
우리 애가 공부는 잘 하는데 시험 때 너무 떨어서..

전략을 숨겼다는 둥 기복이 심하다는 둥 원래 실력은 그게 아니라는 둥 핑계는 왜 그렇게 많은지..
15/10/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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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까먹었군요 크크 그놈의 멘탈 타령 기복 타령 컨디션 타령. 특히 이 모든게 합쳐진 궁극의 단어가 "바이오리듬"인 것 같습니다.-_-; 걍 그게 실력인데 진짜 징하게도 변명하는구나 싶더군요. 더 웃긴건 지난 MSI에서는 SKT는 진짜 결승 끝나고 쉬지도 못하고 준비할 여가도 없이 바로 가서 선수들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최악이고 그야말로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억지로 억지로 기본기로 게임을 풀어나간 상황이었는데 그러고도 간발의 차로 준우승이었죠. 그런데 그때 저를 비롯한 SKT팬들이나 LCK팬들이 컨디션땜에 졌다는 식으로 말하진 않았습니다.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거고 결국 어쩔 수 없이 다 실력의 범주에 들어가는거죠. 그런데 그 아쉬움을 말하기만 해도 극딜하시던 분들이 이번 롤드컵에서 별의별 핑계를 다 대다가 그나마도 막다른 골목에 몰릴 정도가 되니 하나같이 전부 잠수 탄게 참 기가 막히기도 합니다.
코코몽
15/10/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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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굉장히 많은 SKT팬들이랑 LCK팬들도 컨디션이 안좋았다고는 말했습니다. 물론 그때 당시 등장한 여러 해외팬과 중뽕에 극에 달한 분들이 그냥 실력에서 진거지 말이 많아~ 이런 식으로 말해서 어쩔수 없이 수긍하는 분위기긴 했지만요.
15/10/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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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쉬움이 있었으니 컨디션 이야기는 했죠. 하지만 그거 아니었으면 이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한다거나 여론의 한축이 될 정도였던 건 없었습니다. 결국 그 모든게 다 실력이니까 인정해야 하는게 맞는거죠. 그런데 IEM때나 MSI때는 그러시던 분들이 롤드컵 와서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니까 그 이중적인 면이 정말 소위 같잖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일관성이라도 있어야지 참.
코코몽
15/10/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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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분위기 자체가 컨디션에 컨 짜라도 말하는 순간 국뽕과 skt충으로 몰리는 상황이었죠. 진짜 얼마나 커뮤니티에서 중국을 극렬히 옹호하는 분들과 해외리그를 극렬하게 옹호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동준좌가 방송중에 각혈을 하셨겟습니까. 그분들이 가장 웃긴 점은 누가 지면 누구로 옮겨서 그 팀을 찬양하다가 다시 그팀이 지면 또 찬양하고 결국 다지니깐 노잼이라고 하니.. 답이 없더군요
15/10/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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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MSI때는 그래도 SKT가 분전해준 덕분에 분위기가 그정도였지 IEM 때는 진짜... 쿠 팬분들이나 CJ 팬분들은 실제로 선수들 컨디션이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줍잖은 변명하지 말라는 식의 하드한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크크크...
최적값
15/10/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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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덧붙여서 컨디션 얘기는 LCK팬들이 아쉬움에서 했던 소리였지, 중국의 모팀관계자와는 다르게 당시 LCK팀 관계자들은 컨디션핑계같은거 대지도 않고 실력부족이라고 인정했죠..
Nasty breaking B
15/10/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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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류의 국까들에 대해 이번에 클템과 김동준 해설이 트롤쇼 오프닝에서 저격 제대로 했죠. 웃겨서 죽을 뻔
피로링
15/10/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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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iem때 그소리 한 기억이 나는데 지금도 딱히 틀린소리라고 생각 안합니다. 물론 skt도 일정문제가 있었지만 edg도 당일 도착했고 무엇보다 식중독 + 허리수술로 참여 자체가 불투명했던 폰이 있었죠. 컨디션으로 따지면 더 안좋은 팀이 이겼는데 당연히 변명거리가 안되죠. 물론 이번 롤드컵 또한 변명할거리가 없는 lpl의 패배였지만요. 딱히 팬이 아니라서 실드쳐줄 생각도 없고 하지도 않았구요. pgr에도 딱히 죽는소리 한 사람들은 별로 없는거 같은데...(제가 불판을 별로 안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어디 인벤같은데서 보고와서 pgr에서 소환파이팅하는건 좀 그래요.
02체게바라
15/10/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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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정 얘기만 언급해보자면 도착시기는 비슷하더라도 lck결승보다 lpl 결승이 일주일인가 더 일찍 끝나서 준비할 여건이 edg가 더좋긴했죠.
피로링
15/10/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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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감안해도 폰 상태가 너무 컸죠. 뭐 그래도 우승했으니 논할 가치가 없는얘기죠 그건.
나무위키
15/10/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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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워모그메타 때 생각이 나네요. 그때도 국뽕 조기 시전하다가 큰코다쳤는데.. 주화입마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지나친 주모콜은 자제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5/10/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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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설자 입장에서 해당 리그를 띄워주지 않으면 또 곤란한 부분도 있겠죠. 물론 저런 내용을 보면 단순 띄워주는 선을 넘어서 진지하게 믿어버린 것 같지만 (...)

그냥, 뭔가 해외팀 경기를 보면 초반 전략에 몰빵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2렙 다이브, 빠른 용 트라이, 라인스왑 철거메타 (언제적인지..), 픽밴 카운터 (카운터만 하다가 정작 조합이 망하기도 하구요. 무슨 투수 좌우놀이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중반까지 바라보면 빠른 바론 트라이나 6렙 타이밍 한타라던지.

여기까지 준비한 전략이 잘 먹히면 상대하는 팀들이 그냥 자멸해요. 우리 이제 졌어, 이미 게임 기울어져서 역전할 구멍이 없어. 식이죠. 당장 오리젠 3경기나 프나틱 3경기만 봐도 그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다시 말해, 해외 팀이 생각하는 전략은 경기 초중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함이죠. 그 이후는? 개인 기량과 게임 흐름에 맞춰서 그 유리한 고지를 지키는거죠. 지키다 보면 이기는 거니깐. 하지만 한국팀은 별로 그런 경향이 없죠. 경기시간 30분이 넘어가도 바론을 뺏기면 바로 드래곤 교환, 드래곤 몇 스택인지, 드래곤 싸움을 강제로 열어야 할지, 포기하고 타워를 밀어야 할 타이밍인지, 우리팀이 짤렸을 때 움직임이라던지. 별로 당황하는 모습이 안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런 시나리오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가 된 느낌이에요. SKT 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런 부분에서 절정의 플레이를 보이기 때문인 것 같구요. 바론 뺏겼어? 그럼 봇 타워랑 용으로 교환하자, 미드 타워 밀렸어? 봇 다이브 쳐서 듀오 잡아먹자. 식인거죠.

프나틱도 그러했고, 오리젠도 그랬습니다. 이만큼 밀어붙이고 구석에 몰아세우면 알아서 던져주던게 유럽 대회 방식이었는데, 뭔가 이득을 보긴 봤는데 자기들도 조금씩 잃어버리는 게 있었던거죠. 분명히 불리했지만 계속 역전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교환을 하려고 노력했으니까요.

SKT, KOO 상대로 실수하면 한번에 스노우볼이 아닌 눈사태 수준으로 게임이 흘러가는 것도 이런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나 충분한 연습이 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당장 프나틱이나 오리젠만 봐도 (LPL 은 딱히 말할 것도 없구요) 갱킹 성공으로 이득을 가져왔을 때 하는 거라곤 우르르 몰려가서 드래곤, 바론, 타워 밀기죠. 만약 밀만한 타워가 없거나, 드래곤 바론이 없다면? 그냥 와딩하고 버프 뺏어먹거나 수준에서 끝납니다. 더 이상 굴러가지가 않는거죠.

헌데, SKT 나 KOO 가 한타 승리를 하거나 갱킹 성공을 하면 당장 해당라인이 초토화되는 수준으로 흘러가죠. 라인 갱에 성공하면 당장 타워는 물론이고 드래곤까지 (심지어는 버프몹까지 몽땅) 날아가는 걸 각오해야 하고, 밀만한 타워나 오브젝트가 없어도 다이브나 어거지 이니시로 반드시 이득을 가져오죠. 바론 앞 한타에서 패배하면 바론, 용, 심지어 타워나 억제기까지 한꺼번에 사라지니까요. 단순 스노우볼이라고 하기엔 여파가 어마어마합니다.

해외 팀들은 시나리오에 대해서 대처가 전혀 안되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득을 봐도 '어? 이걸 잡았네..이제 어떡하지? 야 타워밀자 타워, 아냐 드래곤 먹자 드래곤' 식이라면, 한국팀들은 '잡았네? 세명은 드래곤 트라이가고 두명은 같이 타워 압박' 같은 차이라고 해야겠네요. 뭐.. 이게 연습량의 차이인지, 문화의 차이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MagnaDea
15/10/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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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시즌4의 삼화, 시즌5의 SKT 때문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스크림에서 항상 초중반에 불리한 상태로, 그것도 상대팀이 스노우볼을 더 잘굴리는 걸 자주 경험하다보면 어느정도 그런 상황에 대해서 내성이 생기고, 어떻게든 그 와중에 역전할 각을 찾아내는 것을 하다보니 생긴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급생
15/10/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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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에 대한 입장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자기 리그들 실력 옹호하는데 딱히 문제될 게 있나 싶습니다

류현진을 콜 해멀스와 비교하는 어이없는 평들도 있었지만
여기는 한국이니까요
15/10/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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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과도한 국뽕은 저격받는 실정인데 해외는 한술 더 뜨더군요. 보다보다 너무할 지경이었습니다. 옹호 수준도 아니고... 특히 해설자들의 몇몇 멘트는 좀 말이 안나오더군요. 진짜 김동준, 클템 두 해설이 그들에 비하면 한국, 해외팀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스탠스 자체가 압도적으로 객관 및 중립지향적이에요.-_-;
15/10/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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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에 동감합니다. 같은 리그에서도 어떤 팀을 더 좋아하면 아무래도 그쪽에 평가가 훨씬 더 후하죠
스무디킹
15/10/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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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자국리그 옹호하는건 당연하지만
롤드컵 공식 캐스터나 해설자가 그러면 안되죠
헤글러
15/10/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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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허구연이 허구라 소릴 듣고 욕을 먹죠
IRENE_ADLER.
15/10/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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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긴게 롤드컵 사상 가장 위기라고 했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위기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저조차도 그렇게 생각했고,
근데 롤드컵의 역사를 살펴보면 오히려 한국팀의 전력은 계속해서 상승해왔습니다.
시즌 3는 SKT T1, 나진 소드, 삼성 오존이 진출해서 삼성 오존이 조별리그에서 다데의 부진으로 순위결정전에서 밀려 떨어지고 나진 소드는 4강에서 SKT와의 한국팀 내전에서 3:2로 패배, SKT T1이 우승했죠.
시즌 4는 삼화, 삼블, 나진 쉴드가 진출해서 나진 쉴드가 8강에서 OMG에게 탈락하고 4강에서 삼화가 삼블과의 내전에서 3:0으로 승리 후 결승에서 승리해서 우승했고요.
시즌 5는 모두 8강 진출 후 8강에서 KT가 내전에서 패배하고 나머지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는 구도니까요.

물론 IEM과 MSI의 사례가 국뽕을 잠시 환기시키고 전반적으로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역으로 해외로 나간 선수들의 현재 상황을 생각해보면 선수 유출이 생각처럼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15/10/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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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언급하지만 롤은 팀게임이라는 것, 그리고 과거의 영광에 취해 네임밸류만 믿는 것은 실력의 변화를 입증하지 못한다는 걸 새삼 더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15/10/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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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제한이 있다고 해도 스타판의 선례처럼 대접 못받는 선수들이 여기저기 펴지고, 그 선수들이 타 대회의 수준도 올려주면서, 최종적으로는 국내리그팀이 제일 강한 구도가 이미 완성됬다고 보입니다.

바꿔말하면 앞으로도 많은 한국선수들이 해외로 나갈거 같다는 이야기 흐흐
一本道
15/10/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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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SI 때문에 중국팀에 뭔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도 했는데, 이번 롤드컵에서 그 환상이 제대로 걷혀져서 좋네요. 지금 보면 애초에 숨길 전력이나 있는지도 의문일 정도 입니다.
15/10/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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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어제 4강 끝나고 김동준 해설의 열변 + 일침과 클템의 맞장구가 펼쳐졌겠습니까
열역학제2법칙
15/10/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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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되니까 어쩌면 로얄의 위엄일수도 있겠네요.
카르타고
15/10/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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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로얄 한국팀 이기고 올라간적 없....
열역학제2법칙
15/10/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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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실력(?)입니다만?
cienbuss
15/10/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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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진쉴드가 OMG한테 졌고 그 OMG 이긴게 로얄이었죠. 로얄이 OMG도 아슬아슬하게 이기긴 했는데 나진이 OMG한테 털린거 생각하면 나진은 이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롤드컵에서 유이하게 삼화한테 한 세트라도 이겼던 팀인걸로 아는데요, 신지드픽 등 화이트가 좀 안이하게 밴픽한 덕을 보긴 했지만.
15/10/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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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이 8강에서 한 게임 이겼습니다. 삼화가 즐겜픽이었지만..
고전파이상혁홧팅
15/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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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이唯二...크크
그러지말자
15/10/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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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을 전력으로 치환하면 더 좋은 라임이 될 듯...크크
그러고 보면 겜빛게이밍이 주먹감자외에도 참 큰 선물을 줬어요. 혈중 국뽕농도가 치사량에 이를때 강하게 때려주었죠. 고맙게도 롤드컵 아닌곳에서..
이진아
15/10/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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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의 말이 생각나네요 크크
블레이즈에게 "우리 서로가 아니면 누구에게도 지지 말자!" 라고 오글거리게 말하고선
그 후에 얼주부 불주부는 4강 결승에서 차례로 갬빛을 만나는데...
이진아
15/10/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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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분석데스크(?) 에서 저렇게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진지하게 치고받고 할 수 있는 문화 자체가 좀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좀 어려울것 같아요 담백한 토론문화가 약한편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외국해설자들의 무리수는 이해는 가는게,
저러다 하나정도 얻어걸려야 "모두가 아니라고 할때 저분은 혜안을 가지고 있었어!" 라고 할수 있으니까요....
김정윤
15/10/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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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높게 평가하는건 뭐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보는데
일부러 불리하게 시작하고 그걸 극복하는 연습을 했다니.. 만화도 아니고 좀 믿기가 어렵네요...
15/10/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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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롤러와가 딱 오늘이라 기대중입니다 크크크크크크
어깨 으쓱한 트중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듯 크크크크크

조이럭님은 작년에 다른 팀이랑 별 관련이 없을 때에 비해선
객관성을 조금 잃으신 것같긴 해요. 본인이 관련있는 팀이나 리그 쪽에 보정을 두는 느낌이랄까.
SKT vs EDG 예선 분석하실때 그런 느낌이 확 왔어요
정글의법칙
15/10/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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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궁금해서 그런데 나겜 트중이가 누군가요? 김의중 캐스터하고 관련있나요 혹시?
그러지말자
15/10/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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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의중이를 줄인게 아닐까요?
15/10/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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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캐스터 말하는거 맞습니다 크크

프리로 전환한 다음 트위치랑 계약하고 개인방송하고 있죠. 나겜 그간에 하던 프로에는 프리로 계속 나오고
나겜 사람들이 그래서 계속 트위치 + 김의중으로 트중이라고 놀리고 있어요 크크
정글의법칙
15/10/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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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리는 속도가 단군의 인기를 말해주네요 덜덜덜
15/10/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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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판 절대존엄 덜덜
정글의법칙
15/10/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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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리는 속도가 단군의 인기를 말해주네요 덜덜덜
도도갓
15/10/26 18:40
수정 아이콘
트위치+김의중
Cazorla 19
15/10/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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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서 방송해서 트중이가 된걸로
15/10/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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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도 EDG지만 특히 프나틱에 대한 평가가 참 이해가 안갔어요. 특히 SKT vs OG 8강 해설중에 좀 아니다 싶을 정도로 프나틱의 클라스를 높게보는 발언을 하셨더군요. 진짜 프나틱이 저정도인가? 싶어서 그동안 프나틱의 티어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해오고 있던 혼자만의 고민이 더 깊어진... 사실 저도 조이럭님에게 딱히 유감이 있는건 아니고, 원체 말재주가 좋으신지라 분석 영상도 즐겨보는 편입니다. 그냥 KT에게만은 이성을 잃는 몬테와 비슷했기에 그점에 착안해서 같이 언급한거죠. 보는 분들이 오해 없이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크크
쿠르르릉
15/10/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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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의 봇듀오를 유난히 고평가 하시던데..
정작 이번 롤드컵에서 제일 별로였다는게...
15/10/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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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스타는 생각보다 쓰로잉이 많았다는 점은 둘째치고 레클레스는 진짜 전형적인 화초타입의 원딜 퍼포를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줬다는게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원래 이 선수가 꽤 캐리력이 있는 선수라고 기억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영 아니더군요. 케넨 원딜도 분명 재미 많이 보긴 했지만 왜 자꾸 저거만 하지? 싶을 정도였고. 케넨 원딜 아니라 하드 캐리형 원딜했으면 더 쉽게 이길 것 같은 경기들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후니의 대세챔 숙련도 문제+약한 라인전이나 레인오버의 좁은 챔프폭은 대체 왜 분석에서 잘 언급이 안되는건지, 진짜 실전에서 A급 전력으로 활용가능한 챔피언이 그리 많았던 건지 너무 궁금했어요-_-;. 뭐 스크림 보고 옆에서 지켜봤다는 사람들이나 관계자 피셜로 프나틱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그래도 뭔가 있겠거니 했는데 사실 경기 계속 할 수록 의문이었죠. 스크림 이야기도 사실 와전이 너무 많이 되어서 지나친 고평가 여론 형성에 크게 기여했구요.
15/10/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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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해 4강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첫주차의 부진이 장기적으로는 꽤나 뼈아팠던것 같긴 합니다
처음 케넨 원딜 픽했을때 댓글달기도 했었는데, 더 위에서 활용하려고 했던 비장의 무기를
사정이 급해지니까 눈물을 머금고 꺼낸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8강의 EDG는 한판 해보고 아니다 싶으니 자르고, 4강의 쿠는 본인들이 써도 될 정도로 숙련도와 대처 모두 완벽했죠
대청마루
15/10/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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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조이럭도 사람인지라 본인이 신경을 쏟고 집중적으로 케어를 해준 쪽에 평가가 후한건 당연한거죠. 크크 선수 연결도 해주고 리빌딩 조언도 해주고 픽밴전략 같은 것도 상의하고 한국 왔을땐 생활에 대한 편의를 봐줬다고 했으니 말이 그냥 가끔 도와주는 외부인이지 솔직히 프나틱 스탭 아닙니까. 그래서 프나틱에 대한 애정은 이해를 합니다. 꽤 전부터 그렇게 지냈으니. 사실 의아한건 이성을 잃을 정도의 몬테의 KT사랑이에요. 크크 딱히 접점이 없어보였는데 어느 점에서 그렇게 빠진(?)건지 크
15/10/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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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의 CJ 사랑, 몬테의 KT 사랑, 조이럭의 프나틱 사랑.

결과적으로는 다 비극으로 끝났네요. 크크
마스터충달
15/10/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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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정도면 뭐...
15/10/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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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네요.
결국 클템<몬테<조이럭 순으로 이득인 걸로 크크
신의하늘
15/10/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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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럭이 프나틱과 관련이 있다보니 객관성을 확실히 잃었더군요. 바깥에서 보는 시선으로는 일단 프나틱은 오리진과 결승에서 3:2 박빙의 승부를 했었다. 예선에서 ahq에서 1:1이지만 마지막 ahq가 3억제기 밀고 던진 아주 큰 실수를 감안해보면 2:0으로 볼수도 있다. 이런저런 점을 들어서 그냥 오리진 ahq 프나틱 다 비스무리한 팀이라고 봤습니다. 이번 롤드컵 해설에서 EDG랑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SKT전에 너무 가볍게 질때는 코스프레를 한다는 식으로 발언을 햇었죠. 그 뒤 방콕에게까지 질뻔한 모습과 함꼐 스피릿이 해설할때 "전략은 숨길 수 있어도 경기력은 숨기지 못한다" 발언 후에는 결국 EDG가 못한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그 뒤에도 변명인지 스크림에서 보면 다르다라는식으로 이야기했고. 자주 언급하는 프나틱이 스크림 왕이다 라는 이야기도...저희는 스크림 성적을 다 모르지만 선수들이 인터뷰할때 이야기로 프나틱과 KOO와의 스크림에서 KOO가 더 잘한다는식의 SKT 선수의 인터뷰가 있었고. 결국 KOO가 더 낫다라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조이럭에게 사실 이번에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선에서 중국팀들에 대한 보이는것을 보는것이 아닌 망상에 가까운 과대한 평가.....프나틱은 뭐 애정어린 선수들이 뛰고있기에 감안해 준다 치더라도요. SKT대결에서는 항상 SKT가 잘하는것이 아닌 상대팀들이 실수했을뿐이다. 라는 발언도 그렇고..
15/10/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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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이야기도 와전된게 너무 많아요 사실. 정확한 전적이나 이런건 없고 그냥 프나틱이 스크림에서 잘한다. 한국팀 상대로도 잘한다. 이게 다죠. 거기에 선수들이 프나틱도 잘해서 까다로운 팀이다 정도. 그런데 무슨 스크림 패왕이니 SKT 상대로도 더 앞서니 하는 이야기들로 와전되어 들불처럼 번져나가더군요.-_-;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더 웃긴건 말씀하신대로 과거의 전적이나 현재의 경기력 양쪽에서 모두 한국팀들이 프나틱에 밀릴게 없는데,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정말 있나 싶어서 납득도 안되는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어요. 정말 그리 잘하나 싶어서. 뭔가 기기묘묘한 전략이나 챔프 조합이라도 가지고 있나? 막 이런...

근데 뭐... 결과는 그냥, 스피릿의 명언이 기가 막혔구나로 귀결...
어제의눈물
15/10/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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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크림 결과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 편입니다.
결과도 스크림이 좋았던 프나틱은 4강까지 왔고, 스크림 결과가 매우 좋은 쿠는 그 프나틱을 이겼죠.
프나틱의 스크림 성적 이야기는 16팀이 있던 조별 예선부터 있던 이야기인데 충분히 초반에 만나기 싫은 팀이라고 할만 합니다.
전문가들도 프나틱이면 조 상황에 따라 충분히 4강까지 가능하다고 이야기들 했으니까요.
전 딱 기대치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전 노력한만큼 성적이 나온다는 지론이 있는데 5명이 톱니바퀴처럼 운영을 하려면 여간한 노력가지고는 나오지 않습니다.
엄청난 연습량이 바탕이 되어야죠.
LPL팀들은 부족한 연습량 때문에 널뛰는 경기력을 Sandbagging이란 말로 스스로를 속여왔지만 롤드컵에서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 잘 보여줬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가장 열심히 10개월간 달려왔기에 스프링,써머 챔피언이 된 SKT와 가장 꾸준했기에 롤드컵까지 온 KOO가 결국 롤드컵 최정상에서 만났다는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5/10/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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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스크림은 분명 어느 정도(하지만 절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반례도 삼블, TSM 등등 30% 정도는 있다고 보이니까요) 의미가 있죠. 프나틱이 스크림을 잘한게 의미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스크림 성적에 대해서 실제보다 과할정도로 프나틱에게 씌워진 이상할 정도의 오오라 형성이랄까요. 그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신의하늘
15/10/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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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성적인 이야기에 스크림에 관한 결론을 내주셨네요. 하지만 제가 말한 조이럭은 이번에 완전 엉망이었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가장 황당했던 발언은 SKT경기를 보면서 실수 하나라도 하면 그걸 꼬집어서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이런 실수가 나온다면 프나틱이 SKT를 3:0으로 이길것이다. 경기중에 실수를 아예 안하는 퍼펙트경기를 보기는 힘듭니다. 5명이 하는 게임이고 누군가 어이없이 죽을때도 있고.....운영이라는게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데 평소라면 잘했을 판단도 그때만큼 잘못할때도 있는거고. 실수는 나옵니다. 프나틱을 얼마나 신격화 하는건지. 스크림에서 다른선수들이 KOO가 더 잘한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4강에서 KT나 KOO 누가 올라오던지 프나틱이 더 잘하니 3:1정도로 이긴다는거라던지....이거는 자신 입으로 스크림결과를 항상 이야기 하면서도 KOO가 스크림이 더 센데 프나틱이 이길것이라는건 스크림을 다시 무시하는 모순이라는거죠. 엉망이었습니다
어제의눈물
15/10/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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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스크림과 연습량, 노력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였습니다.
프나틱에 관해서 조이럭 해설의 편향성은 어느 정도는 이해해줘도 될 것 같아요.
프나틱은 조이럭에게 특별한 팀일 것이니까요.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들어줘야겠죠.
스스로가 중립적이라고 말하고 해설한 것도 아니고 그 이전부터 조이럭의 해설이 무조건 맞았던 것도 아니었고...
15/10/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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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 열정을 잃었지만 누구보다 롤을 잘아는분 캬....
아슬란
15/10/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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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SKT vs EDG 분석하는거 보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물론 이게 EDG 실력일수도 있다라고 뒤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긴 했지만 전체적인 뉘앙스가
EDG실력이 이럴리가 없어. 8강끝나고 두고보자고 대충 이런 느낌이었는데 벙찌더군요.
중국팀이 예선부터 다 쳐발리고 있는 와중인데 EDG가 전력 숨길만한 여유라고는 전혀 없는데 쉴드 치는거 보고
이양반이 정말 분석하는 사람이 맞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앙제뉴
15/10/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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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3시즌 부터 3년연속 4강에 한국 2팀 진출했군요. 3,4시즌 4강은 내전이었습니다만..
올해 4강 내전 불발로 최초의 한국팀 결승이 성사됐네요.
이건 올해부터 시작된 조별리그, 8강대진 공개추첨의 영향일지도??

유럽팀이 선전 했다는 것도..
어찌보면 한국은 여전히 강하고 중국이 몰락, 자연스럽거 그 밑에 있던 대만 유럽이 중국의 자리를 대신했다는 느낌이라..
4강에 유럽 2팀 올라온 일은 만약 8강대진이 skt 오리겐, 쿠 프나틱이었다면 없었던 일이 됐겠네요.
4강에 유럽 2팀이나 올라온건 8강에서 한국팀을 안만나서인걸로..
죽음불꽃소나기
15/10/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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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한쪽에 유리하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의도엿다' 뭐 이딴 식으로 얘기하는 건 그야말로 '웃기는' 얘기죠. 갑자기 다람쥐 메타가 생각나네요. 경기력을 너무 숨겨서 어딨는지 모른다는..
15/10/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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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린이 지금 트위터에서 팬보이들 놀리는 재미를 즐기고 있죠. 하지만 저는 쏘린이 쿠vsKT 끝나자마자 내년에는 호진 바꿔야된다, 쿠로도 문제가 있다고 트윗 올렸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15/10/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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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린은 롤계에서 사라져야 할 최악의... 롤판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극극혐
15/10/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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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요새 하도 쓰레기같은 소리 많이 해서 걍 트위터 언팔하고 유투브도 구독취소...
15/10/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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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설 옹호하던 쓰레기죠 애초부터...
철혈대공
15/10/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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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자가 작년에 벵기 욕한 걸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립니다. 그냥 그 인간은 롤판에서 떠나야 하는 쓰레기에요.
세상의빛
15/10/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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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폐기물이 작년에 벵기 깐 거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짜 x도 모르면서 나불대기는 엄청 나불대고 기억력도 형편 없어서 지가 한 말 기억도 못해요 프릭이랑 쏘린은 사라져야 할 핵폐기물입니다
어제의눈물
15/10/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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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린은 전형적인 롤알못 팬들의 시각이죠.
라인전 솔킬내면 최강자.
운영하는 선수는 팀버스승객.
팀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전문가라 칭하기에 아까운 인물입니다.
15/10/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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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뭐 쏘림 싫어하지 않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많이 다른가보네요.
15/10/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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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전력에 진짜 전세계 모든 관계자들 중에 제일 티어도 망에 분석이라는 말도 아까운 롤알못이면서 선수를 향한 막말의 수준은 제일 심하고... 주작 사태는 말하기도 싫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맹목적인 고평가, 그리고 싫어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진짜 깐다는 수준으로도 부족한 멸시. 이 사람이 알만한 페독이라고 해서 SKT팬이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최악이에요. 페이커팬으로서도, SKT팬으로서도 최악. 최최최최악.
15/10/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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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해야하나, 본인의 연출이든 아니든 해외팬이 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대변하는 느낌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봅니다 전. 물론 분석가라든가 그런 이름을 붙일수는 없겠죠.
마법사5년차
15/10/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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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 팬 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입니다.
대놓고 T1 조작했다고 한놈이죠.
15/10/26 20:20
수정 아이콘
거기다 벵기와 S선수들 안티급이죠. 페독이라지만 페이커팬인 저로서도 전~혀 반갑지 않은 분석 이런게 아닌 맹목적인 숭배에 가깝구요. 플레임 빠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냥 상종못할 인간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면도중턱베인
15/10/26 19:20
수정 아이콘
조이럭님이 롤판에서 딱히 특정 소속없이 프리랜서처럼 돌아다니면서 조언이나 팀케어같은 걸 하고 계시지만
프나틱은 특히 팀 구성부터 관여를 해온 터라 중립적이기 힘드셨을 거라고 봅니다
프나틱이 제 컨디션으로 실력 발휘가 됐다 안됐다를 떠나서요
대청마루
15/10/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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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은 잘 몰랐지만 LPL 미만 잡이라며 국내리그 폄하하는 사람들은 좀 별로긴 했습니다. 그래도 프나틱 고평가는 EU해설자 라던가 매니저등 관련자 사이에선 이해가 갈만도 했다고 생각해요. 풀리그제 방식에서 정규시즌 우승이란걸 해냈고 LCS 팀들 중에서 선진문물인 LCK식 운영을 시도하던 팀이었으니까요.(솔직히 LCK 였다면 지고도 남았을 경기가 몇번이나 있었지만 LCS라서 이겼다 생각합니다-_-;;) 어제 3경기를 그냥 휩쓸리듯 진긴 했지만 1,2경기는 꽤 치고받고했고 역전의 기회도 있었다는걸 생각해보면 프나틱이 개무시당할 팀은 아니라고 봐요. 탈eu급은 맞는 말 같지만 킬 lck 급이냐면 그건 아니란 결과가 나온긴 했지만, 그래도 한 리그의 패왕이었던 만큼 이겨줬으면 했었지만요...^^;

혼자 피지알 두부에러라는 업적을 세운 분의 광역 어그로 때문에 여기서 프나틱 응원하고 칭찬하면 겜알못 유럽뽕 인증하는 것 같아서 짜증나네요 아오 진짜 크크크크 응원하는 말도 꺼내기 힘든 분위기가 되버렸음. 그래도 프나틱 화이팅~
15/10/26 20:01
수정 아이콘
에이, 그렇진 않죠. 이제 해외팀 무시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저러한 지나친 국까들도 어찌보면 국뽕의 반작용으로 생겨난 부분도 있으니까요. 시즌 3나 시즌 4에서도 생각해보면 LCK와 해외리그의 격차가 대세처럼 퍼져있는 인식보다는 좁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충분히 위협적인 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봐요. 특히 운영면에서 LCK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탈유럽급팀으로 각광받은 프나틱의 경우가 확실히 대단하죠. 좀더 다듬어지면 진짜 LCK 상위권 팀들과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팀이라고 봅니다. LCS EU 결승에서 그런 프나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오리진도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구요. 다가오는 IEM에서도 해외팀의 선전 역시 기대가 되네요.
피아니시모
15/10/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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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런거라고 주장하는 해외뽕유저들이 있는데
바꿔말하면 시즌2초기시절 지나친 해외뽕으로 국내 리그 및 팀들 온갖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폄훼했던 게 먼저라서 @_@
단순히 그냥 누군가에 의한 반작용이다!라고 딱 끝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냥 태초부터 지들이 좀 더 먼저 알았다고 자부심 부리던걸 시작으로 말씀하신 국뽕 문제까지 얽히고 섥혀서 지금까지 온거라..

그냥 그런거 있죠 선진문물(?)을 받아들였다는 자부심 하나로 그거에 대해서 자기가 자부심 부리면서 개몽하려고 하는 사람들(..)
15/10/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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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거슬러올라가면 그렇게도 볼 수 있네요 크크크. 이건 뭐 거의 닭-달걀 수준의 논쟁이? 저도 시즌 3 부터 진성 국뽕이었고 지난 msi 이후로 그 마인드에서 어느 정도 탈피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해외뽕들의 그 무도한 행태(...)를 쉴드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자기 응원하는 리그 아니라고 폄훼하고 그러는거 그냥 누가 되었건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정도죠. 저도 국뽕마인드 죽이고 경기보니까 해외팀 경기력이나 선수들의 플레이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흥미를 느끼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어느 정도 경쟁심리는 팬질의 맛이라고 해도 훌리건 문화가 좋은건 절대 아니라는 점을 이번 롤드컵을 통해서 다들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실 msi 끝나고 그런 글을 썼었는데, 뭐에 맺힌 사람이 많았던건지 전혀 달라지는게 없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LCK 폄하되고 선수들이나 관계자들 마음고생 한거 생각하면 화도 나고 그랬는데 크크크... 이제 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으면 싶네요.
피아니시모
15/10/26 20:15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만 예로 들자면
몇가지 원인이 있는데 IEM이나 MSI도 있었지만 더 큰 건
기존부터 LCK보다는 유럽 특히나 전성기 겜빗이나 프나틱 게임들을 보면서 국내리그를 폄훼하면서 우월주의(?)를 갖던 몇몇 사람들
그리고 당시 최강팀이었던 삼성팀이 공중분해되면서 소위 삼엽충(..)이라 불리우는 사람들까지 다 합세하면서 말 그대로 폭주한거죠 IEM와 MSI는 그 폭주를 더 크게 해준 조미료같은 거였고요(..)
15/10/26 20:16
수정 아이콘
저도 말씀하신 분석에 공감은 합니다 크크
15/10/26 22:05
수정 아이콘
m5나 we 팬들 중에 극성 빠들 대단했죠...
어바웃타임
15/10/26 20:04
수정 아이콘
경기력을 숨긴 팀은 딱 한 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설의 TPA
15/10/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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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숨긴것도아니죠. 본인들은 계쏙 자신있다고했는데, 해외팀들이 그냥 다 무시한거죠.
특히 한국은 배틀로얄떄 한게 있어서 무시...
15/10/26 20:58
수정 아이콘
TPA는 확실히 숨긴게, 일부러 스크림에서도 못하는 척 하면서 졌어요. 얼주부 불주부 모두 TPA랑 수십판을 했는데 한판도 안졌다고 했죠.
피아칼라이
15/10/26 21:24
수정 아이콘
얼핏 듣기로는 스크림 할때 TPA선수들이 자기 주포지션을 하나도 안했다고도 하더군요.
그러니까 아이디는 Toyz이고 미드에 서있는데 실제 플레이 하고 있는 선수는 탑선수라던가 하는 식으로요...
디멘시아
15/10/26 22:02
수정 아이콘
로얄에서 TPA 녹턴 발사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거보면서 진짜 수준이 왜 이렇냐.. 했는데 연기죠 진짜..
어바웃타임
15/10/26 23:18
수정 아이콘
연기 하긴 했죠 크크. 단적으로는 나겜에서도 그랬지만 스크림에서도... 괜히 TPA가 최약체로 평가받은채로 롤드컵 시작된게 아니었죠.
15/10/26 23:10
수정 아이콘
크크크 배틀로열 보면서 홀스님의 극딜이 기억나네요 크크 까보니 우승
유애나
15/10/27 00:13
수정 아이콘
TPA는 정말 신기한게 스크림에서 실력을 숨긴다고하면 연습은 도대체 어디서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솔랭, 팀랭에서했다고하기엔 대만서버 수준생각하면 그렇지는 않을것같고..
연습을 그렇게 못했으면 성적도 안나와야하는게 정상인데 결과는 우승. 지금생각해도 참 신기해요.
빠니쏭
15/10/26 20:06
수정 아이콘
니들은 모르는데 내가 아는게 있으니까에서 많이 웃었죠.
크크크
오클랜드에이스
15/10/26 22:47
수정 아이콘
중국팀이 일부러 위기를 만들고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했다는 소리같은데

위기관리 능력이 있으면 그 위기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만들지 말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ㅠㅠ
아저게안죽네
15/10/27 12:50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가 2대1 3대1 상황에서 명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서 유명해졌는데 챠우스터가 그건 걔가 멍청해서 그런 상황
만드는 자체가 문제라고 가열차게 깠던게 생각나네요 크크.
커피보다홍차
15/10/27 02:54
수정 아이콘
[전략은 숨길 수 있어도 경기력은 숨기지 못한다].
결국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건 경기력이라 생각합니다. 화면뿐만이 아니라 미니맵에서 선수들의 인원배분, 시야장악까지 모든게 수준차이가 났어요.
오분만
15/10/27 05:36
수정 아이콘
롤드컵 한국결승이 확정되니 분위기가 지나치게 유럽이나 중국을 폄하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전문가?들이 edg가 강하다 프나틱이 강하다라고 말한건 스크림같은 내부정보를 어느정도 알고 있기때문에 한 말일건데 edg나 프나틱이 3:0당해버리니 그냥 실력없는데 뽕에 취한거같이 되버리는군요. iem, msi보고 lck가 약하니 하는거랑 다를게없어보이는데 ...이런말해도 국까소리들을려나요..
15/10/27 05:47
수정 아이콘
아니죠. IEM, MSI 때의 결과를 통해서 나타난, LCK가 더이상 독보적인 리그가 아니라는 평가는 모두가 공감하는 'fact'였습니다. 무슨 3부리그니 4부리그니 하는 과도한 폄하가 문제가 된거지, 롤드컵 전까지 국내팀이 그래도 최고의 리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지언정 그것이 절대 대세는 아니었고, 또한 세계롤판의 상향평준화가 되었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던 부분이었습니다. 아니, 사실 김동준 해설이 열변을 토했을 정도로, LCK는 지나친 폄하를 받았다는게 더 정설에 가깝겠죠.

올해 국제대회 및 이번 롤드컵을 통해서 보여진 해외팀들 혹은 해외팀의 몇몇 선수들의 훌륭한 기량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렇기에 실력이 없는 허접팀이라는 식의 이야기는 본문 글 어디에도, 단 한마디도 쓰지 않았어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질 않으니까요. 다만 A급 정도의 팀이 S급으로 올라가는 식의 지나친 과대평가가 있었다는 점이나, 그동안 LCK에 대한 지나친 폄하 및 해외팀에 대한 지나친 고평가 역시 분명 존재했었다는 것이 결국 결과로 증명이 된거죠. 게다가 그 스크림에 대한 이야기들마저 사실 지엽적인 부분이 부풀려진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살이 없는 부분에 살을 덧붙이다보니 마치 확정적인 근거인것처럼 비화된거였죠.

한마디로 롤드컵 직전의 해외대회인 MSI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시각이 전혀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것이 큽니다. 김동준 해설도 말했듯이, IEM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쳐도 MSI는 박빙승부였는데 그 이후로 LCK가 고만고만한 물에서 노는 우물한 개구리 쇼인것처럼 비화되는 분위기가 롤 커뮤니티 전반에 팽배했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겁니다. 단순히 몇몇 사람들의 어그로성 발언 때문이 아니에요. 정말 그런 분위기가 파다했으니까요.

한편 IEM 때는 반대로 한국에 대한 지나친 고평가 및 국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것이 MSI까지 어느 정도 이어진 것도 맞는거죠. 결국 지나친 것은 어느 쪽이든 경계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것이 본질입니다. 그리고 타대륙에 대한 지나친 폄하는 이제 어느쪽이건 자제해야 마땅하구요.

사실 이정도면 상당히 드라이한 관점이라고 봅니다. 지나친 견해를 정당한 의견이랍시고 범람하던 그 예상이 얼마나 허황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함직하죠. IEM때나 MSI때의 국뽕에 대해서 저격하듯이 말입니다. 결국 프로는 대회 성적과 결과로 말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정리나 비판 내지는 분석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예컨데 꽤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던 라이엇의 티어 분류가 완전히 틀렸고 따져보면 근거도 부족했다는 것이 여실하기에 그것을 지적했다고 해서, 당초 예상과 실제 결과를 대비해 그 티어를 재조정하여 평가한다고 해서 그 모든 것들이 바로 '폄하'가 되는 것은 아니죠. 그저 '평가'이며 한발 더 나아간다고 해도 '비판'의 범주일 뿐입니다. 이런 것은 IEM이나 MSI에서도 정상적으로 존재했던 일들이죠. 하지만 어느 경우에서건 그 선을 넘어 폄하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것과, 프로는 결국 결과로 증명이 된다는 것을 이번 롤드컵을 통해서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바가 아닌가 합니다.
15/10/27 09: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나틱이 3대떡 당할 전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데일러도 자기가 선수들 멘탈관리 건강관리 못했다고 인정했고.. (변명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2경기까지 내리 지고 나서는 3경기 다들 던져대기 바뻤는데, 이건 멘탈 터진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멘탈리티와 컨디셔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컨디셔닝의 경우 구토하면서 게임하고 허리아픈데 게임하면 당연히 집중 못하죠. 괜히 원정팀이 힘든게 아니죠.
그리고 멘탈리티... 제가 엘지 10년팬이고, 뉴욕닉스 8년 팬질하다 때려쳤는데, 멘탈리티 정말 있습니다. 정말 중요해요.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는 실력이죠.
패배가 턱 밑까지 들이닥쳤을때에도 "우리가 이길수 있다"고 믿고 여유있게 게임하는거, 정말 어렵습니다. 강팅과 우승팀을 구분짓는 가장 큰 요소죠.

지금 롤드컵에 올라온 팀들 중에서 이런 위닝 멘탈리티를 갖춘 팀은 세 팀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크, 쿠, KT.
15/10/28 17:59
수정 아이콘
멘탈이 터지지않는 것도 맨탈을 수습하는것도 전력의 일부이기 때문에
현재의 프나틱은 3:0 당할 딱 그만큼의 팀인거죠
예전에 마린이 커대 할때 그것도 실력이랑 별개라고 할건지...

그걸 극복 할 만한 경험이 있는팀은 SK KOO KT 세팀 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15/10/28 18:30
수정 아이콘
조금 덧붙이자면 극복의 경험은 다전제에서 나오는데... 저쪽은 단판제죠.

여튼 아쉽네요 프나틱. 3대떡 당하긴 너무 아까운 실력이라 아쉽고, 그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더 아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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