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10/04 17:34:54
Name 랜스
File #1 Screenshot2015_10_04_02_26_39.jpg (312.0 KB), Download : 23
File #2 Screenshot2015_10_04_02_27_03.jpg (214.1 KB), Download : 23
Subject [히어로즈] 1등급 달성 기념 하드코어 롤유저가 바라본 히오스 및 아서스 공략




저는 롤을 매우 많이했던 유저입니다. 챌린저를 처음으로 달았던 시즌3 (다이아1에서 +3, +5, -15점..) 이라는 지옥의 구간을 뚫고 처음으로 챌린저를 달았을때는 랭크만 무려 천판을 넘게했을정도니까요. 시즌2에 처음시작해서 시즌5에는 총 합해도 150판정도 한것같네요. 그전에는 도타 를 워3에서 엄청 했었고, 그래서 나름 AOS에 대한 경험은 많다고 자부합니다.


히어로즈는 예전에 베타때부터 있었지만 사실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었습니다. 일단 게임자체가 너무 루즈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구요. 묘하게 뭐라고 해야할까요 싸움자체는 많이 일어나는데 지루하다고 해야할까요? 캐쥬얼한부분은 마음에 들었지만 그 캐쥬얼함이 너무 심해서, 밤에 롤을 할때는 졸려도 게임을 하다가 존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히어로즈를 처음했을때는 하다가 졸았던 기억도 나네요.


지난주부터 한 8일정도만에 본격적으로 히어로즈를 잡아서 8렙이였던 영웅레벨을 40레벨까지 올렸고 등급전도 22전정도해서 1등급까지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확실히 졸렸으나 하면할수록 MMR이 높아져서 그런지

https://www.hotslogs.com/Player/MatchHistory?PlayerID=803285

게임자체가 좀 더 체계적이더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치고받고 싸우는 난타전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일단 빠대에서 느낀점은 게임을 패배할경우 거의 대부분 조합때문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히어로즈에는 아이템도 없고 CS도 없고 그렇기때문에 킬을 먹었을때 상대와의 차이를 낼수있는 부분은 경험치가 유일합니다. 롤처럼 일킬났다고 게임이 터지는 경우는 없죠. 우리가 30킬먹고 상대가 3킬먹어도 경험치가 비슷해서 20레벨 대 21레벨이면 사실 충분히 싸워볼만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기를 잡은 팀이 밀리지 않는건 싸움을 잘해서 이기도하지만 조합의 문제도 분명히 있기때문이지요. 그래서 "의외로" 역전이 잘 안나온다고 느꼈습니다. 등급전을 하면서 등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확실히 조합때문에 진다, 라기보다는 싸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르더군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아이템도 없고 결국 있는건 특성과 경험치, 그리고 캐릭터 조합뿐이라서 저는 사실 역전들이 훨씬 자주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역전이 그렇게 쉽게 나오는 게임은 아니였다고 느꼈습니다. 롤을 하다가 히어로즈를 해보시면 좀 루즈하다고 처음에는 느끼실지모르겠지만 한번 쭈욱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롤에서 30레벨까지 하는 게임들은 사실 처음하는 사람에겐 캐릭터들의 스킬종류나 아이템빌드를 배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 히어로즈도 40레벨까지는 캐릭터들의 특성이나 스킬들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받아들이시고 진짜 게임은 등급전을 들어가서다 라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즐기시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코어 롤유저로써 바라본 히어로즈는 이쯤에서 맺도록 하고 다음은 제가 가장 즐겨한 아서스에 대해서 간단한 공략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롤을 제가 매우 많이 하긴했지만 저는 스타1, 스타2, 와우, 디아2, 디아3를 모두 많이 즐긴 블리자드 팬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즐겨한 RPG게임이였던 와우에서 가장 기억나는 캐릭터중 하나는 아서스죠. 그런 아서스를 AOS형식으로 컨트롤 한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였습니다. 물론 아무리 제가 아서스를 좋아한다고 해도 재미가 없었다면 하지 않았겠죠. 굉장히 재미있는 영웅입니다.

아서스는 뚜벅이입니다. 롤에서도 그렇지만 뚜벅이라는 점은 원거리에서 두들겨패는 영웅들에게 굉장히 약합니다. 아서스의 E스킬인 서리폭풍은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공속과 이속을 낮추기때문에 접근만한다면 그 어떤 캐리도 다 때려잡을 수 있을만큼 좋지만 , 그런 캐리영웅들은 항상 상대 지원가 영웅들에게 보호를 받기때문에 아서스가 접근하는건 굉장히 힘듭니다.

아서스가 원거리에 있는 상대를 잡으려면 W스킬에 의존을 할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W스킬은 쿨다운이 제법 긴편이고 W스킬이 빗나가면 얻어맞다가 죽는 영웅이라는 거죠. 롤로 비교하자면 다리우스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주기나 돌진기가 없는 아서스의 힘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서리폭풍과 울부짖는 한파를 이용한 슬로우와 속박. 그리고 서리한을 이용한 딜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W스킬을 어떻게 언제 쓰느냐에 따라 아서스의 위력이 달라지기때문에 만약에 W를 맞출 자신이 없다면 확실한 CC기가 있는 아군의 CC이후에 맞춰서 넣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논타켓팅 스킬은 결국 연습량에 따라 적중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써야할 부분은 궁극기인데, 궁극기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사자의 군대와 신드라고사 소환.


사자의 군대는 구울을 소환해서 구울과 함께싸우고, 구울을 먹어서 체력을 보충할수 있습니다. 이 궁극기의 장점은 굉장히 많은데, 아서스의 경우 13-15레벨, 즉, 16레벨에서 돌가죽 특성을 얻기전까지 굉장히 물몸입니다. 정말 상대가 작정하고 CC기를 연계로 해버리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녹거나 전장이탈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자의 군대는 그런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 또는 ,상대가 논타켓스킬을 써야하는 상황에서 그 스킬들을 막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아서스의 단점들을 모두다 커버해주는 정말 아주 좋은 궁극기라고 할 수 있죠. 다른 궁극기는 신드라고사 소환입니다.

신드라고사 소환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애용하는 궁극기중하나인데, 일직선으로 신드라고사가 날라가 상대에게 광역슬로우 또는 광역 속박을 거는 특성입니다. 도중에 있는 모든 용병들과 타워도 모두 얼기때문에 상대 포탑이나 상대 용병들이 많은 상황에서 싸워도 그 모든 불리함을 한방에 다 극복할 수 있는 정말 전장을 뒤집을 수 있는 궁극기죠. 여기다가 20레벨 특성까지 얻으면 정말 밀리고 있는 싸움을 궁극기 한 방으로 뒤집을 수 있는 경우도 나옵니다.

다만, 싸움이 난전 형태로 될경우 이 궁극기의 힘은 쭈욱 떨어집니다. 이니시를 열거나, 또는 역 이니시를 여는데에는 강하지만 사방에서 닥쳐오는 상대와 싸우거나 아서스가 맨 앞에서 모든 딜을 맞는 상황에서는 사자의 군대에 비해서 그 존재감이 확실히 떨어지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10판하면 거의 9판이상 신드라고사 소환을 씁니다 단순히 간지난다, 뽕맛이다, 라기보다는 내가 주도권을 잡고 있고 뭔가를 연다라는 느낌이 좋거든요.


아서스가 상대하기 쉬운 영웅들.

노바, 제라툴, 일리단등 암살자형 영웅들은 대부분 아서스에게 힘듭니다. 특히 노바같이 암살자형에다가 도주기도 없는 챔프는 아서스에게 걸리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죽습니다. 물론 게임이란게 상대적이기때문에 내가 노바를 카운터해도 적팀 조합이 노바를 잘지키면 결국 아서스만 고통받겠지만 기본적으로 난전형태의 싸움에서 도주기가 없는 지원가나 원거리 암살자등은 다 아서스에게 걸리면 무한 슬로우에 죽는다고 보시면됩니다.

아서스가 조심해야할 영웅들.

조심해야한다기보다는 제 개인적으로 상대하기 힘든 영웅들은, 빛나래, 제이나, 레오닉, 해머상사, 폴스타르 등이였습니다. 빛나래는 변이가 있는데 변이의 경우 나중에 무력화 특성을 얻기까지 정말 근접해서 상대를 쳐야하는 아서스를 완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영웅입니다. 제이나는 일단 근접하면 밥이지만 근접하기가 정말 힘들게 아서스를 원거리에서 바보로 만들 수 있는 영웅입니다. 제이나와 다른 CC기가 연계되어 무한 카이팅을 시작하면 완전 바보만들수있죠.

레오닉도 상대하기 어려운데, 절망의 손아귀도 문제고, 도주기도 있어서 울부짖는 한파도 크게 힘을 발휘하지못합니다. 그리고 위 나열한 모든 캐릭터들보다 더 상대하기 힘든건 해머상사인데, 해머상사상대로 아서스는 정말 답이없습니다. 일단 근접할수도없고 근접해도 상대 도주기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으며, 한타에서 심지어 해머상사를 때려잡는건 아예 불가능하기때문에 해머상사를 상대로 한다면 한타에서 나는 그냥 고기방패만 하고 우리팀이 해머상사를 잡아주길 바래야합니다. 정말 해머상사는 모든 스킬들이 아서스를 다 카운터하기때문에 절대 상대할수가없습니다. 폴스타르도 상대하기 어려운편이구요



이상 공략 및 히오로즈 제 느낌을 마치려고합니다. 아서스 말고도 산왕 무라딘을 하고 있는데, 무라딘의 초강타를 이용한 인섹킥식 플레이를 즐겨하지만 그거 제외하면 아직 딱 꽂힌다는 느낌을 받는 영웅은 없네요. 좀 더 찾아봐야겠지요. AOS게임을 즐기시려고하는데 너무 어렵다, 시간이 너무 걸린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한 번 히오스를 해보시는 것도 좋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추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양들의꿈
15/10/04 17:52
수정 아이콘
히오스 매칭 잡히는거 조금 나아졌나요? 점심시간에 한판 할려고 했더니 300 초를 돌파해서 그냥 끄고 나왔습니다..
바다표범
15/10/04 17:53
수정 아이콘
저녁 시간 쯤에는 그래도 잘잡히는 편인데 나머지 시간대는 좀 기다려야하죠.
15/10/04 17:55
수정 아이콘
제 느낌인지는 몰라도 MMR 이 조금 높아지니 큐가 더 잘잡히는것같습니다. 특히 사람없는 새벽타임때 저렙 낮은 MMR 은 정말 안잡히더군요
양들의꿈
15/10/04 17:57
수정 아이콘
지금 렙이 23 인데 깔아주는 유저가 없는 역피라미드 형태인것 같네요. 흑흑
인생은금물
15/10/04 17:55
수정 아이콘
아서스는 손을 정말 많이 타는 영웅인듯
어제만 봐도 김승철의 아서스와 엠블랙의 아서스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공략 잘봤습니다!
15/10/04 17:56
수정 아이콘
1등급 축하드립니다. 아서스가 뚜벅이이긴 하지만 20렙 이후엔 거의 불사신이기도 하고 딜도 제법나오고 한파 cc도 좋아서 갱킹도 괜찮고.. 만능형이죠. 뚜벅이의 한계를 벗어나려면 sCsC처럼 우회 진입을 잘해야 하는데 힘들더군요. 흐흐.
바다표범
15/10/04 17:56
수정 아이콘
전 다른거보다 아직도 등급전에서 밴이 없는게 불만입니다. 예를 들어 불지옥신단 같은 경우에는 레오릭 요한나 해머같이 엄청나게 좋은 영웅을 항상 가져가게 강제되니 다른걸 뽑을 여지가 별로 없어요.
15/10/05 16:11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밴이 하나둘정도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 그부분은 아쉽더군요
15/10/04 18:30
수정 아이콘
W맞추기가 어렵지만 구울 잡아먹으며 버티는 맛이 있더라구요
15/10/04 18:37
수정 아이콘
요한나 티리엘 주로 하다가 같은 탱인데 뭐 하면서 아서스 해봤는데 정말 어렵더군요...ㅜㅜ손을 정말 많이타는거 같아요
Otherwise
15/10/04 19:19
수정 아이콘
히오스는 정말 아쉬운 게임이죠.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지금보다는 나은 상황일텐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892 [기타] 플래시게임의 늪에 빠지다 - 킹스로드(Kingsroad) [26] Shah Rukh Khan12922 15/10/07 12922 1
57889 [기타] 역설사 신작 소식 [23] 겨울삼각형9112 15/10/07 9112 0
57886 [기타] [퍼즐앤드래곤] 사쿠야가 해냈다 사쿠야가 해냈어! [30] 피아니시모6970 15/10/07 6970 0
57880 [기타] 엑스컴2 그냥 공개되어 있는 이야기들 [15] 겨울삼각형7040 15/10/06 7040 0
57864 [히어로즈] 1등급 달성 기념 하드코어 롤유저가 바라본 히오스 및 아서스 공략 [11] 랜스8278 15/10/04 8278 3
57846 [히어로즈] 결승전 각 팀의 슈퍼리그 기록들 [15] 레가르4724 15/10/02 4724 6
57842 [기타] 데빌메이커:도쿄 서비스 종료. 종료 전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들.. [27] 이걸어쩌면좋아8948 15/10/01 8948 4
57838 [기타] 큐플레이(구 : 퀴즈퀴즈)가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그리고 저의 짤막한 플레이 기억들. [24] 희야14993 15/10/01 14993 1
57837 [기타] 단군 김의중 프리선언 [85] 이홍기19444 15/10/01 19444 1
57831 [기타] 게임 외적으로도 감동을 주던 팔콤 [6] 가능빈가5162 15/09/30 5162 1
57830 [기타] 스퀘어에닉스 오늘도 애플에게 한방 먹었습니다. [30] Tiny8033 15/09/30 8033 0
57827 [기타] [블리자드] Road to BLIZZCON 2015 [11] 은하관제8360 15/09/30 8360 5
57824 [기타] 기어코!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이 한글화를 발표하였습니다! [73] ISUN7412 15/09/30 7412 2
57815 [기타] [퍼즐앤드래곤] 9/18~9/24 일퍼드 인기리더신 + 잡담 [18] 피아니시모6293 15/09/29 6293 0
57809 [공지] 글 써서 남 주기 대회 결과 발표입니다~ [5] OrBef3807 15/09/28 3807 1
57805 [기타] [우왕] 이 글은 특정 유저를 저격하는 글이 맞을겁니다 [30] 자작나무10327 15/09/27 10327 31
57804 [기타] [우왕] 이 글은 특정 유저를 저격하는 글이 아닐겁니다. [26] 환상10131 15/09/27 10131 17
57801 [기타] 잠입 이선우 선수 SFV 인터뷰 [7] 질보승천수4971 15/09/26 4971 5
57800 [기타] [그림 있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꿈의 RPG 게임의 모습은? [31] kien8581 15/09/26 8581 0
57799 [히어로즈] PTR 패치노트가 공개되었습니다. [18] 인생은금물5575 15/09/26 5575 1
57797 [기타] [우왕] 왜 사람들은 게임에 빠지는거야? #1 [12] 복타르6262 15/09/26 6262 12
57796 [기타] [워크3] 워3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 [50] 써네즈8920 15/09/26 8920 0
57795 [기타] [위클매]월드 투어 대비 역습전술을 ARABOZA [1] 궦뉁뒓뤣뷂쉖웺쥃3469 15/09/26 346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