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9/16 11:07:38
Name Fizz
Subject [기타] 슈퍼로봇대전으로 상상해본 MOBA

MOBA(혹은 AOS) 장르의 게임(사실은 LOL만)을 즐겨하면서

'이런 게임은 캐릭터가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던건 저뿐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사실 많은 개발자들도 그런 생각을 했었죠

마블, DC캐릭터를 활용한 MOBA게임들도 출시, 혹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의 게임 중에는 LOL를 표절하면서 그 안에 나루토, 원피스, 슈렉 등등 온갖 캐릭터를 넣은 '300 Heros'라는 게임도 있었으니까요


<대륙의 라이선스는 위대합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어찌보면 MOBA에 가장 어울리는 IP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편의를 위해 그냥 LOL에 비유해보겠습니다)

LOL에서 보통 스킬은 4가지만을 사용할 수 있고, 이 한정된 스킬의 특징들이 그 캐릭터의 성격과 재미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슈로대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이미 게임 내에서 자신의 스킬에 대한 특징을 확고히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스킬들은 LOL과 같은 게임도 위화감없이 잘 어울립니다.


 

예를 들면


다리우스 '녹서스의 단두대' vs 가오가이거 '골디온햄머'
럭스 '최후의 섬광' vs 윙 건담 제로 '트윈버스터 라이플'
신드라 '풀려난 힘' vs 뉴건담 '핀 판넬'

 

같은 연출과 효과는 듣는 것만으로도 그 게임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죠


<Z건담은 "퀸"처럼 궁극기를 통해 웨이브라이더로 변신 후 수박바 어택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고인 확정>



게다가 그 주옥같은 명대사 하나하나를 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겁니다.

우리는 얼마나 슈갤럼에게서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내 드릴은 하늘을 뚫는 드릴이다!"라는 대사를 듣고 싶었던가요

슈로대로 MOBA가 만들어진다면 탑 1차 타워 앞에서 미니언을 기다리면서 명대사들을 마음껏 들을 수 있습니다 



<딜 교환 실패 후 이 대사를 말하고 싶었다. 패드립은 아니에요>

 

 


사실 가렌이나 럭스할 때 궁극기 사용하면서 "데마시아"라고 외치는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언젠가는 상대를 솔킬 내면서 "나의 손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라고 외칠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스킬을 쓸 때 대사와 기술명을 말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입니다>


또한 렝가 vs 카직스처럼 라이벌들 사이에서의 기믹을 써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슈로대에서는 강제로 적군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면 마징가 vs 겟타 같은 '누가 더 쌘가?'의 원초적 물음에 답하진 못했지만

이 게임에선 가능합니다. 사자비로 마음껏 뉴건담을 능욕할 수도 있는겁니다.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일본에서 MOBA가 잘되야 될텐데..

아니면 라이엇이나 벨브가 IP를 사버리거나...

현재까지는 둘 다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니 이 게임은 상상하는 걸로 그쳐야겠군요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9/16 11:11
수정 아이콘
나와도 일본 국내 서비스만 하지 않을까요.
해외 라이센스 해결이 안 될 듯...
15/09/16 11:38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 국내 서비스만 하려고 만들기에는 일본쪽 MOBA유저가 너무 적죠. 라이센스 문제도 있고 하니 그냥 상상 속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웃어른공격
15/09/16 11:12
수정 아이콘
슈퍼계는 피통돼지 리얼계는 유리대포

서포터는민메이죠...
15/09/16 11:39
수정 아이콘
하로 서포터 갑니다.
그리고또한
15/09/16 11:29
수정 아이콘
파오캐가 아직까지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이자
히오스가 기대를 모았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요 흐흐

슈로대쪽은 생각 못해봤는데...보고 싶긴 합니다. 다만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에 목을 맬 개발사가 나올지는...
15/09/16 11:41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LOL이 대박 나는 수밖에 없습니다 크크크
Betelgeuse
15/09/16 11:33
수정 아이콘
세배 빠른 빨강 스킨...!
15/09/16 11:36
수정 아이콘
마징가는 마징카이저 스킨!. 근데 이렇게 나오면 스킨 만들기가 어렵겠네요
15/09/16 11:33
수정 아이콘
AOS는 안나왔지만, 건담 IP를 이용한 CoC류 게임은 나오지 않았나요?
15/09/16 11:37
수정 아이콘
사실 단일 IP라면 어렵지 않을텐데, 슈로대는 워낙 IP가 복잡하게 꼬여있어서...
15/09/16 11:3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전부 반다이/반프레스토에서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을텐데요 뭐...;;
그냥 반다이남코에서 게임을 만들어버리면 되겠지만... 관심이 없잖아? 안될거야 아마.. ㅠㅠ
llAnotherll
15/09/16 11:39
수정 아이콘
OG로...! 라기엔 3차 OG에 전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라기에..
그럴거면서폿왜함
15/09/16 12:07
수정 아이콘
제대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요즘 건담 게임 나오는 상태를 보면 괴작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15/09/16 12:11
수정 아이콘
판권 문제의 가장 큰 해결법은 OG계열만 써서 만들면 되는데...
문제는 OG는 생각보다 인기가 적죠...
그렇다고 판권작을 넣기에는 돈과 (아무리 요즘 참전작들이 반남/반프에 판권 있는 작품 위주로 한다지만 그럼 몇몇 인기작을 참전시키기 힘들죠...) 해외쪽 판권이 엄청 꼬인 작품 (마크로스라던가 마크로스라던가...) 때문에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15/09/16 12:11
수정 아이콘
모바는 아니었지만, 스크램블커맨더를 기억하시나요..
15/09/16 12:21
수정 아이콘
이건 예전 대전격투 잘나가던 시절의 무겐처럼 툴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어 있잖아? 블리자드에서..ㅜㅜ)

무겐처럼 되면 슈퍼로봇버전도 가능하고 더 간지나는 파오케도 가능하고 하...
15/09/16 12:24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300히어로즈 재밌겠단 크크크크
루크레티아
15/09/16 12:44
수정 아이콘
반프 오리지날만 나온다면 판권 사거나 콜라보 형식으로 가능하겠지만, 건담이나 마징가 없는 로봇대전 누가 하겠습니까 크크크
사과씨
15/09/16 13:11
수정 아이콘
사실 MOBA 장르는 캐릭터 게임에 최적화된 장르죠. 예전 카오스나 파오캐 생각해봐도 스토리 있는 인기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장르 본연의 재미와 큰 시너지를 냈기도 했구요. 롤이 도타2 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었던 포인트도 캐릭터/챔피언의 개성과 매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히오스는... 음 너무 늦게 나온 것 같구요.
15/09/17 06:14
수정 아이콘
영웅들의 개성은 오히려 도타가 더 넘치지 않나요;;
처음에 롤 나왔을때 도타 짝퉁이라고 엄청까였었는데;;
YORDLE ONE
15/09/16 13:38
수정 아이콘
한타조합이 크고 아름답겠군요.. 제오라이머 사이버스터 니르밧슈 이데온 그랑존!
삼성시스템에어컨
15/09/16 13:56
수정 아이콘
일단 og랑 판권소유작 위주로 해서 게임 띄운다음에 콜라보로 캐릭추가해서 수익배분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근데 그러면 애초에 뜨질 못하겠죠
이사무
15/09/16 14:41
수정 아이콘
전 서비스 종료된 캡슐파이터 방식으로 슈로대 기체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바람모리
15/09/16 16:07
수정 아이콘
콜라보시스템으로 캐릭추가하는건 카오스온라인을 보시면..
길티기어콜라보로 나온 캐릭이 브리짓 디지 솔배드가이 잼
블레이블루콜라보가 노엘 진 라그나 레이첼
전장의 발큐리아콜라보로 알리시아 셀베리아
마영전 콜라보로 이비 서큐
카트라이더 콜라보를 한다더니 그건 소식이 사라졌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질캐릭임을 감안하면 밸런스도 나름 괜찮은듯 싶기는한데..
불만인건 새로나오는 캐릭들이 q-q나 w-w-w하는식으로 스킬을 쓰는것과 생존기를 덕지덕지 붙이고 나오는것
그리고 무엇보다 거의 분기에 한번꼴로 캐릭을 추가한다는 것?
AOS장르로 슈로대나 킹오파가 나온다면 해볼생각이야 있습니다만 글쎄요 나올까요..
킹오파는 몇개 기사를 봤던듯도 한데.. 그냥 중국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것인가..
트윈스
15/09/16 17:13
수정 아이콘
킹오파 aos는 태국에서 오픈베타중입니다.
양념게장
15/09/16 17:20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점프 코믹스 AOS 나오면 재밌겠네요. 일본에선 NDS인지 3DS인지로 대난투처럼 나온 적도 있고.. 의지만 있으면 할 수는 있을거 같은데 아무래도 일본내 AOS 유저가 적어서 안 될 듯 ㅜㅜ
그대의품에Dive
15/09/16 22:04
수정 아이콘
캡파같은게 낫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741 글 써서 남 주기 대회 중간 집계 (9/27까지) OrBef4315 15/09/18 4315 0
57735 [기타] [고전] 다시 해본 KOEI의 삼국지 영걸전 (1995) [46] 조홍9896 15/09/18 9896 0
57731 [히어로즈] 은신 영웅에 대한 고찰, 일방적이지 않은 너프안 [20] 나이스데이4529 15/09/18 4529 0
57724 [기타] 스트리트 파이터 5 신규 참전 캐릭터 '칸즈키 카린'이 공개되었습니다. [15] 레이오네9708 15/09/17 9708 0
57721 [기타] 고전게임 주타이쿤1 [6] 조홍14151 15/09/17 14151 2
57717 [도타2] 즐겜유저로써 적어보는 현패치 영웅평 (1) [14] 장비6747 15/09/17 6747 0
57714 [기타] 유로파4/만민평등의 개성 공화국/정일론(征日論)의 대두 (9) [10] 워터키4607 15/09/16 4607 13
57713 [기타] SCEJA PS 컨퍼런스 2015 발표 한글 게임들 (저녁 추가분 3작, 춤추다!) [59] llAnotherll6757 15/09/16 6757 0
57710 [기타] 슈퍼로봇대전으로 상상해본 MOBA [27] Fizz5191 15/09/16 5191 2
57708 [기타] 유로파4/만민평등의 개성 공화국/괴뢰국(傀儡國) (8) [6] 워터키8075 15/09/15 8075 13
57707 [기타] (뒷목주의!) KOF XIV가 공개되었습니다. [61] 레이오네9141 15/09/15 9141 0
57705 [히어로즈] [트렌드] 투탱 레오릭의 묘실 궁이 개사기인 이유 [8] 삭제됨14377 15/09/15 14377 3
57703 [공지] 어젯밤 서버 이슈 관해서 짧은 안내 OrBef3708 15/09/15 3708 0
57702 [히어로즈] 렉사르/영원의 전쟁터/빠른 대전 플레이 영상 [5] 삭제됨12803 15/09/15 12803 0
57701 [기타] [워크3] 홀스컵 이번주 금요일부터 [24] 이홍기6513 15/09/15 6513 0
57692 [기타]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랜원 모집합니다. [11] 민방위면제3717 15/09/14 3717 0
57691 [히어로즈] 말퓨리온/하늘 사원/빠른 대전 플레이 영상 [5] 삭제됨12524 15/09/14 12524 0
57688 [기타] [im@s] 신데마스 리듬게임 '데레스테' 출시 [36] 첸 스톰스타우트5502 15/09/14 5502 1
57678 [공지] 글 써서 남 주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12] OrBef4182 15/09/13 4182 1
57674 [기타] 두바이 Games 15에 왔습니다 [6] INFILTRATION5309 15/09/13 5309 4
57672 [기타] 로봇대전 외전 마장기신의 완결 [5] minyuhee5150 15/09/13 5150 0
57670 [기타] [크킹2] 2번째 플레이를 건너뛴 3번째 플레이 [6] Anyname5495 15/09/12 5495 0
57669 [기타] 유로파4/만민평등의 개성 공화국/동아정교회(東亞正敎會) (7) [9] 워터키6205 15/09/12 6205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