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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9 23:17:20
Name 레이오네
Subject [기타] 철권 外 다른 격투게임들의 국내 대회 개최는 가능할까요?
에... 첫 글이 이게 될 줄은 몰랐군요. 개인적으로 PGR에 제일 먼저 올리려던 글은 제대로 쓰고 있던 2차대전 이탈리아 해군 관련 글이었는데 자료 수집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바람에;;(이탈리아 해군 관련 사료들은 자기네끼리 합이 워낙 안맞다보니 교차 검증이 매우 어렵습니다 ㅠ)

마구마구 휘갈긴, 굉장한 뻘글이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Twitch Tekken Crash 시즌 9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습니다.전 혹시나 해서 역배당 걸었지만 역시나 무나리오 제가 알기로 길게 잡으면 4년(MBC Game에서의 텍크가 끝난 시점부터 세었을 때), 짧게 잡으면 2년(나이스게임TV의 Tekken Strike)만에 돌아온 '공식' 국내 철권 e스포츠 대회였는데 당초 스포티비 게임즈 쪽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도 흥행이 잘 되었다는 듯한 카더라가 꽤 되더군요. 결승전이 끝난 후 박상현 캐스터가 '좋은 소식이 조만간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도 하셨고, 몇몇 루트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다음 시즌이 사실상 확정된 관계로 텍크는 지속적인 개최가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해진게 '다른 격투게임들의 국내 대회 가능성'입니다.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면 다른 격투게임들 대회가 열릴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만 뜬금없이 단편 길티기어 다큐멘터리 내일은 어디냐!를 텍크 결승전 직전에 틀어버리는 바람에 '혹시?' 하고 이 글을 쓰며 설레발을 떨게 되었네요(사실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만 그래도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급 사건으로 터질 수도 있으니)


아래 적은 작품들은 제멋대로(?) 선정해봤습니다.

그래도 가능성이 좀 있어보이는 작품들

현재 가능성이 제일 높아보이는 건 아크 시스템 웍스 계통 격투게임들(길티기어, 블레이블루), 그 중에서도 길티기어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대중적 인지도는 썩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제작사가 친한적 스탠스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스포티비에서 이번에 떡밥을 던져본 것도 있고 해서 말이죠.(이미 대회가 결정되어서 반응을 본 건 아니겠죠?) 문제는 최신작인 Xrd REVELATOR가 제가 알기론 국내에 아케이드로 들어온 곳이 없는 걸로 알아서... 만약 대회를 한다면 전작인 Xrd SIGN으로 진행하거나 Revelator가 콘솔판이 나온 후에 대회가 진행될 가능성도 보이지 않나 싶군요.

스트리트 파이터 5의 경우에도 가능성이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침 스파 4에서 5로 판이 넘어가는 상황이니 대회를 열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하지도 않나 싶은데... 잠입님이 쓰신 글을 보면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e스포츠화에 대한 의지도 4 시절보다 훨씬 커진 것 같고 일반인들의 인지도도 매우 높죠. 콘솔이 PS4 독점인 관계로 SCEK가 대회에 상당히 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겠네요. 카와우치 사장님 혹시 보시면 한번 고려(?)좀 해주셔요. 잠입님은 썰(??) 좀 풀어주시고

가능성이 영 없어보이는 작품들

아크 시스템 웍스가 아틀러스와 공동으로 제작한 페르소나 4U/U2의 경우 확률이 아래 작품들보단 높아보입니다만 그래도 영 아닐 것 같습니다. 국내 페르소나 팬덤은 생각보다 숫자가 된다고 하는 것 같은데 원래 시리즈는 RPG라 격투게임 팬층하곤 좀 괴리가 있는 편이죠. 식물지사(?)인 세가 코리아의 상태도 영 메롱하고...

KOF XIII 역시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국내 인지도는 철권과 스파에 필적하는 시리즈입니다만 현재 SNK의 상태도 영 좋지 않고(갓 인수된 상황이죠. 스퀘어 에닉스와의 '하이스코어 걸' 관련 소송전이 후다닥 끝난 것도 인수 과정에서의 잡음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라) XIII에 대한 밸런스 조정 의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 시리즈, 폿권 등 닌텐도계 격투 게임 - Wii U가 정발되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확률도 있습니다만 현재 닌텐도 코리아의 메인스트림은 3DS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서 딱히 닌코가 뭔가 일을 벌리려고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모탈 컴뱃 X - 이걸 설마요(...)



제 뻘글은 여기까지.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가능성이 좀 있을까요?

에엣, 조회수가 100++인데 무플이라니. 관심좀...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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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15/09/09 23:40
수정 아이콘
저는 길티나 블블보단 스파5가 가장 가능성 있을거같아요.
레이오네
15/09/09 23:59
수정 아이콘
오오 댓글
사실 방송만 없었으면 저도 스파 5를 첫째로 놨을텐데 스포티비 게임즈의 떡밥이 미묘~해서요. 스파 5가 캡콤이 의지만 있으면 추진 가능하고 흥행 가능성도 높은 건 사실인 듯 해요.
15/09/09 23:42
수정 아이콘
스파5가 잘 나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타 선수들도 어느정도 있고 아재들의 추억이 가장 많은 게임 중 하나가 스파이니까 아재들의 추억심을 자극해서 국내 격투게임의 부흥을 이끌.. 아 꿈!
레이오네
15/09/10 00:01
수정 아이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 걸....까요?
15/09/09 23:58
수정 아이콘
한때 킹 오브 파이터즈도 참 재밌었는데 말이죠.
레이오네
15/09/10 00:00
수정 아이콘
이젠 영 힘을 못쓰는 프랜차이즈가 되어버렸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9/10 00:00
수정 아이콘
가장 가능성 높은건 스파5로 보입니다. 이미 스타플레이어도 몇 있고 브랜드 인지도나 제작사 의지도 있어보이고 말이죠. 스포티비에서 내일은 어디냐 하는거보면 길티도 쬐금 기대가 되네요. 아 길티기어에 대해서 할 얘기가 정말 많은데 흑흑... 킹오파는.. 일단 신작이나 대규모 패치가 나와야 할 겁니다. evo에서도 퇴출된 이유가 너무 신작이 안나와서 유저풀이 적어서 였죠.
레이오네
15/09/10 00:02
수정 아이콘
다들 역시 스파5를 첫줄에 앉히시는군요. 당연한것이겠지만서도...
15/09/10 00:21
수정 아이콘
캡콤과 남코가 출시기념 오픈 대회에 돈 조금 쓴거 말고 한국에서 대회에 스폰한 기억이 없는 터라....
이번 크래쉬도 흥행만 할뿐 이익을 봤다고는 말하기에 애매한거 같습니다. 트위치가 사이트 홍보용 돈뿌리기를 했다고 생각될뿐...
엔하위키
15/09/10 00:32
수정 아이콘
인지도나 접근성 면에서 스파5가 대회 개최에 가장 근접해있지 않나 싶네요. 오랜역사+풍림꼬마 등 네임드의 존재+해외대회에서도 상당한 성적이 있으니..
반면 길티기어나 블레이블루는 화려함이나 액션의 쾌감은 우위에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선 스파에 비해 떨어지는 듯 하네요.
iAndroid
15/09/10 00:38
수정 아이콘
모탈컴뱃이라... 방송에서 [페이탈리티!!] 라고 나오는 걸 상상해 보니까 의외로 웃기는데요? 크크.
각설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철권 외에는 거의 가능성 없다고 봐야죠.
그나마 스파5가 오래된 역사와 이로 인해 확보한 탄탄한 유저층 때문에 가능성이 좀 있다 정도랄까요.
언급되는 스파, KOF, 길티기어 시리즈가 움직임이 2D 계열인데, 보통 이런 게임들은 약공격 계열의 심리전으로부터 공방을 시작합니다.
아는 사람들이야 약공격 계열의 심리전을 이해하고 감탄할 수 있겠지만, 눈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이런 걸 이해하기 어렵죠.

그런데 철권은 콤보로 이어지는 띄우기나 하단 기술이 눈에 보이긴 합니다.
나락초풍이나 컷킥, 제트어퍼와 같이 공중콤보로 이어지는 기술들은 해당 모션 전후의 기술공백이 존재하고, 그 덕분에 모르는 사람의 눈에서도 해당 기술이 확연히 두드러지게 보이죠.
또한 이렇게 큰 기술로 시작하는 것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화끈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하는 관점에서 보면 둘 다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건 확실합니다만, 보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철권과 같은 3D게임이 유리하다고 생각되네요.
대전격투게임 방송규모 자체가 크면야 2D게임들이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는 있겠습니다만, 규모 자체가 작은 것도 다른 게임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한계라고도 보여지구요.
15/09/10 00:51
수정 아이콘
국내 방송대회 개최 이야기군요..
아무래도 스파시리즈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요?
전세계적으로 스타선수들도 있는데다..
세계대회도 매우 많고..
제작사 측에서도 e스포츠화 시키려고 매우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 상금규모도 꽤 쎄구요..
그리고 적지만 그나마 철권다음으로 국내 인기가 있는 격겜이 아닌가 생각을..
15/09/10 00:51
수정 아이콘
저는 힘들다고 봅니다.. 유저 수 자체가 너무 적어요
저그네버다��
15/09/10 00:59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스파5를 뭐 PC버젼으로도 만들어서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던데,

진짜 그렇게 나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격겜이라고는 오락실에 있는 KOF98말고는 해본 적도 없지만,

스파5는 한번 해볼 것 같거든요.
불타는밀밭
15/09/10 03:43
수정 아이콘
DOA 5 국내 대회는 꿈인걸까
15/09/10 18:02
수정 아이콘
Doa5는 세계적으로도 안해서..
불타는밀밭
15/09/10 03:44
수정 아이콘
wii U는 며칠전 신도림테크노에 가보니 10월 정발 예정이라 합니다.

고민 끝에 Wii 를 샀죠
15/09/10 07:04
수정 아이콘
망유가 무슨 ㅠㅠ 근데 대난투 9만장 판매소식은 놀랍더군요
15/09/10 07:05
수정 아이콘
하이스코어걸 소송은 어떻게 마무리가 된건가요?
레이오네
15/09/10 07:13
수정 아이콘
지난달 말 합의를 봤다면서 상호간 고발이 철회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양사에서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화해의 주체가 스쿠에니와 이분에 SNK 대주주가 된 중국 Ledo사로 되어있어서 Ledo사 측의 압력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하는 음모론이 있는 상황입니다.
15/09/10 07:31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신작이나 애니가 나오는걸까요? 돈을 줬을텐데 궁금하네요
레이오네
15/09/10 07:37
수정 아이콘
SNK쪽은 잘하면 신작 KOF가 나올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냥 IP만 쪽 빨아먹고 버릴거라는 예상도 있더군요;;
하이스코어 걸은 일단은 연재가 재개된다고 합니다만 기존에 진행되던 애니화 계획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한번 뒤집어진 케이스인데 진짜 흥행 보증 수표가 아니면 애니화 한번 뒤집어진 작품은 재개하기가 어렵다는 말도 있고 해서...
헤나투
15/09/10 07:53
수정 아이콘
저도 힘들어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충분한 유저수를 보유했던게 철권,kof시리즈뿐이라고 보거든요. 그중에서 현재 남은건 철권뿐이죠.
결국 유저수를 확보해야하는데 더이상 우리나라에서 격투게임이 뜨는게 힘들어보여요.
가장 잘나가는 철권조차 신규유입은 많지않아보이는지라...
레이오네
15/09/10 07:59
수정 아이콘
역시 다들 '스파 5가 그나마 낫지만 가능성은 영...'이시군요. 뭐, 국내 격겜 무너진 게 한두해 전의 문제는 아니니(...)
루크레티아
15/09/10 08:51
수정 아이콘
기왕 이렇게 된거 추억팔이나 할 겸 버파2나 3로 열었으면..
토다기
15/09/10 08:55
수정 아이콘
킹오파는 그래도 나름 온게임넷에서 대회를 열었던 격투게임이기까지 했는데 요즈음 위상은....
15/09/10 09:31
수정 아이콘
철권말고는 대회자체가 폭망할거같습니다 무슨게임이나와도
15/09/10 10:32
수정 아이콘
SNK 중국에 먹힌 이후에는 꿈도 희망도 없네요.
14 정말 기대했는데...
아마 중국에서 인기 있는 98이나 줄창 우려내다가 IP 자체의 생맹력이 다하겠죠.
슬픕니다.
13은 정말 마지막 불꽃이었구나 싶기도 하고.
15/09/10 11: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격투게임 보는 재미는 나루토가 젤 재밌던데 힘들겠지만 보고 싶습니다.
열혈오타쿠
15/09/10 13:31
수정 아이콘
진짜 보는재미는 철권이랑 나루토가 양대 산맥같아요.

나루토 고수들끼리 붙는거 보면 정말 닌자 대전 같더라구요
15/09/10 13:01
수정 아이콘
저도 킹오파98은 지금해도 재밌다고 느낄정돈데.. SNK어쩌다가..
이전 온게임넷에서 포포루배였나.. 대회 했을 때 참 재미있기 봤던 기억이 있네요
신용운
15/09/10 13:02
수정 아이콘
그 철권도 5,6에서 쌓은 유저들을 태그2에서 깎아먹은터라... 다른게임들은 많이 힘들죠..
코코볼
15/09/10 13:22
수정 아이콘
게임 특성상 라이트한 유저가 진입하기 너무 어렵다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15/09/10 16:34
수정 아이콘
철권말고는 좀 힘들 듯 한데 스파 5는 좀 기대되네요.
로이스루패스
15/09/10 17:25
수정 아이콘
킹오파...킹오파를 살려내라 이놈들아.ㅠㅠ 그 매력있는 캐릭터들과 스토리라인을 안고 폭삭 망하다니..
15/09/11 11:21
수정 아이콘
스파5는 사실상 피시판이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따라 달려있고...격겜을 피시방등지에 어떻게 전파하느냐에 따라서...
일단 스파5는 아케이드기판 발매는 없을거같습니다...이건 일본내에서는 흥행에 꽤나 마이너스요소로 작용할거로 보고있구요..
게임성은 무조건 스파4이상이여야 합니다..점유율이 10프로만 되도 대회로써 성공은 보장되지만..격겜특성상 점유율 10프로를 넘길수있을지가 관건이네요..
15/09/11 15:12
수정 아이콘
IGT2015 라고.. KOF 위주에 스파까지 포함되서 중국, 대만 고수들 전부 초청한 대회가 있었는데 잘 안됐죠.
운영상의 미스가 엄청났지만 망한 이유는 유저수가 워낙 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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