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의 인기 타이틀인 페르소나4의 파생작으로 제작 발표된지 근 20개월만에

어제 드디어 페르소나4 댄싱 올나잇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페르소나 시리즈의 인기를 생각해볼때 당연히 한글화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유저들은

아무 홍보도 없이 일본어판이 슬그머니 먼저 나온데에 살짝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아마도 근시일안에 한글화 발표가 나고 3~4개월 뒤쯤 한글판이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큰 기대를 가지고 오래 기다린 게임이었어서

짧은 일본어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일본어판을 질러서 오늘 처음 플레이 해보았는데

혹여나 구매를 고려하고계신 분들을 위해 한시간정도 플레이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감을 올려봅니다.



1.현란한 배경때문에 노트가 직관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지가 않는다.

가운데에서 생성된 노트가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스타일이 p4d가 처음은 아닐텐데 배경이 너무 삐까뻔쩍하다보니 생각보다 노트가 잘 안보입니다.

노트가 나타나고 라인에 걸리기까지 거리가 짧아서 템포 빠른 곡들은 이지난이도에서도 미스가 연달아 나오는 사태가... 이건 물론 제가 리듬게임치라서 그런점도 있습니다 ㅠㅠ


2.프리플레이시 매곡마다 메인댄서가 고정되어있어 바꿀 수가 없다.

이게 나중에 업데이트로 풀어줄 수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곡마다 메인댄서는 바꿀 수가 없고 피버타임에서 함께 춤추는 파트너는 곡별로 지정을 할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곡별로 모든 캐릭터를 다 넣으려면 모션들 때문에 용량이 늘어나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한데 비슷한 캐릭터 리듬게임인 하츠네미쿠의 자유분방한 캐릭터 선택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3.곡수가 너무 적다.

현재 기본곡수 25곡에 DLC로 추가가능한게 3곡해서 28곡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추후에 추가가 된다고 생각을 해도 패키지 게임으로서 곡수가 너무 적은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25곡중에 새로만든 오리지날곡은 타이틀곡인 Dance! 하나이고 나머지 17곡은 원래 있던 노래, 그리고 7곡은 리믹스입니다...

부디 DLC로 10곡이상은 더 추가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4.주인공이 말이 많은게 참 적응이 안된다.

본게임인 페르소나4에서 주인공은 플레이하는 유저이기 때문에 말이 없죠. 말이 없다기보다는 음성이 없는데, 애니메이션판의 주인공인 나루카미유우를 주인공으로 채택하면서 음성대사가 엄청 많습니다.

이렇게까지 수다쟁이였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비쥬얼노벨을 읽는 것 같은 스토리모드는 나름 신선했습니다.


5.나나코는 정의다.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나나코의 댄스 하나로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 P4D 어땠어?

응, 나나코가 귀여웠어.

나나코가 귀여웠지만 그뿐...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6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