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5/28 16:50:37
Name 아르테타
Subject [스타2] 이것만 알면 다이아! 1탄 - PvZ(1) 빌드 선택
안녕하세요!
눈팅만 10년 하다가 작년에 가입하고 첫글이네요.
저는 군심부터 래더를 시작해서 첫 시즌에 다이아 딱 찍고 계속 다통령만 하다가 이번 시즌에 래더 비율 대란을 틈타 마스터로 올라왔습니다.
첫 시즌 지나고 마스터 올라가면 꼭 다른 분들을 위한 공략글 같은 것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하하

뭐 롤이든 스타든 스2든 '이것만 알면 다이아', '이것만 하면 마스터'류의 글이나 댓글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정말 그렇다면 다이아나 마스터 비율이
10명에 한꼴도 안되는 현상은 없지 않을까요 크크 그래서 그런 '이것만 알면 다이아갈 수 있는'류의 플레이를 좀 더 자세하게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제가 마스터 올라온 이후부터는 테란전, 토스전에서 승률 까먹고 저그전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상태라서 일단 저그전부터 다뤄볼게요.
이번 글은 초반 빌드 선택에 대해서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선 저그전의 빌드 스타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제련소 더블 : 9 수정탑(앞마당 입구 쪽) - 연결체에 증폭 두번 - 14 제련소 - 광자포 러쉬(생략 가능) - 15~17 연결체
* 관문 더블 : 9 수정탑(본진 언덕 입구 쪽) - 연결체에 증폭 두번 - 13 관문 - 연결체 증폭 1번 - 17 연결체 - 가스 - 수정탑 - 연결체 증폭 1번 - 1광 생산 후 인공제어소
* 선 연결체 : 9 수정탑 - 연결체에 증폭 두번 - 15연결체 - 15 관문 or 17관문 - 17가스 - 17 수정탑 - 1광 - 22 인공제어소

물론 극단적으로 이번 GSL에서 김명식 선수가 이승현 선수한테 시전했던 전진 2관문과 같은 빌드도 있을 수 있겠군요.
이 빌드는 노못 트리플이나 17못 같이 타이밍이 아주 늦은 빌드만 아니면 결국 막히는 빌드라 래더에서는 크게 추천하기 힘든 빌드입니다.
혹시 저 경기 아닌 다른 경기에서 쓰이는 모습을 보시고 싶은 분은 2014 GSL S2 주성욱 vs 박령우 2세트 기착지에서의 경기를 보시면 됩니다.

결국 극단적인 빌드를 제외하면 저 위의 3개 빌드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선 연결체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나온 반면에 이번 시즌 들어서부터(정확히는 군숙 패치 이후부터) 관문더블이 많이 보이는 추세입니다.
관문더블은 6못, 10못 등의 빠른 저글링에 대처가 가능하며 테크가 빨라서 트리플 가는 저그 상대로 반 타이밍 빠른 3-4차관 찌르기로 저그를 가난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광자포 활용한 방어를 하기 힘들고 앞마당 심시티가 비교적 늦게 되어 초반 빠른 링 압박이나 마당먹고 바링 올인 같은 류의 플레이에는
취약한 면도 있습니다.(지난 시즌 GSL 결승전 7set보시면 원이삭 선수가 앞마당도 못먹고 전전긍긍하는 상황을 보셔서 아실겁니다)

제련소 더블 같은 경우에는 맵의 도움을 받아서 광자포 러시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원 타격 및 타이밍을 뺏는 효과를 보면서 저그한테 선 부화장이 아닌 15못을
강제시킬 수 있는 면이 있어 많이 쓰이곤 했는데 요즘은 선수들 대처가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워낙 테크가 느린 빌드라서 광자포 러시로 이득을 거두지 못하면
저그한테 주도권을 내준다는 단점 때문에 잘 안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광자포를 일찍 확보할 수 있다는 면이 있고 심시티를 가장 빠르게 완료할 수 있는
빌드라서 상대가 빠른링이나 빠른 타이밍을 노리는 빌드를 사용했을 때 방어하기 용이한 면이 있습니다.

선연결체는 세 빌드 중에 가장 부유한 빌드이고 그 대신 빠른 링에 가장 약하죠. 관문 더블이랑 저글링에 약한 타이밍에 차이가 있는게 관문 더블같은 경우에는
관문 완성 후 광전사 생산에 증폭돌리면서 막으면 그만이라 초반 링 대처에는 큰 문제가 없는 대신에 앞마당 심시티가 안돼서 발업링으로 앞마당 안착을 방해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고 선 연결체는 빠른 링을 본 순간 거의 GG를 선언해야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 펼쳐지지만 일단 심시티가 완성된 이후에 오는 저글링은
비교적 맘편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일꾼을 가장 빠른 타이밍에 확보할 수 있다보니 앞마당 먹고 올인가는 러쉬의 타이밍을 가장 앞당길 있습니다.
물론 예언자 트리플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요.

그래서 제 생각엔 선연결체 이후 마당뽕을 짜내는 것이 초보분들 입장에서 가장 따라하기 쉬우면서 승리를 따 낼수 있는 플레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찰을 잘 차단했다는 전제 하에서 벙력 숫자가 절대 우위인 타이밍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컨트롤도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일꾼 뽑고 인구수 안막히고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문 더블의 경우에는 초반 차관 러시로 찌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동안 본진 최적화에 신경 못쓸 겨를이 있고 제련소 더블은
아마 광자포 러시가 성공적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막힐 가능성이 선연결체 이후 최적화 빡세게 해서 들어가는 러시보다 더 클거에요.
이런 빌드를 연습하면서 숙지한 플레이를 통해 좀 더 빠른 타이밍의 러시 등을 시도하는 등 빌드 선택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물마스터라 제가 말씀드린게 전부 정답이란건 아니지만, 저정도만 숙지하셔도 저그전 초반을 풀어나가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선 연결체 후에 넣을 수 있는 7차관러시, 멸자뽕러시, 2멸2거신뽕러시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혹시 오류나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일간베스트
15/05/28 17:05
수정 아이콘
이제는 이런 류의 제목만 봐도 웃음이 터지네요. 크크크크 글 잘봤습니다.
곰성병기
15/05/28 17:15
수정 아이콘
이런거못하면 다이아밑에 잡금만도 못하냐면서 제목에 기분나쁜분들 등장할지도...
확실히 저그유저입장에선 제련소더블이 편합니다. 광자포러쉬만 조심하면 주도권이 저그한테오기때문이죠. 광자포러쉬장인 아닌이상 관문더블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하고, 선연결체는 4인용맵이나 바니연구소같은 뒷마당이 있는맵에서 좋은거같네요.
아르테타
15/05/28 18:48
수정 아이콘
다음부터는 글 제목을 '이것만 알면 승급'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어요 흐흐
그거랑 비슷한 원리로 테란들이 토스 상대할 때 4인용 맵이면 선사령부 빌드 꺼내는것 같네요
닭강정
15/05/28 17:23
수정 아이콘
내가 그깟 돌땡이만도 못하다니!!!!!!
역시나 가장 중요한 건 나는 보고 너는 보면 안 돼와 같은 철통 보안이 좋겠죠.
아르테타
15/05/28 18:49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관문 더블 좋은 점 중 또 다른 하나가 정찰 차단을 위한 추적자 확보가 빨리 이루어진다는 점이겠죠
대전신탄진
15/05/28 17:24
수정 아이콘
저는 골드에서 플레정도인데 저그전은 광자포러시 + 멸자 뽕 주로하는데 승률이 꽤나 높은 편입니다.
아르테타
15/05/28 18:51
수정 아이콘
이 패턴도 광자포러시가 잘 들어간다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멸자뽕 자체가 역장 의존도가 아주 높기 때문에 역장컨에 따라서 뚫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뚫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다 보니 흐흐
Naked Star
15/05/28 17:33
수정 아이콘
이것만 알면 원숭이도 다이아 달수 있는건가요?

손이 후져서 그런가 AI 아주어려움한테도 줘털리다보니 빌드를 찾아보긴 하는데 왜 써있는대로 안될까요 흐흐
아르테타
15/05/28 18:54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말했지만 '승급'으로 바꿔야할 것 같아요 크크
원래 RTS게임이 동시에 이것저것하다보니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생산 중심으로 연습을 해주시면 금방 느실거에요!
톨기스
15/05/28 18:45
수정 아이콘
전 알아도 다이아 못 달 것 같아요 크크크

APM이 똥망입니다!!!!!
아르테타
15/05/28 18:55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APM 100 겨우 넘고 그랬습니다 흐흐
정명훈 선수도 공허의 유채꽃에서 APM이 느려서 그래도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제가 다음에 소개해드릴 빌드가 그런 부류 아닌가 싶네요
최코치
15/05/28 18:58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이런 류의 제목만 봐도 흠칫 놀랍니다
일부 노답들 때문에 볼드모트가 하나 생긴듯한 느낌입니다
리스트컷
15/05/28 22:06
수정 아이콘
우끼끼 우끼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046 [스타2]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예고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6] EVERGREEN5423 15/06/13 5423 6
57017 [스타2] 2015년 6월 첫째주 WP 랭킹 (15.6.7 기준) - 간발의 차이로 1위가..! [4] Davi4ever4987 15/06/07 4987 1
56982 [스타2] 2015년 5월 다섯째주 WP 랭킹 (15.5.31 기준) - 근소한 1,2위 차! [5] Davi4ever4824 15/06/02 4824 1
56976 [스타2]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 베타 2.5.2 패치 노트 [8] kimbilly7690 15/06/01 7690 0
56961 [스타2] 2015년 5월 넷째주 WP 랭킹 (15.5.24 기준) - 조중혁 첫 Top10 진입 [4] Davi4ever5536 15/05/29 5536 2
56957 [스타2] 스타1 캠페인 리메이크 모드 매스 리콜을 하고나서 [24] swordfish-72만세14540 15/05/28 14540 3
56956 [스타2] 김대엽, 다시 찾아온 기회. [13] SKY926697 15/05/28 6697 5
56953 [스타2] 이것만 알면 다이아! 1탄 - PvZ(1) 빌드 선택 [13] 아르테타6246 15/05/28 6246 6
56951 [스타2] 공허의 유산에서 해방선이 추가되었습니다. [32] 저퀴8888 15/05/28 8888 0
56934 [스타2] 스베누 GSL 16강 A조 아이스크림 이벤트 하겠습니다. [45] SKY925018 15/05/25 5018 0
56930 [스타2] 밸런스 논쟁에 있어서 전체통계 [7] AminG6316 15/05/25 6316 0
56927 [스타2] 연휴에 즐기는 뻘짓, 치터3 인공지능 2:1 이기기(스압) [18] 탈리스만12295 15/05/24 12295 14
56917 [스타2] 공허의 유산 업데이트 프리뷰 - 5월 22일 [6] 저퀴6454 15/05/22 6454 0
56912 [스타2] 나는 조성주의 경기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18] azurespace7922 15/05/22 7922 5
56910 [스타2] 오늘 스타리그 8강 초간단 요약 [38] 리듬파워근성8362 15/05/21 8362 7
56904 [스타2] 2015년 5월 셋째주 WP 랭킹 (15.5.17 기준) - 조중혁,Top 10 눈앞! [1] Davi4ever5090 15/05/20 5090 0
56882 [스타2] 공허의 유산에 대해서 저도 살짝... [21] 골든봄버9991 15/05/17 9991 2
56880 [스타2] 공허의 유산 일꾼 숫자, 이대로 괜찮은 건가? [28] azurespace11179 15/05/17 11179 4
56878 [스타2] 공허의 유산 베타 첫인상 [44] 김연우9501 15/05/16 9501 4
56866 [스타2] 공허의 유산 베타 당첨여부 확인 방법 및 베타 실행 방법 [39] MVUE7660 15/05/15 7660 2
56861 [스타2] 스베누 SSL 피자 이벤트 하나 하겠습니다. [44] SKY925310 15/05/15 5310 3
56856 [스타2] 끝내 꿈을 이루다. 김준호의 마지막 승부수. [10] 민머리요정5659 15/05/15 5659 4
56839 [스타2] ‘공허의 유채꽃’ 3회 방송! CJ 엔투스, 그리고 김준호 선수와 함께 합니다 [8] SPOTV GAMES7019 15/05/12 701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