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머리요정입니다.

2015 프로리그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중요한 날이니만큼,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개막전 매치업은
CJ 엔투스 : 삼성 갤럭시
ST-Yoe : Prime

동족전이 엄청나게 배치된 매치업이었습니다.

한지원, 변영봉 선수가 1,2 세트를 승리하며
3세트가 김준호 선수였기에 CJ는 끝낼 기회를 잡았습니다.
3세트는 오랜만에 프로리그로 돌아온 백동준 선수와 김준호 선수의 대결.

김준호 선수는 IEM 결승에서 자신이 결승에서 당했던 고위기사 빌드를 꺼내들어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단 한차례의 컨트롤 실수가 있었고,
그 순간을 백동준 선수가 완벽하게 파고들며 승리를 가져가며 반격을 시작합니다.

노준규 선수와 정우용 선수의 4세트도,
확실히 주도권을 정우용 선수가 쥐고 있었지만
착실히 제공권에 힘을 실던 노준규 선수가 서서히 조이기 시작하면서,
완벽하게 역전을 해내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갑니다.



맵이 폭스트롯 랩.
삼성이 강민수 선수를 에이스로 낼꺼라고 예상했는지,
CJ는 정우용 선수를 에이스로 내세웠습니다.



초반 정우용 선수는
다수의 해병, 화염차와 건설로봇을 대동해 치즈러쉬를 강행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면, 경기가 끝날수도 있는 이 공격에
강민수 선수는 엄청난 컨트롤로 수비해냅니다.

그리고 이후, 땅굴망을 통해서 본진에 난입했고,
바퀴와 여왕을 대동해 피해를 주긴했지만
정우용 선수의 밴시 4기를 잡을 유닛이 없었습니다.

땅굴망 수비 이후, 밴시 4기를 앞장세운 정우용 선수의 공격.
히드라가 나오긴 했지만, 수비를 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저그입장에선 답이 없었어요.

결국 정우용 선수가 승리하며,
CJ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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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시간, 무언가를 보고서....?

쉬는 시간에는 프로리그 개막전에 오신 팬들을 위해,
전병헌 명예회장님이 현장에 피자를 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



개막전 2경기는 ST-Yoe : Prime의 매치업.
프라임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최지성, 강초원 선수같이
해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볼수 있었는데요.
특히 최지성 선수를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최지성 선수는 1경기 출전으로
프라임 최병현 선수가 경기를 가졌습니다.

최병현 선수도 주로 EU에서 뛰었던 선수라서,
마치 WCS AM, EU의 4강급 매치업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

첫경기는 꾸준한 견제로 주도권을 잡고,
적절한 공격과 수비, 견제로 최병현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이날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는
전지원 선수와 이승현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전지원 선수는 9못 이후 링링 올인이 아닌,
빠른 발업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승현 선수는 앞마당 이후, 산란못을 가져갔고
가시촉수 2기를 지으며 수비에 무게를 두었고,
전지원 선수는 황금자원 지대에 멀티를 가져가며,
굉장한 빌드를 가져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주목했던 점은 일벌레의 숫자였는데
전지원 선수는 저글링 발업, 바퀴의 신경 재구성 업을 눌러주며,
상대적으로 이승현 선수에 비해 여왕이 1분가량 늦게 됩니다.

여왕 2기의 1분이라는 시간은 펌핑 4번이 가능한 시간이죠.
덕분에 이승현 선수는 일벌레 숫자도 앞서게 되고,
수비를 하는 입장이었기에 바퀴 숫자에서도 한차례 수비 이후에는
바퀴싸움에서도 전지원 선수를 압도합니다.

분명 빌드에서는 전지원 선수가 상당한 연구를 보여준듯 했습니다만,
여왕의 스노우볼링으로 이승현 선수가 승리하게 된 것이죠.

이 경기를 통해서 전지원 선수에 대해서도,
그리고 이승현 선수에 대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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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이 멀어서,
이동녕, 장현우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 귀가했는데
에결에서 ST-Yoe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네요.

개막 첫날부터 쌍에결로,
팬들 입장에서는 너무 즐거운 개막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