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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4 09:02:00
Name 저퀴
Subject [스타2] 지옥에서 돌아온 고석현
드디어 2014 WCS 시즌1이 끝났습니다. 역대 최강의 프로토스 시즌이라 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비프로토스 선수는 WCS 아메리카를 차지한 고석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고석현 선수의 우승이 남다른 의미가 있는 건,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2014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고석현 선수의 옛 소속팀이었던 Quantic의 게임단주가 그를 속이고, 그가 마땅히 가져가야 했을 급여와 상금을 모조리 강탈한 거죠. 그 액수는 무려 2만 달러가 훌쩍 넘었습니다. 고석현 선수의 1년의 결실이 박살 난 셈이었죠.

그러나 사실을 폭로한 고석현 선수에게 돌아온 금액은 없었습니다. 이미 게임단주는 사라진 후였죠. 팀은 무너지고, 법적으로 대응해도 되찾기 힘들 상황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그는 은퇴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동료 선수들은 그를 위해서 자선 대회에 참가해주었고, 팬들도 이에 호응했습니다. 여기에 ROCCAT의 후원으로 다시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참가할 수 있었던 WCS 아메리카의 성적은 본인의 최고 커리어를 갱신하는 우승이었습니다.

고석현 선수가 GSL 준우승, 드림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우승 상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번 시즌의 우승은 그에게 스타크래프트1이나 2를 합쳐서라도 최고의 성적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잊더라도, IEM과 ASUS ROG까지 합쳐서 시즌1동안 프로토스만이 우승을 차지하던 시기에서 본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도 충분히 훌륭한 활약입니다.

그래서 전 고석현 선수의 우승이 여러모로 반갑네요. 고석현 선수가 계속 선수 생활하면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길 바랍니다. 


P.S : 결국 고베르만이 헬하운드(지옥견)가 되어 돌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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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14/04/14 09:12
수정 아이콘
고셕현 선수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일도 있었는데 열정을 잃지 않고 정상에 자리에 오른 것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되네요.
김학수 선수도 준우승 아쉽지만 힘내서 더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골든봄버
14/04/14 09:36
수정 아이콘
고베르만! 물론 퀀틱 구단주에게 통수를 당했지만...GSL 준우승도 했던 선수입니다. 경남 STX컵에서 어퍼컷 세레모니로 등장 후 졌던(...) 경기 이후부터 계속 응원했습니다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14/04/14 09:46
수정 아이콘
고석현 짱짱맨
14/04/14 11:37
수정 아이콘
고석현 화이팅~
적색거성
14/04/14 13:04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 축하드립니다. 결승은 아직 못 봤지만 4강 경기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은 시즌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가루맨
14/04/14 13:20
수정 아이콘
올드 게이머가 맹활약하는 건 언제 들어도 반가운 소식이죠.
뱅리쌍도 앞으로 더 분발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합니다.
엘스먼
14/04/14 14:04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고석현 선수
저그인
14/04/14 15:03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쓰는 고베르만!
콩먹는군락
14/04/14 16:20
수정 아이콘
고석현선수가 잘되서 다행입니다 흐흐
낭만양양
14/04/14 18:23
수정 아이콘
고석현 선수 축하하고, 김학수 선수는 생애 첫 우승 도전이였을텐데.. 아쉽네요 ㅜㅜ
14/04/14 23:46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는 이번이 두번째 준우승일 겁니다. IEM 8 : 상하이 때 한번 결승 올라가본 적이 있을거에요.
惡童REDSKY
14/04/14 19:30
수정 아이콘
우승자 준우승자 둘다 축하........
비참한하늘이빛나
14/04/14 19:42
수정 아이콘
덩실덩실~
신용운
14/04/14 23:16
수정 아이콘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결과인것 같네요. 고석현 선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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