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3/03 21:17:25
Name 낭천
Subject [하스스톤] 슈팅법사 주문잼. 상대를 낚아보자


지난 글에서 도적, 술사등 비교적 대세인 것들을 소개했었는데요.

오늘은 철지난 비주류 슈팅법사덱 얘기 한번 해볼까 합니다.

왜냐고요? 재밌으니까요.



1. 덱소개



하수인 9장에 주문이 21장. 전형적인 주문덱입니다.

예전 냉법이 악명을 떨치던때랑은 다르게 파멸의예언자, 불기둥 등의 광역기가 많이 추가됐습니다.

전설은 3장밖에 안들어가지만 거인, 불작, 얼방 같이 필요한 영웅카드가 많기 때문에 효율대비 좀 사치스러운 느낌이 있네요.
(솔직히 불작같은 카드 400 가루 내고 만들기 아깝죠)



2. 운영법


슈팅법사의 기본은 인내를 바탕으로 한 지연전.

하수인이 눈에 거슬린다고, 피 까이는게 무서워서 등의 이유로 마법 쾅쾅 난사하다보면 정작 필요할때 내 핸드는 거지꼴을 면치 못하죠.
(물론 위협적인 애들은 바로바로 처리해야 합니다만)

요는 최소한의 주문카드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도록 늘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위니덱이 유리한 고지를 놓고 벌이는 고지전이라면 슈팅덱은 혼자 퍼즐을 푸는 느낌.



(불과 7턴에 벌써 남은 피가 8 이네요. 이럴때 필요한건 은퇴한 모 롤 프로의 명언 "여러분 이럴때일수록 침착해야돼요!"
슈팅법사의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죠)



(방심에서 온 커다란 착각으로 끝낼 수 있는 게임을 못끝냄. 왼쪽 구석의 화염구가 뻘줌해하고 있네요. 다음턴 리로이가 나오며 패배)




(알렉스트라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있으면 9턴까지 상대영웅을 정말 한대도 안쳐도 문제없지만 아니면 그런 운영이 불가능하니까요)




5턴 즈음의 파멸의예언자 + 얼음회오리 콤보는 레알 강력. 광쳐서 하는 필드정리와 다르게 상대는 하수인을 낼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를 잡을 수 있죠. 다만 후반사용시 높은 확률로 침묵, 변이에 걸리기 때문에 유념해둬야 합니다.



3. 평가


혹시 이 글 때문에 가루를 쏟으실 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절대 승률이 좋은 덱은 아닙니다.

정말 예술적으로 운영했다 싶은 상황에 얼방이 하나도 안나와서 허무하게 지는등 드로우 운빨을 너무 심하게 타고, 하수인이 아닌 방법으로 본체를 타격하는 덱에 약합니다(대표적으로 무기 전사덱).

다만 이미 말했듯 독특한 재미가 있는덱이지요.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덱이기도 하고요(가끔 pgr에 올라왔던 하스스톤 퍼즐 비슷한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그간 위니덱만 파던 유저가 슈팅법사덱 운영을 웬만큼 익히고 나면 실력이 월등히 좋아져 있을겁니다.

뭐 무과금으로 완성하긴 좀 어렵다는게 단점이지만,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밤 보내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sland sun
14/03/03 21:32
수정 아이콘
주문도적덱을 짜서 이리저리 돌려보고있는데 그놈의 리로이가 없어서 게임이 안되네요 크크크 비전골렘으로 대체하고 있긴하지만 많이 부족한 느낌이ㅠㅠ
투기장 돌릴때 화염구가 3장이 나온적이 있는데 재미는 있었습니다 크크크
14/03/03 22:14
수정 아이콘
주문도적도 슈팅법사랑 비슷한 메커니즘이죠 크크 리로이 나오면 덱 한층 좋아지실듯
14/03/03 21:4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덱 돌립니다 크크 좀다르지만 저보다 전설이 많으시네요
14/03/03 22:12
수정 아이콘
사실 알렉보단 안토니다스를 어떻게든 활용해보고 싶었는데 안돼더군요 크크
열혈둥이
14/03/04 10:10
수정 아이콘
제가 안되는 실력으로 안토니다스를 굴릴땐
두가지 상황에서 나오게 되더군요.
마법차단이 함정으로 되어있고 얼회가 있을때.
가젯잔경매인이 필드에 나와있고 핸드에 저코마법이 한개이상 있을때.

저코 마법과 가젯잔을 굴리는 덱에서 쓸만한것 같아요. 계륵같을 때가 많긴하지만.
vlncentz
14/03/03 23:40
수정 아이콘
노전설로 어떻게든 운영중인데 드루 해보니 접고싶어집니다. 내가 법사에 얼마나 몰아줬는데 승률이 왜 비슷하니...
PizaNiko
14/03/04 01:27
수정 아이콘
중꿔법사들의 닥도발-닥슈팅덱이 나름 이런테마랑 어울려서 더 파볼만한 요소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14/03/04 09:37
수정 아이콘
쿤겐이 방송하는걸 가끔 보는데 이런 종류의 마법사 덱을 기가막히게 잘하더군요. 올려주신 거인법사는 아니지만 냉기법사 종류의 덱으로 5등급~전설에서도 먹히는걸 보니까 패치 후에도 결코 나쁜 덱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보다 쉽고 빠르고 강한 덱들이 많아서..)
하스스톤 유저중에 다른 카드게임을 플레이하다 넘어온 분들이 많다보니까 컨트롤덱 같은 용어가 그대로 쓰이곤 하는데, 사실 컨트롤덱이란게 보드와 상대방의 행동을 제한시키면서 자신이 의도한대로 하게끔 하는 덱이라 control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걸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냉기법사야말로 하스스톤에서 제일 제대로 된 컨트롤덱이 아닌가 합니다. 난이도도 높고 수준급의 수읽기가 가능해야 플레이 할 수 있는 덱이지만 그만큼 정말 매력적인 덱 같습니다.
비익조
14/03/04 11:09
수정 아이콘
컨트롤덱의 어원이 그게 맞고, 냉법이야 말로 가장 컨트롤덱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준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14/03/04 11:52
수정 아이콘
안토니다스와 가젯잔 경매인을 이용하기에 최적인건 마법차단 2장인 듯 싶네요.
하스스톤
14/03/04 13:38
수정 아이콘
파멸의 예언자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저는 주로 초빅덱 드루로 2~3턴에 냅니다
일종의 미니 데스윙 느낌으로 사용하는데 두장은 너무 많고 한장만 넣으면 주도권 잡기 좋다고 봅니다.
당연히 침묵 맞으면 바보되긴 하는데 드루는 도발거는 카드도 있고해서 (+2/+2 하면 2/9 도발카드 탄생) 그럭저럭 쓸만하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076 [하스스톤] 무과금 유저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60] Leeka29454 14/04/28 29454 0
54062 [하스스톤] 전설 달성기 및 덱 소개 [16] 꿈꾸는사나이9326 14/04/27 9326 1
54055 [하스스톤] 투기장 도적 가이드 [20] Spiris11165 14/04/26 11165 0
53977 [하스스톤] 하스스톤 국내 패치 히스토리. [13] Leeka10062 14/04/19 10062 0
53936 [하스스톤] 하스스톤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 컨셉덱들 [18] Leeka11276 14/04/15 11276 1
53932 [하스스톤]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1~5화 후기 [18] Leeka9464 14/04/15 9464 0
53900 [하스스톤] 3월 직업별 승률 지표 이야기. [21] Leeka11373 14/04/11 11373 0
53883 [하스스톤] 하스스톤 덱 명칭 이해하기 [9] Leeka34059 14/04/09 34059 8
53878 [하스스톤] 4월 하스스톤 파워랭크 이야기 [16] Leeka8303 14/04/08 8303 0
53852 [하스스톤] 패드스톤덕에 컴백한, 하스스톤 관련 이야기들 [12] Leeka8642 14/04/06 8642 0
53810 [하스스톤] 아이패드 에어 플레이 후기 [27] Leeka10992 14/04/03 10992 0
53787 [하스스톤] 현재의 전설카드의 동향 간략정리 [20] burma13036 14/03/30 13036 0
53718 [하스스톤] 하스스톤의 노잼화. 돌냥 문제 있는것 아닌가? [55] 세이젤17097 14/03/22 17097 3
53690 [하스스톤] 하스스톤의 옵저빙은 어떤 방식이 가장 괜찮을까요? [29] RookieKid10890 14/03/19 10890 0
53645 [하스스톤] 초보자 분들께 레이나드 흑마 위니덱을 추천합니다. [42] 저 신경쓰여요18814 14/03/14 18814 4
53615 [하스스톤] 하스스톤 정식 서비스 시작! 1.0.0.4944 패치 노트 공개 [55] Leeka12181 14/03/12 12181 0
53566 [하스스톤] 슈팅법사 주문잼. 상대를 낚아보자 [11] 낭천12805 14/03/03 12805 0
53532 [하스스톤] '하스스톤 퍼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25] 코코코14351 14/02/26 14351 0
53506 [하스스톤] 입문자를 위한 투기장 OP 카드 소개 #3 (흑마)(1차 수정) [19] sonmal15030 14/02/21 15030 0
53490 [하스스톤] 최근 모든 꿀은 주술사에게로 흐르고 있다. [61] 낭천11035 14/02/18 11035 0
53467 [하스스톤] 무한 투기장 가이드 [15] 루윈12925 14/02/15 12925 2
53445 [하스스톤] 오늘 온게임넷 "하스스톤 아옳옳옳" 첫 방송을 하였습니다. [30] 은하관제13874 14/02/11 13874 0
53372 [하스스톤] 차기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27] 저퀴10089 14/01/31 100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