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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07 20:59:54
Name 저퀴
Subject [스타2] 시즌1 파이널 16강 소감
2013 WCS TG삼보-Intel Season1 Finals 8강

저그 김민철 vs 신노열 저그
플토 양준식 vs 김유진 플토

테란 박지수 vs 정종현 테란 
테란 이신형 vs 한이석 테란


1. 외국인 선수들의 전멸

이거야 뭐, 다들 예상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봅니다. 기껏해야 한 명 정도가 겨우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였는데, 스테파노, TLO, 디마가 선수 모두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탈락했죠. 이 선수들이 이번 WCS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나마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올라왔던 선수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차기 시즌에서도 정말 깜짝 신인이 등장하지 않는 한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시즌 파이널에서 보기에는 무척이나 힘들어보입니다.


2. 박지수 선수의 선전

좀 놀랐습니다. EU 프리미어리그 때만 해도 테란전이 그나마 낫고, 남은 타종족전으로는 시즌 파이널에서 활약하기 힘들거다라고 주구장창 말했었고, 16강 조가 발표되었을 때도 해당 조의 최약체로 봤는데 결과는 또 한번의 정복이었습니다. 오히려 이 정도의 경기력이 계속 유지되면 본인이 테란전을 가장 잘하는데, 정말 시즌 파이널에서 높이 올라갈 수도 있을 듯합니다.


3. 미흡한 진행

그나마 초반 이후로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 진행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최악이었습니다. 당연히 나와야 할 투니랜드는 한참동안 먹통이었고, 두 개조 동시 진행은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심지어 온게임넷은 트위치 서브 채널 중계가 안 되서, 한동안 곰TV 서브 채널 중계로만 서브 채널 중계를 볼 수 있어서 더 황당했고요.

 
4. 시간대

좀 더 많은 시청자들이 봐야 한다는 논리로 더 시장이 큰 해외 시청자들에게 우선권을 돌리는 것도 완전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이번 시즌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대회인데도, 어째서 한국 시청자보다 해외 시청자가 우선시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약 10시간 정도 중계되었는데, 점심 시간 쯤에 진행했어도 하루 안에 다 끝낼 수 있었고요.

그렇다고 해외 시청자가 무척이나 많았으면 변명거리라도 되겠지만 제가 한참 볼 때의 시청자 수는 EU의 프리미어리그 총 시청자 수보다 적어보였습니다. 


5. 매력

그래도 대회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박지수 선수의 선전 덕분에 더 재미있었고요. 앞서 언급했던 부분만 아니었어도 참 몰입해서 봤을 듯합니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8강은 좀 난감한 대진이긴 합니다. 대신 4강과 결승은 확실히 보장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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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7 21:04
수정 아이콘
왠지 결승은 한국지역 프리미어리그 리턴매치가 될 것 같습니다.
13/06/07 21:0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한국의 GSL/스타리그가 최고 대회란 사실이 증명되고, 이번 GSL를 봤던 팬들에게도 다시 볼 수 있는 최고의 경기가 나오는 셈일테니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swordfish
13/06/07 21:05
수정 아이콘
정벅!
흐콰한다
13/06/07 21:18
수정 아이콘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곡물처리용군락
13/06/07 21:24
수정 아이콘
전화받는사람 이름이 뭐요
흐콰한다
13/06/07 21:26
수정 아이콘
누군가 상무님으로 드립 이어주길 기대했지만 fail

사스가 도지사님
데미캣
13/06/07 21:06
수정 아이콘
김민철/김유진/박지수/이신형 예상합니다.
꼬깔콘
13/06/07 21:07
수정 아이콘
8강을 버리고 잠실을 얻겠다는 8강 대진표네요.
단기대회는 정말 다른대회로 다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오늘은 정벅자의 위엄
리듬파워근성
13/06/07 21:09
수정 아이콘
곰티비 해설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결승에는 있던데 말입니다.
시네라스
13/06/07 21:12
수정 아이콘
대진표가 헉... 어떻게든 일요일은 흥해보겠다는 거군요 크크...
꼬깔콘
13/06/07 21:13
수정 아이콘
일요일날 정말 가볼만 할 것 같네요
흐콰한다
13/06/07 21:20
수정 아이콘
내일은 진행이 원활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시간대 문제는 진짜 여태껏 새벽에 해외대회 봤던게 억울하더군요.
13/06/07 21:53
수정 아이콘
근데 해외대회도 보통 그 나라 낮에 많이 하지 않았나요??

하루에 하는 용량이 많다보니...낮부터 해서 밤까지 가던대요...흐흐

점심/저녁 break도 있는거 같았구..
흐콰한다
13/06/07 22:40
수정 아이콘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나는 시간대가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불만이다보니 까기 바빠 무리수를 뒀네요.
아이고 맙소사.
평타겜을 빨다보니 사고능력이 평타 이하로 떨어져쓰요.

다시 알아보니까 정작 오늘 일정 시작할 무렵 유럽은 새벽이었고, 북미는 한밤중이었다고 하기도 하구요.
(근데 이럴거면 더더욱 왜 굳이 아침에 시작한건지)
Colossus
13/06/07 21:21
수정 아이콘
시작하기 전부터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역시 스2는 보는 재미가 끝내준다는걸 알 수 있는 시즌 파이널 16강이었네요.
8강부터 결승까지도 쭉 흥하기를.
석삼자
13/06/07 21:36
수정 아이콘
조합은 엄-전-해가 더 낫더군요.
13/06/07 21:47
수정 아이콘
저는 오늘 보면서 다시 느낀것이 해변김을 제외하면 스타2는 그래도 곰TV 중계진이 잘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3/06/07 21:37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연맹은 정종현만 남았네요. 연맹 소속 선수가 3명이어서 가장 적기는 했지만 양준식,박지수,한이석은 외국 팀 소속이니까요. 시즌파이널도 헙회 소속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정종현은 연맹 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네요.
하카세
13/06/07 21: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종현 박지수가 같은 조인게 아쉽네요. 4강 이상에서 보고 싶은 선수들인데
13/06/07 21:48
수정 아이콘
게임은 재밌었지만.. 세계대회 느낌은 하나도 안들고... 중계도 엉성하고..
국내에서 하는데 중계/시간은 외국 기준으로 맞춰져 있는거 보니............ 누가문제인건지.. 싶네요
13/06/08 01:54
수정 아이콘
중계시간 외국기준은 아닐거에요..

한국에서 오전10시부터 20시30분까지 열렸는데..
유럽기준으로는 새벽1시부터 오전11시30분까지 경기한거구(시차7시간기준)
미국기준으로는 저녁6시부터 새벽4시30분까지 경기한거에요(시차14시간기준)

즉 한국기준으로 한거구, 결승을 고려하면 결승이 한국 저녁에 방송되도록 경기한거죠.
(대략 결승은 한국기준 일요일 오후5시쯤 열리고, 유럽 오전10시, 미국 새벽3시에 열릴텐데. 이게 과연 외국 기준일까요?)

애초에 많은 단기 해외대회를 보면 그 나라 오전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나도록 스케줄이 되어있죠
그래서 그날 오전에 시작할때 보면 관중이 없다가, 저녁쯤 되면 관중차고 이런식.
(드림핵, mlg, 강철오징어같은 대회)

한마디로 한국기준으로 방송시간을 만들어놓은건대, 이런 해외식 단기대회에 익숙치 못해서 외국기준이라고 오해한게 아닌가싶어요
개념은?
13/06/07 22:00
수정 아이콘
결승부터 느낀건대 엄-전-김 정말 괜찮은 조합인것 같습니다.
김정민 해설은 이미 돗자리깔고 있고, 또 엄재경해설위언의 스토리텔링과 전용준 캐스터의 생생한 현장감...
스타리그 10년의 관록은 어디 안가는것 같습니다.
온니테란
13/06/07 22:44
수정 아이콘
오늘보니 김정민해설 메인해설의 느낌으로 계속 상황설명,앞으로 상황예측을 계속 해주고 써브해설의 엄재경해설이 계속 포장과 전투가 펼쳐질때 긴박함,몰입도가 펼쳐지다보니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엄옹의 가치는 정말 대단하다고 오늘 느꼈네요. 물론 경기보는 눈도 김태형해설과 더불어 상당히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꽃보다질럿
13/06/07 22:0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선수들은 정말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정말 재밌더군요. 특히 박지수선수경기와 마지막 신노열선수의 저저전은 정말 백미였습니다
azurespace
13/06/07 22:08
수정 아이콘
뭐랄까요.
일꾼 끊고 가는 특유의 타이밍러시는 정말 스1에서도 세계 최강이었죠.
그 모습이 다시 나오는지..
겜알못
13/06/07 22:35
수정 아이콘
정크벅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3/06/07 22:37
수정 아이콘
이번에 정말 실망한게,
해외 팬들은 동시 경기를 온겜, 곰티비 맘 가는데로 골라서 볼 수 있었지만,
국내 팬들은 그게 아니었단 점이었네요.

온겜, 곰티비란 좋은 방송사가 둘이나 있으면서도.. 국내 팬들은 반대편 조를 볼려면 영어중계로 봐야했다는 점이
굉장히 씁쓸했습니다..
13/06/07 22:39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조꺼 보려면 영어중계만 봐야했다는게 굉장히 좀..아쉬웠네요
경기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온니테란
13/06/07 22:4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전용준 김정민 안준영 이런조합보다는 전용준 김정민 엄재경같은 조합이 훨씬 괜찮을꺼같아요.
잘하는 해설 두명보다 잘하는 해설 한명과 스토리에다가 포장능력까지 갖춘 엄재경해설 조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반면 오전 해설은 wcs때보다도 별로였다고 생각되네요. 한번정도는 성승헌,김태형,이승원 해설조합을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꺼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김민철/김유진/박지수/이신형 4강이 되지않을까 예측해봅니다~
결승해설을 엄전김이 하는거보니 온게임넷에서 중계해줄 wcs에서도 메인은 엄전김 일꺼같네요.
마스터충달
13/06/07 22:47
수정 아이콘
그게 엄옹이 게임실력에 비해 높게 평가 받는 이유죠.
온니테란
13/06/07 22:49
수정 아이콘
옥션 스타리그때는 스토리랑 포장만가지고 있었고 스2 해설력이 거의 없었는데..
많이 노력한거 같습니다~지적받았던 느릿느릿말투를 템포를 빠르게 바꾼거 같고요. 거기다가 기본적인 스킬들이 많으니;;
13/06/07 22:48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말하면 엄전킴조합이지요.
온니테란
13/06/07 22:49
수정 아이콘
아 엄전(해변)킴으로 해야되는군요.
하후돈
13/06/07 22:48
수정 아이콘
매번 느끼는거지만 진행이 미흡해서 엉망이 될수도 있었던 대회를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개인적으로는 저도 박지수와 정종현이 8강에서 만났다는게 너무 아쉽네요.그리고 담 시즌 파이널부터는 8강 대진 기준을 확실히 말해주고 8강대진을 짜줬으면 좋겠네요. 명색이 세계대회인데 이렇게 부커질이의심날 정도로 대진을 짜는건 좀...그냥 예전 스타리그 8강을 추첨으로 했던것처럼 팬들이 보는앞에서 공정하게 명백하게 추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잠실을 위한거라지만 이번 8강대진표는 좀 너무합니다...4동족전이라뇨;;;
온니테란
13/06/07 22:51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게 미리 정해놓은 대진대로 했다는거를 증명할라면 해설자들 앞에 지관통같은거에 8강조 편성법을 딱 놓고
16강 모든경기가 끝났을때 해설진이 개봉하면서 그대로 지금같은 라인업이 나왔으면 좋게됐을꺼 같은데
아쉽긴해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3/06/07 22:5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그 기준을 왜 진작에 발표하지 않았는지 의아합니다. 선수들의 고의 패배가 걱정됬다고 하는데...
좀 걱정이 지나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나중에 발표하면서 4동족전이 나오니..
오히려 의심의 눈길만 사고요.
오직니콜
13/06/07 22:58
수정 아이콘
이거그러면 내일 8강 4강을하고 일요일 결승인가요?
온니테란
13/06/07 23:03
수정 아이콘
내일 하루종일 8강 하고
일요일 10시부터 4강과 연고(스타2)전 이벤트경기로하고 그다음에 결승한다고하네요~
13/06/07 23:03
수정 아이콘
네, 이번 주 안으로 다 끝납니다.
13/06/07 23: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신노열 / 김유진? / 박지수 / 이신형 예상해봅니다
에이핑크
13/06/07 23:58
수정 아이콘
오늘 16강 다시보기는 언제 업데이트 될까요..??

16강 전부 다시보고 8강을 보고싶은데 VOD 볼 수 있는곳은 아직 없나요??
kimbilly
13/06/08 00:39
수정 아이콘
메인(한국어) - http://ko.twitch.tv/ogntest/videos?kind=past_broadcasts 에서 보시면 됩니다.
13/06/08 01:3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가장 놀란게 박지수였네요 대진표 보고 한국지역 선수들이 5명 올라갈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론 그 중 한명을 떨어뜨린 박지수...

정말 엄청난 판짜기였다고 생각되더군요 기존 한국 테란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함...
특히 매 경기 컨셉이 확실해서 좋더군요 소위 좀 한다는 테란들은 뭐 대충 이렇게
저렇게 해서 운영가자 라는게 보이는 선수가 많은데(특히 이영호) 박지수는
컨셉이 확실해서 지던 이기던 시원했습니다.

문제는 컨셉이 확실한 만큼 경기를 치룰수록 그 패턴이 드러나면서 기본기가 강한
선수들에게 흔들릴 여지가 많다는거죠; 김유진이 한경기만에 바로 대처법을 찾은듯
보였으나 그것마저 판짜기의 일부였다는 식의 유령... 참 멋진 경기였습니다.
스타일리쉬한 선수가 사랑받는 이유를 다시한번 알게된 경기었습니다.

P.s 스타1 시절 박지수도 정말 소수 교전에서 최대의 효율을 보여주던 선수였죠
결정적으로 메크로컨트롤이 안되어서 쇠퇴했지만 정말 소수 교전에서 절묘한
위치 선정과 동선이동은 최대의 효율을 보여주고 말도 안되는 대승리를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스타2는 상대적으로 메크로컨트롤은 좀 편해졌으니 앞으로
기대를 해도 될거 같긴 하네요 다만 꾸준함을 유지하긴 힘들거 같습니다.
이유는 앞서 본문에 적힌 내용과 같네요 결국은 기본기가 받침 된 상태에서
그런 기타등등이 돋보여야 장기집권이 가능한데... 뭐 스타2 자체가 절대군림자를
용납하진 않긴했지만서두;;
13/06/08 03:08
수정 아이콘
김유진선수 방법은 대처법이 될 수 없는것 같고 (솔직히 유령만 진작에 뽑았으면 끝날 게임)
당분간 래더에서 토스들이 실컷 고생할거라는건 명백한거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불멸자를 대처법으로 꼽고싶습니다만 해 봐야 알겠죠...
뭐 박지수선수 동족전 군심 승률이 92% 인것에서 볼 수 있듯이 기본기가 그렇게 부족한 선수는 아니라
저그전만 좀 보완가능하면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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