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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03 21:15:42
Name 눈시BBbr
Subject [스타2] [인물열전] 테란 편
어쨌든 인간이니만큼 정말 온갖 등장인물들이 등장합니다. -_-; 소설, 만화 등에서 말이죠. 음... 캠페인 위주로 하되 한두명 정도만 더 집어넣도록 하죠. 제가 소설 다 본 것도 아니고 ( '^')

차우 사라를 배경으로 한 스타크래프트 데모판이 있는데, 알파 전대 중위로 시작하고 콜린스 장관과 케르베로스 부대장이 등장합니다. 뭐 패턴은 마 사라에서와 비슷합니다. 다른 게 있다면 듀크 장군이 저그 공격하는데 직접 공성전차 타고 참전한다는 것 정도? 듀크 성격 생각하면 큰 차이지만 (...)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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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사라 행정관
테란 캠페인 플레이어입니다. 레이너를 받아줬던 행정관의 후임으로 역시 레이너를 신뢰하는 모양입니다. 저그에 맞서 감염된 기지를 쓸어버리지만, 항명이라고 레이너가 잡혀가죠. 듀크는 그도 갈구고요. 저그가 행성을 뒤덮었을 때, 연합군은 자기들만 쏙 빠져나가려 했고, 대신 코랄의 후예가 구원하는 대신 합류하라고 합니다. 행정관은 이 거래를 받아들이죠.

이후 안티가 프라임, 타소니스 등 중요한 작전마다 참전했다가 멩스크가 케리건을 버리는 걸 보고 레이너와 함께 탈출합니다. 이온 캐논을 깨뜨리고 말이죠. 레이너 특공대의 주력이 그 휘하의 민병대고 특공대를 만든거나 다름 없지만 6주 후 쿨하게 떠났다 합니다. 캐릭터 만들기 귀찮았던 듯 -_-a

굳이 그를 소개하는 이유는... 아래 인물을 첫번째로 쓰기 싫어서요. -_-;


에드먼드 듀크. 54세, 근데 유닛대사에 15년간 장군이었다는군요.

테란 연합의 높으신 분의 대표입니다. 마 사라에서 저그를 상대하지 못 하게 했으면서 저그가 행성을 쓸자 그냥 무시하죠. 그러다 안티가 프라임이 코랄의 후예에 공격당하자 구원하러 갔고, 저그에게 격추됩니다. =_=; 구원을 요청하는데 온 것은 코랄의 후예... 그리고 멩스크의 설득에 아주 간단히 넘어갑니다.

그 자신의 경험 덕분에 타소니스의 방어를 잘 알았고, 직접 방어를 뚫고 사이오닉 증폭기를 설치하는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릅니다. 테란 연합의 주요 장성이었으면서 연합을 파멸시킨 게 그라는 게 참 아이러니죠.

자치령 건국 후에는 여기저기 파견됩니다. 차 행성에 케리건 찾으러 갔다가 깨지고 프로토스에게 깨지고 베카 로에 갔다가 함대 다 잃고 (...);; UED에게까지 깨지죠. 이 때 지구에게 왔다니까 깜놀라는게 백미 _-)b

그 후에는 코랄 탈환에 참가했고, 자다가 털립니다. -_-; 이 때는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케리건을 꼬마 아가씨라 부르면서 이렇게 말하죠.

"하지만 이 에드먼드 듀크를 잡는 건 쉽지는 않을거다."

나름대로 당당한 최후인데 이제까지 한 것 때문에 그냥 허세로 취급되죠. 역시 평소 행실이 중요합니다.

참 짜증나는 성격이지만 의외로 능력은 있었던 모양입니다. (장군 캐릭터 더 만들기 귀찮아서겠지만) 여기저기 직접 발로 뛰는 성격이기도 했구요. 연합 최정예 알파 전대에 대한 자부심도 꽤나 있었구요. 케리건도 듀크 없으면 멩스크는 시체다고 평가하죠. 멩스크가 괜히 포섭한 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역시 짜증나고 캠페인 내내 깨지고 (...);;;

스타 2에서는 그와 정반대의 장군이 등장하죠.


마이클 리버티. 가장 빠른, 가장 정확한, 유일한, 중립적인 UNN 출신으로 =_=; 소설 리버티의 성전 주인공입니다. 테란 연합의 오래된 가문들을 조사하다가 찍혀 종군 기자로 쫓겨났지만, 여기서도 맹활약하죠. 프로토스가 차우 사라를 정화하는 것에 의문을 가졌다가 마 사라 시외로 나가는 것을 금지당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기자가 아니죠. 루크라는 지역방송국 기자와 도박을 해 이겼고, 신분을 교환합니다. 루크의 이름으로 활동했죠.

난민촌을 찾아다니다가 위장한 사라 케리건을 인터뷰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저그의 위치를 귀띔해 주고, 저그를 찾다가 공격당하죠. 그의 경호원 에밀리 중위는 전사, 그도 죽을 뻔하다 레이너가 구해줍니다.

레이너가 잡혀갔을 때 관련 사건을 자세히 보도하는 바람에 루크가 죽게 됐고, -_-; 그는 반연합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 때 케리건 덕분에 멩스크와 이어졌고 코랄의 후예의 공식 리포터가 되죠. 그 덕분에 레이너가 코랄의 후예에 들어왔고 케리건과 레이너를 이어준 것도 그였고, 레이너 특공대 결성을 조언한 것도 그였습니다.

이후 반자치령 운동을 시작합니다. 자신은 언론인이기에 자신의 방식으로 싸우겠다면서 해적방송을 하죠. 조작이 불가능한 홀로그램으로 멩스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2502년에는 역시 진실을 너무 알아버린 기자를 구해주니 그녀가 바로 케이트 록웰.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합니다. 케리건은 여전히 그의 방송은 보고 있으며 정신체들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공허의 유산에선 등장할지 모르겠네요. 멩스크가 죽은 상황에서 어떤 길을 택할지 모르겠습니다.


+) 다른 쪽 어깨에 쓴 글씨는 망, 그러니까 사망이라고 썼습니다 (...)

임진호. 블리자드가 공인한 만화 프론트라인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 에피소드의 제목은 Why We Fight.

원래는 마눌과 함께 반자치령 운동을 벌였습니다. 결국 붙잡혔고, 자치령에선 사형 대신 재사회화를 시키죠. 모든 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험은...


자신의 아내 임안나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거였습니다. 재사회화된 그는 망설임 없이 죽입니다.

이후 한 행성의 젤나가 사원을 사이에 두고 세 종족이 붙게 됩니다. 여기서 지휘관도 잃었지만 그가 부대를 이끌었고, 결국 동료들을 모두 잃었지만 혼자라도 사원까지 가는데 성공합니다. 이 때 스캔으로 암흑기사를 상대하는 부분도 있다는군요.


여기서 광전사 카스티아나를 만나게 되죠. 점프해서 울트라리스크의 뇌를 찔러서 죽인다는 무시무시한 광전사입니다. (...); 그녀는 임진호를 공격하는 대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줍니다. 하지만... 아내를 죽였다는 기억이 그를 지배해 버렸죠. 정신이 반쯤 나가면서 카스티아나를 공격했고, 그 때 전편에 얘기했던 저글링 스카가 덮칩니다. 참... 이렇게 박복한 인생을 끝내죠.

카스티아나는 스카와 싸우다 치명상을 입었고 불멸자가 됩니다.


제이크 램지, 호기심 많은 고고학자입니다. 다크 템플러 사가의 주인공으로 발레리안 멩스크의 의뢰를 받아 일을 하게 됐죠. 그러다 죽어가는 프로토스 하나 만졌다고 인생이 바뀌어버리니 (...);; 자마라의 부탁도 부탁이지만 그녀를 떼어내지 않으면 뇌의 종양 때문에 자기가 죽게 된 상태입니다.

프로토스에서도 소수만 아는 (기록을 중시한다면서 왜 소수만 알게 하냐고 ㅡㅡ) 기억들을 자신의 눈으로 지켜보는 행운도 누렸지만, 울레자즈에게 죽을 뻔 하죠. 프로토스와 합체한 그를 노려 세 종족이 쫓아옵니다. (발레리안의 경우는 그저 만나보고 싶었던 건데 부하들의 과잉충성이라 하는데...) 울레자즈를 상대할 때 기억을 응용해 쉘나 크라스와 탈다림들에게 공허의 힘을 가르쳐 거대한 사이오닉 폭풍을 일으키게 합니다. 아둔 시절 암흑 기사들이 일으킨 것과 같았죠. 울레자즈는 여기에 큰 타격을 입었구요. 이를 황혼 폭풍이라 한다는군요.

그를 호위하던 로즈마리 달은 샤쿠라스로 가서 그를 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죠. 어떻게 됐는지는 프로토스편에서 했으니 생략.


지금은 블리자드의 떡밥양산용 블랙스톤 프로젝트에 납치돼 연구하고 있나 봅니다. 과거의 능력을 잃었지만 여전히 많은 것을 느끼고 본다는군요.

자 그럼 스타 2로 가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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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 특공대. 정말 무시무시한 활약을 한 집단이죠. 멩스크가 죽었으니 당분간은 프로토스를 도우며 어두운 목소리를 상대할 것 같습니다. 발레리안이 완전히 적대하지 않는 이상 비교적 편하게 살겠죠.


"지금 전 멩스크를 까발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습니다"

맷 호너. 티라도 4 행성 출신으로 혁명가를 꿈꿔 왔습니다. 당연히 테란 연합과 맞서던 코랄의 후예에 들어갔고, 조종사가 됐죠. 마 사라로 갈 때는 개조 상선 코모란트의 일등 항해사로 있었구요. 여기서 레이너를 만납니다. 그리고 레이너가 떠날 때 함께했죠. 레이너 특공대의 넘버 투입니다. 술이나 처먹는 대장님 대신 히페리온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죠.

소설 칼날 여왕에서는 함대가 케리건에게 털리자 레이너의 명령으로 긴급 차원도약을 했고, 정비 후에 다시 옵니다. 이후 레이너와 함께 아이어로 가죠.

스타 2에서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레이너가 술처먹고 다녀도 혁명과 레이너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죠. 마 사라 시절 보안관 배지를 주며 레이너를 각성시키고 뉴 폴섬을 털 때도 복수보단 혁명을 말했으며, 발레리안과 손 잡는다는 레이너의 선택을 믿어줍니다. 하지만 멩스크에 대한 증오는 그 역시 마찬가지라서 오딘을 탈취하고 그 사실을 숨긴 채 침투, 멩스크의 약점을 까발립니다. 뭐 설정상 소규모 부대 침투 수준이 되겠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능력이죠. 레이너가 묻자 알려 하지 말라고 (...);

레이너도 그가 언젠가 이들(특공대)을 이끌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망플래그... 는 아니길 -_-; 확실히 레이너의 카리스마로 뭉친 조직에서 그가 큰 방향을 짜면 세부적인 계획을 짜는 건 다 맷입니다. 거기다 민주정을 이룩한다는 이상도 가지고 있죠. 그래서인지 멩스크 타도는 공감하면서도 복수만을 꿈꾸는 토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타이커스야 당연히 안 좋아하고 (...) 언젠가는 정치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조용하지만 강한 캐릭터, 미래가 기대되는 캐릭터지만 거기까지 나올 것 같진 않네요.

그리고... 미라 한의 남편이죠 (...) 카드놀이 한 번 잘못했다가... 자기는 최대한 멀어지려고 합니다만 미라 한이 워낙에 달라붙어서요.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난민들을 돕고 마약시장도 없애고 하는 미라 한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은 바뀝니다. 이 소설에서 발레리안과 적대하다가 아주 친해지기도 했죠.

군단의 심장에서는 레이너 부재라는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꿋꿋이 특공대를 이끕니다. 발레리안처럼 허공에 매달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케리건을 당당하게 상대하기도 했죠. 이후 우주를 떠돌다가 케리건에게 레이너의 생존을 듣고 바로 움직입니다. 레이너를 구할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주저하지 않을 거라면서요.

하지만 해킹에 능한 올란 대령은 미라 한에게 넘겼고, 미라 한은 레이너 없으면 안 준다 하고, 올란 있어야 레이너 구할 수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 히페리온으로 무력 행사에 나서죠. 참 우주적인 규모의 부부싸움입니다. 레이너보다야 스케일 작지만... 여기서 미라 한의 기지를 깨뜨리고 올란 대령을 넘겨받죠. 레이너가 돌아온 후에는 발레리안과 민간인 대피에 주력하죠.

이후 발레리안과의 관계가 어떨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꽤나 친해진 상태지만, 그가 꿈꾸는 건 민주정이니까요. 이 떡밥이 나오기엔 어둠의 목소리와 UED라는 떡밥이 너무 크죠. 아무튼 발레리안과 다시 갈라설 수 있다는 떡밥 정도는 되겠습니다.


"어이, 촌놈. 새로 보여줄 게 있다네. 불곰이야. 아주 무지막지한 놈들이지."

로리 스완. 이름과는 달리 로리가 아닌 드워프 느낌나는 남캐입니다. 히페리온의 공돌이고 넉살 좋은 아저씨죠. 레이너를 촌놈(카우보이)이라고 부르지만 얕잡아 보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신뢰하죠.

광부 출신으로 가업을 이어 채광 사업체를 만듭니다. 하지만 켈모리아 조합에서 다른 자의 로비로 혹독한 세금을 물렸죠. 조합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그 대가는 자산 압류였습니다. 동료들과 맞서지만 동료들은 모두 사망, 자기도 왼쪽 팔을 잃죠. 그 때 레이너가 구출했고 특공대에 합류합니다.

그 능력이 참 무시무시해서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걸 만들고 설계도를 훔치고 해서 큰 도움을 줍니다. 거기다 돈만 있으면 업그레이드까지 해주니 역시 공돌신이죠. 시체매에서는 사소한 의견대립이 있습니다만 (...) 군단의 심장에서도 광물만 모으면 히페리온을 업그레이드 해 줍니다. 아마 그 동안 낡은 전함인 히페리온의 업그레이드를 책임지고 있었나 봅니다. 여전히 레이너가 옳은 일을 할 거라 굳게 믿으며, 자신의 능력이 도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야수의 소굴로에서는 직접 써볼 수 있는데 불꽃 베티라는 화염방사 포탑을 설치합니다. 불곰 영웅이지만 충격탄은 없죠.


"따라다닷땃다라~바라바라밧빳빠" (...)
"건들지 마세요, 이래봬도 과학자라고요."

모티프는 고스트 버스터즈의 이곤 스팽글러 박사인 듯 합니다. 위의 대사도 거기서 나온 말이구요.

느낌은 참 괴짜 캐릭터에 야매인 같지만 (핸슨 왈 : 제대로 된 과학자가 없다) 제대로 된 과학자죠. 겉만 가벼울 뿐 속은 깊고 능력도 대단합니다.

원래는 티라도 3 행성에서 프로토스 보호막을 모방, 휴대용 역장을 개발하던 연구원이었습니다. 능력을 인정받아 잘 나가지만 자신의 연구가 비인도적인 실험에 쓰이는 것을 보고 충격 먹죠. 컴퓨터 바이러스로 연구소를 망가뜨린 후 탈출, 망자의 항구에서 근근이 살아갑니다. 하지만 범죄집단에게 협박받았고 도망다니다가 레이너가 구출합니다.

+) 실험체들은 뼈가 인공으로 교체당했습니다. 뉴 폴섬 출신의 죄수들이 이 실험을 당했죠.

연구실을 다시 쓰게 되면서 프로토스와 저그 표본을 달라고 합니다. 주면 이들을 관찰하면서 어마어마한 기술발전을 주죠. 저그 표본이야 도망가려고 했지만 그걸 통해 군체의식 모방기와 사이오닉 분열기를 만들었고, 프로토스 수정은 히페리온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레이너 특공대에 와서 코프룰루 구역을 더 살기 좋게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좋은 연구소에 들어가 하고 싶은 연구를 계속했으면 하네요. 아마 테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연구겠죠.

야수의 소굴로에서는 의무관 용병으로 등장, 맹활약하고 타이커스에게 욕도 많이 먹죠.


그레이븐 힐. 레이너 특공대에 용병을 알선해줍니다.

원래는 우모자 보호령의 정치인의 아들로 태어나 조용히 살았습니다. 정치인이 되려 하다가 용병에 손을 대게 되죠. 켈모리아 조합에 용병을 지원하고 그 대가를 받습니다. 이후 용병단을 만들어 코랄의 후예와 연합에 용병을 제공했죠. 그에게 상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돈이 중요했죠. 하지만 테란 연합이 이를 알고 습격, 고향으로 도망갑니다. 하지만 가족들도 그를 외면했죠. 좋은 일 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이후 망자의 항구에서 용병단을 새로 만들었다가 레이너에게 감명받고, 그들에게만 용병을 지원하고 있죠. 값이 올랐다느니 하면서도 바텐더의 술이 맛있으니 해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바텐더가...


"다들 정신 차려! 레이너가 우릴 팔아넘겼다고! 난 자치령하고 싸우려고 여기 끼였는데, 이게 뭐야?!"
"저게 바로 우리 대장님이지. 자, 일이나 하러 가자."

마일로 카친스키. 로리 스완 밑에서 일하는 기술자입니다. 켈모리아 출신으로 17살에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고 집안도 빵빵했습니다. 조합 전쟁 때는 형인 빅터와 함께 진보된 우주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헌데 멩스크가 빅터를 암살했고 기술을 훔쳐갔죠. 복수심과 자치령에 대한 반감으로 레이너 특공대를 찾게 됩니다.

+) 설정상 그의 형이 땅거미 지뢰를 만들었다 합니다.

오긴 왔는데 레이너를 딱히 좋아하진 않습니다. 초기 버전에는 무기고에 들어갔을 때 레이너의 어깨를 치고 가기도 했죠. 스완이 그를 달래고 사나 봅니다. 그래도 일은 열심히 해서 볼 때마다 바쁩니다.

발레리안과 연합했을 때도 가장 강하게 반감을 표현했죠. 타이커스가 소동을 일으키고 레이너가 간지를 보여주면서 다시 우리 대장님을 믿기는 하지만요. 왠지 배신할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지만 이런 캐릭터일수록 배신 안 하죠. 스타 2 계정을 만들 때 기본 초상화라서 많이 친숙합니다.


애나벨 대처. 스완 밑에 있는 기술자입니다. 그 찾기 힘든 공순이라서 인기는 좀 있는 듯, 역시 마성의 남자 레이너네요.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비중이 좀 있습니다. 부세팔루스에 달린 추적 장치를 제거하고 수송선을 타고 레이너 일행을 구하러 가기도 했죠. 부세팔루스의 항해사와 썸씽이 좀 있기도 했구요. 하지만 케리건이 사이오닉 능력을 잘못 써서 죽게되니 -_-; 분량이 늘어난 건 모두 이를 위한 거였나 봅니다. 스완은 이를 알고 충격 좀 먹습니다.

그 외에 쿠퍼라고 바텐더가 있는데 원래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가 봅니다. 딱히 비중은 없다가 플래시포인트에서 특공대를 배신합니다. 죽진 않고 자치령으로 달아나죠. ... 이제 그의 운명은 어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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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같지, 형제여! 반드시 멩스크가 죽는 꼴을 볼 겁니다."

가브리엘 토시. 자치령의 유령 출신입니다.

어릴 때는 슬럼가에서 자랐고, 사이오닉 능력을 자각하게 됩니다. 정작 자기는 이걸 부두교 마술이라 생각했다 합니다. (...) 자치령에서 그를 찾아오면서 유령 요원이 되죠. 이 때가 2501년, 노바 테라를 만난 것도 이 때입니다. 노바와 연인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자치령이 테라진 가스를 발견했고 (그것도 마 사라에서요. 게임 고스트 공개영상에서 배경이 된 게 마 사라고 테라진 가스 채취시설입니다) 이 가스는 사이오닉 능력을 더 강하게 해준다는 게 밝혀졌고, 유령을 강화하는 계획이 시작됩니다. 암흑칼날(Shadowblade) 계획입니다. 책임자는 바로 호러스 워필드, 하지만 이 때는 설정이 좀 달랐습니다.

하지만 테라진 가스는 유령을 미치게 만들어버렸죠. 이게 알려지면서 자치령에서는 프로젝트를 폐기, 워필드를 제외한 관련자의 기억을 지운 후 뉴 폴섬에 가둡니다. 워필드는 이 일로 은퇴하구요. 여기서 탈출한 콜 베넷과 가브리엘 토시가 일을 벌이는 게 소설 악령의 내용인 모양입니다.
+) 그 외에 마 사라의 기지는 저그에게 당했고 다른 지역의 가스는 프로토스의 영역이라는 것도 있었나 봅니다.

http://alioth.egloos.com/1729493
자세한 건 그냥 여기서 (...);;

토시는 노바와 작전을 수행하다 저그에게 포위당했고, 노바가 사이오닉 에너지를 발산해 저그를 몰살시켰지만 토시도 부상을 입습니다. 헌데 이걸로 기억이 돌아오고 기억 제거에 대한 영향도 없어집니다. (이건 만화 유령 사관학교에 나오는 내용인 모양이네요) 과거를 알아가면서 탈출하게 됐죠.

이후 둘이 만나 자치령의 유령들을 납치, 악령으로 만들어 갑니다. 악령의 능력은 유령보다 훨 좋고, 게임에서도 그렇게 구현됐죠. 부작용은 양을 잘 제어하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테라진 가스가 정말 악령을 미치게 하는지는 그 때 그 때 설정마다 다르겠죠. 게임에서도 토시는 살짝 이상해진다는 건 인정했고 핸슨 박사는 아무런 영향 없다고 했고 노바는 악령이 더 위험하다고 했고...

이들은 멩스크 암살 계획까지 세우지만 노바에 의해 실패하고 노바는 악령을 하나하나 잡아 뉴폴섬에 가둡니다. 그러다 2차 대전쟁, 자유의 날개 때 레이너를 만나게 되죠.

레이너에게 테라진 가스와 조륨 광석(꿀네랄)을 의뢰했고, 형제들이 갇혀 있는 뉴 폴섬을 털 것을 제안합니다. 이 때 노바가 나타나서 악령에 대한 경고를 하지만 레이너는 토시를 믿어주죠. 그리고 특공대의 지원을 받아 악명높은 뉴 폴섬을 털어버립니다. 이후 악령들과 함께 특공대에 합류하죠. 수하는 아니고 동맹으로요.

말하는 것도 기분나쁜데다 사람의 생각까지 읽을 수 있으니 취급이 좋지 않습니다. 호너도 딱히 그를 좋아하지 않았죠. 레이너도 몇 번 짜증을 내지만 가끔 상담도 받습니다. 타이커스의 진실을 돌려서 알려주기도 했죠. 혼종을 만났을 때는 유일하게 공포에 떱니다. 군단의 심장 시점에서도 히페리온에 있다가 레이너 구출에 자원하지만 케리건이 직접 갔으니 뭐 (...)

그저 멩스크에게 복수하는데만 매달립니다. 탈옥 임무 후 호너와의 논쟁이 볼만하죠. 멩스크 죽여봐야 세상이 달라지진 않으니 내 복수에만 충실하겠다... 이런 식입니다. 여친을 뺏겼다는 점에서 레이너와 비슷하긴 합니다. 지금도 노바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을진 모르겠네요. 이제 멩스크가 죽었으니 어떤 길을 가려나요?


노바 테라. 오래된 가문 중 하나인 테라 가문 출신입니다. 어릴 때부터 어느 정도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그게 밝혀졌지만, 집안이 빵빵한 덕분에 큰 일은 없었습니다. 15세까지는 동정심 넘치는 아리따운 소녀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상류층답지 않은 모습인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었기에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다 15세 생일잔치 때 구혼자의 마음을 완전히 읽어내게 됩니다. 그러다 세상이 흉흉해지면서 안전한 티라도 행성(위기의 뫼비우스의 배경)으로 가게 됐는데, 우주선에 타기 직전 부모님의 위험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돌아갔을 땐 너무 늦었죠. 가족을 죽인 건 어머니의 정부였고 반연합 조직의 스파이였습니다. (아빠도 정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콩가루 가족) 그는 노바까지 죽이려 했지만 그 순간 폭주, 암살자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도 죽게 만듭니다. 이후 유령 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되죠. 여기서 훈련받은 후 부모님의 원수도 갚았다고 합니다.

이 때는 토시와 연인사이였지만 기억 제거를 당했고 모든 걸 잊습니다. 존재가 알려지지 않는 유령임에도 레이너도 알 정도로 많은 활약을 한 모양입니다. 토시와는 계속 싸우고 있구요. 사랑싸움? -_-; 토시는 그녀도 악령으로 만들려고 테라진 가스에 노출시켰는데 변하진 않았지만 감정을 조금은 되찾았다고 합니다.

10등급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거대괴수가 10등급입니다) 무시무시한 유령입니다. 기억 제거 때문에 참 얼음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죠. 자유의 날개에서는 악령을 경계하고 그 루트를 선택할 경우 잠깐 손을 잡습니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케리건을 잡기 위해 투입되는데 케리건은 못 잡고 레이너만 잡죠. 이 때 자유의 날개에서 자기를 선택했으면 봐 줬을 거라 하는데, 노바 루트 선택하면 공사는 구분해야 된다면서 잡습니다. -_-; 어쩌라는 건지. 그 후엔 등장하지 않죠. 멩스크가 죽는 상황에서도요.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주인공으로 고스트는 무산됐지만 블리자드가 나름 아끼는 캐릭터입니다. 팬도 많죠. 공허의 유산에서 일단 등장은 한다고 합니다. 자치령 잔당으로 나온다거나 어둠의 목소리에 홀린다거나 케리건이 죽고 2대 칼날 여왕이 될 수도 있고 뭐 -_-a 블리자드 마음에 달렸죠.


아리엘 핸슨. 천재 과학자입니다. 타소니스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 학위까지 땄지만, 그냥 아그리아로 돌아옵니다. 동료들의 이기적인 모습과 일에 더 중시하는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그리아는 아버지 버나드 핸슨이 건설한 식민지로 자치령이 그들을 보호하지 않는 걸 보고 이들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을 잡습니다. 그녀의 어머니 탤리스 코건은 블랙스톤 프로젝트를 맡았다가 전근갔다고 합니다.

2차 대전쟁 때는 저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레이너 특공대에 지원을 요청, 구조됩니다. 이후 마인호프에 정착하려다 정착민들이 저그에게 감염되게 되고, 또 다른 행성을 찾습니다. 헤이븐 행성이었죠. 그 때까지 레이너 특공대에 머물며 연구실에서 일합니다. 스텟먼을 좀 무시하긴 하지만요 = =a

마침내 헤이븐 행성에 정착하려고 할 때, 프로토스 함대가 나타납니다. 거주민들이 감염됐다면서 정화해야 된다고 한 것이죠. 핸슨은 백신을 만들 수 있으니 자기들을 지켜달라고 합니다. 레이너는 그걸 믿고 셀렌디스에 맞섰고, 핸슨은 백신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셀렌디스 루트로 가면 저그에 감염돼 버리죠. 에궁 -_-a

헤이븐 행성으로 떠나면서 레이너에게 같이 가자고 제의하지만, 레이너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죠. 결국 가벼운 키스로 끝냅니다.

사실 이게 좀 마음이 안 드는 게 마인호프에서는 감염된 거주민들 죽이는 걸 반대 안 했거든요. (...) 레이너도 감염된 이들만 죽이고 나머지는 대피시켰구요. 감염됐든 안 됐든 다 태워버려야 된다는 셀렌디스나 서두르다가 감염돼 버린 핸슨이나 참... 레이너는 그녀를 죽이고 제법 상처를 받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사는 쪽이 정식 루트인데다 백신도 만들었으니 해피엔딩 해피엔딩~


미라 한. 12등급 사형선고 생명체 아니 12개 행성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용병입니다. 유령 출신으로 망자의 항구에서 용병단을 이끌고 있죠. 한씨기 때문에 한국계가 아닐까 강하게 의심하고 있지만 딱히 얘기는 없습니다. 말투는 동유럽 쪽이라 하는군요. (엔하에는 남유럽으로 나와 있지만 스타 위키에는 동유럽입니다)

레이너를 신뢰하며 맷 호너와는 부부지간입니다. 호너가 상품이 그녀와의 결혼이라는 걸 모르고 카드 게임에서 우승해 버렸죠 (...);;; 최대한 피해다니고 있지만 미라의 대시가 무섭습니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올란이 그녀를 고용하려 하자 레이너에게 알렸고, 올란보다 먼저 보수를 주면 레이너 편을 들겠다고 합니다. 레이너가 성공하자 올란을 공격, 넘겨받죠.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특공대가 망자의 항구에 숨고, 거기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빈민들을 돕고 마약 시장을 없애고 교육에도 투자하고 하죠. 맷은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이나마 돌아갑니다. 게임에선 장난 같이 보이지만 호너에 대한 마음은 진지하구요.

군단의 심장에서는 레이너를 구하기 위해 올란이 필요한데 그 레이너가 없으면 올란을 줄 수 없다는 이상한 논리로 싸우게 됩니다. (...) 진짜 말만 들어보면 부부싸움인데 현실은 우주전 중 (...);;;;;;

"내 기지도 부수고 내 마음까지 훔쳤어. 또 말이야."

(...);;;;; 올란과 발레리안의 대화도 백미죠.

올란 : 다들 제정신이 아니야. 내가 왜 당신네들을 도와?
발레리안 : 미라 한에게 돌아가고 싶나?
올란 : 필요한 거 말씀만 하십시오.

... 뭐 그런 캐릭터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얼마나 죽인 거야? 또 얼마나 더 죽일 셈이야? 레이너가 널 보면 뭐라고 할까?"

원래는 백인이고 다른 설정이 있었습니다만 폐기된 것 같습니다. 원래는 연합 소속으로 조합 전쟁 때 멩스크의 전우였다가 코랄 대학살 이후 기함을 타고 사라집니다. 코랄의 후예를 돕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치령 건국 후 복귀, 암흑칼날 프로젝트를 맡았고 실패하면서 퇴역하죠.

그러다 저그가 다시 쳐들어오자 복귀합니다. 명성이 자자했던 모양입니다. 거기서도 이미 전투복을 입고 있었고, 이후에도 딱히 벗질 않죠. 레이너 특공대가 침투했을 때는 막으려다 실패했고, 진실을 알게 되죠. 그 역시 타소니스 출신이었습니다. 멩스크를 예전처럼 신뢰하지는 않게 된 모양이구요.

발레리안과 함께 행동한 것을 보면 저그를 막고 인류를 구한다는 목표에 충실한 것 같습니다. 지휘관임에도 직접 차 행성으로 내려가고 직접 총으로 싸우기도 하죠. 왼손잡이인 모양입니다. 처음엔 레이너를 범죄자라 무시하지만 그들에게 구원받으면서 인정하게 됩니다. 이 때 히드라리스크를 주먹 한 방으로 때려잡고 쿨하게 손을 절단해서 팬이 좀 있죠. 레이너를 참모감으로 노리고 있지만 레이너는 그럴 생각이 없구요.

레이너와의 대화를 보면 멩스크를 별로 안 좋아한 것 같습니다만 딱히 반란을 꿈꾸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보단 차 행성에 남아서 저그를 토벌하고 있었죠. 멩스크보단 저그가 더 큰 적이고, 그들을 상대하는 게 자기 역할이라 생각하나 봅니다.

하지만... 다시 나타난 케리건에게 전사하죠. 일회용 캐릭터였다니 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인류를 위해 싸웠고 부상병들을 위해 적인 케리건에게도 고개를 숙이며,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케리건에게 당당하게 맞섭니다. 참 멋있는 장군이었죠.

에드먼드 듀크와 참 비교되는, 테란에서 찾기 힘든 멋진 장군 캐릭터입니다.


"가장 빠른 뉴스, 가장 정확한 뉴스. 유일한 뉴스. UNN 뉴스입니다."

도니 버밀리언. UNN의 앵커입니다. 자치령의 충실한 나팔수입니다. 레이너를 테러리스트로 몰고 자치령이 식민지를 보호하지 않는 것도 정당화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죠. 케이트 록웰과의 만담이 참 재밌습니다. 현실풍자죠. 좀 부정적인 얘기를 하려고 하면 다 끊어버리죠. (...)

그러다가 타소니스 대학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집니다. 그의 형제가 타소니스에 살았으니까요. 결국 쓰러졌고 병원에 정신병으로 자진 입원합니다. 과연 자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케이트 록웰. UNN의 캐스터입니다. 하지만 영 자치령에 해가 되는 말들만 하고 있죠. 전에는 버밀리언과 그리 다르지 않았지만, 민간인 학살 사건을 보고 전향하게 됩니다. 이 때 죽을 뻔하지만 리버티가 구해주죠. 지금도 영 짜증나는 말만 함에도 죽이지 못 하는 건 그녀가 죽으면 순교자가 되니까 그런 거라 합니다.

... 그리고 버밀리언이 입원하자 너무 대놓고 좋아합니다 (...);; 멩스크가 죽은 지금은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드디어 올 것이 왔군."

타이커스 핀들레이. 돈이라면 부모도 팔아넘길 놈이라는 말과 전우를 위해 목숨도 바친다는 평가가 공존합니다. 성깔은 영 좋지 않고 돈도 많이 밝힙니다. 의외로 머리도 좋습니다.

조합 전쟁 때는 하사였다가 상관을 폭행해 일병으로 강등됩니다. 이 때 상관이 물자를 빼돌리는 걸 알고 거래를 했다가 상관이 그냥 처리해보려고 했죠. 근데 그 작전이 어이없는 게 켈모리아와 결탁한 민간인들을 잡으러 간다면서 켈모리아군으로 위장해서 갑니다. 그냥 연합에 반대하는 이들을 켈모리아로 위장해 학살하려고 한 것이죠. 어쨌든 이 작전으로 죽겠다 싶어서 상관을 폭행했고, 영창에 끌려갑니다. 여기서도 자기를 갈구는 교관을 사고사로 위장해 죽였죠 (...)

그러다 레이너와 만나게 됩니다. 첫만남은 역시 싸움 -_-; 그러다 전투를 통해 친해집니다. 여기서도 상관 밴더스풀은 켈모리아와 짜고 물자를 빼돌리려 했고, 타이커스는 여기에 끼어 다시 절반을 빼돌립니다. (...);;; 이후 천국의 악마들에서 맹활약했지만 밴더스풀은 위의 사실을 알고 그들을 죽이려 했죠. 전투 끝에 남은 부대원은 세명, 이들은 밴더스풀을 죽이고 탈영합니다.

그 뒤로 6년간 강도로 살다가 알고보니 안 죽은 밴더스풀이 보낸 암살자에 쫓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행을 털려고 했을 때... 경찰에게 포위됐고, 레이너를 살려보내죠. 자기 혼자 붙잡혀 종신냉동형에 처해집니다. 악명 높은 뉴 폴섬에서요.


그리고 멩스크와의 거래를 하게 됩니다. 레이너에게 최대의 타격을 주면 자유를 주겠다는 거였죠. 뫼비우스 재단의 의뢰를 빙자해 히페리온에 침투했고, 케리건을 죽이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안 그래도 범죄자인데다 (근데 다 레이너랑 같이 한 거 (...)) 성격도 영 까칠해서 인기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레이너랑 투닥투닥 하면서 잘 싸웁니다만... 일을 끝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죠. 차 행성으로 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 까칠해집니다. 가브리엘 토시는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알려주죠. 레이너에게 친구 좀 가려가면서 사귀라고 하는데, 어쩌면 자기 자신을 생각하며 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갈등이 컸을 겁니다. 케리건을 죽여야 자기가 삽니다. 하지만 케리건을 죽이면, 친구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아니 그게 멩스크와의 거래였죠. 그 자신은 그런 상황이 정말 싫었을 겁니다. 그냥 레이너와 혁명이든 뭐든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싶었겠죠. 하지만...



레이너 역시 그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을 겁니다. 토시가 힌트를 주기도 했구요. 분량 문제일진 몰라도 너무 침착하잖아요. 토시는 멩스크와 교신하고, 그 순간 그의 전투복에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케리건을 죽이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겁니다.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두 남자는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타이커스는 죽었고, 레이너는 사랑하는 연인이자 우주의 희망을 구합니다.

말 할 거 다 하고 천천히 총을 쏜 것이나 단 한 발만 쏜 것, 레이너의 반격을 피하지도 않고 맞은 것... 은행에서 레이너를 탈출시킬 때와 같았을 겁니다. 그에게는 정말 소중한 친구였고, 자유를 위해 친구를 희생할 순 없었습니다. 아니 친구의 손에 죽는 것이 그가 선택한 자유였을 겁니다.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전쟁도 좋아하고 성깔도 참 불 같은 캐릭터입니다. 오딘을 탈 때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듯 전투에만 나서면 사람이 달라지죠. 그래도... 가장 중시한 건 역시 의리였습니다.

+) 그가 코랄로 침투해도 문제 없었던 이유는 역시 멩스크와의 연락을 늘 할 순 없었고, 멩스크가 알아도 레이너를 무너뜨리는 게 더 급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레이너와 타이커스가 몸 담았던 천국의 악마들, 321거주지 유격대대 STM 소대입니다. 간단히나마 적어보자면...

왼쪽부터 행크 하낵, 레이너의 고향 친구입니다. 레이너와 싸우기도 했지만 이후 행크를 구해주면서 친구가 되죠. 화염방사기를 주로 쓰며 최초의 화염방사병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늘보 전차와 맞붙다가 주변의 기름에 불이 옮겨붙었고, 온 몸에 불을 뒤집어쓰게 됩니다. 괴로워하는 그를 저격수 릭 키드가 편히 보내줬죠. 그래도 전차에도 불이 옮겨붙어 동료들이 달아날 시간을 줍니다.

맥스 잰더. 폭탄에 능숙합니다. 수류탄도 열개 넘게 들고 다니며 투척도 잘 하죠. 보통은 저격수를 호위하거나 워드의 로켓을 장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탈출하면서 민간인 여자 하나도 구해 가다가 밴더스풀을 만나 전사합니다. 원래도 빈민들을 돕는 사람이었는데 이 때도 민간인을 구하려 한 거였지만...

코너 워드. 티라도 행성에 살다가 켈모리아군에게 가족을 잃습니다. 복수심에 불타 있죠. 그래도 성격은 좋아서 잰더와 함께 빈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줬고 친해집니다. 그가 쏘고 잰더가 장전해주는 식이었죠. 마지막 전투에서 늘보 전차에 맞서 한 대를 박살내고 전사합니다.

히람 피크. 123cm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기술만큼은 대단합니다. 신형 전투복 개발에 참가했고 제트팩을 달아 높은 곳에 뛰어내려도 안전하게 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죠. 화염방사병의 전투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가 만들어준 전투복을 레이너는 아직도 입고 다니죠. 전투에 직접 참가하진 않지만 부대원들도 훌륭한 동료로 인정합니다. 밴더스풀은 마지막 전투에 앞서 대원들의 전투복에 작동 정치 장치를 달지만 그가 알아내서 모두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후속작인 Devil's due에서는 밴더스풀이 보낸 암살자에게 죽습니다.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말할 필요 없을 것이고...

릭 키드. 원래는 아크 베넷으로 오래된 가문의 도련님이었습니다. 꽃뱀에게 잘못 넘어가서 돈이랑 신분증 다 잃고 강제 징병당하죠. 처음에는 신분을 밝혀 돌아가려 했다가 왠지 저격이 좋아서 눌러앉습니다. (저격을 잘 하는 사이오닉 쪽 능력이라 합니다) 거기다 동료들과 친해지면서 정착하죠. 그의 아버지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없는 자식 취급하면서 밴더스풀과 물자나 빼돌리고 있었다 합니다.

밴더스풀의 계획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천국의 악마들에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그 자리엔 배신자도 있었으니... 행크 하낵을 편히 보내주고 레이너와 타이커스와 함께 탈영합니다. 그리고 후속작에서 암살자에게 죽게 되죠.

리사 캐시디. 의무관입니다. UED처럼 빛 하나로 치료해주진 못 하구요. 마약 중독자이며 밴더스풀의 명령으로 천국의 악마들의 의무관이 됩니다. 타이커스와는 연인관계로 발전합니다. 테란 중에 여자 밝히는 척 하는 순정남이 의외로 많습니다. 초콜렛도 선물로 주고 우는 그런 사이였습니다만...
밴더스풀이 마약을 주는 대가로 천국의 악마들의 상황을 주기적으로 보고한다는 거래를 한 거였습니다. 처음에는 별 느낌 없었지만 부대원들과 친해지면서 갈등하게 되지만... 마약의 영향이 너무 강했죠. 타이커스가 밴더스풀이 빼돌리려고 한 물자를 다시 빼돌렸다는 걸 (이때까진 심증) 알려준 것도 그녀였습니다. 밴더스풀은 적당히 써먹은 후 이제 죽이려 했고 릭 키드가 그걸 알아냈지만... 그들이 알아냈다는 것도 불어버립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전우의 죽음과 그녀의 배신을 알게 된 레이너와 타이커스, 릭의 공격으로 죽습니다. 그래도 죽을 땐 타이커스에게 사과합니다. 너무 늦었지만요.

======================

이상, 테란 얘기를 끝내겠습니다. 다음 편은 듀란/나루드, 울레자즈, 어두운 목소리, 어둠 속의 목소리 등 남은 떡밥들을 얘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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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고
13/05/03 21:3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임진호는... 한국식 이름인것도 그렇고 임요환 + 홍진호의 캐릭터인가 보네요.
귤마법사
13/05/03 21:58
수정 아이콘
스타1 오리지널 행정관은 매 호너..아니 맷 호너였다면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더 이상했으려나요?
그리고 형도니..아니 도니 버밀리언은 로봇이라는 설도 있더군요.
눈시BBbr
13/05/04 15:58
수정 아이콘
그런 말이 나오긴 했는데 그냥 분리해버렸죠. 하긴 행정관에서 부관이 되는 게 좀 이상하긴 합니다.
버밀리언 로봇은 폐기된 설정이라고 합니다 ' ')
알리스타
13/05/03 22:03
수정 아이콘
테란 여자는 배신을 잘 한다는 프로토스의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프로토스 만세!
장성백
13/05/03 22:52
수정 아이콘
미라 한의 우주 정거장을 공격하는 미션에서 발레리안의 깨알같은 대사들이 떠오르는군요!
눈물이뚝뚝T^T
13/05/03 23:42
수정 아이콘
저 여자, 저그보다 독하오
봉다리
13/05/04 01:08
수정 아이콘
저그가 아니라 '자치령보다 독하오' 가 아닌가요?
비공개
13/05/03 23:23
수정 아이콘
임진호는 누가 봐도 임요환, 홍진호를 따서 만든거 아닌가요!!
Tychus Findlay
13/05/04 00:00
수정 아이콘
으리으리한 타이커스 ㅠㅠ
불쌍한오빠
13/05/04 00:43
수정 아이콘
타이커스는 진짜 죽었나요?
레이너랑 합 맞춰서 죽은척하고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눈시BBbr
13/05/04 15:58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확실히 죽였습니다 ㅠㅠ
불쌍한오빠
13/05/04 19:33
수정 아이콘
타...타이거스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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