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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25 01:00:52
Name 파란만장
Subject [스타2] 로봇공학 시설과 황혼 의회,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 양 갈림길.
안녕하세요 파란만장입니다.
간만에 프로토스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테란전이요.

극초반이야기로 먼저 시작해볼까요?
극초반에 대한 솔직히 개인적인 심경은... 3.3 혁명보다 더한 신세계가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14년동안,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이 입구를 막고 본진에서 제 할것만 하며 프로토스에게 물음표를 짓게하는 플레이,
무려 14년만에,이제는 완전히 패퇴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하고도 이제 군단의 심장에서 와서, 모선핵이라는 단 한기의 유닛으로 인해서 말이죠.
극초반에 테란이 확장을 하는지, 병영이 몇개인지, 군수공장이 올라가는지
이제 프로토스는 대략 파악하고 중반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반의 주도권은 완벽하게 테란의 것으로 넘어갑니다.
프테전에서 중반주도권은, 시스템상 테란에게 주는것이 당연한것이기도 하구요.
부료선은 둘째치고, 화염기갑병과 특히 지뢰, 이 지뢰의 역할이 굉장히 크죠.

그러면 이 중반 타이밍에 프로토스는 어떤 선택권이 있는가,
오리지널시절부터,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되는 프로토스의 3발이 테크에 그 길이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 테란전에는 로봇공학시설이냐, 황혼의회냐 크게 양 갈래의 길이죠. 여기서 선택을 해야합니다.
(물론 3발이중에 우주관문도 있을수있지만, 군단의 심장에서 대 테란전 우주관문은 어디까지나 극초반 주도권을 프로토스에게 다시 연장하지만, 이후 거신이나 고위기사까지 버티는 용도이지, 결코 프로토스의 (병력으로써 힘의) 핵심이 되기는 불가능하죠. 결국 우주관문이후에도 고위가사냐, 거신이냐 둘중에 하나를 먼저 선택해야하는것이 프로토스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에 오면서 게임속도가 빨라지면서, 어차피 6가스 가면 거신과 고위기사, 스플래쉬 핵심 2유닛을 동시에 조합할수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거신을 가기위한 로봇공학시설과, 고위기사를 가기위한 황혼의회, 이 양쪽에 프로토스 중반의 미묘하면서도 중요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여기에 저 갈림길에 중점을 두고 프로토스의 중반을 살펴보려합니다.
  

1. 로봇공학 시설
대테란전에 로봇공학시설이란, 전진 로공이 아닌이상 95%는 거신입니다.  
거신은 명백하게 리버를 대체하는 화력지원 유닛입니다. 거신을 보유한 토스는 중앙 힘싸움에 상대적인 우위를 갖게되고, 더불어 빠르게 관측선을 확보해서 상대를 보고 맞춰나가는 플레이가 가능하게 됩니다. 더불어서 빠른 관측선 확보는, 중반 우위를 지니는 테란의 견제에 미리 정찰을 할수도있지요.
간단히 이야기하면, 보다 단단한 플레이가 가능하게되고, 브루드워때 송병구선수를 비롯한 토스 플레이어의 리버플레이와 비슷한 점이 많죠.
대신에 작정하고 노린 2거신 찌르기 등이 아닌이상에야, 로공테크를 탄 토스는 이미 내어준 주도권을 테란에게 더욱 더 내어주며 맞춰가는 플레이를 합니다. 주도권을 더욱 더 포기하는 대신, 단단함과 안정감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2. 황혼의회
황혼의회의 가지수는 로공테크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2-1. 핵심은 고위기사 포풍
어차피 테란전에서 토스는 중반에 1조합의 스플래쉬는 사용을 해야 대등한 싸움이든, 대등한 수비가 가능합니다. 그 핵심은 고위기사죠. 환류로 의료선을 저지할수도, 폭풍으로 바이오닉, 고위기사 특히 해병을 지지면서 거신의 화력과는 다르지만  마법의 힘으로 맞춰갈수있게 합니다.  
2-2. 암흑기사
스타2에서 3발이테크중 황혼의회는 고기와 암기로 다시 한번 나뉘게 되었습니다. 은폐유닛인 암흑기사를 활용해서 전략의 수가 먹힌다면 게임을 끝낼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도 시간을 벌며, 보통 암흑-거신이라 불리는 가스를 짜내는 체제로 갈수도있습니다.
2-3. 점멸자
약간 올인성이 섞인 전략입니다. 빠르게 황혼의회에서 점멸을 업그레이드 해서, 중반 테란의료선 뛰우기전에 적극적인 추적자의 퍼포먼스로 되려 한방을 노려보는것이죠.  


ㅡ로봇공학 시설과 황혼의회 어떤 차이가 있나?
간단히 이야기 하면 로봇공학시설은 정파 프로토스, 황혼의회는 사파 프로토스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로봇공학시설은 빠른 관측선의 정찰과 함께 단단한 거신을 확보하며 단단한 안정감을 가져가며 맞춰가는 대신 주도권은 테란에게 더 넘겨줍니다. 이때 대부분의 관건은 테란의 정밀한 찌르기와 토스의 수비에있습니다.  
황혼의회는 그야말로 사파 프로토스의 행보이죠. 전진 로공이 아닌이상 무조건 거신인 로공과는 전략의 가짓수부터 차원을 달리합니다. 특히,
황혼의회-고위기사 VS 거신을 비교해볼경우, 자원에서, 고기 테크는 미네랄만큼은 거신테크에 비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렇게 남는 미네랄은 상대적으로 고위기사 테크에 있어서 '관문수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테란 의료선 견제시 전진 수정탑에서 광전사의 견제로 고스란히 환원될수있습니다. GSL에서도 이 테란의 부료선 견제에 단순 수비가 아니라 맞불을 놓으며 멀티태스킹 싸움으로 끌고가는것을 테란들도 굉장히 골치아파한다고 언급한적이 있죠.
거신보다 느린 유닛 고위기사테크지만, 역설적으로 저런 모습이 되려 프로토스에게 "기동력"을 선사해주는거죠. 황혼의회-고위기사 테크를 탔을 경우 관건은 토스의 멀티 태스킹(광전사 돌리기뿐만 아니라 환류 작렬까지)과 기동력의 활용에 있습니다. 


ㅡ둘 중 군단의 심장에선 로봇공학시설이 약간 더 우위
자유의 날개까지는 전략적 우위와 수싸움에서는 로봇공학시설과 황혼의회 모두 어느정도 대등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신과 고위기사를 거칠게 대등하다고 친다고 해도, 저 황혼의회 전략의 수를 압도하는것 단 하나, 관측선이죠. RTS에서 정찰의 중요성이야 두번 말하면 입이 아프니까요.
군단의 심장에서는, 하지만 로봇공학 시설이 약간 더 우위를 지니게 됩니다. 바로 거머리 지뢰때문입니다. (거기에 폭풍에 쉽게 죽지않는 화염기갑병도 어느정도 될것 같구요.) 황혼의회 테크를 가면 토스의 은폐, 잠복에 대한 눈이 멀어버리죠. 매설되는 지뢰를 못보는건 꽤 큽니다. 만일 테란이 초패스트 지뢰드랍을 준비했다면, 그리고 의료선이 터지든 뭐든 결국 미네랄 필드에 지뢰가 매설이 된다면 프로토스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난감합니다. 이러한 면들로인해 지난 GSL32강에서 대부분의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대테란전에서 선 로봇공학 시설을 먼저가져가는 테크를 선택했지요.


ㅡ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점은, GSL 32강에서 프로토스 플레이어중 선 황혼의회를 가져간 선수는 단 두명뿐입니다. 신재욱 선수와 원이삭 선수입니다. 그리고 해당 세트를 무조건 가져가지는 못했을지라도, 결국 16강 진출에 성공을 해내고 말죠.
개인적으로 프로토스의 최대 약점은 3종족중 가장 경직적인 테크트리와 그 운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크가 경직적인 것 뿐만아니라, 운영에 있어 그 테크의 핵심유닛만 잃고 조합만 무너져도 오합지졸이 되는것이 프로토스입니다. 비단 테란전 뿐 아니라, 저그전에 살모사 납치 몇방에 극단적으로 게임 우위가 뒤집어지는것만 봐도 그렇죠. 이런 종족특성으로 프로토스는 다른 종족에 비해 단판제는 대등할지 몰라도 다전제에서는 불리합니다. 브루드워 시절 하나의 별칭 저테크래프트도 그렇구요. 자유의 날개에서도 GSL 우승횟수 테란 8회이고 저그가 9회죠. 토스요? 단 3회입니다. 프징징하지만이게 현실인걸ㅠㅜ
결국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전략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이런면에서, 단 3판 2선승제라 한들 단판제가 아닌 이상 최대한 다양한 카드를 손에쥐고 있음을 상대에게 어필하고 적극적으로 위협해주고 흔들어줘야 하죠. 이러한 다전제를 노리는 판짜기 노력이 선황혼테크로 나타나고, 결국 16강 진출까지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ㅡ결론
우직하게 로공만 고집한 선수들은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배불리던 상대를 선 황혼의회로 지뢰피하는 화려한 점멸추적자 퍼포먼스로 제압하던 원이삭과, 선암기와 선고기를 꺼내던 신재욱 선수는 테란전에는 졌지만 결국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전 프로토스가 위험을 무릅쓰고 테란전에 지뢰 무시하고 황혼의회 테크를 타라...고 이야기하는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전제에서만큼은 보다 다양한 전략의 수를 꺼내어 상대를 고민하게 만들고 주춤하게 만들어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자만이 최강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프로토스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분들 모두 강민의 할루 리콜에 환호하던 중계진의 명대사, "이게 프로토스입니다(사실들리는 대사는 "겦톨술다"), 이게 프로토스입니다" 를 기억하실겁니다. 경직된 프로토스지만 되려 전략에 가까울수록 당대 최강자이며 동시에 스타 플레이어가 될수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브루드워때부터 자유의 날개까지 저테크래프트, 최소 우승종족 프로토스입니다. 프로토스는 언제나 목마릅니다. 이번시즌 김유진 신재욱 원이삭, 그리고 다음시즌에 분투할 프로토스게이머분들까지, 모두 힘내서 멋진 모습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ㅡPS. 관전의 묘미
대 테란전에서 프로토스가 선 로공이냐 선 황혼이냐는 지극히 선수 성향을 나타냅니다. 정파적 프로토스는 대부분 선 로공으로 단단하게 플레이하죠. 수비잘하고, 단단하고 정밀하고, 옜날부터 이어온 그 특징 말입니다. 사파적 프로토스는 거의 황혼의회 선호하고 가끔 우관도 가줍니다. 역시 마찬가지예요. 마이크로 좋아하고, 난전, 멀티태스킹 자신있고. 다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지뢰때문에 정사파 가릴것 없이 선 로공이 좀 더 우위이긴 하지만 말이죠. 단순한 테크트리일뿐인데 선수 성향이 여지없이 반영이 됩니다. 이게 참 재미있어요.
거기에 더불어 선 로공 거신의 경우에는 핵심은 테란의 찌르기 공격과 토스의 수비입니다. 그야말로 적나라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죠. 선 황혼의회-고위기사의 경우에는 난전유도하는 광전사 돌리기와 고위기사의 환류로 인해 멀티태스킹과 마이크로 컨트롤 능력 싸움으로 나름 전환이 됩니다. 보는 재미는 확실히 황혼의회쪽이 낫습니다. 예를들면 자유의 날개때 원이삭의 정신나간 고위기사 한기가 테란 병력 한가운데 폭풍 작렬하는, 변수가 더 큰 그런 맛이있지요. 스타2로 와서 게임 속도가 빨라지면서 삼룡이 멀티, 6가스까지는 꽤 빠르게 확보가 되는 편이고, 토스가 6가스면 거신 고기 모두 조합이 되긴하지만, 중반 첫테크가 선 로공이냐 선 황혼이냐는 저런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관전하실때 주목하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수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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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25 01:0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듣는, 프로토스의 정파/사파... 정파의 송병구 사파의 김택용도 생각나고, 정파의 박정석 사파의 강민도 생각나고

참 좋네요 ^^ 글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Colossus
13/04/25 01:08
수정 아이콘
결국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전략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부분에 공감이 가네요. 이번 GSL 32강 경기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방어적으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한 선수들은 대부분 떨어졌습니다. 반면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흔든 선수들은 대부분 올라갔죠. 토스뿐만 아니라 종족을 불문하고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스2 밸런스 팀이 군단의 심장에서 원하는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입니다. 패치방향도 이런쪽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자날 프사기 시절처럼 수비수비수비만 하다가 200 꽝 해서 이기는건 사실 자날 말미부터는 먹히지 않는 플레이가 됐고, 군단의 심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운수좋은놈
13/04/25 01:11
수정 아이콘
전 관측선때문에라도 일단 로공을 갈수밖에 없더라구요.. 결국 안정주의 성격때문인건지..
곡물처리용군락
13/04/25 01:13
수정 아이콘
이번에 예언자 이속이 증가할거같은데 과연 이것이 저그나 테란상대로 쥐고 흔들만한 플레이가 될것인지요..
토스도 결국 견제유닛을 이용해 승리하는법을 알아내라는 취지가 될거같습니다
파란만장
13/04/25 01:14
수정 아이콘
예언자 이속상향은 저그전 보다는 거의 테란전 양상 다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저그전에는 본진 부화장 주위 여왕때문에 예언자가 크게 활약하는 경우는 많이 없거든요. 대 테란전에서는 선우관 후고기 또는 선우관 후거신을 지난 MLG 장민철 선수가 최지성 선수를 상대로 양쪽 모두를 굉장히 훌륭하게 보여준적도 있구요.
곰성병기
13/04/25 01:24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저그유저라 테프전의 심오한 세계까지는 잘 모르겠고, 테란 기갑병의 등장으로 황혼보다 로공을 선호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갑병이 조합된 바이오닉이 광전사+고기조합상대로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그래서 많은 토스유저들이 선 로공으로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트리플가면서 점점 조합을 갖추는쪽으로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카세
13/04/25 01:55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네요 크크 확실히 컨트롤에 자신있으면 황혼의회 점추 찌르기가 참 멋있는데.. 현실은 공격 준비하다가 지뢰드랍에 멘붕할까봐 로공부터가고 있네요 수비라도 할 수 있게 모선핵으로 광자과충전쓰면 연결체에 탐지기능이라도..
신규회원2
13/04/25 02:59
수정 아이콘
로공은 지금 테프전에서 강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언자의 디텍팅같은 경우에는 잘못 컨트롤하면 오히려 지뢰에 역으로 당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래도 비싸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결국 지뢰의 디텍팅이 필요하긴 하니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게 볼 수 있는 관측선을 선호하는게 당연합니다.
다만 토스는 예전부터 화두가 되고 있고, 지금도 쏠쏠한 광파추 찌르기를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선핵만 결국 안잡힌다면 광파추 찌르기는 후에 4차관이나 페이크 4차관으로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지금도 마스터 레벨에서도 통하구요.(제가 마스터 1200점 전후로 놀고 있는데 이러쉬로 재미 많이 보고 있습니다.)
신규회원2
13/04/25 03: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테프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지뢰는 어디까지나 바보로 만드는게 중요하다.'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그전도 마찬가지겠지요.
어쨌든 어느 유닛이라도 일단 맞아주면 40초 동안은 인구수만 먹는 바보이기 때문에 타이밍 러쉬할때 테란에게 지뢰가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azurespace
13/04/25 13:16
수정 아이콘
황혼의회 가면서 일단 업글도 할겸 무조건 제련소를 짓는걸 생각해보면 사실 어느 테크로 가든 기지 디텍팅은 갖춰집니다. 어차피 빨리 반응하면 지뢰로 토스에게 어떤 피해도 주기 힘든것이 사실이고요. 지뢰가 압박이 되어서 중반 주도권이 토스에게 없다, 로공이 강제된다 이건 지극히 토스중심적 징징마인드에요. 토스는 자기가 맘먹으면 얼마든지 주도권을 잡고 흔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종족이고 또 그렇게 하는 토스가 더 무섭고 강력한겁니다
하후돈
13/04/25 14:19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솔직히 아무리 지뢰가 두렵다고 해도 저글링,맹독충 처럼 지뢰한방에몰살당하는것도 아니고...더욱이 점멸 추적자를 이용하면 지뢰가 안보여도 지뢰를 피할수가 있죠. 그저께 원이삭선수가 김성현 선수 상대로 제대로 보여줬죠.
토스가 괜히 쫄아서 그러는거지 자신의 컨트롤에 자신있다면 언제든 토스는 선황혼테크를 탈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도권도 언제든 자신이 갖고 올 수 있구요.
파란만장
13/04/25 14:53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인 플레이는 황혼의회ㅡ고기 + 제련소 캐논방어를 더 선호합니다. 로공 거신은 너무 수동적이라 재미가 떨어지더라구요
azurespace
13/04/25 14:58
수정 아이콘
예.. 솔직히 저는 로공 고집하는 토스들은 자날처럼만 하려는 관성이라고 봅니다. 자날에서도 카운터치려면 쳐지던 로공전략인데 하물며 군심에서야..

수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낡은 상식이고 바꿔야 할 개념입니다. 이미 모선핵으로 방어하면서 파수기의 숫자부터 줄이고 있는 마당에 로봇공학시설만 써야 한다는건 이해하기 어려운 고집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로공체제 토스도 물론 강력합니다만 암흑기사로 시작해서 지상군의 업그레이드를 빨리 가져가고 빠르게 집정관을 조합에 추가하는 식의 토스가 훨씬 위협적입니다. 피해를 받고 시작하면 아예 가망이 없고, 피해 없이 그럭저럭 잘 막았다고 하더라도 아예 테란의 중반 주도권이라는 것 자체가 없어져버리니까요. 충격탄과 의료선의 힘으로 시위하면서 이득을 얻어야하는데 업 빠른 집정관은..; 그냥 치즈가야죠 흐
13/04/25 18:27
수정 아이콘
암기가 안 좋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신규회원2
13/04/25 15:25
수정 아이콘
제련소를 짓더라도 디텍팅에 대한 순간 대처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에(캐논 짓는시간과 캐논은 움직일수 없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로공을 가긴 가야합니다.
사실 저도 공격적인 성향이 많기 때문에 테란전만 보면 10분 전에 끝나는 게임이 한 40~50% 정도 됩니다. 사실 토스 공격가기 엄청 쉬워요. 다만 돌아오는 리스크를 토스가 무서워하니 공격을 못가고 있던건데, 모선핵 대규모귀환이 좀 더 활성화된다면 이부분도 커버가 되서 앞으로 선공의 주도권은 당분간 토스에게 넘어올 확률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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