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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3 12:29:32
Name 모리아스
Subject 불주부, 안정 혹은 불안 어느쪽인가?
불주부가 ipl5에서 좋지 않는 결과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불주부의 약점을 말하자면 불안정한 탑, 밀리는 라인전, 파해된 전략

일단 불안정한 탑부터 이야기 해보면 결론적으로 현재의 플레임은 불주부하고 어울리지 않는 탑솔입니다.
mig 1세대 건웅 래퍼드, 아주부 1세대 샤이, 플레임 이 4명중에 혼자만 다른게 플레임이죠
혼자만 공격적인 탑솔입니다. 막눈, 라간과 비슷하게 패기로 싸우는 탑솔이죠
이런 탑솔은 도박, 딜교환을 즐겨하고 솔킬을 자주 만들죠(자기가 당하든, 죽이든)
문제는 불주부는 래퍼드 때부터 탑의 패기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탑의 캐리력 따위 믿지 않는다 류의 팀이죠(비슷한 팀으로 we가 있죠)
래퍼드시 불주부는 래퍼드 잭선장은 버티고, 엠비션, 러스트보이는 공격하고 헬리오스는 균형을 맞추는 라인전을 하죠
하지만 플레임도 공격하게 되면서 강제적으로 헬리오스는 수비적인 운용을 강요받게 되었죠
플레임이 흥하면 헬리오스는 원래 역할인 균형자를 하고 이건 상당히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플레임이 망하면 헬리오스는 수비로 돌아서야 하는데 이건 상당히 못합니다.
즉 플레임의 패기는 헬리오스의 명줄을 걸고 하는 도박이라는 겁니다.
플레임이 달라져야 하는 문제죠

두번째 밀리는 라인전
간단하게 말하면 잭선장 러스트보이 라인이 일정 등급 이상의 상대로 베인, 코그모를 꺼내지 못합니다.
베인 코그모를 꺼내면 라인전이 심각할 정도로 밀리니 코르키, 이즈리얼을 꺼내게 되고 이는 후반캐리력 문제로 연결되죠.
이것의 가장 큰 문제는 필요 이상으로 엠비션에게 조명이 많이 비춘다는 겁니다.
베인 코그모를 꺼낸 잭선장과 엠비션의 승리 기여도는 비슷비슷합니다.
잭선장이 어그로 끌면 엠비션이 프리딜, 엠비션이 어그로 끌면 잭선장 프리딜. 상호보완적이죠
허나 코르키, 이즈리얼 꺼내게 되면 엠비션이 모든 걸 짊어져야 하고 경기가 힘들어지죠

세번째 파해된 전략
그전까지 돌진메타는 불주부만의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강력했지만 불주부는 너무 의존했죠.
이것만 쓰면 이길 수 있어 혹은 이것때문에 생각할게 많을 껄
하지만 대응책도 메타의 노하우도 이미 분석되어 있었죠
도리어 상대방의 돌진메타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해결책으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메타의 생성을 버리고 철저하게 적응 위주로 가라입니다.
불주부는 그동안 패배하면 새로운 전략의 출현을 강요받던 팀이죠.
전략가 파해되었으니 졌고 그러니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이유였죠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강한 팀은 강합니다. 대표적으로 clg eu, we가 있죠
이 팀의 전략은 정해져 있지만 그래도 강합니다.
어차피 엠비션의 불주부는 변화보다는 전통을 택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환경에 기존의 메타를 적응하는 노력을 필요하지
새로운 전략에 목숨 걸 이유가 없죠

p.s 3줄요약
플레임은 달라지자
잭선장 러스트보이는 베인 코그모로 라인전 연습 더하자
전략 안 만들어도 되니 적응력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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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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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부의 결과는 아쉽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 봅니다...
핵심멤버가 빠지고 새선수가 들어온지 1달정도 지난 상황에서요...그것도 아마추어였던 선수..
인터뷰보니 불주부에서 애시당초 우승까진 무리라고 생각한것 같고...
다행인건 플레임 선수가 까이는만큼 이번대회에서 그 누구보다 배우고 깨닫는게 많을꺼라 믿습니다
그리고 팀자체에서도 이번대회를 계기로 꾸준히 해외메타를 체크할것 같고요

확실한건 이번 대회를 보니 TPA뿐만 아니라 세계탑급 팀들의 피지컬이 무시무시 해졌어요..
기본 cs + 라인전을 키워놓고 메타든 운영이든 만들지 않으면 국내원탑은 몰라도 세계원탑은 무리입니다
12/12/03 12:50
수정 아이콘
골텍은 들어온지 이제 1달 막 넘은데다가 대회 경험도 거의 없는 선수인데 정점급 선수들과 붙으면 저렇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봐서 아직은 평가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보구요.

사실 불주부의 갑작스러운 전력 하강은 결국 래퍼드의 힘이 가장 컸다는 결론밖에 안나옵니다. 예전 MLG에서 팀보이스를 듣고 모두가 오더를 내는 모습에 래퍼드가 나가도 딱히 전략적인 면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만 결국 결과만 놓고보면 래퍼드가 나가자마자 헬리오스의 동선이나 상황판단이 매우 안 좋아졌으며 이 것은 전라인에 악영향을 가져오게 됩니다. 물론 섬머 챔스 결승에서부터 망가짐(....)의 전조는 있기는 했지만 스프링시즌 캐리의 장본인이 이정도까지 무너지는 건 너무 심하죠. 래퍼드가 헬리오스 컨트롤러를 어느정도 잡고 있었단 소리밖에 안됩니다 이거. (......)

결국 이러한 게임의 흐름은 앰비션에게 너무 많은 비중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과거 CLGNA의 봇듀오가 그랬듯 앰비션이 망하면 그냥 지고 앰비션이 흥해도 탑과 정글의 흥망에 따라 어찌어찌 따라가는 구도가 되었죠. 애초에 잭선장은 여러 선수가 지적했듯이 선수 성향이 그다지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풀어가려고 하는 선수는 아니거든요. 한타에서의 압도적인 자신감때문에. 그런데 한타에서의 팀의 성장력이 확 낮아지니 결국 잭선장의 화력도 반감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앰비션만 확실히 커버해주면 블레이즈 상대로 승률이 굉장히 올라가게 되죠.


솔직히 코르키나 이즈리얼은 후반에도 강력합니다. 물론 화력면에서는 하드캐리 3대장인 베인-시비르-코그모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만 압도적인 생존기를 바탕으로 적 브루져를 거의 무력화시키다시피 하는데요, 더군다나 잭선장은 베인 코그모 시비르 굉장히 연습 많이 했고, 많이 썼고, 캐리도 많이 했죠. 하지만 이 챔프들은 라인전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한타에서 지켜주는 아군이 얼마나 커버를 잘 해주느냐가 문제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엄청난 약점이 생겨났다 이거죠.

써놓고보니 무슨 결론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라인 하나 두개를 고쳐서 해결될 문제점은 아니죠. 팀의 메커니즘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하는 상황에 불주부는 직면했습니다. 리퍼디의 빈 구멍이 너무 크네요.
12/12/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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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이 핵심이라고 봐요저는.. 결국 이팀은 잭패&엠비션이 캐리하는 팀입니다. 둘중 하나에게 어그로가 쏠리면 나머지남은 사람이 딜을 꽂아넣어 승리하는건데, 잭선장이 이즈나 코르키를 할 때는 코그모나 베인할때처럼 위협적이지 못해요.
Darth Vader
12/12/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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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솔보다 미드인 앰비션 성향이 문제인것이라
하나 만들어두면 그것만 파죠
그리고 모든 조합의 시작은 미드죠
이헌민
12/12/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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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하나 만들어놓고 뽕뽑는게 문제인듯...
12/12/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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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드가 나온이유가 엠비션은 하나의 완성된전략을 갈고닦는걸 선호했고 자신은 여러개의 실험적인 조합을 짜보는걸 선호했는데,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성적은 엠비션의 방법이 좀 나왔을지 모르나 장기 페이스로 접어들자 래퍼드의 생각이 옳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여러개의 실험적인 전략을 만들면서 게임을하면 당장의 승률은 안나올지 몰라도 상대하는 입장에서 엄청 골치아플겁니다.
헬리오스선수 역시 래퍼드에게 의존을 많이 한게 래퍼드 나가고 좀 드러나는거 같구요. 이부분은 까망님 댓글에 공감하게되네요.
12/12/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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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봇듀오랑 정글이 세계 탑 수준에 못미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탑2라 일컬어지는 젝페나 프레이도 탑 수준에 못미치고,무엇보다 전체적으로 CS를 잘 못챙겨요.
그것부터 개선해야갈듯. 참고로 봇은 스코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뜨와에므와
12/12/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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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솔의 패기가 어울리지 않는 팀인건 맞죠...
하지만 탑의 캐리는 필요해졌다고 생각되네요.
잭패의 부족한 레인 페이즈 실력때문에 초반 이득을 통한 스노우볼링과 운영이 힘들어졌습니다.
여전히 한타에서는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잭 선수지만
운영형이든 공격형이든 간에 초반의 레인 페이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언제까지 기습적인 레인 스와핑을 통해서 초반을 버텨내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헬리오스 선수가 S급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점점 존재감이 사라지는 이유도 결국은
레인 페이즈에서 전체적으로 밀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인의 컨트롤이 맘대로 안되면 정글은 할게 없어지고, 성장이 어려워지고 결국 함께 망가지는거죠...
현재의 블레이즈는 사실상 앰비션 원맨팀입니다.
러스트보이도 잭선장 뒤치닥거리하느라 힘겨운 상태고...
플레임 선수가 잘 성장하건, 아님 새로 멤버를 교체하건간에 기존 멤버를 안고간다면
탑의 캐리력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12/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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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임은 좀 시간두고 봐줘야한다고 봅니다. 저도 정글 봇이 문제 인거 같아요. 러스트보이는 룰루는 정말 신인데 나머지는 지금은 물음표인거 같아요. [m]
루크레티아
12/1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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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하나로 주구장창 민다기 보다는 타팀의 전략 분석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쟤네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가' 가 아닌 '우리가 무슨 조합을 짜야 이기는가' 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이죠.

전자의 대표적인 사례가 TPA이고 후자의 장본인들이 M5인데, 그 M5도 결국엔 불주부와의 이번 경기에서 보이듯 전자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불주부는 두 가지를 모두 실행하는 탑솔러이자 전략가를 잃었죠. 래퍼드가 나간 뒤로 불주부의 오더는 주로 엠비션이 맡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엠비션의 사고가 조금 더 유연하게 변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플레임은 빡세게 교육시키고요.
클로로 루시루플
12/12/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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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순수하게 기본기와 팀워크라는 절대적 실력에서 밀렸다고 생각합니다. 탑뿐만 아니라 정글,봇라인 다 부진했거든요. WE,TPA,프나틱을 보면 한몸처럼 움직이고 상황 판단을 기가 막히게 잘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플레임때문에 졌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전혀 다르거든요. 좀 더 선전했을지 몰라도 결국 졌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잭패가 부진하고 러스트 보이는 룰루가 밴당하니 그 강해 보이던 봇라인이 정말 초라해보이더군요. 이번을 기회로 한국팀들이 더 동기 부여를 얻었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이제 시즌3니까 더 많은 변화가 생기겠죠. 다만 래퍼드가 이번에 잘풀려서 윈터때 나왔을면 참 재밌었겠다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12/12/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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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세계 최고급 팀을 응원하기 원한다면 이제 불주부는 제외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딱히 시간이 지난다고해서 더 나아질 것 같은 느낌도 안드네요. 불주부는 온게임넷 스프링때 점화하기 시작해서 MLG에서 TSM6:0으로 격파시킬때 정점을 찍었다가 섬머챔피언스에서 얼주부에게 지고 난후 쭈욱 추락세 인것 같습니다. 최근 MLG에서 소드꺽고 우승한건 샤이의 힘이 컷다고 보구요.

나진 소드도 미드의 구멍을 메꾸지 않으면 세계 최고는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이제 한국에서 예전 m5가 뿜었던 세계최강 포스를 뿜어내는 팀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많은사람들이 이제 한국 lol은 시작이다 뭐다 하시는데요. 지금한국에서 프로로뛰고있는 lol선수 대부분은 롤 경력이 2년은 넘는 사람들입니다. 더한다고 해서 얼마나 나아질지는 의문이죠.
그리고 lol에서 프로의지가 있는 프로급 인재는 거의 다뽑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런칭 1년이 다되가는 한국lol... 앞으로 인기가 더 상승할지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스1만큼 한국판이 될일은 절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레니안
12/12/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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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션을 탈퇴시킬게 아닌이상 불주부가 변화무쌍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치 토레스를 선발출전시킨 첼시라고 할까요. -_-a;;;
프로스트는 빠른별이 변화무쌍한 것을 선호하고 탑인 샤이가 이에 충분히 맞춰줄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에 여러 조합을 선보일 수 있지만 앰비션은 고정적 챔프만을 선호하는 스타일이고 설사 변화를 준들 플레임이 절대 못따라옵니다. 더욱이 앰비션이 변화를 하면 지금의 압도적 실력도 절대 못나오겠지요. 딜레마에 빠졌다고밖에 볼 수 없네요.
12/12/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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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말할것도없고 잭선장이라지만 봇듀오도 강력하다고 안느껴져요...
그나마 미드 엠비션이 믿을만한데...
댓글보니 엠비션 문제가 많이 지적되는군요..
사족이지만 KTB가 스코어 마파 봇듀오랑 라간선수때문에 기대됩니다.
대청마루
12/12/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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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는 요즘들어 계속 '경직되있다' 는 느낌을 받습니다. 딱딱 계획한대로 자신의 틀에서만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고 그 외에서 움직이는 변수엔 한없이 약해서 휘둘리는... 자신들의 계산 안에 있는 것에는 상당히 익숙하게 플레이하지만 계산 밖에 행동이 나올 경우 속절없이 무너지죠. 이건 주 오더를 맡고있는 엠비션의 성향과 비슷하지 않나 그리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자만과 오만으로도 보일 수 있는, 남을 예측 분석 하는것보단 자신이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라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고 유연한 사고를 요구하는 해외대회는 당분간은 힘들거 같네요.
그리고 음, 얼주부의 롤드컵 선전으로 인해 불주부도 자만심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허구헌날 스크림하는 상대가 세계2위했으니 평소처럼 하더라도 통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도 있지않았나 싶네요.

응원은합니다만, 이 팀의 딱딱한 사고와 느린 적응력을 봤을땐 시즌3도 초반은 전망이 밝아보이진 않습니다-_-;; 역시 기댈건 얼주부뿐인가...
12/12/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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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캐리가 뭔가 하기 전에 탑과 미드가 중간과정을 버텨주는 과정에서 스노우볼이 극대화되는 추세인거 같아서
엠비션이 미드에서 아주 돋보였었죠.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잭패의 원딜로 넘어가고.
사실 라인전을 못하는 느낌은 별로 못받았습니다. 제 정신으로 붙었을 때는요(....) 근데 한번 뭔가 예상외의 전술이 나오거나 하면 뭔가 묘~하게
선수들 멘탈이 저 멀리 사라지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요 근래 블레이즈 경기를 보면요.
그리고 이러니저러니해도 원딜보다 탑솔+미드 무게감이 S급 팀일수록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 점에 있어서 플레임선수가 너무 약하죠
레퍼드 선수일 때는 상대 탑이 강력해도 "무너지진 않는다." 혹은 "일단 버텨내주마" 하는 느낌은 받았는데 이제 그런 느낌이 안생기더군요;
샤이 선수가 대신했었을 때와 지금과 차이나는 이유도 거기있을거라 봅니다.
김연우
12/12/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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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불주부도 전략을 다양화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직 lol은 메타가 자주 바뀌는 게임이고, 얼주부나 M5가 다양하고 유연한 전략이 스타일이라면, 불주부는 '알아도 못막는' 스타일로 선택하면 되요.
엠비션 선수가 문제라곤 할 수 없는게, 다른 선수들도 자유로운 래퍼드 스타일 대신 엠비션 선수를 선택한것으로 보이니까요.

문제는 전략 폭이 적은 대신, 각각의 전략들이 알아도 못막는 수준이 되어야 하건만 그 수준이 되지 못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자신들이 잘하는 것을 해도 라인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고, 한타 캐리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가령 불주부는 엠비션이 버텨주면 잭선장이 캐리하는 그림인데, 그 전에 무너지다보니 현재 꼬이는거라 볼때,
초반부터 스노우볼 하는식의 스타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으며,
무지하게 연습해서, 코그모나 베인으로도 라인전 버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는거죠.



적고보니 본문과 같은 내용이네요
뜨와에므와
12/12/03 14:02
수정 아이콘
블레이즈의 최근 행보는 확실히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셋중 하나 없이 하는 느낌이 강하죠.
e스포츠 판에서 원래 한국은 분명 집중 견제대상 중 하나이고
스프링, 섬머 대회와 롤드컵 등을 통해 역시 강국이라고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분석되고 차용되고 파훼될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이후의 행보가 안이했다는 게 문제겠죠.
앞으로도 국내 수준급 팀들끼리 장기 리그를 치르면서 전략이 노출되고 분석될 것은 자명한 것이고
그만큼 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외엔 OGN 챔스리그처럼 국내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이고 꾸준한 전략 노출을 강요하는 대회가 사실상 없다는 걸 감안하면
국내팀은 국제대회에서 항상 핸디캡을 안고 싸우게 될 수밖에 없죠.
어떤 면에서는 해외팀들에게 전략을 제공하는 일종의 호구역할에 그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2-3일 일정의 단기집중 토너먼트대회를 하는 해외팀들은 전략의 노출이 그만큼 적고
상금이 적은 대회의 경우엔 실험적 전략을 통해 갈고 닦기도 좋죠.
쉽게 한국팀의 경기를 접해보고 쓸만한 전략을 다듬어 대회에서 써먹어보고...큰 대회를 준비하는 식으로 말이죠.
스타처럼 노출 되더라도 선수개인의 피지컬, 실력으로 누를 수 있는 개인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OGN 같은 장기리그는 LOL 팀의 입장에서는 얻는 건 적고 손해만 보는 계륵같은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팀수가 모자라네 어쩌네 말이 많지만 해외의 작은 대회들 수준 생각해보면 배부른 소리죠.
방심하면 이기기 힘든 7-8개 팀이 지속적으로 최상의 경기력으로 쌈박질을 해야하는 리그에서
자신의 밑천을 다 드러내면서 힘빼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라는건...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TPA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도 국내팀들이 국내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면
뭔가 대책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소설은 아니지만 힘의 3할은 숨겨야 살아남는 거니까요 뭐든지...
박초롱
12/12/03 14:03
수정 아이콘
불주부의 안정적인 전략이 가지는 장점이 있을 수 있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신규 멤버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얼 해도 완성도가 높을 수 없는 게 사실이긴 하죠.
루크레티아
12/12/03 14:09
수정 아이콘
너무 급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스1 게이머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독식하기 시작한 것이 wcg 2002를 기점으로 한 2002년입니다. 그 이전엔 국제 대회에서도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우승도 내주고 했죠. 기욤은 직접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고요. 그게 스1이 출시 되고 4년여가 지난 이후입니다.

LOL 게이머들 중에서 오래 한 게이머들이 보통 2년여를 했죠. 2년은 아무것도 아닌 시간입니다. 2년 씩이나, 1년 씩이나가 아니고 겨우 1, 2년 밖에 지나지 않은 겁니다. 그런 와중에 스1과는 다르게 LOL은 격렬한 게임 내적 변화를 겪었죠. 프나틱은 최고의 자리에서 나락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비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강팀이 나올 수 없다? 이보다 성급한 결론은 없다고 봅니다.
XellOsisM
12/12/03 14:19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은 지켜볼때가 아닌가 싶어요. 로스터체인지 하고 얼마 안지났고 샤이선수가 폭풍성장한걸 보면 분명히 좋아질거라고 봅니다.
단지 방향성이 문제인데, CLG.EU처럼 우리는 하던대로 하더라도 운영을 극한으로 할 것인지, 참신한 전략을 선보일지 결정해야죠.
알려진바로는 전자의 가능성이 크긴 한데 이것 역시 지켜봐야죠.
또한 인터뷰에서는 꽤 준비한듯한 뉘앙스였지만 픽밴을 지켜보면 그렇게 철저히 준비하지 않은 느낌은 받았습니다.
영원한초보
12/12/03 14: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최강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2년이나 됐으니 이미 판세가 굳어졌다고 생각안합니다.
KTb팀의 성장세를 보면 기존 어느 팀 보다 빠르지 않나요?물론 이팀이 그렇게 된다고는 생각안하지만
새로운 멤버가 더 많은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사티레브
12/12/03 14: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한국팀이 짧게 운영되는 대회에 익숙치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블레이즈가 휩쓸었던 mlg에선 초강팀들이 나오지 않았고
비슷한 수준의 팀들과의 삼사일내로 연전으로 치루어지는 대회에 취약한게 아닌가 싶어요
프로스트도 롤드컵에서 그나마 시간이 확보되었는데도 tpa상대로 결승에서 릴발즈의 문도를 계속 풀어줬었기도 하구요
바로바로 대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2/12/03 14:32
수정 아이콘
소드도 그렇고 문제점을 고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블레이즈, 소드 양쪽 모두 부진한 내용이 패턴화가 될 정도로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이게 아쉬운거죠.

뭐... 맘에 안드는 선수가 있긴 해도 얼주부는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다는게 참 대단하지요.
Yesterdays wishes
12/12/03 14:34
수정 아이콘
현재 블레이즈 최대의 문제점은 헬리오스라고 봅니다.. 정글챔프 선택부터 정글루트까지 전부 B급입니다.. 역갱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적정글루트를 한번 놓치면 잉여rpg모드로 들어가기 일수인데다 꼬인 라인을 전혀 풀어주지 못합니다. 플레임때매 같이 꼬인다기엔 딱히 탑을 봐주지도 않죠... 최고의 미드라이너가 있음에도 전혀 시너지를 못내고 봇 라인전이 다소 약하다고 하나 절대 B급이 아님에도 상대라이너들이 헬리오스에 의한 압박을 거의 안받는 듯한 압박을 펼치니 자연히 라인전이 어려워집니다.
조합, 메타를 떠나서 헬리오스가 각성하지 못하면 블레이즈는 계속어려워질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인섹이 블래이즈 정글이였다면 탑이 똥싸고 봇이 b급라인전을 펼치기도 전에 적 미드정글 파괴하고 위아래라인에 압박을 가해 자연스레 전 라인의 '라인전 승리' 가 이뤄졌을 겁니다. 라인전의 승패는 라이너만의 역량은 아니니까요.
미하라
12/12/03 14:37
수정 아이콘
캡틴잭이 요즘 대세인 원딜챔프인 코르키와 이즈리얼을 잘 못쓰는것도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에야 캡틴잭이 라인전이 약점이니 어쩌니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실 섬머 시즌때까지만 해도 그런 이야기가 거의 없었죠. 오히려 한때는 한국에서 가장 CS를 잘먹는 원딜 플레이어로 부각된적도 있었구요. 저는 이게 그레이브즈 너프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캡틴잭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던 경기들에서 캡틴잭은 거의 그레이브즈로 플레이 했습니다.

근데 이 그레이브즈가 너프를 먹으면서 한때는 OP 챔프라 불리던 챔프가 이제는 사거리 짧고 공속 느린 포킹안되는 평범한 챔프로 전락하면서 프로들은 이제 거의 그레이브즈로 플레이하지 않죠. 캡틴잭도 그러한 흐름에 발맞춰서 코르키와 이즈리얼로 플레이하기도 했는데 그레이브즈나 시비르를 플레이했을때와 비교하면 경기력이 눈에 띄게 부족한 모습이었죠. 그래서 베인/코그모를 위시한 원딜 지키기 조합을 새로 들고 나와 한동안 꿀빠는듯 싶다가 이게 분석되면서 조금씩 지는 횟수가 잦아지는것 같으니 다시 코르키나 이즈리얼로 플레이하는것 같은데 여전히 코르키와 이즈리얼로 플레이했을때의 안정감이 부족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코르키, 이즈리얼을 다루는 실력에 한정하자면 건웅이 더 낫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각광받는 원딜러인 프레이나 스코어, 건웅이나 뱅 등을 보면 모두 코르키와 이즈리얼을 능숙하게 쓰는데 이상하게 캡틴잭은 저 두챔프를 잘 못쓰죠. 결국 캡틴잭이 코르키/이즈리얼을 좀 더 잘 다루거나 아니면 아예 팀 조합을 캡틴잭이 플레이할수 있는 원딜 중심의 조합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지 않는 이상 지금과 같은 과도기가 계속될것이라고 봅니다.
샤르미에티미
12/12/03 14:4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스타1,2를 잘하는 건 제한이 적기 때문입니다. 제한이 많을 수록 외국 게이머와의 격차는
줄어들고 오히려 외국 게이머들의 유연한 사고에 밀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같은 RTS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의 차이만 봐도 알 수 있죠. 영웅이 최우선이고 조합과 자원량은
뒷전인데 인구수대로 유닛을 뽑았다간 자원에서 손해를 보니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연습으로 극복이
안 되는 제한이 있다는 거죠. 2배 연습한다고 낮은 유지비, 높은 유지비 시스템 극복 못하죠.

반면 스타크래프트는 자원 많이 먹고 유닛 많이 뽑고 지키면 됩니다. 이 전략전술의 최적화가 한국 게이머는
너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 게이머들이 범접을 못합니다. 스타2의 경우에는 종종 있습니다만...

LOL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습 더 한다고 돈이 더 많이 벌리는 것도 아니고 레벨이 빨리 오르는 것도 아니죠.
물론 초보자야 향상이 되겠습니다만, 프로 레벨에서는 개인 능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니까요.

결론적으로 한국 게이머들이 게임을 잘하는 건 많이 하기 때문이고 성향 때문이지 재능이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 성향이라는 게 스타1,2 같이 제한이 적은 게임에는 도움이 되지만 제한이 많을 수록 발목을 잡기도 하고요.
LOL이 계속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한은 우리나라가 완전한 탑에 서게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겁니다.
미하라
12/12/03 14:53
수정 아이콘
근데 결국 저는 나중에는 롤판도 워3처럼 한국팀과 중화권 팀들이 세계 롤판을 양분하고 CLG.EU나 M5같은 소수의 강팀만 세계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일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유럽이나 북미가 한국이나 중국에 비교해서 우월하다고 할수 있는 부분은 그들이 좀 더 빨리 시작했다...라는것 정도밖에 없는것 같은데 이 부분은 점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상쇄되는 장점이구요.

그동안 몇년간 쌓여온 합숙시스템을 통한 노하우같은 것들이 결국 기반이 되어 가공할만한 연습량을 자랑하는 한국과 인재풀이 넘치는 중국의 힘을 유럽이나 북미팀은 당해내기 어려울것이라 예상합니다. 벌써 중화권 팀들은 최근 대회에서 기존의 강호로 평가되던 M5나 CLG.EU를 이미 넘어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한국도 얼마전까진 제대로 된 롤팀이라 하면 아주부와 나진만 있는줄 알았는데 근래들어 창단한 대기업팀들이 많이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몇몇 대기업팀들이 더 창단하게 되서 좀 더 양질의 연습시스템이 구축되면 한국도 아주부와 나진 이외에 다른 강팀들이 탄생할만한 여건이 만들어질것이라 봅니다.

결국 지금의 아주부와 나진, TPA와 WE의 한시대가 끝났을때 그들을 대신할수 있는 강팀이 또 다시 탄생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있는가 따져보면 한국과 중국은 그게 될것같은데 서양에서는 M5와 CLG.EU를 대신할수 있는 팀이 또 나올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회의적이거든요.
Practice
12/12/03 14:59
수정 아이콘
골텍, 헬리오스가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불주부의 모든 선수들을 국내 모든 선수들과 함께 줄 세워 놓았을 때 이 선수들보다 아래에 위치할 선수가 몇이나 될까요? 정글은 클템, 인섹 등이 최고로 꼽히고 노페, 카카오 등의 신흥 정글러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탑에 관해서는 입단 시기상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지금 당장을 놓고 봤을 때 골텍보다 나은 탑솔러는 몇이나 있습니다.

세계는 커녕 국내에 한정해도 탑이 못 되는 선수가 둘이나 있으니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준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죠. 전략도 문제고 폭도 문제지만 역시 중요한 건 개인의 기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드도 비슷하게, 미드와 정글의 기량 그 자체가 문제라고 보구요.

결국 피나는 연습을 통해 절대적인 기량 자체를 끌어올려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프나틱만 봐도 이번 대회에 뭐 그리 신기한 메타를 가져온 것은 없지만 이전의 프나틱과 비교하면 메카닉적인 부분부터가 다르더라구요.
12/12/03 15:17
수정 아이콘
그냥 래퍼드의 공백이 너무나도 큽니다.
과거 불주부란 팀의 색깔과 특징은 중후반 강력한 한타력과 치밀한 오더 그리고 실수하나없이 흠잡을데없는 운영능력이었는데
래퍼드가 딱 나가고 나서 중후반에 아무런 색깔이없고 강점이없는 평범한팀으로 바껴버렸어요.
그냥 개인기량으로 별다른 작전과 전략없이 경기를 하는듯했구요. 엠비션이란 강력한 ap미드가 있었기에
힘든경기도 이기고 간신히 버텨왔지만, 경기력의 완벽함과 안정감은 전혀 없어졌죠.
래퍼드 있을때도 소드에게 졌다고들 말씀하시는데, 그건 맞으나 그당시엔 그냥 라인전단계에서 약점이 있던게 사실이고
불주부의 유일한 약점을 소드가 잘파고든것일뿐 결코 그당시 불주부의 강점인 중후반단계에서의 경기력은 그대로였고 엄청났었죠.
그 때에도 중후반가면 절대안졌어요. 얼주부에게 3:2로 지던 섬머시즌에도
졌던 세판모두가 초중반 단계에서 망해 스노우볼링으로 졌던것이었고, 이겼던 두판은 중후반 운영과 한타에서 이긴거였구요.
얼주부를 중후반한타와 운영에서 압도한다는건 정말 미친 수준이라고 밖에 할말이없으니까요.
여튼 롣드컵에서 떨어진 불주부는 초중반단계에서의 자신들의 약점을 극복하려 많은 연습과 노력을했고
그 결과물로 돌진조합(다이애나or카타 이렐or잭스 초가스or올라프 베인or코그모 등)을 만들었어요.
사람들은 더욱강해져돌아왔다고들 말했지만, 그거빼곤 중후반에서 한타력이 아쉬워지고 운영과 오더에 여전한 실수를보이면서
래퍼드의 공백을 제대로 보였구요. 사실 그때 만들어진 돌진조합도 래퍼드가 다 만들어놓고 나갔던 조합이고
그게 엄청나게 강력한 조합이었지만, 저격당하고 파훼당하고 딴팀들이 배껴쓰면서 그냥 또무너져버린거죠.
래퍼드가 있었다면 조합에 관계없이 중후반엔 여전히 엄청나게 단단하고 안정감있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을겁니다.
또한 그가 나가고나니 불주부가 더이상 새 메타나 전략도 뽑아내지 못하게 되었구요.
불주부는 이제 더이상 과거의 불주부가 아니라고 봐야될거같아요. 그냥 다른팀이예요. 다른 성향 다른 색깔을 지닌 다른팀..
이젠 사실 대체 그 색깔이 어떤색인지도 잘모르겠을정도로 재미없고 노멀한 팀이 되었단거죠.
래퍼드가 없는 불주부는 머리없는 용과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즉, 이들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와 미련 그리고 아쉬움과 과거의 대한 그리움 등은 일단은 현재로선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보시는 문제점들이 대다수 맞기도하고, 그것은 현재 불주부가 과연 해결해낼수있을지 이젠 어려워보이는 것들이예요.
불주부의 현재 모습은 여러분들이 하시는 평가와 문제점 그대로 래퍼드가 나간지 한달이넘었으나 전혀 발전과 보완이없었으니까요.
물론 아직까진 불주부가 한국에선 최고수준의 팀이지만, 이대로라면 많은팀들에게 따라잡힐날도 머지 않았다고 할 수 있어요.
(다만 변수라면 얼주부와의 끝없는 매치와 연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시금 그들이 재도약하게될 수 있는 가능성이기도 하죠.)
아무튼 현재로선 불주부는 약간 저물어가는 느낌이지만, 새로운 팀들은 꾸준히 등장할겁니다. ktb가 스타트를 끊었네요.
이 팀을 비롯하여 담시즌에 생길 래퍼드를 비롯한 대기업 신생팀들을 지켜봐야할겁니다. 엄청날테니까요.
한국 롤은 분명 세계최고수준이고 점점더 많은팀들이 보다 높은수준을 찍게될날이 올거예요.
절대로 어느 한팀이 군림할수없는 최고의 격전지가 될겁니다.
장담하는데 내년엔 최소 5~6개의 세계최고수준의 팀이 한치앞을 내다볼수없는 미칠듯한 경쟁을 펼칠거예요.
ipl이 비록 큰대회였지만 어차피 그냥 무수히 지나가는 대회들 중에 하나일뿐이고, 롤드컵서 준우승을했단성과도있으니
이번해가 한국롤의 첫해였던것 치곤 정말 엄청난 성장과 발전이고 성과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날으는 저그
12/12/03 15:18
수정 아이콘
과연 정글이 문제일까요? 제가 요번 ipl5 보면서 느낀점은 그 기량 높더던 프록스 조차도 we,tpa 같은 정상급팀에게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것은 그저 와드 지우기 뿐이죠. 정상급팀들은 이미 갱 라인 풀기 따위는 이미 대처가 완벽 하니깐요.

뭐 tsm이나 이런 하위팀을 바라본다면 갱으로 라인풀기등 뛰어난 정글러가 통하겠죠. 대처거 완벽하지 않으니깐요.

우리가 정상급을 바라본다면 정글러보다 ... 라인 라이너들의 역량이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이메르 울프
12/12/03 15:31
수정 아이콘
래퍼드가 나가면서 전략적인 면이 많이 죽어버린 것 같습니다.
현재는 잭패와 앰비션의 후반 캐리력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죠.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게 이번 ipl 대회였구요.

플레임 선수는 이제 시작인 선수라고 해도 헬리오스 선수는 정말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죠.
이 두 선수가 얼마나 개인 기량을 더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해질 것 같네요.
12/12/03 15:33
수정 아이콘
lol을 안보지만, 스2를 보는 입장에서 글을 남기자면...
우선 스2의 경우에도 잘하는 선수가 해외 대회에서 무명 선수에게 뜬금포로 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면 GSL을 통해 명성을 얻은 게이머는 그만큼 노출된 것도 많거든요. 그래서 '저격'에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스2 선수들은 '많은 해외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저격당하더라도 침착하게 기본기 차이로 극복해 나갑니다. 중요한 건 많은 경험으로 멘탈적인 면을 추스리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기야 경험과 연습으로 커버 가능할테고...
그러나 lol은 현재 그 경우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대회가 국내에 일정이 긴 챔스 하나밖에 없다보니 일정상 해외 대회에 참여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한국선수=흥행 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대회에서 초청하지도 않습니다. 시간과 돈 문제가 동시에 걸리는 거고, 이런게 쌓이면 또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국내 시스템의 문제가 lol 프로게이머들이 해외 대회에서 활약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12/12/03 15:43
수정 아이콘
전 2년안에 중국과 우리나라가 거의 독식할것 같습니다
지금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코치자리로 가고..어린나이의 피지컬 좋은 선수가 영입되는 구조가 된다면 전성기가 나오겠죠
스1으로 치면 기욤, 임요환, 김동수 시절이라고 생각해요..좀 기다리면 택뱅리쌍 같은 선수들이 등장할꺼라 생각합니다
래퍼드 같은 선수가 은퇴해서 전략짜주고 기계처럼 막타먹는 선수가 컨트롤 하면...덜덜
12/12/03 15:5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불주부의 고질적인 문제는 라인전이 약하다는 것이고 여태것 보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플레임은 렝가 같은 캐릭에 대한 적응력 정도는 부족해보였지만 라인전 손싸움만 보면 그렇게 까지 못했다고 보여지지는 않았습니다.
바텀은 괜히 킬따려고 기웃거리지 않고 겸손하게 파밍만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미드는 지는게임에서 조차 cs가 밀린적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선수면면만 보면 그렇게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글러가 개입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헬리오스는 나진의 왓치와 마찬가지로 움직임에서 창의성이 보이지 않고 매우 기계적입니다. 그러니 익숙한 상대와의 경기나 약속된 플레이, rpg이후 약속된 한타플레이를 할 때에는 제몫을 하지만 조금만 꼬여도 풀어주지를 못합니다. 예측능력이 떨어지고 변수, 상황에 맞춰 미리 움직이지를 못하죠
WE와의 예선전에서도 코그모 자이라는 6렙전까지 베인 누누에게 밀리는 라인전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도 대놓고 밀리고 있는 바텀에 한 번을 안가고 자이라가 갱없이 1킬, 갱으로 1킬을 당하며 프리징까지 당하는데도, 꼭 킬이 아니더라도 딜교환에서 우위를 주든지 하는 등 풀어줄 생각은 안하고 탑에만 2번 가서 1갱승 1허탕 후 rpg만 주구장창 했고 그럼에도 리신보다 cs가 밀리더군요.

물론 소드를 상대할 때에는 라인전 포함 패턴을 어느 정도는 파악했기에 그에 맞춰서 분석을 통해 짜여진 대로 사릴 때 사리고 프리징하면서 파밍만 하거나 라인을 쭉 밀고 합류할 타이밍을 잡는데에 문제가 없었고 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었지만 해외팀과의 경기에서는 그 경험이 부족하니 하던대로 하면서 계속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어찌어찌 중반으로 넘어가도 합류한지 얼마 안돼 배변활동을 하는 플레임을 막을 수가 없으니 후반운영으로 넘어가기도 힘들고
게임이 안풀려도 탑캐리, 바텀캐리는 기대할 수 없으며 중반이후의 패턴이 파악되어 상대방이 그에 맞춰서 기습적인 타워 습격이나 기습 다이브를 하면 그냥 당하더군요. 그래도 이러한 문제들은 보완이 가능하긴 하죠... 뭐 상대가 예상치 못한 다른 패턴으로 간다면 또 당할 수도 있고요.
WhistleSky
12/12/03 16:09
수정 아이콘
제가 불주부를 응원하는 입장이라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다들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거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mlg 가을시즌에서 돌진조핮으로 우승한지 몇달 지나지도 않았고 그로인해 이번 ipl에서도 다이애나는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는데 몇달되지도 않아서 다른 강력한 조합을 또 만들어내야된다던가 전략이 부재하다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나마 이런 메타를 만들어내고 세계적으로 통용시키는 팀은 몇팀 안되는데요

제 개인적으로 이번대회는 플레임이 합류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새로운 전술이나 전략보다는 플레임의 챔프폭에 맞춰 기존전략을 이어가거나 수정해서 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마저도 플레임이 탑에서 평타이하의 활약을 보여 그런것 같구요. 그외에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래퍼드의 부재나 헬리오스의 부진등을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 보고 이번 롤챔스까지는 지켜보고 생각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합니다.
daroopin
12/12/03 16:31
수정 아이콘
저는 플레임 괜찮게 세계무대에 데뷔를 치루었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들온지 얼마 안되서 챔프폭은 이렐 잭스 빼곤 다 망했지만 적어도 두챔프 할때는 세계 정상급 라이너들에 비해서 크게 밀리진 않은것 같습니다. 또한 보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느낀게 피지컬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좀 있으면 역시 게이머들의 피지컬 문제가 대두 될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뭐 챔프 폭이야 차차 늘어 갈것이니까요...
문제점으로 생각하는건 잭페선수 라고 봅니다. 저는 예전 부터 잭패잭패 할때도 잭패가 이팀의 구멍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일단 잭페 선수 딜을 잘넣는다 하지만 이선수 상당히 피지컬이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s를 잘 못먹죠.. 맨날 까이는 건웅선수와 비교해도 웅선수는 극단적으로 디나이 당해서 허깅하고 싸워도 CS가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거의다 줏어 먹죠. 근데 잭선수는 허깅 하면 CS를 상당히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정글러 개입이나 기타 이유들로 한번 라인이 밀리기 시작하면 CS차이가 눈덩이가 되죠... 그래서 예전에는 빈라인 몰아주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 워낙 알려져서 힘들죠.. 더군다나 이런 파밍은 이제 대세가 되서 몰아 먹어도 CS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말이죠. 앞서 여러분들이 언급하였듯 2딜 체제로 가던 팀이 한축이 꺽여 버리니 미드 부담이 너무 커지고 무리하다 망하는 시나리오가 계속 나오죠...
콩쥐팥쥐
12/12/03 16:55
수정 아이콘
돌진메타의 카운터가 나온게 크다고 봅니다.

돌진메타의 카운터는 '실력' 이었습니다.

불주부는 실력이 7-8위 할 실력이었습니다.
밀가리
12/12/03 16:55
수정 아이콘
이 팀 감독이 최소 레이팅은 선수점수를 넘고 경기력에대해 비판하라고했으니 말을 안하겠습니다...
차사마
12/12/03 17:04
수정 아이콘
라이너의 기량 차이. 그 동안 원탑이라고 생각되었던 아주부의 한타 실력이 세계권 팀에게 통하지 않았고 그래서 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레넥톤 리신 조합에게 한타를 졌다는 게 컸죠. 그렇다면 하나입니다. 라인전 실력을 지금보다 더 키워야죠. 한타실력이 좋다면 보완해야 될 건 라이너의 기량입니다. 그래야 we나 tpa같은 한타 라인전 강한팀에게 대항할 만하다고 봅니다.
크로캅
12/12/03 17:54
수정 아이콘
그냥 실력이 모자라요. 불주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세계 최강이 되기엔 아직 모자랍니다.
그간 자만 했었죠. 스프링,서머 시즌때 해외팀들을 초청해 그들을 꺾고 김치롤이 최강이다 이리 생각했었죠.
롤드컵에서 그게 깨지긴 했지만 그래도 tpa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최고다 이런 자만이 계속 되었는데
이번 ipl을 통해 그 자만을 깨뜨릴수 있어 오히려 잘됐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부진으로 온겜리그를
탓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핑계에요. tpa도 가레나리그에 참가하고 있고 이번 롤챔스는 가레나리그를 참고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tpa가 롤드컵 우승할땐 가레나리그를 참고하자는 말들이 있더니 ipl에서 한국팀이
처참하게 깨지니까 온겜리그를 탓하는게 말이나 되나요?
R.Oswalt
12/12/03 21: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잭선장은 베인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잭선장이 베인을 픽한다면 라인 스왑이 아니면 너무 힘을 못쓰는 것 같아요... 코그모는 그래도 괜찮은 거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는 압도적인 세계의 원딜과의 차이가 너무 보였어요. 인벤에서 최근 잭선장 대회 픽을 보니까 베인이 가장 많고 코그모 가끔, 그리고 이번 IPL에서는 코르키를 많이 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베인 승률이나 킬데스 비율이 저조하네요. 러스트보이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soccernara
12/12/03 22:10
수정 아이콘
래퍼드가 나가고 나서부터의 경기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경기가 후반원딜하드캐리를 바라보고 가는 조합만을 사용했죠
헬리오스와 골텍이야 말할것도 없고 잭선장만 얘기하면 원딜캐릭폭이 좁다고 느낍니다. 이즈 콜키 베인 코그인데 이즈,콜키 숙련도가 타 원딜러들보다 잘하기는커녕 조금 딸려보입니다. 여기서 의문인건 요즘 그브를 왜안뽑나 하는겁니다 아직 그브 괜츈한거같고 잭선장 본인도 그브엔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을텐데말이죠
탑라인은 자체의 밸런스는 래퍼드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래퍼드의 생각대로 뉴메타나 필살기 조합은 한두개는 꼭필요하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롤대회들이 거의 단판이아닌 3판2선이나 5판3선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럴경우 한번의 뉴메타는 승패에 상관없이 노림수가 될수 있으니까요. 근데 최근 불주부를 보면 다선승제에서도 챔프는 바뀌지만 플레이자체는 항상 동일하죠
그래도 불주부는 앞으로도 강팀에서 위상이 내려가진 않을겁니다 일단 얼주부와의 스크림도 크고 전략공유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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