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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8 01:31:59
Name [Hunter]Killua
Subject 한자로 알아보는 프로게이머..
연말이라 그런지 주위도 어수선하고, 저도 어수선하고, pgr도 어수선하네여.
다사다망.. 내년엔 프로게임계에 좋은 일만 생기려나 봅니다.. ^^

예전부터 생각해봤던건데 프로게이머들의 특징을 한자(漢字)로 표현해보려 합니다.
비록 한자엔 문외한이지만 나름대로 네이버 사전까지 조사해가며 찾아봤습니다. ^^

1. 임요환

動 (동) ; 움직이다

활기차다 할때의 "활"을 쓸까 고민했었는데 더 친근한 "동"자를 선택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경기는 다이나믹 하죠, 그 흔한 scv의 움직임에도 긴장감을 갖게 되고
머린의 움직임에 환호성을 보내고, 환상적인 드랍쉽 운영에 열광합니다.

항상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에게 감동을 심어주는 임요환 선수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자는 "동"인것 같습니다.

2. 홍진호

風(풍) : 바람, 빠르다

엄재경 해설의원이 말씀하셨듯 프로게이머들의 닉네임중에 가장 딱 들어맞는게
홍진호선수의 폭풍저그죠. 정말 정신없습니다. ^^
그래서 추호의 망설임없이 "풍"을 선택했습니다. 상대방에게 쉴틈을 안주고 정신없이
몰아치는 홍진호 선수의 저그.. 사람들은 제 4의 종족이라고 하죠. 멋진 표현입니다.^^

폭풍 홍진호선수!! 요즘엔 약간 주춤하지만, 이 추운 겨울 시베리아 기단의 강풍이
불어치듯(ㅡㅡ;;) 조만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3. 이윤열

强(강) : 강하다

강하다 할때의 "강"자가 이게 맞는게 모르겠네요. 찾아보니 강하다란 뜻으로 쓰이는
한자가 여러개인듯..ㅠㅠ
이윤열 선수, 강합니다. 상대하는 선수들은 이윤열 선수의 강함에 숨이 턱턱막힐듯..
요즘같이 게이머들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에서 놀라울 만큼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이윤열 선수.. 대단합니다. ^^

4. 최연성

極(극) : 다하다, 이르다, 극히

함부로 쓸수 없는 한자인것 같지만 엠겜에서 김동준 해설의원이 너무 자주 말씀하셔서
최연성 선수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네여.
테란의 극.. 물론 아직 시기상조라는 말도 많고 시련의 시기도 분명히 겪게 되겠지만
저역시도 테란의 극에 다다를 선수를 꼽자면 최연성 선수에 올인 하겠습니다. ^^
2004년에 어떤 모습으로 pgr을 흥분시킬지..기대되네요.

5. 강민

夢(몽) : 꿈, 혼미하다

역시 닉네임이 몽상가라.. 다른 한자가 생각이 안나네요. ^^

6. 박경락

亂(란) : 어지럽다, 난리

박경락 선수의 혼란스러운 플레이는 테란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듯..
투 가스 먹으면 무적이라는 칭송되는 경락맛사지 플레이..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테란의 진영을 정신없이 누비는 럴커 드랍은
저그 유저중 최고봉으로 생각합니다. ^^


사실 더 많은 선수들을 쓰고 싶었는데 어떤 단어를 골라야 될지 막막해서
6명의 선수만 쓰고 마네요..ㅠㅠ

ps) 2003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pgr회원님들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2004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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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8 01:3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게... 무뇌한이 아니라 문외한이거든요 ^^; 딴지는 아니고 그냥 참고하시라구요. ^^
Daydreamer
03/12/28 01:40
수정 아이콘
서지훈 : 安(안). 안정되고, 편안하고, 튼튼하고...
박정석 : 量(량). 역시 물량토스.
박용욱 : 魔(마). 악마토스 ^^
변길섭 : 岩(암). 불꽃 염자보다는... 탄탄하고 무엇보다 흔들림없는 변선수의 플레이가 바위를 생각나게 합니다.
Daydreamer
03/12/28 01:45
수정 아이콘
아. 또 생각났습니다.
조용호 : 忍(인). 참을 인잡니다. 후반을 도모하면서 참고.. 참고.. 또.. 참는 그의 플레이..
김정민 : 堅(견). 굳을 견잡니다. 정석적이고 안정적인 견고함.
아르푸
03/12/28 01:49
수정 아이콘
김성제:미(美). 아름답다 ㅡㅡ;
한방에열놈
03/12/28 01:49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 주진철
多多多多多多多多多多多多多多多多
안녕하세요
03/12/28 01:50
수정 아이콘
전 김현진 선수에게 알맞는 한자를 찾고 싶은데 제가 한자에 워낙 약한지라 마땅히 생각이 나질 안내요^^;;
[Hunter]Killua
03/12/28 02:04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안"과 "완"에서 고민하다 깜빡했네요.. ㅡㅡ;; 그리고 베르트랑 주진철 선수는 역시나 "다"!! ㅋㅋ
푸른숲속이슬
03/12/28 02:05
수정 아이콘
한방에열놈님//good- -)乃 대단하십니다. 정말 그 두 선수를 보면 딱 多한자가 생각나네요.
[Hunter]Killua
03/12/28 02:05
수정 아이콘
김현진 선수는..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말하길 자신의 전략적인 모습과
최연성 선수의 물량적인 모습을 동시에 흡수하려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반합의 "합"이 어떨까요.. ^^;;
[Hunter]Killua
03/12/28 02:07
수정 아이콘
kaysa// 수정했습니다 ^^;; 문희준의 영향이 컷던 모양입니다ㅠㅠ
03/12/28 02:08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완(完)자에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난(亂)은 베르트랑 선수에게도 어울릴 것 같고요. 장브라더스는 왠지 쾌(快)자가 어울리지 않습니까^^; 조정현 선수는 당연한 것처럼 죽(竹) 자가 생각나고...한웅렬 선수에게는 살(殺) 자가 어울릴 것 같고요. (킬러 잡는 킬러라는 별명에서^^) 김현진 선수는 격(擊:칠 격)자가 먼저 생각나네요. 그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니...^^
03/12/28 02:17
수정 아이콘
MyEyes// 음 저는 임요환 선수에게서 격이라는 글자를 떠올렸는데..성동격서..생각해 보니 임요환 선수에게는 속(速)도 꽤나 어울리는 거 같네요...
[Hunter]Killua//님의 댓글을 보니 뷁;이 생각나는건...그의 영향이 크긴 크군요-_-;;
karisma100
03/12/28 02:19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과 주진철선수에게는 다다익선과 다다익악중 어떤게 맞을 까요??^^::
넨네론도
03/12/28 02:22
수정 아이콘
배선수 주선수는 建(건:세울건) 도 어울려요...ㅋ
바이폴..
03/12/28 02:31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는 火를 넘어선 炎 (염, 불화 字 3개가 있는 것도 불꽃 염 字로 알고 있는데 없네요;;)
나경보 선수는 도둑저그 답게 盜 (도)
변성철 선수는 가난한 플레이를 잘하다 보니 貧 (빈)
변은종 선수는 몰수 패 때문에 恨 (한)
저그우승!!
03/12/28 02:41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는 樂(락)
03/12/28 02:44
수정 아이콘
임성춘 선수는 爆인가요...끝끝내 터져나오는 그의 강렬함.
03/12/28 02:47
수정 아이콘
아 개인적으로 박경락선수는 混(어지러울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일전에 어느 해설자분이 박경락선수의 플레이는 자객을 연상케 한다고 하셨지요.
동감합니다. 무언지 알수없는 혼미함에 빠져들다가
정신이 들 떄쯤 이미 급소를 사방에서 찔러들어오는 예리함의 난무.
물론..박경락선수의 표정과 플레이를 번갈아 보는 우리도..
그저 혼미해집니다..
저그우승!!
03/12/28 02:4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는 夢보다는 流(류)가 더 어울리지 않나요?
03/12/28 03:02
수정 아이콘
최연성 + 이윤열 = 극강!!
시미군★
03/12/28 03:34
수정 아이콘
정말 최연성+이윤열 = 극강이 되버리네요 -_-;;
CoNan_ShinGO
03/12/28 04:00
수정 아이콘
-_-b;;; 난감한 조합
구라미남
03/12/28 04:42
수정 아이콘
예전 2001스카이배 이후에 했던 온게임넷 왕중왕전에서 6인의 게이머를 소개할때 각각 한자어와 영어단어를 뒷배경으로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어렴풋한 기억에 임요환선수는 "제 Emperor", 김동수선수는 "력 power", 홍진호선수는 "풍 storm", 조정현선수는 "죽 bamboo",
김정민선수는 "? noble" 장진남선수는 "속 speed"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김정민선수의 한자어는 잘 생각이 안 납니다. 누구 기억하시는 분 없으시나요.
저그가되어라~
03/12/28 04:45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는 定石의 '定' 이 아니었을까요?
쿨보이^^v
03/12/28 06:22
수정 아이콘
왕중왕전 한자는 제기억으로
임요환선수는"제(황제)",김동수선수"력(힘)",홍진호선수"풍(바람)",조정현선수"죽(대나무)",김정민선수"정(정석)",장진남선수"쾌(쾌속)"이었던거같네요;;
03/12/28 09:26
수정 아이콘
딴지하나... 한자할때는 韓이 아니고 漢입니다... 즉 漢字인거죠... ^^;
[Hunter]Killua
03/12/28 09:35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팔콤님이 지적해 주시네여.. 모두들 그냥 넘어가신건가.. ^^;; 꽤나 민망..
용가리통닭
03/12/28 10:22
수정 아이콘
베르뜨랑 선수는 무한 확장력에 scv를 사랑하니까 (愛)가 어떨까요.
그냥 해본말이니까 크게 상관하지는 마세요
03/12/28 11:36
수정 아이콘
변길섭:燮(섭) 불꽃섭. 불꽃테란!
실제로 변선수의 섭자가 불꽃섭인걸로 압니다.
fastball
03/12/28 12:42
수정 아이콘
김동수: 농(農)
이재훈: 한(閑) 한량...
김지현
03/12/28 13:06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는 ...력(力)이죠;으하하하;
구름방석〃
03/12/28 13:11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 농(農)에 올인 ㅠ_ㅠ
낭만드랍쉽
03/12/28 13:16
수정 아이콘
김현진 선수에게는 미완(未完)의 未자를 주고 싶습니다. 언젠가 完이 되어 날아오르시기를 기원하면서..
임요환 선수는 동(動)도 좋지만, 쾌(快)를 주고 싶습니다.
요환 선수 플레이에는 뭔가 모를 경쾌함과 흥이 있어보입니다.
03/12/28 13:27
수정 아이콘
구름방석님 정말 최고입니다.ㅠ.ㅠb
웃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03/12/28 13:3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正 아니었나요? ^^;; 어쨌든 다 잘 어울리네요.
낭만드랍쉽
03/12/28 13:36
수정 아이콘
한(韓)자 가 아니라-_- 한(漢)자임-_-
03/12/28 15:01
수정 아이콘
장브라더스에겐 快나 流를 주고 싶군요. ^^
03/12/28 15:38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의 물흐르는 듯한 플레이를 생각하면 이재훈 선수에게는 流 가 잘 어울릴듯 한데..^^;;
안녕하세요
03/12/28 16:58
수정 아이콘
낭만드랍쉽님 제가 원하는 한다를 찾아주신 것 같네요^^;;
강하지만 그 강함이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고, 늘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만 그 경기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김현진 선수..
늘 아쉽습니다
안녕하세요
03/12/28 16:58
수정 아이콘
한다아님-_-;; 한자;;
정석보다강한
03/12/29 02:24
수정 아이콘
아르푸님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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