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8/24 22:22:54
Name NLostPsiki
Subject 다난한 하루의 끝즈음에 이르러, 연맹-협회 갈등을 보고.
심란한 하루입니다.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억은, 2008년의 일이었습니다. 곰TV 클래식 말입니다.
이전 세 번 연속된 MSL 스폰으로 곰TV는 E-Sports 바닥에 충분한 관심과 흥미가 있음을 보여주었고, 인비테이셔널을 거쳐 독자적인 리그를 런칭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죠. 3회만에 문을 닫고 맙니다.

이제, 2012년.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납니다.
그 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그 시간동안 케이블 방송국 하나가 문을 닫고, 역사와 전통과 권위가 살아있는 리그는 일년에 고작 1~2회 밖에 열리지 못할만큼 위기에 봉착했었으며, 새로운 흐름이 병행이라는 이름 아래 간신히 비집고 들어옵니다.
그러나 달라지지 않은 점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본 오늘의 일입니다.

@GSL_Chae 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지요.
그때와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 생겼고 새로운 선수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으며 그때와는 비교할수 없을만큼의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값지고 귀중한 것이며, 감히 Global Standard의 이름에 걸맞은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결승전 야외 무대 운영이라던가, 아직 조금 미비한 스튜디오라던가 하는 것들이 모자라기는 합니다.)

그 두 번째 일이 일어 났으니, 곰TV를 믿습니다.
정정당당한 대의로, 무소의 뿔처럼 가는 자세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Global Standard라는 자신들의 주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 판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그들의 결정,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쏟는다는 그 결단에 후회가 없도록 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24 22:25
수정 아이콘
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케스파를 정말 잘 설명해주는 말이네요.
12/08/24 22:39
수정 아이콘
뭐 당장에 경기를 보더라도 프로리그 스2보다 GSL쪽이 훨씬 더좋으니 그냥 이번시즌은 양쪽다 참가하지말고 그대로 갔으면좋겟네요.
프로리그와 스타리그는 지금 자생력이 애매한 상황인데 얼마나 버틸지 기대되는군요
12/08/24 22:42
수정 아이콘
사실 본문에 나와 있는 역사와 전통과 권위가 살아있는 대회는 스타1에 대해 한정입니다.
비록 짧은 역사라도 스타2에 대하여선 GSL이 더 역사와 전통과 권위가 살아 있는 대회죠.
스키드
12/08/24 22:45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로 이것저것 예전일들을 찾다가..
문득 07년 선수들 짐쌀때 MSL 중계진의 얼굴과 WCG 2010 닥말의 오열을 다시한번 봤습니다.
케스파 진짜 어디 리폿할데도 없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368 협회에는 없고 연맹에는 있는것 [11] 어강됴리6250 12/08/24 6250 4
48367 Azubu The Champions Summer 4강, CLG.eu vs NaJin e-mfire Sword #5 [412] 키토5603 12/08/24 5603 0
48365 파국을 두려워할게 아니라 회생불가능한 환부를 도려내야죠 [63] rechtmacht5219 12/08/24 5219 6
48364 다난한 하루의 끝즈음에 이르러, 연맹-협회 갈등을 보고. [8] NLostPsiki4692 12/08/24 4692 1
48362 케스파가 GSL을 공식대회로 인정할것을 요구합니다 [59] 불쌍한오빠4536 12/08/24 4536 0
48360 케스파가 gg 쳤습니다. (수정... gg가 아니라 pp) [215] greensocks8018 12/08/24 8018 0
48359 Azubu The Champions Summer 4강, CLG.eu vs NaJin e-mfire Sword #4 [285] 키토5216 12/08/24 5216 2
48358 온게임넷 관계자 분들은 보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 HD 서비스 문제에 관해) [46] 영비천6317 12/08/24 6317 13
48357 지금은 판을 넓히고 신뢰관계를 쌓을때 입니다 [16] 불쌍한오빠4870 12/08/24 4870 0
48356 Azubu The Champions Summer 4강, CLG.eu vs NaJin e-mfire Sword #3 [324] 키토4707 12/08/24 4707 1
48355 Azubu The Champions Summer 4강, CLG.eu vs NaJin e-mfire Sword #2 [347] 키토4561 12/08/24 4561 0
48354 201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한국 대표 선발전 - 승자조 결승 [294] kimbilly4948 12/08/24 4948 0
48352 Azubu The Champions Summer 4강, CLG.eu vs NaJin e-mfire Sword #1 [346] 키토5089 12/08/24 5089 0
48351 다시한번 뒤져보는 주옥같은 케스파 횡포의 역사 [19] 어강됴리10442 12/08/24 10442 5
48350 역시 협회는 이익집단이네요. 무서울 따름입니다. [90] 타테시5787 12/08/24 5787 0
48349 201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한국 대표 선발전 - 패자조 4강 2R [234] kimbilly5105 12/08/24 5105 1
48348 e-Sports 연맹, 옥션 올킬 온게임넷 스타리그 2012 출전 유보 [325] 엘더스크롤9338 12/08/24 9338 25
48347 스타리그, MSL, 프로리그... [2] liuxiang4981 12/08/24 4981 4
48346 Team Azubu 홈페이지를 소개합니다. [32] 뚫훓쀓꿿삟낅5297 12/08/24 5297 0
48344 나이스게임TV는 NLB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할거 같습니다. [27] 마빠이5801 12/08/24 5801 0
48343 마모씨보다 수백배는 나쁜 전 프로게이머도 있군요.. [51] Leeka9524 12/08/24 9524 0
48341 CLG.EU VS Najin Sword 썸머 시즌 라인별 비교 [30] Leeka5658 12/08/24 5658 0
48339 GSL이 바뻐서 못나가겠다고요? 해외리그는 어쩌시려고 [28] 어강됴리7906 12/08/24 79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