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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4 00:13:18
Name 타테시
Subject 블리자드의 선택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협회의 선택을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것들은 협회가 움직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우선 연맹 측의 스타리그 불참은 오히려 협회보고 그냥 그대로 가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봅니다.
그들이 하는 그대로를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또 프로리그 보이콧이 있는데요.
솔직히 보이콧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그게 크게 다가오지 못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협회는 이번 병행 때 엄청나게 줄어든 관중들을 그대로 지켜봤습니다.
즉 보이콧 한다 해도 협회가 움직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미 이전부터 여러 번 협회는 팬들의 반응은 무시해버리는 행동들을 자행해왔습니다.

과연 무슨 방법이 협회를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방법에는 블리자드의 선택이 있다고 봅니다.

http://esports.gamechosun.co.kr/board/view.php?bid=sc2e&num=44558
KeSPA 게이머 GSL 출전 안 한다 - ESC 조선

여기에 따르면 협회가 GSL에 불참한 이유 중 하나로 대형 프로젝트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GSL을 출전하지 못한다 이건데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어찌 되었든 협회가 뭘 준비하던지 간에 블리자드의 공인을 받지 못하면 땡입니다.
다시 블리자드와 법정공방에 들어가야 하고, 사실상 블리자드 쪽이 유리하게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거기다 블리자드가 우선적으로 리그중단 가처분 신청이라도 한다면 곧바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블리자드의 움직임에 협회는 꼼짝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블리자드의 생각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법정공방으로 그대로 가기만 했어도 협회에게 승리를 거두고 자연스럽게 협회를 항복시킬 수 있었던 블리자드였지만
갑자기 입장을 바꾸어서 곰TV로부터 독점권을 빼앗고, 그것을 협회에도 풀어줬습니다. 이게 좀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

하지만 이 행동이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의 e스포츠화를 통한 국내에서의 저변확대를 노렸던 행동이었다면
저변 확대에 저해되는 행위인 이번 협회의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블리자드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이번 사건을 지켜보고 있느냐가 협회의 GSL 등의 불참행위가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이번만으로 끝나고 다음 시즌부터 참여하게 될 것인지가 가려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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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야지
12/08/24 00:21
수정 아이콘
여기서 블리자드가 협회한테 시비걸릴은 없죠.
저는 처음부터 스2 중계권을 파는게 아니라 스1원만 팔고 스2는 그냥 자유제로 나뒀으면 지금보다 훨씬 잘됬을거 라고 생각하기에..

블리자드가 독점권을 그냥 풀어버렷다는게 블리자드도 저처럼 생각하는거 같네요
12/08/24 00:26
수정 아이콘
다음시즌에는 참여하겠죠. 진짜 안하면..
공고리
12/08/24 00:30
수정 아이콘
얼마나 대단한게 나올지 상상이 안되네요.
선수들의 예선참가보다 훨씬 중요한 케스파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참 궁금하네요.
얼마나 대단하고 거대한 프로젝트길래 GSL, MLG, 케스파 소속 선수들, 팬들에게 뒷통수를 날리는지.
12/08/24 00:32
수정 아이콘
협회와 티아라광수 사장이나 옛날 방식을 너무 좋아하네요..

예전 곰TV클래식 처럼 선수를 무기로 참가거부를 하면 무너진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예전과 다른점은 현재 GSL은 케스파 협회 선수들이 없어도 돌아가는 구조죠. 케스파 협회 선수들이 참가 하면 더 발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없다고 하더라도 기존 선수들로 충분히 대회진행이 가능하죠.

해외대회쪽을 생각하나라고 하기엔 MLG랑 그렇게 틀어져 버렸으니 그것도 아닌거 같고.. 오로지 자기네 그릇에서만 놀겠다는 이야기인지.. 예전과 같은 방식이 이번에도 통할것이라 생각하는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sad_tears
12/08/24 00:37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협회에 져주고 저변확대를 선택한건 제 3국의 입장에서 파이를 크게 늘리기 위한 방안이죠.

설령 제3국이 아닌 블자드가 우리나라 게임업체라 하더라도 게임 흥행이 목적이라면 아직까지 막강한 대기업 스폰서를 등에 업고 있는 협회의 무게감을 평가절하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협회가 스폰서를 등에 업고 입맛대로 좌지우지 하는 것처럼 보여도 케스파 독자적인 인프라가 구축된 상황에서 단체의 이익과 전체적인 득을 위하여 움직일 것입니다.

헌데, 우린 노말 게이머의 눈으로 순수함의 안경을 끼고 있기 때문에 당장 형평성이 안맞다든지, 그들만의 이익을 위한 핌비라고 규정하고, 판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는 협회의 보이는 손을 최소화 해야하고 아예 블자드 라는 실질적 법적 근거에 힘으로 협회에 목을 죌 수 있을까 하는 순수한 시각으로 접근하는건 아니니가 싶네요.

Gsl이 키워 온 판의 크기는 인정하고

법적 근거로 블자드가 협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게임사가 다가서기에 기업과 협회가 유착한 집단을 쉽게 볼 순 없을거고 케스파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면 사기업인 블자드는 어떻게 접근해야 가장 마케팅 효과를 최대화하고 잃는 것이 적을 지 판단하고 움직이겠죠.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블리자드도 쉽게 법적으로 일방적 압박은 가하진 못할겁니다.

내 힘이 더 쎄!
협회 너님 이제 아웃! 이라고 할리는 만무하겠죠.
JuninoProdigo
12/08/24 00:37
수정 아이콘
일단 오늘 블코의 입장을 보고 판단해도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판단이 있길 바랍니다.
신예terran
12/08/24 00: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몇달전 블리자드의 타협은 결국 케스파의 징징에 손을 들어주면서 자신들의 디아블로3 한국 진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게 하려고 한 일, 즉 명분보다는 이익에 우선한 행동이라 보기때문에, 자신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면 아무 터치도 안할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팬들의 역할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만 모든 팬들이 합심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되면 좋으련만..
온니테란
12/08/24 00:49
수정 아이콘
주장을 철회하던지..
이번에는 어쩔수없다고해도
다음번 gsl예선과 mlg같은 해외대회도 꼭 참가할꺼라는 말

둘중하나만 제발해줬으면 좋겠네요.
예전 스1흥행할때는 스타관련없는 커뮤니티도 가쉽거리 많았는데..
요즘 스2 연맹vs케스파 매치보면서 일반 사이트들도 반응이 좋아요. 스2 다시 시작한다는 사람들도 꽤 있고..

제발좀 합리적인 선택좀 하길 바랍니다.
밀가리
12/08/24 00:52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도 예전 블리자드가 아니라서요.
12/08/24 00:57
수정 아이콘
좋아요 일단 이번 결정은 한 것이니까..

번복하면 그 잘난 케스파 자존심 무너질수도 있으니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gsl이나 mlg는 참가한다고 언론에 밝히세요. 당당히!!!
12/08/24 01:03
수정 아이콘
저작권이 블리자드에 있으니 블리자드가 갑이긴 하죠.그런데 블리자드 입장에선 협회가 gsl 나가주면 최선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프로리그와 스타리그가 스타2로 바뀐것만 해도 성공이니 무리수를 두지 않을것으로 보여 집니다.
거간 충달
12/08/24 09:37
수정 아이콘
거대 프로젝트가 있고 그 중심에 아주부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너무 허무맹랑하겠죠?
12/08/24 10:1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별 기대 안합니다. 마치 독도 논쟁의 미국같은 자세가 아닐까..

KeSPA의 거대 프로젝트는 사실 뭐 케스파 컵정도는 아닐테고.. 프로리그 세계 스트리밍 플러스 알파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 머리에서 나오는게 한계가 뻔하지 않을까요. 세계 시장이 크다고들 하니 진출해보자 하는 수준이 이정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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