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8/20 22:34:38
Name 설탕가루인형
File #1 이미지_40.jpg (0 Byte), Download : 16
File #2 이미지_41.jpg (0 Byte), Download : 12
Subject [디아3] 야만으로 불지옥 디아를 잡았습니다.


오랜만에 피지알에 글을 남겨보네요.

제목 그대로 자랑 겸 인증 글입니다.

겜게에 남길까 하다가 근 3개월 동안 저의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디아3였기에 자게에 글을 남기려구요.


사실 불지옥 디아킬을 한 건 광복절이었구요, 오픈 날부터 했으니까

정확히 3개월이 걸린 셈입니다.

곧 있을 1.04에서는 난이도 하향패치가 예상되는 바,

'하향패치 후에 디아킬은 의미가 없어!'라고 생각하며 근성있게 몰아쳐서 달성했네요.


불지옥 디아킬을 달성하면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야만레기의 설움

처음에 불지옥 입성했을 때, 나름 의기양양하게 들어왔더랬습니다.

'야 지옥도 수월하게 뚫었는데 불지옥이라고 별 거 있냐? 크크크크'

'솔직히 내가 게임 구력이 몇 년인데 불지옥 금방 못 뚫겠어?'


네, 못 뚫었습니다.

정말 오래 걸렸어요.

불지옥 1막을 깨는 것도 플레이 시간이 비슷한 다른 직업의 친구들에 비해 한참 늦었습니다.

친구들이 야만이라고 팀플에서 도움이 안된다고 꺼지라고 농담했던 설움도 있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일정스펙을 갖추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다른 친구들의 진행 속도를 급속도로 따라잡게 되더라구요.

요즘 벨리알 좀 잡아달라, 그홈 좀 잡아달라 부탁하는 친구들의 부탁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아아 야만은 (하아아아아아아아안참 나중에)강했습니다


2. 가장 어려웠던 생키들


벨리알......  야만에게 벨리알은 진정한 악마의 군주입니다.

벨리알 잡으려 피씨방에서 4시간 동안 한 적도 있었어요. (물론 그날 못잡음)

이미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피 몇 만씩 나온다는 분들에 비해 데미지가 소소해서

광폭화 때문에 피를 조금 남기고 독장판에 사망하기를 수십번 한 것 같네요.


그홈....

평소에 게임을 공부하면서 하는 타입이 아니라 되는대로 하는 타입인데,

패치 후에 만난 그홈은 인벤 야만용사 게시판을 탐독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도 족히 스무 번은 죽은 것 같아요.

결국 오팔렘을 포기하고 맞춤형 스킬트리로 쉽게 제압할 수 있었지만요.

그래도 그홈은 혼자 잡아줘야 어디 가서 야만 좀 했다고 방구 좀 뿡뿡 끼고 다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홈 잡으셨다면 디아도 잡을 수 있습니다.



3. 스킬트리 바꾸세요 두 번 바꾸세요


저도 불지옥 2막 초반까지는 고통감내-함성-지진-광전사-광분-소용돌이라는

초창기 국민야만의 스킬트리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2막 중반부터는 모저가 600이 넘어가도 장판위에서 말뚝딜이 너무 어렵더라구요.

하도 많이 죽어서 짜증날 무렵 질주바바를 보고 나름대로 스킬을 조합해봤습니다.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질주(바람)-함성(면책)-전투격노(유혈사태)-광전사(학살)-광분(비밀병기)-돌진(힘세고 강한)입니다.

이렇게 바꾸고 나서 진행속도가 확 붙더라구요.


좀 빡세다 싶은 정예나 용사몹들은 가급적 통로형으로 된 곳으로 유인해서

광전사 키고 몇 번 돌진 왔다갔다 해주면 끗!

아 정말 이 스킬조합을 발견한 분에게 핫식스라도 한 캔 사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4. 디아블로는 재밌다.


처음에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점령할 기세로 불타오르던 인기에 비해서

막장 서버 운영과 무개념 패치로 인해 많은 분들이 떠나셨지만,

저는 여전히 디아블로가 재미있습니다.

일단 솔플시 아무 때나 스탑이 가능하다는 점. 라면을 끓여먹어도 되고 여친 전화를 받아도 되고 말이죠.

그리고 팀플 할 때도 어려운 정예나 우두머리를 함께 잡을 때의 짜릿함(+구린 템 드랍으로 인한 허탈감)의 공유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 등이 참 좋네요.



질주바바에 대한 힌트를 알려주신 필리온님과 풍경님께 이 자리를 비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비교적 부족한 스펙으로도 디아를 잡은 것에 대해 대단히 뿌듯함을 느끼면서

오늘도 야만으로 불지옥 디아킬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분들에게 불카토스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포포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8-20 22:4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20 22:3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제 게임게로!
소녀시대김태연
12/08/20 22:44
수정 아이콘
오 저랑같네요. 저도 인페 너프전에 디아나 한번 잡아보자 하고

같이 즐기는 악사2 법사1 수도1로 디아킬했습니다.

분신이 지옥같았죠..디아보다 무서운..

축하합니다!

진짜 저도 게임은 재밌는데 공속 너프가 너무 재미를 반감시켜버렸습니다..
人在江湖
12/08/20 22:47
수정 아이콘
(어우 빨리 가셨네요 ^^ 축하드립니다)
一切唯心造
12/08/20 22:50
수정 아이콘
그홈은 도대체 어떻게 잡는건가요;;
악사로 하고 있는데 도저히 못잡겠습니다
지옥은 방구를 자기있는 위치에 깔더니 멀리 깔아버리고 무빙하면서 딜하자니 로스도 심하고
뭐 그렇네요
12/08/20 22:52
수정 아이콘
불지옥 2막부터 포기해버린 법사입니다...
언젠가는 불지옥 디아를 잡을 수 있을까요...
눈물이뚝뚝T^T
12/08/20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드디어 디아를 잡았습니다~
대충 스펙을 말씀드리자면.. 몸빵 셋팅 기준에 방어력 12000, 적생 1200, 초생 900,
모저 평균 1150, 공격력 38000, 피통은 54000에 공속은 1.81 정도 되구요.. 극대셋은 하지 않습니다.
디아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반피 이상 단적이 없고, 거의 말뚝 딜로 잡았습니다.
이 셋팅으로 그홈도 말뚝딜로 잡구요. 제 바바가 생각보다 잘 커있어서 놀란 하루였네요 : )
저글링아빠
12/08/20 23:36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습니다. - 디지털 구매로 첫날부터 했는데 얼마전 겨우 만렙 찍은 1인..
사티레브
12/08/20 23:44
수정 아이콘
접고 팔거 정리하기전에 직업별로 이삼백정도 발라서 쭉 돌았는데
그러니까 뭔가 허무했는데 차근차근 치트키쓰듯이 하지않고 육성하는 맛이 그립긴해요 가끔
네오크로우
12/08/20 23:51
수정 아이콘
오? 질주 돌진 바바도 괜찮은가 보네요. 디아을 꾸준히 하긴 하는데 2~3일에 한번 접해서 한 두시간, 많으면 세 시간정도 하다 못하는 상황이 반복이라 쭉 각 캐릭 만렙만 찍었습니다. (부두 제외...정이 안 가서..ㅠ.ㅠ) 그러다 질주 바바 얘기를 듣고 대충 검색하고는 질주 휠 바바로 했는데 신세계더군요. 여전히 시간 부족으로 2막 마치고 3막 진행중에 가끔 2막 앵벌 왕창 몰아서 써는 재미로 즐기고 있네요.

그런데 질주 돌진과 질주 소용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소용이 어쨌든 타격수가 많다보니 적중시 생명력 효과가 더 나은 거 같기는 한데..
사실 렙업 할 때 돌진을 많이 사용해서 이 글 보니 질주 돌진도 해보고 싶네요. ^^;;;
12/08/20 23:54
수정 아이콘
우선 축하드립니다~이제 다시 시작이죠
그홈은 그냥 모루바바스킬트리로 하면 한 손으로 담배피면서도 잡을 수 있습니다 흐흐흐
커널패닉
12/08/21 00:2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액3에서 파밍만 하고 있는데, 패치 전에 디아는 잡아놔야 겠네요 흐흐
예전 패치 전에 벨리알이 처음 잡을 때, 3명이서 네팔렘 포기하고 스킬트리, 장비 조합 다 바꿔가며 고생했던 기억이 가장 재미있었던 추억인 것 같습니다.
12/08/21 00:21
수정 아이콘
오우.. 축하드립니다 ^^* 근데, 누구 전화를 받으신... 다구요?;;;
12/08/21 00:43
수정 아이콘
악몽 액4에서 죽어 나자빠지는 46 법사는 웁니다.. ㅠ_ㅠ
필리온
12/08/21 11:24
수정 아이콘
앗 제 이름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야만이 초반엔 힘들지만 템이 갖춰지고 나면 그 어떤 클래스보다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직 디아가 너무 재밌네요. 여자친구와 같이 디아를 하고 있어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ace_creat
12/08/21 12:17
수정 아이콘
자 이제는 하드코어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309 [LOL] 같은 골드로 더 탱키해지려면? (수정) [48] 반반쓰5770 12/08/22 5770 0
48308 프로리그 - 플레이오프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점 [2] Shambler4891 12/08/22 4891 0
48307 [LOL] 인벤의 롤인! 흥미진진하네요. [72] 세느6834 12/08/22 6834 0
48306 내 멋대로 분석해보자... 옥션 스타리그 16강 A조!!! [41] 워크초짜11428 12/08/22 11428 1
48305 스타리그 약간 생소한 비 협회 선수 소개 - 김학수, 강초원, 그리고... [12] 자유수호애국연대6217 12/08/21 6217 0
48304 디아블로3 1.0.4 패치 내용이 공개 되었습니다 [34] 달의몰락8197 12/08/21 8197 0
48303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16강 조지명식(7) [210] SKY928638 12/08/21 8638 1
48302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16강 조지명식(6) [370] SKY926987 12/08/21 6987 0
48301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16강 조지명식(5) [243] SKY926543 12/08/21 6543 0
48300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16강 조지명식(4) [510] SKY927832 12/08/21 7832 0
48299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16강 조지명식(3) [346] SKY926211 12/08/21 6211 0
48298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16강 조지명식(2) [303] SKY926717 12/08/21 6717 0
48297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16강 조지명식 [324] SKY927956 12/08/21 7956 0
48296 NLB Summer 2012 4강 승자전 MVP White vs Psw Ares #1 [193] 키토4645 12/08/21 4645 0
48295 SK planet StarCraft II Proleague Season 2 - 3R 6주차, 공군 vs KT [313] SKY926685 12/08/21 6685 0
48294 프로리그 플옵 진출 경우의 수 [26] 운체풍신5139 12/08/21 5139 0
48293 [LOL] 모든 레이팅에 해당하는 격언-펌 [74] nickyo7920 12/08/21 7920 1
48292 2012년 8월 셋째주 WP 랭킹 & GWP 랭킹 (2012.8.19 기준) [1] Davi4ever6269 12/08/21 6269 0
48291 [디아3] 돌아오세요 용사여 파라곤의 세계로 [72] Darkmental7910 12/08/21 7910 0
48290 GSL, 스타리그 모두 독창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2] Alan_Baxter5609 12/08/20 5609 5
48289 [디아3] 야만으로 불지옥 디아를 잡았습니다. [30] 설탕가루인형6300 12/08/20 6300 0
48288 LOL BATTLE Royal, iG vs CLG Prime #4 [480] 저퀴6898 12/08/20 6898 0
48287 LOL BATTLE Royal, iG vs CLG Prime #3 [397] 저퀴5459 12/08/20 54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