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요즘 정글의 추세는 예전과 달리 고정된 패턴이 하나 생겨버렸습니다.
바로 레벨3 탑 갱킹입니다.



1. 레벨3 탑 갱킹이란?



블루진형이던 퍼플진형이든 상관없이 밑에서 봇라인에게 일명 '트베하쉬'라 불리는 (트리플 베리 하드 리쉬!)
노스마 리쉬를받고 쌍버프를 챙긴뒤 레벨3에 탑으로 갱킹을 가는것을 뜻합니다.
블루진형같은경우는 유령->레드->블루버프구요.
레드진형같은경우는 늑대->블루->레드버프입니다.



2. 왜 레벨3 갱킹을 하는가?


레이팅이 점점 올라갈수록 탑,미드와 같은 1:1 라인전에서 솔로킬은 별로 나오지 않게 됩니다.
정글러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소리죠. 그걸 정글러의 레벨업에 필수적인 더블버프를 챙김과 동시에
잘짜여진 동선으로 자연스레 탑에 개입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나 각 진형의 정글러의 치열한 눈치싸움 또한 일어나게 됩니다.


2-1) 난 녹턴이다. 블루진형에서 블루먹고 레드까지먹고 탑으로 달려갈거야! 크앙크앙!
좋아! 달려간다! 저기 탑이 중앙쪽에서 미니언을 먹고있으니까 돌아서 갱킹을해야지!
이때 적 리신이 쌍버프를 두르고 부쉬에서 딱! 동시에 적 탑라이너가 귀신같이 내려오며 이그나이트로 더블버프를 딱!

결국 퍼스트킬과 적 탑 라이너에게 쌍버프까지 주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탄생됩니다.

정글러가 주 포지션이 아닌분들 입장에서는 매우 황당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렙3 탑갱킹을 하려고
탑에 엉금엉금 달려갔더니 왠 부쉬에서..
그러나 정글러를 주 포지션으로 랭크게임을 달리는 분들에겐 이정도는 기본입니다.
한마디로 '눈치싸움' 이죠.



2-2) 그러면 탑으로 레벨3갱킹을 안가고 다른라인을 갈거야. 미드나 봇!

이는 성공만 한다면 게임을 다이나믹하게 이끌어가게 만들어주는 요소지만 실패한다면 후폭풍이 무시무시합니다.
첫 귀환 이전에 탑갱킹성공률은 높은편입니다만 다른 라인 갱킹의 성공여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우리 탑라이너의 징징거림+나의멘탈붕괴+탑라이너의멘탈붕괴가 문제죠.
잘하는 탑라이너라면 운좋게 갱킹을 피할 수 있겠지만 마음먹고 라인을 당기고 더블버프를 감은 적 정글러와 적 탑라이너의 갱킹은
무시무시합니다.
네, 솔직히 말하자면
솔큐에서는 그냥 렙3 탑갱킹 가야합니다.



3. 하지만 렙3갱킹은 필수는 아닙니다.


정글러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분이 속속 생기기시작하는 1600,1700.. 뭐 그 이상의 레이팅에서는
그걸 노리고 리신과 같은 칼을 뽑아드는 악랄한 '카운터정글'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블루진형의 '리신'과 같은 영웅은 선레드만 챙기고 아군레드로 카운터정글을 와서 70% 이상의 레드뺏기를
실천하는 악랄한 놈이지요. 혹은 진형에 상관없이 아군 서포터에게 적레드에 와드를 부탁해서 스마이트로 버프만 뺏어가는
야비한 정글러 놈들도 사방에 도사립니다.
한마디로.. 게임 많이해보셔야 합니다. 하하..




마지막으로 정글러의 스펠 또한 중요합니다.
난 플래쉬 스마이트를 들고있는데 적 정글러는 익저와 스마이트를 들고있다.
이러면 처음 렙3탑갱킹에서 먼저 탑갱킹을 하는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익저 스펠은 매우 강력하기 때문이죠.
플래쉬를 든 정글러는 탑 부쉬에서 한 10초간 머무르며 눈치를 봐야합니다.
그러다 적 정글러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될 때 갱킹or 조용히 다른라인갱킹 or 정글로 돌아감 or 역갱킹
정도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탑라인의 1킬을 내가 복구시켜줄 수 있는 1킬이지만
더블버프를 든 상태에서 정글러인 내가 죽으면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한 상태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아군정글이 다털림+쌍버프가날아감+레벨이부족함..




ps. pgr 첫글이네요.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