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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5 14:51:50
Name The xian
Subject '제살 깎아먹기'가 되지 않으려면.
요사이 벌어지는 논란을 보면서 느낀 점을 적어 봅니다.

취향과 기호가 달라서 충돌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왜 사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논리적 비약이 심한 적대적인 말들을 하셔서 다른 취향과 기호를 가진 사람들을 서로 자극하는지는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느 한 쪽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양 쪽 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가령, '스타크래프트 1은 끝물이다', '스타크래프트 1을 이제 죽이려 하는 것 같다', '스타크래프트 2를 냈으니 이제 스타크래프트 1을 즐기는 사람은 필요 없다'라는 식의 스타크래프트 1에 대한 적대적인 소리나, '스타크래프트 2가 망할까봐 겁나서 스타크래프트 1을 깎아내린다', '스타크래프트 2도 (3D이고 가독성이 떨어지고 등등의 이유로) 결국 워크래프트 3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라는 식의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한 적대적인 소리들 말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 비록 일부 분들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만 - 위의 적대적인 소리들은 사실에 근거한 소리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기호를 부분적인 생각만으로 성급하게 객관화시킨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1이 '끝물'이라는 말. 명백하게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6월 미디어 데이에서 블리자드가 추산, 발표한 바에 의하면 스타크래프트 1은 아직 대한민국에서 약 천만 명의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고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임입니다. 더불어 PC방 점유율에서도 TOP 5 안에 들 만큼 많이들 합니다. 아무리 다른 나라에서는 별로 즐기는 사람이 없다고 한들 대한민국에서는 국민게임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데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지요. 물론 10년이 넘은 게임이고 스타크래프트 1의 밸런스 업데이트는 이루어진 지 한참 되었으니 더 이상의 업데이트가 없다면 새로운 변화나 추가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하기는 다소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직도 천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재미있게 즐기고 있고 즐거움을 계속 주고 있는 게임에 대해 '끝물'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사실과도 다르거니와 10여년 동안 스타크래프트 1을 즐겨 온 분들 및 그것으로 보는 게임을 만들어 온 분들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는 말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가 나왔다고 해서, 업데이트가 뜸하다 해서 스타크래프트 1이 과거의 유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은 재미를 주는 한 '현재 진행형'인 것입니다.

더불어 스타크래프트 1 팬들 중 일부에게서 나오는 '블리자드가 (신작이 나왔으니) 의도적으로 스타크래프트 1을 죽이려 하는 것 같다'는 말도 지금까지 밝혀지고 언급된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블리자드 측에서는 지난 3월 배틀넷 시스템 관련 발표회장을 비롯한 모든 곳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스타크래프트 1이나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과 같은 기존 게임들은 기존 배틀넷에서 계속 즐길 수 있다고 했고 후속작이 나왔다는 이유 때문에 기존 게임들에 대한 배틀넷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블리자드는 '더 좋은 신작'을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신작에 눈이 가게 하는 회사지 후속작이 나왔다고 기존 게임을 서비스 종료시켜 그 유저들을 강제 흡수시키는 회사는 아닙니다. 다만 e스포츠 문제는 약간 다른데, 이것은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인한 협의가 진행중인 부분이니 협의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고, e스포츠의 존속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온 근본적인 책임은 e스포츠를 닫힌 시장으로 만들어 놓고 불법적으로 중계권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공공재 운운하며 남의 저작물로 사익을 챙겨 온 KeSPA 측에 있겠지요.

그리고 저도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기지만(1도 즐기고 있지요.) 스타크래프트 2 팬을 자처하면서 이제 스타크래프트 2가 나왔으니 무조건 스타크래프트 2로 넘어가라고 강권하거나, 그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참 곤란해 보입니다. 게이머는 '자신이 재미있는 게임'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후속작이든 아니든 상관 없는 일이고 반드시 회사 의도대로 따라가야 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주장을 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한술 더 떠, 후속작이 나왔으니 관계자들이 스타크래프트 1을 즐기는 사람은 필요없을 것이라 단정하는 의견을 보면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것은 취향 존중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 제가 업계인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 사업적인 고려를 정말로 한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운 황당한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후속작이 나왔을 때 '전작을 즐긴 게이머들'이 있다는 것은 게임사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자산입니다. 아예 그런 게임을 해 본 적이 없는 게이머들의 피드백이 가치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작을 즐긴 게이머들의 피드백이나 의견, 입장 표명 등은 회사에게는 매우 각별합니다. 기존에 자사의 상품을 이용한 고객인 만큼 또한 새로운 고객에 비해 충성도 및 이해도가 높고 동종 게임을 경험해 봤다는 점에서 피드백의 가치가 각별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만일 어떤 게임의 후속작이 나왔을 때 신작이 나왔으니 전작을 즐기는 사람이 필요없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관계자로 있다면, 저는 후속작의 재미를 생각하기 이전에 그 회사가 온전할 수 있을지부터 고려해 볼 것입니다.


반면, 스타크래프트 1을 아직 더 좋아하거나, 스타크래프트 2를 싫어한다고 자처하시는 분들이 '스타크래프트 2가 망할까봐 겁나서' 스타크래프트 1을 깎아내린다는 식의 말을 하시는 것 역시 여러 모로 문제입니다. 그런 표현이 자신과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깔보는 투가 될 수 있으니 분쟁의 씨앗이 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스타크래프트 2는 이미 최근 3주간 성적만으로도 망한 게임이라고 볼 수 없으니 사실과도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스타크래프트 1이 출시된 1998년 당시 전 세계 판매량이 150만장 정도로 추산되는데, 스타크래프트 2는 출시 48시간만에 전 세계적으로 150만장이 팔렸고, 출시하자 마자 가장 많이 팔린 전략게임이 되었습니다. 망한 게임이거나 흥행여부가 의심된다고 판단할 시기는 이미 지났죠.

그러니 이런 객관적 근거를 전혀 생각지 않고 스타크래프트 2의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전제를 사실인 양 깔아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곤란한 일입니다. 이미 이루어진 성과를 무시하는 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취향과 기호를 가진 사람이 남의 취향과 기호를 깎아내린다면 그것은 존중하지 않는 것 자체로만 비판해도 되는 일이죠. 더불어 흥행에 있어 해외 흥행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국내 흥행만 놓고 봐도 - 아직 오픈 베타테스트라는 이름의 무료체험 중이지만 - PC방 점유율에서 이미 10위권 안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이것은 국내에서 오픈 베타테스트를 한 여름 신작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이죠. 10위 안에 든 게임이 망했거나 흥행을 걱정해야 한다면, 나머지 게임들은 뭐가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가 워크래프트 3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식의 말이 나오는 것도 성급한 예단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도 다릅니다. 사실 이것은 성급한 예단일 수밖에 없는 것이 스타크래프트 1이나 워크래프트 3은 나온 지 10년, 5년 이상씩 된 게임들이지만 스타크래프트 2는 고작 한 달밖에 되지 않았죠. 판단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이 한정되고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성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굳이 예단을 해야 한다면 최소한 사실에 근거해야 하는데, 스타크래프트 2의 국제적인 초반 흥행성적은 워크래프트 3의 초반 흥행성적을 뛰어넘었지요. 그것을 간과한 것만으로도 이것은 사실을 간과한 성급한 예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워크래프트 3은 망한 것도 아닙니다. 오늘자 게임리포트, 게임트릭스의 점유율을 보면 워크래프트 3이 3위, 스타크래프트가 4위죠. 최근의 점유율을 보면 워크래프트 3은 - 비록 DOTA류의 유즈맵의 흥행이 본디 멀티플레이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 해도 - 스타크래프트보다 점유율이 높거나 비슷한 형태입니다. 물론 PC방 점유율로 동시접속자까지 예측하는 것은 PC방 점유율이라는 통계의 한계상 불가능합니다만, PC방 인기순위 3위 게임이 '망한 게임'인가요? 워크래프트 3을 '망한 게임' 치부하시는 분들은 e스포츠 종목이라는 부분적 관점에만 너무 치우치신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스포츠 팬의 시각에서는 물론 '장조작'의 여파가 클 수밖에 없긴 하지만 말이죠.


여기에서 잠시 곁다리로 우스운 점 하나를 이야기하자면 스타크래프트 2가 앞서 말한 것처럼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게임뉴스 게시판에 링크된 인벤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의외로 많은 언론들이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해 흥행 적신호니, 고전이니, 침몰이니, 부진이니 등등의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오픈베타 이후 점유율이 감소할 수도 있고(실제로 인증과정의 문제 및 베타족들의 이탈 때문에 정식 서비스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아직 PC방과의 관계도 불편하고, 전작처럼 나오자 마자 PC방을 평정할 '초기대작'의 위상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그 기대에 못 미치니 실망의 목소리를 내는 게 당연하다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저는 그런 점을 최대한 감안한다 해도 다른 게임은 PC방 순위 20위, 30위, 심지어 50위 안에만 진입해도 '순항', '흥행 순조' 와 같은 말을 쓰면서 유독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해서만 이중잣대를 펴는 언론들을 보면 마치 'UNN'을 보는 듯 합니다. 심지어, 언제는 베타기간 중에 순위가 낮다고 뭐라고 하더니, 이제는 베타기간 중에 순위가 높다고 정식 서비스 게임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말을 바꾸는 건 참 이해불가더군요.



어쨌거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1과 스타크래프트 2 사이의 편가르기를 보며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취향과 기호가 다를 수 있고 내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것도 인정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최소한 과거의 예나 다른 게임의 예보다는 새로운 사실에 근거해서 말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도 과거의 경험만을 가지고 아이온에 대해 말을 잘못한 적이 있지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익이 사실을 지배하는 UNN 같은 보도에 현혹되는 일은 지양해야겠지요.


그런 점들을 잘 고려해서 다른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도, 말싸움이나 서로의 취향 및 기호에 흠집내기가 아닌, '의견 교환' 그 자체가 된다면 싸울 일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령 토론이 된다 해도 감정이 상할 일은 좀 더 줄어들겠죠. 하지만 요 며칠 계속된 것처럼 단지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취향이나 기호만 인정받으려 하고 상대를 알바니 뭐니 하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싸움만 생기고 무의미한 말다툼만 일어날 것이며 거기에서 생산되는 것들 중 귀감이 될 만한 것은 찾기 매우 어렵겠지요. 다만 저는 PGR이라는 울타리 안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가 하나의 기호나 의견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저나 여러분들이나 다 취향도 기호도 다른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취향과 기호가 다르다고 해서 사실과 다른 말까지 해 가며 서로 모여 사는 곳에서 굳이 '제살 깎아먹기'를 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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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10/08/25 14:54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글 같습니다. 추천하나 드리고 갑니다.
10/08/25 14:51
수정 아이콘
기존 스타 골수 팬 분들의 입장에서는 스타2는 스타1의 지분을 침식하는 존재 외엔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것이 후속작이든 아니든요. 물론 양쪽다 즐기고 중도를 선택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스타2에겐 전혀 관심도 없는 분들이 대다수 거든요.

그러니 스타1 팬들을 교화 한답시고 자극 하지는 말았으면 하네요
원시제
10/08/25 14: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The xian님 글에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적어도 이번 글은 100% 동의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10/08/25 14:54
수정 아이콘
오.. 글 잘쓴다~ 이 정도면 우기는 사람들도 입다물게 만들겠는데?
라며 글쓴이를 보니... 글빨 좋으신 분이세요 ^^;;
한니발
10/08/25 14:5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결국은 보는 재미, 하는 재미가 실제로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지, 여기서 백 번 전도해봤자 소용없죠.
혼돈컨트롤
10/08/25 14:56
수정 아이콘
이런게 논란 종결성 글이죠.
온비블
10/08/25 15:00
수정 아이콘
설득할 수도 없는 것에 대해 설득을 하려 하고 또 그 근거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으니 계속 같은 말만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10/08/25 14:57
수정 아이콘
전도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확실히 요며칠간 교회전도사들을 보는 느낌입니다
데보라
10/08/25 15:00
수정 아이콘
한방에 싹 정리해주시는 느낌이네요! 명쾌하게요!
다만, 제 개인적인 사족을 붙이자면, 워3가 망한 게임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국내에서 이스포츠로서는 결과적으로 실패한 게임이라는 것 정도랄까요?

개인적으로는 스타1, 스타2가 잘 공생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것 또한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그대가있던계절
10/08/25 15:0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그냥 저처럼 워2, 스타1, 디아2, 워3, 스타2 다하면 되는겁니다..^^; 블리자드에 노예..ㅠㅠ;
Checkmate。
10/08/25 15:02
수정 아이콘
정답이 요기잉네??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다.
Nautilus
10/08/25 15:08
수정 아이콘
Winodws XP나 Winodws Vista가 최초로 나왔을때의 논쟁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체념토스
10/08/25 15:14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이런글은 빨리좀 파파팟~ 하고 쓰시지...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New)Type
10/08/25 15:15
수정 아이콘
명쾌한 정리입니다! 전도라는 표현이 정말 최고네요

스타2가 잘 되면 잘되는거고, 1도 같이 가면 같이가는거고... 그냥 그렇게 가는거지
솔직히 왜 논쟁이 일어나는지 조차 이해가 잘 안가네요

어차피 시장논리에 의해서 살아남는다면 살아남는거고, 끝난다면 끝나는거고(사실 후자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얘기지만)
요즘 모습은 '옳다, 그르다'가 없는 문제에서 괜히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네요
어진나라
10/08/25 15:27
수정 아이콘
논란이 죽었슴당...-_-;;

사실 두 게임이야 게이머들이 모두 좋아해서 꾸준히 한다면 둘 다 공존 못하라는 법은 없죠. 문제는 리그입니다. 두 게임이 워낙에 비슷해서 적응 기간이 짧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상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쪽으로 이동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이 정리되면 이와 관련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제일앞선
10/08/25 15:41
수정 아이콘
스타1이 전성기때 스갤에 글이 하두올라와서 검열제라는게 있었죠 겜있는 날이면 겜게시판에 실시간 댓글이 천개이상 달리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검열제가 없어지더군요 그래도 글이 올라오는게 뜸합니다 비단 스갤만 그런게 아니라 pgr의 글리젠만 바도
예전같지 않고 일단 제주변만 바도 같이 스타1하면서 낄낄거리고 방송항상 챙겨보던 친구들중에 스타1하는 사람은 이제 저하나입니다 스타2를 안하는 사람도 저하나구요
스타1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데 전 이의없습니다 이런 기분은 아마도 저만 느끼는것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prettygreen
10/08/25 15:49
수정 아이콘
지금 스타1 하는 사람이 천만이나 되나요;;
한참 할 나이인 20대 초반인데 주변에 스타하는 사람은 단 1명도 없네요;; (예전엔 했죠)
10/08/25 16:24
수정 아이콘
스타 1을 즐기는 유저가 천만은 아니죠.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이라는 얘긴데..;
'즐겼던' 유저는 그정도 되겠지만요.
콩가루다
10/08/25 16:33
수정 아이콘
스타2는 게임이죠. 게임으로써 판매량으로써 성공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포츠로써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스타2 망한다는 이야기의 관점이 조금 다르단 생각이 드는군요.
결과는 스타2 리그가 얼마나 재미있느냐에 달려있겠죠. 의외로 보기쉽고 흡입력있고 S급 슈퍼게이머가 나오고 해설자의 신들린 에드립이 터져준다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아직 미지수죠. 물론 예상은 자유입니다만 스타1골수팬분들도 섣불리 망할것이라는 예상은 지양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스타2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새롭고 신선하기에 스타2좋아하는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그것이 스포츠처럼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될 때 까지는 좀 겸손하게 스타1의 기반의 대단함과 소중함을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냥 게임이 재미있다고 스포츠를 허물어뜨리는 스타1끝물론같은 이야기는 정말 배알이 꼴리는군요.
10/08/25 17:03
수정 아이콘
스타2광적인 팬분들

그렇게 스타2에 대한 자신감이 없나요?

꼭 그렇게 다른게임을 비난 하면서까지 스타2를 추켜세워야 하나요?

자기들이 그렇게 광적으로 쉴드치지 않으면 성공 못할거 같나요?


스타2에 대한 믿음이 가장 없는 사람들은 바로 당신들 자신인거 같군요....
10/08/25 18:21
수정 아이콘
xian님의 글 추천 버튼 눌렀습니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글이네요.

특히 "만일 어떤 게임의 후속작이 나왔을 때 신작이 나왔으니 전작을 즐기는 사람이 필요없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관계자로 있다면, 저는 후속작의 재미를 생각하기 이전에 그 회사가 온전할 수 있을지부터 고려해 볼 것입니다." ->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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