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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7 14:48:25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박세정 결승점 앞에 서서...
플토빠로서 박세정선수를 위해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물론 저는 KT와 이영호 선수의 팬이기도 합니다.

첫 박세정 선수를 알게 된것은 ESFORECE(여러분들이 기억하는 파이터포럼에서 나온 잡지입니다.)를

통해서 였습니다.

그 때 원코치가 박세정선수를 플토전을 정말 잘하는 선수다라고 씌어있던 것이 기억납니다.

거의 ESFORCE에 소개된 선수들은 지금 각 팀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박세정 선수 2007년에 등장한 선수로써 정말 많은 기대를 받던 기대주였습니다.

위메이드가 배출해낸 정말 현재 경기력만으로는 5손가락안에 손꼽힐 프로토스의 존재로서 인정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그는 2008년 프로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영호 선수에 이어서 다승 2위, 및 승률 1위를 차지하며 당시 프로토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프로리그에서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09년 이은 부진에 자신의 기치를 올리지 못하고 결국 내리막으로 향하고 맙니다.

프로리그의 부진과 개인리그의 동반부진과 함께 그는 출전빈도 또한 줄어들면서 위메이드팬들과 프로토스 팬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지지부진 해진 그의 모습은 폼이 너무나 엉성해져있었고 팬들의 관심은 그에게서 조금씩 멀어지게 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개인리그의 기회 그리고 그는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그는 8강에 입성하며 그의 오른 기량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스타리그 오르기전 박재혁, 신상문 선수를 6경기를 다해서 2:1로 잡아내는 피나는 경기(이 때가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기억이 안나서)

끝에 그는 스타리그를 거머쥐게 되고

또한 프로토스전 당시의 연승 중이었던 김명운 선수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한방을 짜내면서 러커 연탄밭라인을 걷어내는

괴력을 보이며 당시의 프로토스를 가장 잘 잡던 김명운 선수의 프로토스전 기록을 산산조각내는 토스가 되었습니다.

그 후 하지만 그는 8강에서 김윤환 선수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4강의 꿈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시작된 이번 대한항공 스타리그 그는 재재경기를 거듭하며 STX와 SKT1의 에이스인

김윤환선수(정말 무슨 인연인것 같습니다.), 정명훈선수(정말 그 때 SKT1전에서 그 경기를 역전당 했을 때 정말

의문점과 경기력에 관해 사람들의 의문을 많이 자아냈을 정도의 경기였습니다)를 잡아내며 그 누구도 예측하지

않았던 8강의 한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겁니다.

8강 상대는 전시즌 준우승자 진영화 선수.

박세정 선수의 전략성이 빛나는 2경기를 선보여주며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는 훌륭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진영화 선수의 판타지 영화를 새드무비로 만들어버린채 말입니다.

이 후 다시 이어진 스타리그 그는 다시 4강에서 강적 최종병기 이영호 선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롤러코스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박세정 선수인지 아니면 정말 각성한 박세정 선수인지 오늘 모든 수와 모든 판과 모든 힘은

그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가져온 것을 얼마만큼 올바르게 구현해내느냐에 승패는 좌지우지 될겁니다.

오랜만에 프로토스가 4강에 2명 올라간만큼 프로토스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더커져 있습니다.

박세정 선수의 어깨에 프로토스 팬들의 힘이 실려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준비했을 거라고 믿습니다.

많은 팬들이 몰라줘도 많은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지 못했어도

그는 자신이 후회없을 정도의 멋진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그에게 있어서 가장 뜻깊은 날이 될겁니다.

그가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게 될지 내심기대가 됩니다.

박세정 선수 결승점  앞에 서서..최선을 다해주십시오.

P.S 오늘 양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흥분시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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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물량
10/05/07 14:50
수정 아이콘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영호라... 과연!
아에리
10/05/07 14:52
수정 아이콘
박세정선수가 이기면 저 로또삽니다..
3개였나요? 맞추면 만원 주던 시절에 한번 사고 처음이거든요..
혹시 당첨되면 pgr에 바치겠습니다!
에브게니
10/05/07 15:10
수정 아이콘
박세정 선수가 오늘 이길것입니다 3:1로.. <--- 성지가 되기를 -_-;
민첩이
10/05/07 15:27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와 위메이드의 악연
36강전 박성균(붙지도 못하고 떨어졌지만)
8강전 전태양
4강전 박세정

위메이드팬으로썬 아흑 ㅠㅠ
그럴때마다
10/05/07 15:3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쉰 이영호 덜덜;;
Benjamin Linus
10/05/07 16:05
수정 아이콘
박세정 선수가 이길 것 같진 않지만
최소한 5경기까진 끌고 가줬으면 합니다.
토스전 만큼은 이영호에 비해 손색없는 정명훈도 이겼으니
막상막하로 싸워서 이영호도 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소나기아다리
10/05/07 16:31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생각나는 한동훈선수... 정말 안타깝습니다 ㅜㅜ
BoSs_YiRuMa
10/05/07 16:32
수정 아이콘
박세정도 잠재력만 터지면 테란전만큼은 육룡급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대가 드래곤슬레이어-_-;;;
파일롯토
10/05/07 16:33
수정 아이콘
32,16강전에서 그렇게 욕먹고도 기어이 재재재재경기를통해 4강까지왔군요
가장재밌는 테vs플전 화려한 물량싸움 기대하겠습니다
도달자
10/05/07 17:02
수정 아이콘
저번시즌 예선 뚫을 때 박세정선수 인터뷰를 봤는데.. 스타를 포기했었는데 일반인으로 살아보니 역시 내가할건 프로게이머다
라는 생각에 컴백하자마자 뚫은 예선이라네요.

터지면 김윤환,정명훈조에서 진출할 만큼인데.. 말리면? 그래도 4강에서 안터지면 또 언제터지겠습니까. 빵~
하지만 이영호의 3:2승리를 바라는 저는 꼼빠
10/05/07 17: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영호 선수의 장기집권을 누군가가 제동을 걸어줬으면 하지만,
도재욱 선수가 3:0으로 셧아웃당한 것에 대한 충격을 너무 받아왔던지라... 무난하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지난 OSL을 회상해보면, 진영화 선수가 단장의 능선에서 판 잘짜오고 200도 훨씬 먼저 채운 다음에 안전하게만 하려다 지고
(그것때문에 훅...) 도재욱 선수 역시 무난하게 하려다가 타이밍러쉬를 계속 당했죠.
그것을 생각해본다면, 일단 토스가 흔들수 있는 리버, 다크 or 드라군의 거센 푸쉬 등의 활용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두줄기 빛이 보이는 것은 요즘 박세정 선수 폼이 정말 좋고 정말 잘하고 있는 점과,
팀네 이윤열, 박성균, 전상욱, 전태양선수가 있다는 점이네요. 특히 전태양 선수는 박세정선수가 자기 입으로 태양이가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해보면, 미친듯이 연습하고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예전 이영호 선수가 저그전에 선바락 벙커링을 계속 시전했을때, 이영호 선수는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상대도 연습을 못해본
플레이를 준비해서 한 것이다라고 했었는데, 어제 경기보다 오늘 경기를 더욱 연습하고 왔을 것 같은 이영호이니 조심해야죠)
사신아리
10/05/07 18:23
수정 아이콘
박세정 화이팅!!! 진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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