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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5 09:35:26
Name 툴카스
Subject 요즘 테란이 토스 상대로 무난히 플레이해서 이기는 방법은 없는거죠?
이영호 선수가 드래곤슬레이어 이던 시절에

소위 말하는 안티캐리어-의 기본 빌드인 업테란으로

'니가 뭘하든 나 할것만 제대로 하면 이김' 이러면서 토스를 씹어먹었죠.

그때 이영호는 정찰도 안가고 막 이기고 그랬는데,,

사실 그때 이영호 선수가 그런식으로 하고도 승률이 높았던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실 좀 운이 많이 따랐던 결과라고 생각해요. 박카스 우승 이후 영호 선수 포스가 하도 쩔어서,,

뭔가 토스들이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고 그냥 저절로 기세가 꺾여 말려버리는 그런 모습이었죠.

이영호 선수의 이런 말도 안되는 플레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영호 선수를 따라서 다른 테란 선수들도 최적화 업테란을 구사하게 되긴 했는데,

토스의 후반 대세가 캐리어에서 아바타로 완전히 넘어옴으로써 업테란을 완전히 극복하게 되었거든요.

업테란이 보통 2-1 업 타이밍에 모아놓은 병력 가지고 진출하는건데,,

이때 토스가 이미 200 채우고 가공할 회전력으로 맞서옵니다...

물론 테란이 업그레이드가 잘되어 있어서 원래는 싸우면 이겼지만,,

이제는 이때쯤 보유된 4,5기의 아비터로 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효과적인 전술을 많이 구사할수 있게 되어

테란의 전투 승리가 쉽지 않아 졌거든요..

얼리기 제대로 당하면 그냥 시망. 운좋게 베슬 EMP 잘 터지면 테란이 쉽게 이기기도 하는데,, 사실 베슬 EMP 성공시키기

전에 얼리기가 먼저 발동하는 경우가 더 많죠..

그리고 러쉬거리가 멀경우, 토스는 리콜을 이용해 진출한 테란 병력을 다시 철수시키게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토스 자원력, 회전력이 워낙 좋아서 리콜보낸 병력이 건물 몇개 뿌시고 전멸하더라도

그만큼 금세 병력 보충이 되고, 사실 리콜 병력은 테란 병력 발묶는 것만으로도 제 역할 다한것이 되죠..



이런 상황이라 이영호 선수도 그렇고 테란선수들이 더이상 업테란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보다는 아비터 한기 뜰랑 말랑한 타이밍에 팩토리 확 늘려서 병력 승부를 보려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런 러쉬도 요즘 토스들은 꽤 잘막더군요,, 이거 막히면 테란은 극도로 암울해지구요,,



결국 해답은 기본적인 업테란 빌드로 가되(역시 토스 상대 후반에서 가장 강력한 빌드는 업테란입니다)

드랍쉽, 벌처를 적극 활용한 자원견제로 토스가 아비터, 템플러 등 고택크 유닛을 다수 확보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회전력을 어렵게 만들어서 승부하는 방법 밖에 없는거 같은데,,

정명훈 선수가 이걸 꽤 잘해서 얼마전까지 토스전 극장 포스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런데 이 역시 실상은 비슷한 실력이라면 토스에게 강력하게 먹힐수 있는 전법은 아닌거 같아요,,

잘하는 토스들은 작정하고 견제 수비하면 피해주기가 정말 힘들죠,,



결국 현재 테란이 토스를 이기기 위해선

서로서로 무난한 상태로 진행해서는 답이 없어 보이고,,

뭔가 초반에 빌드가 극명하게 갈려서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시작한다던가,,

날빌로 승부보던가,,

어떻게든 견제를 성공시키는 방법밖에는,,

그냥 서로서로 자원많이 먹고 할거 다 하면서 무난하게 후반가면

아비터가 조합된 토스 병력을 아무리 업잘된 테란이라도 상대하기 힘들어진거 같습니다..





사족. 요즘 토스, 테란 중 어느쪽이 더 암울한 종족일까요?

저그의 시대이니 저그에게 상성상 밀리는 토스가 리그에 다수 포진된 저그 선수들에게 너무 많이 씹어먹히는 상황이라

토스가 매우 암울한거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저그의 시대가 된 이유가 저그의 상성종족인 테란이 저그를 잡지 못한 탓이니까,,

결국 토스에게는 상성대로는 밀리고, 저그는 상성으로 앞서는데도 이기지 못하는 있는 테란이 가장 암울한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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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뚜루
09/12/05 09:37
수정 아이콘
저그는 뮤탈의 재발견, 토스는 아비터의 재발견, 테란은 뭔가 하나 나와야겠죠!!

개인적으로 고스트가 그 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BoSs_YiRuMa
09/12/05 09:48
수정 아이콘
업메카가 파해법이 나오기 전에는 당대최강빌드엿던건 맞죠. 그로 인해 아비터의 재발견이 이루어진것이구요.
파해법이 나오고 토스들의 눈치도 덩달아 빨라졋으며 옵저버로 보고 맞춰가기를 선택하는 토스보다는 다크로 찔러보고 상대의 수비역량을 본 이후에 패스트 아비터로 넘어가는 토스들이 많습니다. 기본 틀은 거의 생더블or원겟더블 식으로 하구요.
생더블에 대한 파해법도 투팩에 밀린다느니 6마린+8scv+노에드 벌쳐 연속 추가로 넥서스를 부순다드니 하는 말도 많았습니다만, 프로브만 살린다면 넥서스가 깨져도 토스가 불리한게 전혀 없다-아니 오히려 이득이다- 라는 결론이 나기에 이르럿습니다.
원팩 트리플 커맨드도 하나의 파해법이엇지만 토스가 더 빠르게 확장형으로 가거나 생더블이후에 뚫기시도or패스트아비터를 가면 이후의 아비터의 막강한 힘에 하나둘씩 무너졋습니다.(참고로 전 대 테란전 확장형토스가 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원측면에서도 불리하지 않은 토스가 회전력에서도 앞서나가고, 4인용맵일 경우 타 스타팅과 앞마당을 먹으면 24게이트도 돌아가는 이 시점에 테란들은 업메카와 베슬의 힘을 이용해서 한방(200싸움)에 모든 걸 걸어봣던 적도 있엇습니다만, 그럴때마다 아비터의 스테이시스,셔틀 하이템플러,필요하다면 다른 두군데 멀티를 내 주더라도 상대의 팩토리를 점령해버리는 리콜등으로 시간을 벌어서 결국 테란의 주 병력이 갉아먹히는 싸움을 하다보니 테란이 이기기가 많이 힘들어졋습니다. 최근에 가장 페이스가 좋다는 이영호 선수도 대 토스전은 다른 종족전에 비해서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상성의 차이도 있겟지만, 최근에는 프저전의 저그들..악마의 네오사우론 심시티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테란의 암울기가 맞다고 생각됩니다.(+로는 이영호,염보성 선수의 프로리그 성적에 가려진 탓도 있죠. 그들도 토스를 만나면 썩 좋지만은 않앗다고 생각이 됩니다.)

상성으로 이겨야만 하는 저그들조차 컨트롤의 발전으로 인하여 레어 단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테란들도 많거든요.
무난히 플레이한다..는 건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보이고요;; 최대한의 난전을 이용하지 못한다면..또 토스들의 실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업메카로 이기는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lafayette
09/12/05 10:04
수정 아이콘
요즘 테란이 토스이기려면 경기내내 쉬지않는 미칠듯한 견제 아니면 이기기 힘들어 보여요.
테프전만 따지면 육룡시절 보다 더 한듯. 그때는 6명만 잘했다면 지금은 모든 토스가 테란을 쉽게 잡는 느낌이 들어요.
BoSs_YiRuMa
09/12/05 10:05
수정 아이콘
엔뚜루님// 유닛의 재발견은 그 판에서 강대하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로 판이 만들어진다면(ex:대치상황) 효용성이 있는 방법이겟지만, 아비터라는 유닛은 토스에게 전투력,기동력이라는 두 카드를 쥐어주엇습니다.
아비터의 리콜=기동력,아비터의 스테이시스와 광역클로킹=전투력 이라는 두 카드를요.
예전 김연우님의 글에서도 많음=빠름 이라는 공식이 있엇죠. 전투력을 기동력으로 커버한다는 식의 글이엇는데..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것은 아비터의 토스와 커널의 저그라고 생각합니다.
아비터 이전의 토스들은 견제라고 해봣자 셔틀리버,셔틀다크,셔틀 하템이 전부엿습니다.
이제는 견제 수준이 아닌 폭탄드랍수준이니.. 아비터를 가기 위한 병력의 공백기는 셔틀 하템으로 커버하는 토스들이 늘고있구요.
고스트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워낙 기본 틀 자체가 부실한 상태라;; 그 틀을 보완한 뒤에 고스트가 추가된다면 더욱 더 좋겟지요.
pullbbang
09/12/05 10:07
수정 아이콘
토스와의 자원 따먹기는 토스가 가지는 상성상 유리함을 극대화시켜 주기에 애초에 힘들었다고 보고
정명훈식 벌처+드랍쉽의 아카포트나 얼마전 iest에서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코치가 보여줬던 아카포트의 견제를 극대화한
3드랍쉽까지 이용해가며 기동성과 지형을 이용해서 점수를 따고 후에 타이밍 병력으로 이기는 패턴은 업테란 위에
얹어놓아서 생소해보일지 몰라도 이런 플레이에 대해선 토스들이 로템시절부터 엄청나게 내성이 생겨왔었죠.
잠깐 유행이 될수 있을지언정 금방 토스가 뚫어낼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렇더군요.

그래서 요즘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플레이가 그나마 눈이 갑니다.
요즘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플레이는 예전처럼 길게 늘어뜨려서 토스와 반땅싸움을 하자가 아닌
토스와의 경기시간중 테란이 가장 강한 '타이밍'을 활용하자 같더군요.
패비터를 저격하려는 4팩 이상의 타이밍 러쉬나 첫 리콜을 막거나 그 전에 행해지는 트리플만 먹고 빠른 업테란 러쉬
그리고 첫 아비터를 이엠피로 스나이핑하고 행해지는 업테란 러쉬등

토스의 아비터가 쌓이기전 자원전으로 가기전 테란의 타이밍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물론 아직까진 결과가 좋진 않지만 이영호 선수가 보여주는 플레이가 토스를 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네요.
BoSs_YiRuMa
09/12/05 10:08
수정 아이콘
lafayette님// 그 미칠듯한 견제도 캐논을 아끼는 토스라면 가능합니다만, 확장형토스가 캐논을 두세개씩만 건설해놔도 테란이 견제로 풀어나가기에는 답이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대 토스전 해법은 아직도 이영호,정명훈 둘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언제 보여줄지는 ...모르겟군요.
pullbbang님// 첫 아비터를 이엠피로 맞춘다는건.. 쉽게 할수 있는게 아닌 방법이라서..'아비터의 경로를 예측하고 미리 가서 아비터가 보기 전에 범위도 좁은 이엠피를 정확히 맞춘다'.. 토스의 반응이 날이 서있다면 불가능할 것 같은 방법입니다;; 패러다임을 바꿀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생각으로는 토스의 마인을 밟아주는 실수or테란의 철벽 수비벽에 회전을 위해 한번 쾅 들이받아주엇다가 드라군 비율이 깨져서 벌쳐에 쓸리는 상황이 아니라면..비관적이군요;;
타이밍류 테란을 쓰는 경우를 많이 봣습니다만, 타이밍으로 이기는 선수들은 대부분 토스들이 정찰이 제대로 안됫다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당햇을때 먹히는경우가 많았습니다만.. 프로 수준의 토스들이라면 정찰이 안됫는데 무리하게 트리플 갈정도의 선수는 없지요;;wcg 이영호vs김택용전에서도 이영호선수가 토스의 트리플을 노리고 나갓습니다만 트리플을 안한 김택용선수의 신들린 드라컨으로 3팩타이밍이 막혓지요. 마인을 그리 잘 심엇는데도 말입니다;;
09/12/05 10:08
수정 아이콘
요즘 테란 진짜 토스 이기기 힘든 것 같습니다.
pullbbang
09/12/05 10:17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 전 가능성을 말한것뿐입니다. 패러다임이나 성공여부보다 여러 테란 플레이중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겁니다.
BoSs_YiRuMa
09/12/05 10:18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아 그렇군요. 전 테란의 해법은 패러다임을 바꾸는것으로만 인식해서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못햇습니다. 테란에게도 최연성의 그림자가 너무 짙게 깔려있나 봅니다;; 잘못 알아들엇군요. 죄송합니다.
무한의 질럿
09/12/05 10: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테란의 아비터 극복방법으로 고스트의 락다운을 밀어주고 있지만 테란이 이렇게 나오면 토스는 할루시네이션 리콜을 쓸 것 같군요.
09/12/05 10:58
수정 아이콘
09~10 시즌 각 종족 통합전적

T vs Z 47:45
P vs T 41:33
Z vs P 57:42

이것만 보더라도... 09~10 시즌은 현재까지
저그 >>>> 플토 >> 테란 이군요.. 테란이 어쩌다가 지못미...
09/12/05 11:06
수정 아이콘
웬만큼 토스전을 한다고 하는 테란플레이어들의
09-10시즌 개막후 공식전 대토스전 성적입니다. (뒤로 갈수록 최신)

이영호 - vs 박대만 (승), vs 도재욱 (패), vs 송병구 (패) 1승2패
정명훈 - vs 김대엽 (패), vs 박영민 (승), vs 윤용태 (승) 2승1패
염보성 - vs 손찬웅 (승), vs 송병구 (승) 2승 0패
이재호 - vs 진영화 (패), vs 진영화 (패), vs 우정호 (승), vs 박세정 (패), vs 신재욱 (승) 2승3패
박상우 - vs 진영화 (승), vs 김구현 (승), vs 임태규 (승), vs 김승현 (승), vs 임원기 (승) 5승0패
박성균 - vs 이경민 (승), vs 박지호 (패), vs 김택용 (패), vs 우정호 (패) 1승3패
구성훈 - vs 김윤중 (승) 1승0패
조병세 - vs 우정호 (패) 0승1패

이영호선수가 2연패당한게 놀랍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봤을때
테란이 암울한 종족이다는 느낌은 절대 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여전히 강한선수는 강하거든요.
테란이 침체기에 빠질거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에요... 테란은 무척 강한종족이기 때문에...
09/12/05 11:07
수정 아이콘
도재욱선수 팬으로써 이영호선수가 드래곤슬레이어 라는 표현엔 반대.. 크..
swflying
09/12/05 11:11
수정 아이콘
박상우 선수 토스전은 아스트랄하게 잘하네요.
툴카스
09/12/05 11:13
수정 아이콘
旼님// 테란이 침체기에 빠진지는 꽤 오래된거 같은데요,, 무엇보다 양대 개인리그에서의 성적이 지난 2년간 그야말로 처참한.. 박지수 선수 이후 우승자가 안나오고 있고 4강이상 성적도 정명훈 선수 밖에는,,
09/12/05 11:16
수정 아이콘
툴카스님//
최근 저그가 워낙 돋보여서 그렇지 테란의 침체기는 토스의 침체기에 비하면 비할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토스가 저그에게 밟히던것에 비하면 테란이 토스와는 싸울만했거든요.
저그가 강세다고 해야지, 테란종족이 암울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MSL의 경우 곰tv MSL시즌1 부터 요번 네이트 MSL전까지 최다 진출 종족이 쭉 테란이었습니다.
가끔그래.^^
09/12/05 11:27
수정 아이콘
속칭 말하는 상성종족과 대등 또는 밀리게 될때 그 종족은 암울기라고 느끼는것 같습니다..
프로토스야 예전에는 메카닉 테란과 대등 또는 굇수들의 영향으로 밀린다고 느껴서 유명한 '프징징'이 생긴것 같고
저그는 프로토스가 3.3혁명이후 어느정도 5할대에 수렴해 갈때 정말 암울하다란 말이 나왔고
테란은 저그전이 5할대로 수렴해 나가니 암울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정작 암울기라고 할때 역상성전은 더 처참한데 말이죠..
상성 종족에게 밀리는 것은 '어쩔수 없지' 하는 것 같고 역상성종족에게까지 따라잡히면 '진짜 억울하다' 라는 마음가짐이랄까요..
WizardMo진종
09/12/05 12:09
수정 아이콘
특이한거 하나없이 멀태와 순수 타이밍으로 이영호선수 지금 바이오닉 10연승가까이 됩니다. 프토전도 타이밍과 멀태를 갈고닦는거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ROKZeaLoT
09/12/05 12:22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솔직히 테프전 별거 없어요. 적절한 정보전과 심리전, 거기서 산출된 타이밍을 잡아채는 능력, 후반전 마법유닛운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기본기입니다. 제가 개중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바로 타이밍을 잡아채는 능력입니다. 이선수가 테프전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척도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경민선수처럼 판을 비틀어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건 논외로 하구요.

사족하나 달자면 이영호선수가 송병구선수전에서 보여준 타이밍 잡는 능력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심리전에서 완전히 지고 들어간 상황에서 감각 하나만으로 트리플넥의 타이밍을 잡아내다니요. 이영호선수의 테프전을 잘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됩니다.
pullbbang
09/12/05 12:28
수정 아이콘
ROKZeaLoT님// pgr에선 말이 없었지만 포모스에서 이영호 선수의 타이밍이 트리플넥을 노린것이였냐 패비터를 노린것이였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후자로 결론난걸로 알고 있습니다.
09/12/05 12:38
수정 아이콘
요새 타이밍도 생각보다는 어이없게 많이 막히는 그림이 보여서 (특히 맵후광없으면...)
뭔가 특별한 게 안 나온다면 예전보다 더 강한 기본기가 답이네요...
저도 사족이지만 이영호 선수 송병구 전에서 잡은 타이밍은 다르게 보면
이미 심리전에 말려서 엊박자로 늦은 감도 있었던 것 같네요...

이영호 선수의 도재욱전이 대표적으로 이 글에서 얘기하는 한계를 보여준 경기지만(200모아도 무한물량에.. 결국)
그 경기서 베슬이 자유롭게 활보해서 아비터에 미리 EMP를 난사하는 움직임이라던지
다른 선수들이 가끔 보여준 핵과 고스트의 적절한 활용도 나쁘진 않아 보이네요
ROKZeaLoT
09/12/05 12:40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포모스에서 그런일이 있었군요. 포모스 안들어가봐서 몰랐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패비터를 노린 타이밍이었을 가능성도 높네요. 타이밍러쉬 때에는 분명히 5시멀티를 전혀 모르는듯한 움직임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패비터의 정확한 스펙을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패비터 상대로 그타이밍에 스캔없이 진출한다는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삼룡이쪽에 공격을 하지 않은것은 관점에 따라선 그냥 경기를 끝낼수 있다는 확신이었다고 볼수도 있는거구요.
뭐, 이건 이영호선수 본인에게 직접 듣지 않는 이상은 확신할수 없는 문제겠지만요.
ROKZeaLoT
09/12/05 12:42
수정 아이콘
winpark님//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 타이밍 진출은 거의 완벽했습니다. (심리전에서 지고 들어간 것을 차치하더라도요) 하지만 모든 벌쳐가 위쪽 드라군을 막으러 나간사이 뒤쪽의 3드래군이 탱크에 너무도 적절히 무빙샷을 하며 붙어버린게 타이밍러쉬가 막힌 결정적 원인이었죠.
09/12/05 12:49
수정 아이콘
5시멀티를 몰랐다는 건 확실하죠. 만약 알았다면 굳이 토스 앞마당까지 진출할 필요도 없이
그냥 두번째 능선에 자리잡고 5시멀티만 밀어내고 굳히기모드에 들어갔겠지요.
09/12/05 12:49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를 보면 멀티를 할만한 1시에 정찰 자체를 안 한 것을 봐서는
'멀티를 빨리 한 이점으로 4팩에 끝내자 or 이득보자' 이 생각으로
둘 다 노렸을 것 같네요...
NarabOayO
09/12/05 12:51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토스들 플레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5팩 (1애드온, 4팩에선 온리 벌쳐) 플레이를 펼치면 토스가 속절없이 당할 것 같은데요.
1팩에선 시즈만 뽑고, 4팩에선 벌쳐만 뽑아서 벌쳐만 소모해주는 소모전을 펼치고, 1가스로도 충분히 돌아가고
당연히 업그레이드도 할수있죠. (1업이 끝날때즈음에, 두번째 가스를 먹어주면 되고)

토스가 소수유닛으로 패스트 아비터를 간다면, 2번째 멀티는 충분히 견제가 가능한 전술이라고 봅니다.
토스는 멀티나 빠른테크를 포기해야 하고, 테란도 충분히 후반을 도모할수 있죠.
상대가 병력위주 플레이를 한다면, 자리만 잡아놓고 벌쳐를 쓸데없이 소모하지 않으면서 탱크를 추가하면 되구요.
이러한 전술의 가장 큰 장점은, 토스는 자신의 본진과 거리가 먼 타스타팅을 먹기 정말 힘들다는 것이죠.
4팩에서 나오는 벌쳐의 양은 정말 무시무시하죠. 이곳저곳 다 뿌려놔도 남아도는 느낌...

테란이 토스가 부자스럽게 플레이하면 멀티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기선을 잡아놓고 멀티를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센터를 잡아놓지 않고 멀티를 추가하면
토스는 멀티를 더 추가할수 있으니까요. (테란대 토스전에서 테란이 멀티 잘먹고 토스에게 러쉬가면,
아비터가 있는 토스는 그냥 빈집털고, 타 스타팅을 새로운 본진삼고, 멀티를 늘려버리죠.

고스트를 소수 뽑아서, 아비터가 아닌 셔틀만 쓰지못하도록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사실, 아비터에게 적절히 EMP를 활용해주면, 스테이시 필드가 3~4개까지 나오진 않으니
200싸움에선 그정도면 테란이 싸울만 하다고 봅니다만, 문제는 셔틀에서 내려서 지져주는 하이템들이죠.
마인에달리는
09/12/05 12:52
수정 아이콘
만약 트리플인 걸 알았으면 탱크 한기라도 아래로 가봤겠죠. .. 탱크주위에 터렛 세개건설한것보니까 패비터 노린것 같았어요.
pullbbang
09/12/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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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ZeaLoT님// 우선 처음 송병구 선수의 가스러쉬부터 심리전에 들어갔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느려진 테크를 이용해서 토스가 테크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송병구 선수가 역이용해서 트리플넥을 했죠.
그것도 일반적으로 하는 1시가 아닌 5시에요.

그걸 의식해서인지 + 송병구 선수의 숨긴 파일런 때문인지 3터렛의 위치가 토스의 테크 플레이를 염두에 둔 모습이였고
3,4번째 팩토리도 엔베+3터렛 후에 팩토리가 지어졌죠.
트리플넥을 확실히 느낀 이영호의 배짱이라면 타이밍 나갈때까지 1터렛 아니면 노터렛 플레이도 할수 있었다고 보이고요.
물론 이 부분은 ROKZeaLoT님이나 다른분들이 엇박자 또는 말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논외로 쳐야 할듯 하지만.

그리고 패비터를 노리고 나갔을거라고 보는 결정적인건 1시 가스멀티만 확인하고 타이밍을 나갔다는거죠.(수정)
만약 트리플에 좀더 많은 비중을 둔 예상을 했다면 그전에 5시에 정찰이 미리 됐을거란 생각입니다.
그런데 스캔이 없었나요? 화면을 잡아주진 않았지만 타이밍 나가기전 아카데미 완성됐던거 같은데 2스캔 달면서 나가지 않았으려나요?
09/12/05 12:56
수정 아이콘
곰곰히 말을 들어보니
애드온한 팩토리 2개.. 앞마당 가스를 채취한 움직임..
사실 최적화하는 타이밍이면 일꾼쉬고 팩1에만 애드온.. 앞마당 가스도 채취안하죠..
포모스 말대로 패비터 전에 조이고 보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09/12/05 12:57
수정 아이콘
그저 프로토스들이 테란전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아주 잘 실행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프로토스를 무난히 이기려면 프로토스전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더 잘 실행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은?
09/12/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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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정말 암울하다고 느끼는건 저그전때문이지 토스전떄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프테는 상성 종족이였고.. 한때 테란이 정말 사기 소리 들으면서 토스상대로도 너무 잘해서 문제였지,...
프테 밸런스는 지금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다만, 자기 밥이였던 저그가 너무 강해지니까 테란이 쫌 안좋아보여지는거겠죠.
09/1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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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차이 비율이 55:45 정도면 암울하다고 아무도 안 합니다.

저 비율은 45를 55를 나누었을 때 거의 80%에 가깝습니다.
저 위에서 Mraz님 통계대로라면 Z:P:T = 102:83:80 으로
저그가 타종족 대비 55:45 정도의 승률로 이기고 있다고 해석하는 게 맞을 듯 하고
타종족이 암울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봅니다.
차라리 우승자 종족을 타지면 더 타당성이 있겠지만요.
ROKZeaLoT
09/12/05 16:15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계속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을 달게 되는것 같아 쪽지로 대신했습니다.
LastStage
09/1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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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이건 다 도재욱 때문이죠...
행복하게살자
09/12/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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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별로 차이가 안나는데, 체감적으로 느끼는 밸런스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저도 모든경기를 다 보는게 아니라 얼핏얼피보지만 볼때마다 느끼는게, 테란이 플토상대로 정상적인(?) 경기를 했을때 제대로 이긴걸 거의 보지 못한것 같아요
09/12/05 18:53
수정 아이콘
행복하게살자님// 고인규 선수 무시하나요?

플토맵에서 송병구 선수를 잡은 테란입니다.
09/12/05 20:06
수정 아이콘
댓글 보니깐 수요일 경기가 더 아쉽네요 ㅜㅜ
하필이면 5시 3넥이라니.... 두 선수 심리전이 빛난거 같네요
엔뚜루
09/12/06 09:41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저그 때문이다 (?)
프리티카라승
09/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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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이없으실수도 있지만요,, 제가 생각을 하건데...(부끄러워서 말을 못하겠네요,,)

(4인용 맵이라는 가정)

업테란은 같습니다.(3룡이도요) 다만 다른것이라면, 33업에 200전까지 견제만 하고 모든 병력은 본진에서 방어를 합니다.

33업에 200을 채우고 나면 띄울수 있는 모든 건물을 띄웁니다.

건물과 함께 타스타팅으로 차근 차근 이동을 합니다.

타스타팅에서 모두 깨져버린 서플을 복구합니다.

타스타팅을 먹게되고 차근차근 진출하면, 삼룡이 위치까지 진출이 가능할것입니다.

자연스레 토스와 먹은 자원은 거의 비슷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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