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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2 14:27:33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스타크래프트2의 대중적인 E-Sports화에 대해서...
스타크래프트는 명실 공히 우리나라의 E-Sports를 대표하는 최고의 게임이며 RTS 게임계에 한바탕 큰 혁명을 몰고온 게임입니다. 스타크

래프트의 발매와 맞물려 우리 나라의 PC방 열풍이 몰아쳤고 말그대로 전에도 후에도 없을 고공행진을 계속해온 게임이죠. 전국의 PC방마

다 스타크래프트가 안 깔린 곳이 없었으며 이 게임의 열풍에 힘입어서 프로 게이머란 직업도 수면위에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수백만

명의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이 게임을 중계 방송하는 방송사도 하나둘씩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게임 방송사들이 게임 대회를

중계하면서 이런 게임 대회를 후원해주는 스폰서도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고 게임 대회에 참가하는 게이머들이 한팀에 모인 게임단도 출

범했으며 최초로 억대 연봉을 받는 게이머가 등장했고 명예를 걸고 최고의 팀플 가리는 대회인 프로리그도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한발 더 나

아가서는 이 게임단을 후원해주는 대기업까지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지금의 E-Sports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E-Sports

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기만 하죠.

전적으로 이런 대중적인 E-Sports화에 큰 공헌을 한 게임은 누가 뭐래도 스타크래프트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스타

크래프트의 E- Sports화의 발전에 뭔가가 하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들을 다양하게 확보하

지 못한점을 꼽고 싶네요.

저는 E-Sports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남성 게이머들의 전유물로 남았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입니다. 무엇보다

도 여성 게이머들이 남성 게이머들을 실력으로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는 연습 환경 자체도 잘 제공되지 않았다고 보구요.

일례로 데뷔한지 어언 7년이 지난 서지수 선수의 경우에도 경력으로 치면 고참급이지만 많은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만이 참가하는

대회인 스타리그나 MSL에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것이 그 반증이라고 생각하네요.

비단 서지수 선수의 문제만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들을 위한 큼직큼직한 대회들도 초반에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것 같더니 결

국에는 자리를 잡지 못한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까지도 서지수 선수만이 여성 게이머로서 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들의 수요가 부족한 것도 여러가지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 되구요.

제가 바라는 점은 이런 암울한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들을 거울로 삼아서 부디 앞으로는 블리자드에서 많은 스타크래프트2의 여성 게이

머들의 수요를 많이 확보하고 끌어들일 수 있는 뭔가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Sports가 더욱 큰 발전을 하려면 앞

으로 나올 스타크래프트2의 여성 게이머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블리자드에서 대회의 후원을 많이 하는 만큼 스타크래프트2의 여성 게이머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게끔 여성 유저들의 구미가 확

당기게끔 하는 방안을 모색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한가지 바라는 점은 스타크래프트2 여성 게이머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부디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 여성 게이머들을 후원하는 대회를 많이 개최했으면 하고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출범하고 각 대

기업 소속 게임단에서 스타크래프트2 여성 게이머들을 후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연습 환경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

이니까요. 이런 연습 환경과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진다면 여성 게이머가 남성 게이머를 실력으로 이기는 것도 무리는 아닐 거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또는 프로리그에서 여성 게이머를 남성 게이머와의 팀플레이 경기에 배정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디 블리자드에서 많은 스타크래프트2 여성 게이머들을 확보할 수 있게끔 서비스 전략을 잘 짰으면 좋겠고 많은 여성 게이머들이 스타크래

프트2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고 또 그런 환경이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2 여성 게이머들을 많이 확보

하는 것이 E-Sports화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별로 필력이 좋지 못한데도 여기까지 썼네요. 부디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여성 게이머들이 많이 참가해서 E-Sports가 한단계 발전했으면 좋

겠다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여성 게이머들을 많이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어찌들 생각하고 있으신지요?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었으면 좋겠네요. 부디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스타리그에서 남성 게이머와 여성 게이머가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그 모습을 봤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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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후니
09/09/02 14:50
수정 아이콘
여성게이머들의 확보라는 문제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인프라와 환경이라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게임이라는 분야(스포츠도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에서 남성의 실력이 우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배우는 유저들의 대부분이 남성이고 동일한 신체조건을 가정해도
많은 수의 남성유저에서 더 잘하는 게이머가 나올 확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방송매채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남성게이머의 게임수준에 맞춰진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아(비하발언이 아니에요)질수 있는
여성게이머의 게임에 큰 호흥을 줄지도 미지수이네요.
호흥이 없다면 당연히 여자게이머들에 대한 투자나 대회역시 불투명해집니다.
저 역시 여성부경기도 활발해지고 남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단순한 바램만으로는 남성유저들이 대부분인 스타크래프트2의 여성을 위한 배려가 어디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09/09/02 15:12
수정 아이콘
운동경기 같은경우는 여자경기는 남자경기와는 또 다른 개성과 재미를 느낄수 있는 부분도 있구요. 또 여성선수들이 운동하는것을 실제로 볼수 있으니까 팬도 생기기가 쉽죠. 게임같은 경우는 사실 게임시작되면 어차피 게임화면만 보게될뿐 아니라 여자선수들이라고해서 남자들의 경기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해주지도 못하죠. 그냥 실력없는 남자부 경기를 보는느낌이랄까... 스타 2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남자와 여자의 실력차이가 난다면 일부 스타성있고 외모가 되는 여성 프로게이머를 제외하고 여성부 경기가 그리 크게 인기를 끌거 같진 않네요.
09/09/02 16:36
수정 아이콘
가능하다면 정말 두 말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축구, 야구, 농구 등등 남자부 경기들에 비해 여자부 경기들의 인기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윗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남자부와의 실력차가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 여성부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방안은 스타2 내부에서 인터페이스를 easy, normal, hard로 나눈 밀리 시스템이 존재해서 남성부는 hard, 여성부에서는 무조건 easy를 선택하여 겉으로 들어나는 경기내용을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게 해야되는 것입니다.
오가사카
09/09/02 17:37
수정 아이콘
시스템으로 나누면 잼밌겠네요
물의 정령 운디
09/09/02 21:0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곳 pgr21에서는 긍정적인 사안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몇분 있으셔서 다행이네요. 제가 스타2 매니아 카페이 글 남겼을 때에는 어떤 분이 비관적이고 부정적일 것이다라는 논조의 댓글을 길고 상세하게 달아 놓으셔서 조금 기분이 상했었는데요.ㅠㅠ 다른 분들도 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많이 좀 달아주세요. ^-^;;
기사도
09/09/03 00:22
수정 아이콘
워크래프트3에 있는 기능임에도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면
스타2에서 비슷한 기능이 제공되더라도 활용될것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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