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8/02 18:00:34
Name noknow
Subject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CJ엔투스의 프로리그(시즌리뷰)
사실 오늘 CJ의 패배는 팬인 저로서도 뼈아프네요. GO시절부터 좋은 전력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광안리에 한번도 못가서 올해는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연이 닿지 않네요. 물론 가장 마음아픈건 선수들과 감독님이겠죠. 특히 노장선수들과 조규남 감독의 아픔은 더 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늘 비록 패했지만 CJ로서는 절반이상의 성공적인 시즌이 아니었나 싶네요. 비록 오늘은 졌지만 미래가 더 밝다고 볼수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1. 2007년 후기리그 결승 패배
아직 CJ는 통합프로리그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2007년 후기리그에서 극적으로 결승에 올라갔지만 결승에서 화승에게 패했고 오늘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한번 화승에게 잡히고 맙니다. 하지만 2007년 리그와 이번 리그의 결과는 비슷할지 몰라도 앞으로 전망은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2007년 당시에는 사실 CJ가 기존의 노장(?)선수들이 마지막 힘을 발휘해서 싸웠던 시즌입니다. 그래서 하향세였던  서지훈, 마재윤이 팀플로도 나왔고 박영민, 변형태, 김성기가 주축이고 한상봉이 막내였습니다. 기적적으로 결승에 갔지만 힘이 모자랐고 그 패배의 휴유증은 이번시즌 초기까지 이어집니다. 기존 선수로의 한계점에 다다른것이죠.

2. 신예3인방의 탄생
초반의 부진은 시즌전망도 암울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제 더이상 CJ는 전통의 명가일뿐 더이상 강팀은 아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상황에서 조규남 감독은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합니다. 일명 신예 3인방이라고 불리는 김정우, 조병세, 진영화 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자신들이 그저 평범한 신인이 아님을 경기에서 보여줍니다.

3. 반전의 기회였던 3R 위너스리그
GO시절때 최소한 팀리그에서는 최강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났지만 그 강세는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조규남 감독의 적절한 선수기용과 더불어 기존에 잘했던 신예3인방과 다소 부진했던 노장선수인 변형태, 마재윤이 살아나면서  3R 우승을 하게됩니다. 3R의 훌륭한 성적은 리그순위를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리며 광안리 직행까지 바라보게 됩니다. 화승과의 결승에서 이제동에게 자칫 올킬을 당할뻔했으나 조병세가 기적적인 역올킬을 달성하며 비록 이벤트전이지만 오랜만에 팀의 우승을 이끌게 됩니다.

4. 아쉬운 4,5라운드
위너스리그의 우승으로 CJ는 리그 우승 후보로 올라섭니다. 하지만 티원과 stx는 후반라운드에서 연승을 하지만 CJ의 경우 그냥 무난한 성적을 내는데 그치며 결국 5위로 순위로 마칩니다. 지금생각하면 5R에서 화승을 잡았다면 2위로 직행할 가능성도 컸는데 그경기에서도 에결에서 이제동에게 조병세가 패하며 사실상 직행이 어려워집니다. 최소 2위로 직행했다면 화승과 붙지 않을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CJ의 선수구성상 이제동을 제외하고는 에결에서 어느팀에게도 밀리지 않기때문에 이러한 아쉬움이 더 드는건 사실이지만 만약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아쉬워서 이렇게 쓸뿐....

5. 극적이 포스트시즌과 아쉬운 패배
내용은 최근의 일이니 굳이 안적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CJ는 잃은것보다는 얻은것이 훨씬 큰 시리즈였습니다. 김정우는 S급 선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조병세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큰경기에 강한 선수임을 보여줍니다. 진영화도 구성훈과의 아쉬운 패배는 있지만 신상문을 잡은것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즉, 신예 3총사가 큰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앞으로 더 성장할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포스트시즌을 통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시즌 CJ가 다음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지난 2007년 후기리그 결승 패배와는 다르게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기존 노장선수중 마재윤과 박영민의 부진입니다. 두 선수다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배와 출전도 못한것은 아쉽다고 볼수 있네요. 특히 마재윤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금 선수생활을 계속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직 광안리 우승을 못해서 그렇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늘 패배는 마재윤 선수에게는 다소 크게 다가 오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의 CJ의 모습은 조규남 감독이 외쳤던 전선수 ACE화를 어느정도 성공시켰다고 보여집니다. 비록 이제동 한선수를 못넘었지만 하이트와, 삼성, 그리고 오늘 화승과의 대결에서의 극적인 모습은 CJ가 현재보다 앞으로 더 강해질수 있음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6. 내년 광안리 우승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조규남 감독을 최고의 명장으로 생각합니다. 다소 무뚝뚝하지만 오랬동안 이 업계에 종사하면서 항상 선수들 편에서 생각해주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GO시절 강민, 박태민, 전상욱등의 이적이 없었다면 티원왕조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GO가 광안리를 우승을 했을수도 있고 KT가 우승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이 이적을 원할때 아무댓가 없이 편하게 보내주었고 이적한 선수들도 조규남 감독을 고마워합니다. 강민, 박태민, 김정민등 선수들이 아직도 조규남 감독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것이 그 증거입니다. 서지훈, 이재훈 선수와의 의리는 말할 필요도 없고...제가 조규남 감독을 언급하는건 조규남 감독이 CJ로 있는한 영원한 강팀으로 남아있을것이고 언젠가는 꼭 우승을 할것이라는 믿음이 있기때문입니다. 조규남 감독이 시즌후 FA선수를 영입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신예3인방의 업그레이드와 또다른 신예선수를 발굴해낼지 궁금합니다. 또한 티원이나 KT가 선수영입 중심의 팀이라면 CJ의 경우는 거의 자신의 팜에서 키워냈기때문에 향후 선수 구성에 있어서 FA영입에 힘쓸지 신예를 키우는데 힘쓸지 지켜보는것도 재미있을듯합니다. 조규남 감독 성향상 후자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번 이제동과의 패배에서 느껴졌듯이 김택용, 이제동에 버금가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사실 시즌중에는 이영호, 신상문도 잡기 힘겨워 보였지만 김정우의 성장은 이제 김택용, 이제동을 제외하면 다른팀 에이스에 전혀 밀릴것이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김정우의 경우는 A급과 S급으로 가는 중간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지난주까지 그 좋던 페이스가 일주일만에 이제 뛸 대회가 전혀 없게 된 상태입니다. 김정우가 아직 성장중인 선수이기때문에 다음시즌 김택용, 이제동의 위치에 설것인지 아니면 그냥 잘하는 선수에 머물지가 CJ로서는 상당히 중요할듯합니다.지금이 김정우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일듯합니다. 이번 패배를 통해 다시 한번 뛰어 오를지 그냥 가라앉을지는 최고 중요포인트일듯합니다.
그리고 조병세와 진영화의 성장도 중요합니다. 조병세의 경우 포스트시즌 9승 1패의 극강을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예전 전상욱이나 염보성이 보여주던 그 모습입니다. 최소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조병세는 10점 만점에10점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다만 조병세도 그냥 솔리드한 A급선수 남기에는 아쉬움이 있어서 저그전을 보완해서 기존 이영호, 정명훈, 신상문의 위치까지 갈수 있길 바랍니다. 조병세가 테란임에도 김정우가 이제동 상대로 다소 불안함에도 김정우를 낼수밖에 없었던 오늘 상황을 조병세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진영화의 경우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어느정도 안정시키느냐가 중요할듯합니다. 결국 여전히 선수층이 넓은편인 CJ이기 때문에 신예 3인방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1위직행도 가능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의 성장의 판단은 프로리그 성적보다는 개인리그서 어느정도를 하느냐로 판단하는게 더 맞지 않나 싶네요.

기존 노장(?)선수들의 경우는 걱정이 앞섭니다. 변형태는 항상 꾸준한 상태이기때문에 어느정도 해줄것이라고 보지만 마재윤과 박영민은 걱정이 앞섭니다. 박영민의 경우는 나이도 많고 경기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공군입대도 어려울수 있어 향후 진로가 상당히 걱정될듯합니다. 다시 경기력을 올릴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지만 게임에 대한 의지가 떨어졌다면 코치를 해도 잘 할것 같습니다. 다행인건 조규남 감독이 많은 도움을 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문제는 마재윤입니다. 3라운드서 잠시 살아나는듯 하다가 다시 식어버렸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더이상 본좌의 모습은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의 마재윤 자체 경기력도 사실 마재윤 전성기때의 경기력과는 차이가 없을겁니다. 다만 그 당시에 비해서 다른 선수들의 실력은 업그레이드 됐지만 본인이 그것을 못따라가는것인듯합니다. 하지만 마재윤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솔리드한 게이머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타 종족전과의 대결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재윤 본인이 그토록 원하는 광안리 우승을 꼭하고 공군에 가든지 은퇴를 하든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지훈이 없는 이상 팀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선수이기때문에 존재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 선수이길 바랍니다. 마재윤 전성기때 느낌은 최연성의 그것을 따라 갔지만 지금은 이제 임요환의 그것을 따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7. 에필로그
요약하면 별 내용도 없는데 오늘 패배도 했고 CJ팀에 대한 애정도 있고 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신예 3인방이 얼마나 더 성장하느냐에 따라 내년시즌이 결정되지 않나싶네요. 본문에 빠졌지만 경우에 따라서 토스 영입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스타1이 얼마나 갈지는 알수 없습니다. 스타2가 어떻냐에 따라 더 길어질수도 있고 더 짧아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2,3년간은 여전히 유효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길지만 어찌보면 짧게 남았다고 보여집니다. 꼭 한번은 올라가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PS 개인적으로 막연히 내년 순위 예상을 해보자면 기존 6강에서 화승과 삼성은 다소 쳐질것 같고 KT가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FA 첫 시행인 올해인 만큼은 전력분석은 아직 한참 뒤 일일듯...

참, CJ선수들 덕분에 이번 포스트시즌 재미있게 봤고 오늘 패배했지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군요. 다음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다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phrodite
09/08/02 18:15
수정 아이콘
CJ선수들이 강한건 두말 할 나위가 없지만, 그래도 CJ는 조규남 원맨팀입니다. 조규남 그가 본좌.
민죽이
09/08/02 18:16
수정 아이콘
CJ 잘했죠.. CJ가 눈에 확 띄는 선수가 없지만
전체적으로 두텁다는게 가장 강점이라 생각했지만
그게 오히려 반대로보면 전체적으로 무난하다고 볼수도있고...
김정우 선수가 좀 더 성장해야할듯..
09/08/02 18:25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최종 에결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저저전을 붙이는건 아니었다고 보네요.
그것 빼곤 CJ 팬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건 3R 위너스 우승도 했고, 신예 3인방도 발굴해냈고..
지지난주부터 주말마다 정말 즐거웠고요. 오늘도 마지막 경기전까지는 정말 재밌었구요.
화잇밀크러버
09/08/02 18:25
수정 아이콘
기존의 선수들이 무너져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는 구조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수들이 더욱 각성하고 또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고 기존 선수가 부활만 한다면 정말 강해지겠죠.

말도 안되지만 다음 시즌에 중복 선수 출전 불가에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시스템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선수 많은 CJ는 많은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룰이 더 좋지않나 싶어요.
솔직히 SK의 김택용, 화승의 이제동, KT의 이영호 선수가 부럽습니다.
김정우 선수가 잘해줬고 믿음을 줬지만 저 세 선수급에 필적하는 선수가 있었자면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뭐 어찌되었건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아쉽지만 아쉬울 뿐이지 CJ란 팀에 실망감을 갖지는 못했으니까요.
다음 시즌은 더욱 강해질 수 있겠죠.

제가 바라는 CJ는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이 안정성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팀이나 선수나 질 것 같지않은 상대에게 지는 모습이 번번히 나오는 것이 이 팀의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그리고 확고한 본좌급 선수이 배출되었으면 좋겠어요.

p.s 김정우 선수 멘탈에 큰 상처를 입지 않았기를 빕니다.
09/08/02 19:02
수정 아이콘
티티님// 하지만 누가나왔어도 패배했다면 결국엔 이런 얘기가 나올 수 밖에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는 가장 논란이 적을 김정우 카드가 제격인건 지금봐도 어쩔수 없네요. 만약에 조병세선수를 올려서 패배했다면 이는 플레이오프까지 오는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정우에 대한 기만일수도 있고 어찌보면 팬들 입장에서도 의아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에결로 cj올라가게한 김정우를 왜 안내보냈지? 이제동이라고 해도 팀 에이스는 김정우인데" 라는 말이 분명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때문에 조규남감독은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가장 큰공을 세운 김정우에게 떨어질 권리를 주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은 조규남감독의 선택은 가장 좋은 선택이었고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저 개인생각이지만 말이죠
09/08/02 19:06
수정 아이콘
아쉽지만 오늘의 경기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팬으로서 좋은 경기 볼 수 있었기에 기뻤구요.
좀 더 좋은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본좌급 선수는 언젠간 나오겠죠. 기대해봅니다~
뱀다리후보생
09/08/02 19:10
수정 아이콘
아쉬워요 오늘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는데... 시제이

아 그래도 전 향후 5년간은 계속 cj팬 할꺼에요 흑흑...
09/08/02 19:11
수정 아이콘
CJ를 이래서 좋아합니다.

오늘 김정우선수 에결에서 지긴 했지만, 더욱 성장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나왔던간에 이제동선수에 비해서 밀리는 감이 있는것은 사실이었으며,

마지막으로 김정우 선수를 믿고 내보낸 조규남감독님의 선택 존중합니다.

김정우 선수는 오늘의 패배가 더욱 날아오를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요!
릴리러쉬
09/08/02 19:33
수정 아이콘
슈퍼에이스가 없는게 아쉽네요.마재윤 본좌시절 우승했어야하는데.
Karin2002
09/08/02 20: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에이스매치에서 진영화가 나오는 게 낫었다고 생각하는 건 저뿐인가요.. 어제 이제동 선수가 김정우 이기는 거 보면서 '저저전으로는 정말 안되겠구나' 생각했었거든요..이제동 선수 토스전이 분명 아스트랄한점이 있는 점을 노려서 출전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프로리그 승률도 토스전이 제일 낮은 걸로 알고 있고..)물론 결과론이라고 욕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09/08/02 20:17
수정 아이콘
펠레님// 뭐.. 그래서 앞서 결과론적이라고 붙이고 의견을 달았습니다. 그저 아쉬울 따름이네요 ㅠㅠ

정말 마재윤 선수 본좌시절에 우승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그 때 후기리그 결승 때는 4:2로 에결을 가지 못하고 졌었는데, 마지막에 누구였던가요. "CJ는 7경기까지만 끌고 가면 되는데 !"를 외치시던 해설이 계셨는데..
09/08/02 20:23
수정 아이콘
CJ팬으로서 결승진출은 못했지만 크게 아쉽진 않네요.
CJ의 미래이자 보물인 신예3인방을 얻었으니까요.
무엇보다 CJ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이제동이 너무 강했어요.
그 어떤팀이라도 이제동을 쉽게 막을수는 없었을겁니다.
09/08/02 20:27
수정 아이콘
김정우 선수 말고 다른 선수가 나와서 졌었다면 "김정우를 냈어야지"라는 소리가 나왔겠죠...
09/08/02 20:29
수정 아이콘
슈퍼에이스가 없던 시절에도 이윤열에게는 이재훈을, 최연성에게는 전상욱, 서지훈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팀단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CJ였는데 오늘 이제동선수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포스였다고 생각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1년단위리그를 통해 팀리빌딩을 그래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09/08/02 20:31
수정 아이콘
조규남감독님의 인덕이야 뭐 말할 필요는 없을 정도로 소문이 난게 사실이죠...
하지만 엔트리 짜는 능력은.. 많은 스덕님(?)들께 까이시는 부분중 하나죠... 일명 X트리라고도 하시던데..
조규남감독님의 엔트리는
좋게 말하면 믿음
나쁘게 말하면 뻔할 뻔자 정도랄까요..
09/08/02 20:34
수정 아이콘
김정우의 투입은 당연한거죠. 조병세가 운영으로 이제동을 이기기 어렵다는건 5라운드 에결에서 증명이 되었으니깐요. 원래 에이스라는게 그렇습니다. 승리의영광도 자신이 집중되어 가지지만 패배의 비난도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것이죠.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면 더 큰선수가 되는것이고....사실 현 전력서 이제동이랑 에결 맞짱 뜰 선수는 김택용, 이영호, 정명훈 정도로 봐야죠. 사실 CJ입장에서는 이제동, 김택용을 제외한 에이스들...신상문, 이영호, 송병구, 정명훈등은 이제 김정우가 충분히 이길수 있는 상대죠.....그냥 이제동이 너무 강했던 겁니다.
바나나맛우유
09/08/02 20:35
수정 아이콘
전 cj의 한계를 느낀 포스트시즌으로 생각됩니다.. cj의 한계를 보통의 경우 김택용, 이제동과 같은 슈퍼 에이스의 부재로 꼽으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엔 cj의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김택용 이제동 말고 현재 김정우, 조병세 선수가 못 이길만한 타팀 에에스는 누가 있나요?
cj도 좋은 에이스카드는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cj의 한계는 기세의 부족입니다.. 틀림없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왔음에도 막상 뚜껑을 열면 엎치락 뒷치락하다 간신히 올라왔죠..
만약 cj의 전력이 80이면.. cj는 항상 80의 전력만을 선보인다고 보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으로 평가받는 팀은 70의 전력이지만 특정경기의 승리나 이전경기의 기세로 +20의 전력을 갖추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버리면 cj는 지거나 어려운 위기에 봉착하는 팀입니다..
평균전력을 80으로 유지하는 팀도 정말 강하지만.. 70의 전력을 필요할때 +20시켜 순간적이나마 90의 전력으로 끌어올리는 팀이 더 강하다고 느껴질 만큼 기세가 중요한 e스포츠에서 기세의 부재는 cj의 커다란 약점이라고 보입니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승리의 기쁨을 표출하지 않는 팀컬러? 다소 나이든 선수가 많은 팀 구성? 이유는 모르겠지만.
박지호, 서경종의 기세를 받으면 강팀으로 변하는 mbc와 이성은, 박성훈의 세레모니로 분위기를 타는 삼성을 보면 cj팬으로서 한없이 부럽습니다. 다음시즌은 이러한 cj의 고질적 문제점을 보완해서 나왔으면 하는 팬의 소망이 있습니다..
09/08/02 20:42
수정 아이콘
// 바나나우유님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김정민 해설이 항상 cj보면 안타깝다고 말하는 부분이죠. 기세가 정말 크다는걸 느껴던게 2007년 후기리그 포스트 시즌이죠. 사실 전력상 결승까지 올라가기 힘들었는데 마재윤의 애결승리부터 기세를 타더니 결승까지 갔죠. 그때 선수들 파이팅도 상당했고....
그런데 이부분은 다소 어쩔수 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cj선수나 감독 모두 다소 차분하고 얌전한편입니다. 시크한면도 있고.....이건 사람으로 치면 성격이기도 하고 팀칼라이기도 해서 고치기 힘든면이 있죠.....
개인적으로 마재윤선수가 예전 엠겜의 박성준,박지호 선수가 했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입니다.
핫타이크
09/08/02 20:47
수정 아이콘
CJ를 생각하면 눈물이 .. 아아 안타깝습니다.
09/08/02 20:49
수정 아이콘
noknow님// 저는 그래서 주현준선수에게 큰 기대를 했었는데, 아쉽더라구요. 주현준선수의 지저분한 난전이 정말 재밌었는데 말입니다.
로즈마리
09/08/02 20:56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9위로 마감하고, 이번시즌도 2라운드까지는 8위였던 팀이었습니다.
s급 에이스 한명 없이, 신인들로 팀을 리빌딩하여 이정도 성적을 거둔건 꽤 괜찮은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고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이 때문에 다음시즌이 더 기대되기도 하구요.
09/08/02 20:5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번 기회에 CJ도 선수영입을 해보는 건 어떨지....
팀창단하고 나서 - GO시절부터해도 - 선수영입은 김준영선수밖에 없지 않았나요?
09/08/02 21:01
수정 아이콘
강량님// 영입해온 선수는....
스폰 없는 시절이 길었기때문에 주축급 선수를 데려온적은 없습니다만
박신영 선수, 김민구 선수 정도가 생각나네요.
09/08/02 21:03
수정 아이콘
현재 엔투스에서 전력에 플러스될려면 뛰어난토스여야하는데 실제적으로 송병구말고는 팀에 도움될 선수가 있나 싶네요. 어중간한 선수 데리고 올 바에는 영입 안하는게 낫죠. 보상선수도 있고하니깐....개인적으로 테란 염보성정도 영입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감독님 성향상 선수 데리고 오는것 별로 선호 안할겁니다.
09/08/02 21:13
수정 아이콘
김정우 조병세 진영화 한상봉 변형태 정도의 라인업이면 고만고만한 선수 영입은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조규남 감독님의 엔트리는...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CJ는 전력만 놓고보면 뒤지는 입장에서 경기한적이 없었고
(굳이 꼽자면 2007 정도.. 이 외에는 정말 우승후보 1,2위였죠)
유리한 입장에서 정면 승부를 피하는것은 솔직히 일반 팬의 입장에서 보니까 가능해 보이는 이야기이지
만약 감독의 입장이라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질롯의힘
09/08/02 21:17
수정 아이콘
뼛속까지 GO-->CJ팬이지만 오늘 에결보면서, SK 김탱용, 화승 이재동, KT 이영호 같은 확실한 S급 선수 없이는 2위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수층 두터운건 알겠는데, 준플레이오프까지는 잘 오다가 막판에 S급 선수와의 대결에서 한번 밀리니 탈락이네요.
광안리 가도 SK전에서 김택용 만나면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전력입니다. S급이 부활 또는 A급의 S급화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지금 전력으로는 3위도 잘 한거라고 봅니다. 조감독님 선수들 믿는 것도 좋지만 계속 2~5위권 머무르고 싶지 않으시다면, 정말 우승을 원하신다면, S급 영입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 이렇게 말하지만 S급 영입은 거의 없을거라고 보네요.
09/08/02 21:57
수정 아이콘
질롯의힘님// S급영입이 없을거란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신인3인방이나 그외 걸출한 신인중에 포텐이 터지길 바랄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그것이 제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구요.
CJ를 오랫동안 봐왔지만 CJ은 정말 영입은 안어울리는 팀이에요.
09/08/02 22:00
수정 아이콘
그런데 s급 영입이 사실상 불가능하죠. fa중 김택용, 이제동, 송병구 정도인데 사실 이제동 잡을카드는 김택용이 유일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조병세와 김정우의 성장이 중요할듯합니다. 다음시즌 cj는 못해도 2위 직행 노리고 화승이 6강 플옵으로 떨어진다면 화승이 올라오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안만날수 있으면 그게 답인듯합니다. 결국 안마나거나 자체 성장 뿐일듯 합니다.
Go_TheMarine
09/08/03 01:42
수정 아이콘
저도 GO->CJ팬인데...
예전부터느낀 CJ의 문제점은...
1.항상 뭔가 2%정도 아쉬운모습을 보여준다거나..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
2.기세를 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확 띄워줄만한 분위기메이커가 없다는 점...
이건 예전부터 GO-CJ로 이어지는 팀컬러가 워낙에 조용하고 침착한 분위기이다보니 이건 포기했습니다.
이정도만 보완하면 내년시즌 광안리에서는 CJ를 볼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CJ의 저그라인은 리그탑이고 테란라인은 3위권 토스라인은 중하위권이라 생각합니다.
토스라인의 분발이 필요할 듯 하네요.
송병구선수가 왔으면 좋겠지만 그럴일은 없을 것 같구요...
09/08/03 03:35
수정 아이콘
테란라인은 조병세가 들쑥날쑥하는 경기력에서 안정감만 갖추게 되고 변형태의 페이스만 유지된다면 남부러울거 없는 테란라인이라고 사료되고 저그라인 역시 STX나 하이트하고 맞먹는 수준이라고 볼수 있겠지만...문제 토스라인같네요...진영화선수가 이경민선수나 우정호선수하고 라이벌관계정도 될거 같은데...그중에서 순수실력은 제일 떨어져보이는게 사실이라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420 한없이 차가운 이 바닥의... 현실.. [35] 후후맨7034 10/05/17 7034 0
41387 진지하게, Kespa에게 단호한 "도덕적" 처벌을 요구한다. [11] 좋은풍경4131 10/05/16 4131 1
41348 낭만시대는 가고.. [5] 방물장수5528 10/05/16 5528 2
41166 양산형과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팀 단위 체제와 스타2 [13] LucidDream4355 10/05/05 4355 0
41072 프로리그 중계권과 방송국의 선택은? [20] 마빠이4662 10/04/26 4662 0
41002 열정 그리고 배신감 [4] Zealot4952 10/04/20 4952 0
40595 돌아온 뒷담화 불판입니다. [47] 테페리안7086 10/03/12 7086 1
40045 2010년 1월 23일, 아프다. [9] Gallimard4232 10/01/24 4232 6
39957 혼잡한 상황이지만 판단은 좀 제대로 합시다 [121] Infinity6561 10/01/23 6561 1
39839 이영호, 이제동은 본좌가 될 수 없다. 절대로 [63] fd테란10516 10/01/17 10516 25
39598 이게 끝이 아니잖아요. [8] Ascaron3862 09/12/26 3862 0
38841 이제동선수,까만 신사가 되어줄래요? [10] happyend7833 09/09/02 7833 12
38739 이제동 FA건을 보며 다른 입장에서 글을 써 봅니다.. [8] Northwind4128 09/08/26 4128 0
38646 아이의 꿈, 어른의 책임 [10] 이리4941 09/08/20 4941 10
38375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CJ엔투스의 프로리그(시즌리뷰) [30] noknow4903 09/08/02 4903 2
38222 테란, 저그의 희망 [40] 체념토스6856 09/07/15 6856 0
38012 KT팬분들 보십시오. [37] SKY926212 09/06/27 6212 0
37896 MSL 개편 반대 선언문 [84] Judas Pain15328 09/06/09 15328 27
37462 입스타하기 미안해질때 [10] becker7758 09/03/29 7758 11
37263 공군 ACE엔 미래가 없다. [67] Nakama9623 09/03/10 9623 2
37136 Flash MagicNs [3] ToGI4675 09/02/25 4675 3
37113 [설탕의 다른듯 닮은] 송병구와 샤비 [17] 설탕가루인형5785 09/02/24 5785 2
37001 엠히의 팬으로서 정말 요즘은 하태기 감독이 그리워지네요... [19] 피터피터5520 09/02/16 552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