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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6 08:35:19
Name 완성형토스
Subject 김택용선수의 매너리즘
제가 스타중계를 처음 접한건 투니버스에서 시작한 99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이였습니다.
사우론저그를 구사했던 최진우 , 쌈장 이기석의 크리스마스즈음의 4강전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 당시에는 녹화중계라서 정말 궁금해서 미칠지경이였죠^^) 그때당시는 저그의 시대였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엄청 암울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로스트템플이라는 맵에서 플토로 저그를 잡아낼 방법이 없었죠. 히드라웨이브에 질럿이고 템플러고 다 녹았을때였습니다.
결국 로템에서만 2승을 챙긴 최진우선수의 활약으로 결승으로 진출하게되고 국기봉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플토팬으로서 정말 암담 그 자체 였습니다. 배틀넷에서 최진우선수의 사우론저그 빌드만 익혀서 따라하면 플토상대로 거의 승률 100%였던
때였습니다.
그 이후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플토가 암흑기를 거쳤다가 박정석 선수와 강민선수 그리고 지금의 김택용 선수에 의해서 프로토스시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육룡의 수장격인 김택용선수가 저그에게만 1승4패를 하면서 양대리그 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봤던 99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의 시대였다면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최근 김택용선수의 경기결과는 저한테 꽤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여기선 느낀건 프로토스역시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하여야지만 저그상대로 승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99PKO 때도 토스는 저그를 상대로 무조건 2게이트 질럿을 구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템으로 항상 상대하다가 히드라물량에 밀려서 완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토스스타일의 변화 (1게잇 또는 더블넥서스) 로 저그전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역시 그때와 다를 것 없는 플레이로 김택용선수가 탈락했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쓰는 비수더블넥에 이제 바보가 아닌 이상 잘 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수더블넥이 강력하긴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뭘할지 뻔히 알고 시작하는데 누가 그 전략에 당하겠습니까??
아무리 강해도 승리의 확률은 떨어지는 것입니다.
얼마전 이영호선수가 3-3업 빌드를 고수하다가 김택용선수한테 당한적이 있습니다.
이때 김택용선수의 승자인터뷰를 보면 이런말이 있었죠

"이영호 선수가 경기에서 같은 스타일을 고집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하지만 얼마안있어서 저그전에 있어서 똑같은 스타일만을 고집하던 김택용 선수가 결국 양대리그 탈락이라는 업적을 세웁니다.
조일장선수한테 패했을때도 말이 많았습니다.
맨날똑같은 전략만해서 진다라는 말이 꽤 많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택용선수는 맵의 탓으로 패배의 이유를 돌려버립니다.
"일단 1경기에서 진 다음에 정신이 없어서 2경기에 영향이 큰 것 같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맵 탓을 하고 싶다. 요즘 맵에서 1게이트 플레이를 하면 저그를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더블 넥서스를 해야 하는데 달의 눈물은 러시 거리가 2곳이 있다. 더블 넥서스를 위한 최적의 심시티를 준비했는데도 두 갈래 길 때문에 저글링이 난입하고 말았다. 두 곳을 모두 봉쇄하기에는 자원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다."

저는 이때 사실 약간의 불안함을 느꼈었었습니다. 빌드선택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아무리 1게이트 플레이가 저그상대로 힘들다고 하여도
상대방이 전혀예측하지 못한다면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을 대비해서 김택용선수는 필살기를 하나 정도는 들고 있었어야합니다. 김명운선수와의 경기에서 전진 2겟이라던지 몰래리버라던지 이러한 플레이가 있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한가지 전략만으로 언제까지 저그전최강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차라리 2인용맵이였으니 무한방어하면서 확장조금씩하면서 캐리어를 뽑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바투스타리그와 로스트사가 MSL 이 김택용선수에게는 꽤 중요한 시험무대라고 생각했었는데
허무하게 떨어져버리니 팬으로 실망감이 너무 큽니다.
저는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라이브로 경기를 볼 방법이 없어서
새벽5시에 일어나서 곰티비에서 바로 업뎃되는 VOD를 보았는데 어찌나 속이 답답하던지요.
물론 김택용선수도 인간이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일장선수에게 당한패배를 그저 단순히 맵탓으로 여기고 똑같이 플레이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실망감을 가져다 주네요.

물론 다시 김택용선수가 일어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차기본좌1순위에서 순식간에 날개가 꺾여버린 이 상황은 어떡해야 할까요
조지명식의 신의한수로 MSL4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생각한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자신의 매너리즘에 빠져 똑같은 저그전만 보여준다면
김택용선수의 3.3혁명은 더 이상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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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9/01/16 09:0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이제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올킬하는 모습 밖에 못 보는건가요 ㅠ
진리탐구자
09/01/16 09:12
수정 아이콘
일단 1경기에서 진 다음에 정신이 없어서 2경기에 영향이 큰 것 같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맵 탓을 하고 싶다. 요즘 맵에서 1게이트 플레이를 하면 저그를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더블 넥서스를 해야 하는데 달의 눈물은 러시 거리가 2곳이 있다.
-> 여기까지는 동감합니다만

더블 넥서스를 위한 최적의 심시티를 준비했는데도 두 갈래 길 때문에 저글링이 난입하고 말았다. 두 곳을 모두 봉쇄하기에는 자원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다.
-> 이건 좀 아닌 것 같네요. 봉쇄 자체는 가능하죠. 과도한 캐논 건설로 인해 이후 전개가 어려워지는 게 문제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올인에 끝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09/01/16 09:20
수정 아이콘
첫문단에 오류가 꽤나 많이 보이네요. 선수에 대한 설명 혹은 별명도 그렇고, 전개과정에서 비약도 있구요.
09/01/16 09:24
수정 아이콘
두번째문단에서도 이기석선수는 최진우선수를 상대할때 1경기 아쉬리고에서 더블넥을 했었죠.
물론 지금처럼 심시티를 하지 않았지만, 러쉬거리가 꽤나 먼 이점을 살려서 더블넥을 했었습니다.

첫번째문단과 두번째문단에서 왜곡이 있으니, 다음 문단들은 평범한 사실나열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글의 수준까지 훼손되는것 같군요.
삐꾸돼지
09/01/16 09:31
수정 아이콘
켁.. 사우론 저그의 창시자는 사우론입니다.!!
yurilike
09/01/16 09:35
수정 아이콘
흘러간 역사를 어떻게 보는가는 역사 학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제가 느꼈던 그당시 역사에 대해 간략히 써 보겠습니다.

1. 선수 별명에 대하여... 사우론 저그 창시자는 sauron 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sauron~ 이었나..) 외국인 게이머 였습니다. 래더 토너먼트 16강에도 올라오고 했을겁니다. 그당시 사우론 저그는 멀티와 관계없는 맵 중앙 등에 막 해처리를 피는 방식 이었고 최진우나 국기봉 선수가 사용하던 사우론은 이미 한 번 변형된 사우론 저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플토 암흑기는 하이템플러 스톰 데미지 하향 등 많은 패치가 진행되면서 라고 보는것이 어떨까요. 그 이전에도 프로토스는 저그 상대로 암울하긴 했지만 건틀렛 등 저그에게 유리한 래더 맵 성향도 컸고 무엇보다 김동수, 임성춘 등 프로게이머들은 이미 저그에 대한 어느정도의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패치 크리를 맞게 된 것이지요.
왕만두
09/01/16 09:48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의견에 매우 동감합니다. 한번씩 변화구를 날릴필요가 있었는데 비수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플레이들 뿐이었죠.
한동안 비수류 더블넥서스가 최적화되며 저그들이 고생했지만 이젠 저그들도 그러한 더블플레이에 면역이 되서 빠른스컬지+5해처리 플레이 (무한히드라, 시간차 무탈)를 잘 구사하고 있죠. 김택용선수는 너무 하던대로만 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듯합니다. 이젠 약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예전 강민,박정석 선수 등 구 토스들은 간혹 변칙적인 플레이를 해서 희열을 느끼곤 했었는데요 ㅠ
Art Brut
09/01/16 09:50
수정 아이콘
창시자는 사우론맞죠 -_-;;
실력은 별로 없었다고 하지만.
yurilike
09/01/16 09:54
수정 아이콘
Art Brut/ 실력이 없었으면 그의 스타일이 이렇게 지금까지 회자되진 않겠지요. 상당한 스타일리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괜찮았습니다. 그 당시 래더 토너먼트의 권위를 생각하면 래더 토너먼트 16강이 실력 없다고 말할 순 없을겁니다.
09/01/16 10:26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있는 사우론은 약간 다르게 기억하고있군요. ~sauron~이란 아이디를 갖고있던 외국인 게이머가 창시한 빌드였고 로템기준으로 무조건 5햇을 미네랄멀티까지 피고나서 가스를 캐는게 사우론입니다. 가스는 딱 100만 캐서 저글링 발업에만 투자하고 그외 가스는 캐지않는거죠.
그래서 커세어는 스포어로 저지하고 5햇을 미네랄멀티까지 먹고 시작하는게 사우론저그였습니다. 당시만해도 거의 무적의 빌드였죠. 많은 미네랄을 바탕으로 다수 성큰 방어와 5햇에서 쏟아져나오는 물량은 가히 사기적이라 할만 했습니다. 제 기억에 가장 기억이남는 전략 2개중하나지요 베지밀토스와 함께......
yurilike
09/01/16 10:34
수정 아이콘
날씨// 그것은 이미 한차례 변형된 사우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맨 처음 ~sauron~이가 시작했던 사우론저그는 굳이 미네랄 멀티에만 피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앙에 해처리를 짓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센터포톤 같은것처럼 중앙을 먼저 장악하려는 것으로 풀이 했었습니다. 가스를 굉장히 늦게 가져가는 것은 초기 사우론이나 변형 사우론이 똑같구요.
오늘도슈왈츠
09/01/16 11:13
수정 아이콘
이기석 선수가 프로토스의 아버지라뇨. 이기석 선수는 테란 하다가 브루드워 출시 이후 플토로 넘어온 사람인데요.

프로토스의 아버지라면 적어도 프로토스만 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도슈왈츠
09/01/16 11: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참고로 이기석 선수는 99PKO때, 더블넥을 거의 썻습니다.
완성형토스
09/01/16 11:25
수정 아이콘
cosaiso님// 그 당시 방송에서 최진우 선수보고 사우론 저그를 잘 구사한다고 해서 제가 약간 비약한 면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별명은 제가 그냥 글쓰면서 붙인건데 맘에 안드셨나보네요^^근데 이기석 선수대 최진우선수의 경기중 1경기 아쉬리고는 토스대 저그가 아니라 테란대 저그였습니다. 이기석 선수가 초이스테란을 선택했고 최진우선수는 저그를 선택한 것으로 압니다. 아쉬리고 더블넥경기는 다른경기인가봅니다.
제 글에 충고는 좋으셨는데 cosasio님의 댓글도 뭔가 사실에 입각하지 못한면이 있습니다..
완성형토스
09/01/16 11:28
수정 아이콘
오늘도슈왈츠자넨가 님// 그 당시 더블넥은 지금처럼의 더블넥이 아니라 질럿어느정도 모으고 더블을 가져가는 것이였죠. 그래서 거의 더블넥이라는 개념으로 정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별명의 경우는 이기석 선수가 그때 테란과 토스를 병행했었는데 토스로 했을때 포스가 있었기 때문에 한번제가 붙여본건데 지금생각해보니 비약이 심했던것같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오늘도슈왈츠
09/01/16 11:31
수정 아이콘
완성형토스님// 이기석 선수가 썻던건 포지 더블넥이었습니다. 초반 앞마당에 포지짓던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요.

윗 분들 말씀처럼 "팩트"에 대한 오류가 많아서, 글의 신뢰가 좀 떨어집니다. 죄송합니다.
완성형토스
09/01/16 11:40
수정 아이콘
오늘도 슈왈츠자넨가 님// 앞마당포지였었나요? 그때 이기석선수가 더블넥을 구사했긴했는데 제가 잘못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구리땡
09/01/16 14:45
수정 아이콘
그 사우론을 제가 제대로 본 기억은
아마 결승무대였던것 같은데
로템 최진우(저)vs이기석(플) 였던것 같습니다
12시 저그
8시 플토... 초반에 피해를 입은 이기석은
8시 언덕에서 앞마당도 못먹고.. 무한 저글링 뛰어오는 것을 정말 토나올정도로 봤던 그 기억이 있네요
죽든 말든 그냥 한줄기가 쏟아지면 또다시 한줄기가 뛰어오고, 템플러 마나는 한정적이고
그래도 수비를 몇번씩이나 해내던 이기석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었습니다

프리무라.. 지금은 뭐하실런지..
09/01/16 15:06
수정 아이콘
과거 쌈장이 구사했던 더블넥은 대부분 생더블 아니면 포지더블넥이었습니다.
로템에서 쌈장은 더블넥을 구사하고, 저그(대표적으로 국기봉선수, 최진우선수 등)는 연탄러커밭 이후 막멀티
이걸 뚫으냐 뚫지 못하냐에서 승패가 좌우됐었죠. 그당시에 프로토스가 참 눈물겹다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아, 뜬금없이 임성춘선수가 생각납니다.
그 연탄밭을 뚫어버릴때의 쾌감, 크으
20년전통손짜장
09/01/16 17:26
수정 아이콘
10년전 일이니만큼 잘 기억이 안날수도있고 기억이 사실과 다를수도 있죠.
글에 오류가 있다면 오류만 지적하면 되는데 굳이 왜곡이니 글에 수준이 훼손되니 신뢰가 떨어지느니 하는 말까지 덧붙일 필요가 있을까요.
댓글싸움이 대개 그런데서 나더라구요. 틀린 것만 지적하면 되는데 굳이 기분나쁠 말을 한두마디 덧붙이는데서 감정상하고 싸움나고...
이 글의 경우엔 글쓴 분이 많이 유하게 받아주셔서 큰 싸움은 안됐습니다만 제3자인 제가 봐도 기분나쁠 정도니 글쓴 분께서
잘 참아주신듯 합니다. 댓글 읽다보면 항상 이런 부분이 아쉽더군요.

택선수의 매너리즘 부분은 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 잘나간다고 그거 한가지만 고집하면 결국 공략당하죠.
야구에서 160가까운 불광속구를 가진 투수도 변화구를 섞어줘야 타자를 제압할수 있지 아무리 직구가 자신있어도 계속 그것만 고집하면
결국 타자들 눈에 익고 처음엔 못쳐도 나중엔 통타당하죠. 택선수도 비수더블이란 본인의 강속구만 너무 과신해서 계속 직구만 줄창
꽂아대다 결국 타자들에게 연속 홈런맞는 강속구 투수를 보는 기분입니다.
야구로 말하면 158 강속구를 가진 김택용투수가 변화구 안섞고 계속 그것만 던지다 자신이 늘 삼진잡던 조일장, 마재윤, 김명운타자한테
3연속으로 홈런맞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저는 프로게이머도 변화구로 비유될수 있는 날빌,올인류를 가끔씩 섞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본좌시절의 마재윤선수도 원종서선수를 깜짝 4드론으로 중요한 고비에서 이겼고 이제동선수도 진영수선수 상대로 예상못한 4드론해서
이겼었죠. 더 거슬러올라가면 기요틴에서 힘싸움 잔뜩 준비하던 요환선수를 강민선수가 전략으로 쉽게 이겼던 적이 있구요.
그 당시 댓글에 '강속직구 잔뜩 기다리던 임요환을 강민이 아리랑볼로 잡았다' 이렇게 뜨더군요.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강공만 계속하는 선수의 갑작스런 연공은 강공보다 강하다' 택선수 비수류가 많이 분석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그상대론 유효한 전술이고 그안에서 변화를 줄수도 있지만 가끔씩 상대의 예상을 완전히 깨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강속구투수가 괜찮은 변화구 딱 1개만 있어도 위력적이듯이 강함이 더 배가될 거라고 봅니다.

4드론이 예상만 한다면 얼마든지 막을수 있지만 못막는 일이 많은 것은 예상을 깨버리는 의외성에 기반하니까요.
김구현선수가 어려운 맵인 달의 눈물을 초반 올인으로 이겨냈듯이 택선수도 가끔씩 전진게이트도 써주고 초반 병력모아 날빌,올인등
가끔씩 섞어줘야 비수류만 잔뜩 노리는 저그 뒤통수를 치죠.
09/01/16 18:31
수정 아이콘
완성형토스님// 그때 일만큼은 꽤나 뚜렷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엄옹(그때는 젊으셨지만요.)께서 장안의 화제였던 이기석선수의 어뷰져논란을 설명하셨기 때문에 기억합니다.
전 그때 이기석선수가 어뷰져한걸 처음알았고 토씨하나 놓치지 않으려 중계를 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얘기가 끝나면서 요즘 플토가 저그 상대로 더블넥하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다. 라고 말했죠. 무모하지만 이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별명이 화석화된건 아니지만, 예를 들어 히드라웨이브의 창시자를 다른 누구를 대면 곤란합니다. 기욤패트리를 언급해야합니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아버지라고 불릴만한 선수는 한국에 국한시키면 김동수선수정도가 되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질리아스 정도가 됩니다.
별명은 꽤나 민감합니다. 잘못된 사실을 열거하는 글들이 생겨나고, 그 시대엔 이 판에 대해 관심없었고, 그런 글들만 본 세대는
역사를 곡해할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우론저그 스타일은 사우론이 만들었고, 프로토스의 (할)아버지는 질리아스이고,
(본좌라고하기엔 이미 임이최마가 화석화되어 건드릴 수 없지만,)초대본좌'급'선수는 기욤이다, 가 맞는 것입니다.

덧붙입니다.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2&dir_id=20201&eid=t+DMSDPJ4TwUS6ffUVs9p6SxirTPEsH+&qb=yPe15bbzv/7AzLrqIMSuuK4=&pid=fUtgesoi5TVsscCQK/wsss--056032&sid=SXBTRLFMcEkAAHkWDGk

글중반부에 기욤vs김창선 부분의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 당시 플토는 앞마당 먹고 저그한테 저런식으로 당했습니다.
질템위주였다기 보다 게이트유닛중심이었다고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기욤선수도 하나로통신배때 강도경선수를 상대로 할때 1경기 스페이스오딧세이만큼 뒤의 경기에서 커세어를 많이 모으지 않았거든요.
09/01/16 18:34
수정 아이콘
20년전통손짜장염보성님// 기분나쁘게 보일 수 있겠지만, 글쓴분꼐서 스타 초반 역사에 대해 왜곡을 하셨기에 넘어갈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첫,두번째문단을 다 뜯어고치기엔 글쓴분께서 하고싶은 플토의 암흑기를 강조하고 싶은 근거가 의미가 없어지기에 언급하는 정도로만 그쳤습니다.
RedOrangeYellowGreen
09/01/16 22:32
수정 아이콘
99pko때 이기석 선수가 쓴 빌드는 포지 더블넥이 맞습니다.
이 더블넥 빌드의 창시는 당시 김창선 해설(그 땐 선수였죠)이 했다고 알려져있었구요.
실제로 이기석 선수는 국기봉과 최진우를 만나기전까지 더블넥으로 저그들을 연파하면서 올라갔었습니다.
최진우선수는 그 파해법중 하나로 상대 삼룡이 멀티 (로템 8시)에 해처리를 피고 성큰을 도배해 진출을 막는 방법으로 이기석 선수를 제압했었는데요 지금보면 우습지만 당시엔 프로토스 입장에서 정말 깝깝했죠.
8-6시 였는데 첫 질럽드랍이 실패한 이후로 그냥 밀봉관광이었으니까요.
'안되면 성큰 100개도 짓는다'는 마인드를 가진 선수가 프리뮤라였으니 게이트 중심의 병력으로 성큰밭이 뚫릴 리 만무했죠.
이 외에도 이기석 선수는 최진우 선수와 국기봉 선수의 사우론저그에 계속 무너지면서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됩니다.
안타까운건 이 빌드에 당한 이기석 선수가 훗날 김동수 선수에게 똑같은 전략 (상대 입구에 해쳐리 건설후 성큰도배)을 구사하는데 김동수 선수는 노가다드랍+다템 나르기로 손쉽게 파해해버렸죠.
오늘도슈왈츠
09/01/16 22:35
수정 아이콘
읽고 나서 ,느낀 점을 표현 할 수 있죠.그리니까 리플이라는게 있는 거구요.
어디 어디까지만 표현해라 라고 메뉴얼을 제시하는거 자체가 더 아이러니 합니다.
그럼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호평만있고, 어떤 글을 보더라도 호평만있어야 겠군요.
진중권씨가 디워를 보고 시나리오가 엉망이다.작품성이 없다 등등 이런말을 했는데
그건 옳지 못한 표현이겠군요.
오늘도슈왈츠
09/01/16 22:45
수정 아이콘
더블넥 얘기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화자가 되는 김창선 해설위원과 최진우선수 경기도 있죠.

당시 12시였던 최진우선수가 테란이었는데, 입구 안 막고 메카닉을 해서 김창선위원은 입구만 보고 지나갔다가

12시인걸 나중에 알았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저글링 같이 쏟아지던 탱크도 유명 하구요.

당시 최진우선수,김창선위원이 다른 종족을 선택해서 경기한 일화도 유명 하죠. 암튼 얘기꺼리가 많은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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