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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8 10:11:14
Name 펠쨩~♡
File #1 !!!!!.jpg (19.3 KB), Download : 18
Subject 운명의 2006년 12월 10일.


No. 1

2006년 11월 19일
3위 STX Soul 4승 3패
4위 한빛 Stars 4승 3패
5위 삼성 Khan 4승 4패
6위 온게임넷 Sparkyz 4승 4패
7위 Estro 4승 4패
8위 MBCgame Hero 3승 4패




2006년 11월 25일
1위 르까프 OZ 6승 1패
2위 CJ Entus 6승 2패
3위 한빛 Stars 5승 3패
4위 STX Soul 4승 3패
5위 삼성 Khan 4승 4패
6위 온게임넷 Sparkyz 4승 4패
7위 MBCgame Hero 4승 4패
8위 Estro 4승 5패


Andante  (2006-11-25 19:57:30)  
이스트로 왜 다시 약해지나요..
풀렸나요?
다시 더 쪼아요!!!!!!!!!!!!!!!!!!!!!!!!!!!!!!!!!!!!!!!  



12월 3일
3위 한빛 Stars 5승 3패
4위 STX Soul 5승 4패
5위 MBCgame Hero
6위 삼성 Khan 5승 5패
7위 온게임넷 Sparkyz 4승 5패
8위 Estro 4승 5패

대부분의 팀이 단 한경기만을 남겨둔 이 시점에
1,2위는 확정 3,4,5,6위팀은 경합. 7,8위팀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12월 4일
3위 한빛 Stars 6승 3패
4위 STX Soul 5승 4패
5위 MBCgame Hero 5승 4패
6위 삼성 Khan 5승 5패
7위 온게임넷 Sparkyz 4승 5패
8위 Estro 4승 6패

이것으로 이스트로는 탈락 확정. 3,4,5,6,7위권 팀간의 치열한 득실계산이 오고가고
4위 자리를 놓고 STX, MBC, 삼성의 삼파전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




12월 9일
1위 CJ Entus 7승 3패
2위 르까프 OZ 7승 3패
3위 한빛 Stars 6승 3패
4위 MBCgame Hero 6승 4패
5위 STX Soul 5승 4패
6위 삼성 Khan 5승 5패

SK가 르까프의 발목을 잡으면서 1,2위가 바뀌어 버린다.
한빛은 거의 확정이고 삼성은 탈락이 가시화 되었고
결국 엠히와 STX간의 4위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그리고 운명의 12월 10일

★12월 10일-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3회차
☞Pantech EX VS STX SouL(#MBC 게임 주관)
1세트 Arcanoid이윤열(T) VS 박종수(P)......이윤열 승
2세트 Loginus이재억(Z) VS 김구현(P)......이재억 승
3세트 망월김재춘/한동훈(Z/P) VS 김윤환/김선묵(Z/P)......김윤환/김선묵 승
4세트 신 백두대간 심소명(Z) VS 진영수(T)......심소명 승
5세트 Arcadia II에이스 결정전......취소
3승 1패 Pantech EX 승리



플레이 오프 진출팀을 놓고 엠히의 응원을 한몸에 받은 팬택은
심소명이 뮤탈 블러드로 진영수의 본진을 격파하면서
STX를 탈락 시키고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마지막 진출자가 가려졌다.
정말 마지막 한경기마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치열한 경쟁이었고
거기서 고개를 떨궜던 진영수의 눈물은 많은 팬들의 가슴에 각인되었다.





기사를 하나 보자.

탈락 유력 팀 속출…리그 흥미 저하
  ...(전략)... 리그 일정이 진행될수록 하위권 팀들은 ‘고춧가루 부대’ 외에는 큰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리그 전체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 팀 6개로 늘려야
  지금과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을 늘릴 필요가 있다. 12개
팀 중 6개 팀이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것으로 규정을 고친다면 시즌 막판까지 최소 8개에
서 많게는 10개 팀이 포스트 시즌 경쟁에 나설 수 있다.








  막판 대 혈전. 2006년 후기 리그에서는 시즌 종료 약 10일전까지 11개팀중 8개 팀이 플
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엇다. 그렇기에 한경기 한세트마다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놓
고 살떨리는 레이스를 벌였다. 결국 네번째 티켓은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에서 그 주인이
가려졌다. 실제로 1위를 달리고 있던 르까프는 고춧가루라는 SK에 의해 1위에서 탈락했
고 결승의 주인은 CJ가 되었다. 마지막 경기. 이 마지막 순간까지 많은 팬들은 그 결과를
가슴졸이고 봤었다.



  최후의 한장. 2004년 프로리그에서도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의 한자리를 놓고
팬택과 SK가 사투를 벌였었고 2005년 무비스 팀리그에서도 포스트 시즌 리그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티켓을 놓고 강민 혼자서 소울을 격파했다. 토너먼트에 비해서
텐션이라는 면에서 상당한 약점을 가진 방식이 리그제였지만 그래도 10경기로 그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에서는 확실히 긴장감을 줄 수 있었다. 스포츠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인 그
똥줄이 타는 긴장감 말이다.



  의문. 몰랐나? 나는 여기서 소위 관계자라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고 싶은 말이 있다.
시즌 중반에 이미 탈락 확정팀이 늘어나서 리그가 루즈해진다고 하는 그 관계자들에게
말이다. 그 일정을 두배로 늘리면서 이런 일이 벌어 질 것이라는 것을 정말 몰랐나? 일개
시청자인 수많은 사람들이 경고 했었고 일개 선수조차 이런 결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
다. 그런데 정말 관계자들은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리그에 자신의 밥줄을 걸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
22경기로 늘어났을까?



  밥줄. 리그가 루즈해 지고 시청률이 하락하는 것은 분명 관계자, 더 정확히는 팀 관계자
들에게도 손해임은 분명하고 또한 그 사실을 인지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감
안 하더라도 두배로 늘어나는 경기가 가져다 주는 홍보 효과는 그것을 능가한다고 계산했
을 것이다. 그리고 과연 홍보 효과가 늘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리그는 확실히 지루해 졌
고 시청률은 확실히 하락했다. 여기서 우리는 기업의 이익과 리그의 발전은 그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팀 프런트의 협의체인 현 협회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향성이 리그의 발전과 일치 하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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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손잡이
08/02/28 10:33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자료네요.
08/02/28 10:47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저는 경기 수 증가에 찬성하는 쪽이었거든요. 왠지 각팀끼리 한번씩만 붙어보고 챔피언을 결정하면 싱겁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래도 두번씩은 붙어봐야 좀 스토리도 생기고 챔피언에게 묵직한 권위가 생기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죠.....
08/02/28 11:01
수정 아이콘
클2님// 사실 그럴거라면 현재의 전/후기를 없애고 팀당대전3회/총33라운드정도 돌리고 중간에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넣어서
선수이적도 가능하게 해준다음. 그랜드 파이널을 없애고, 리그 순위에 따른 챔피언전을 하는게 합리적이겠죠.

경기수가 많아져서 매일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질적저하도 무시할수 없는것이죠.
(뭐 사실 스포츠로 넘어가서 시청율과 절대클릭수가 '진실'이 아니란걸 예전부터 알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있는 통계자료를 그다지 신뢰하긴 어렵지만 말입니다.)
말다했죠~
08/02/28 13:21
수정 아이콘
팀단위 3라운드로 돌리고 중간에 올스타 브레이크 대신 1라운드는 팀리그 방식으로 돌리면 안될까요.
08/02/28 13:27
수정 아이콘
포모스의 FELIX님이시군요. 항상 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08/02/28 15:52
수정 아이콘
포스트시즌의 존재 여부, 그리고 진출팀의 갯수.... (+ 리그 경기 수, 포스트 시즌 경기 수)
리그의 권위 vs 흥미의 딜레마죠

경기수를 늘리고,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줄이면 리그의 권위가 증가하겠지요.
강한 팀일수록 리그 상위권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또한 리그 상위팀일수록 포스트시즌 우승 가능성이 높으니깐요.
반대로 이렇게 되면 탈락 확정팀이 많아져서 막판이 루즈해질 가능성이 높구요.

* 리그의 권위란...
12팀이 참여하는, 게다가 무려 22경기를 치룬, 즉 정규리그 순위 자체로 이미 "강약"의 검증이 끝난 정규리그의
상위 50%인 6위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수 있는 리그는 정규리그로써의 권위를 상실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6개월간 22경기 쎄빠지게 열심히 해서 리그 1위 했는데 6위팀에게 마지막 결승전 한경기 졌다고 "너넨 준우승이야" 이건 웃음나오는 일이죠
물론 6위팀이 5,4,3,2위팀을 꺽고 4연승해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대단하지만 그렇다면 1위팀에게 앞에 22경기는 무슨의미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리그" 방식의 스포츠는 이 딜레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1) 리그 막판을 더 뜨겁게 할수 있는 방법
2) 리그 상위팀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어드벤티지를 더 주는 방법
둘 중 하나가 있어야겠지요.

1)은 유럽 축구를 예로 들수 있겠네요.
프리미어리그는 무려 20팀이, 그것도 포스트시즌도 없이 싸우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20이죠)
잘 정착된 승강제, 그리고 유럽컵대회 진출권으로 막판까지 순위싸움이 치열하죠

2)는 한국 프로야구를 예로 들수 있구요.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전체 팀수의 1/2에 달하는, 말그대로 어마어마한 기회가 주어지지만
준플레이오프 3판 2승, 플레이오프 5판 3승, 한국시리즈 7판 4승 등
리그 상위팀에게 확실한 어드벤티지가 주어지죠. (강한팀일수록 경기 수가 많을때 유리한건 아시죠?)

하지만 지금 이스포츠는 1)도 없고 2)도 없습니다.
1) 아직 초창기라 대외컵, 승강제 이런것이 없다보니 5위가 6위보다 좋은게 없지요.
2) 경기를 매일 할수 없고, 결승전 한번에 비용이 많이 드는 이스포츠의 특성상 포스트시즌을 길게 가져갈수 없습니다.
준플옵, 플옵, 챔피언전 모두 단판으로 끝나버리죠 (그나마 원래 5판제인걸 7판으로 늘린것뿐..)

따라서 무작정 경기수를 늘리거나,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늘리는 것 보다는
그때 따르는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1)이나 2)를 개발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다른 스포츠들이 좋은 선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 그런것을 알아보는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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