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9/13 21:16:51
Name 낭만곰됴이™
Subject 괴물, 괴물, 괴물.
얼마만에 보는 최연성 선수의 시원한 경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올스타전에서도 잘 해주었지만, 테란전 7연패는 컸죠.
지난시즌 MSL 이성은 선수와의 1경기에서 보여준 포스는 엄청났지만
결국 자신의 주특기인 물량으로 이성은 선수에게 밀리면서 안타까운 탈락을 했죠.
오늘도 보면서 어찌나 조마조마 하던지.
2경기 머머전은 천적답게 잘 잡아주었지만,
챔피언인 김택용 선수를 잘 꺾을 수 있을지 걱정되더라구요.
김택용선수에게 지고서 혹시나 이영호 선수나 이윤열 선수를 또 만나면 그때는 모르는 거니까요.
하지만 다행히도 김택용 선수의 전략들을 간파하면서 잘 이겨주었네요.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최연성 선수의 전략은 잘 먹히는데 최연성 선수에게 거는 전략은 잘 안먹히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지난시즌 이윤열 선수와의 몬티홀에서의 경기도 그랬고.

이윤열 선수가 또 다시 광속탈락한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지만 (사실 이윤열 vs 김택용 전을 보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최연성 선수가 MSL 결승에 올라가 우승을 거머쥐는 모습을 꼭 보고싶네요.

사실 최연성 선수는 제 고등학교 1년 후배입니다. 고3때 PC방을 들락거리던 시절 (디아블로 하느라;;)
몇 번 이야기는 들었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구요.
아버지께서 최연성 선수 아버님과 친구시라서 (그러니까.. 저희 아버지와 저, 최연성 선수의 아버님과 형님 - 제 1학년 선배님 - , 최연성 선수가 모두 한 고등학교 동문입니다. 물론 최연성 선수는 자퇴를 하긴 했지만..) 올해 초 아버지의 동문회에 따라 나갔다가 최연성 선수의 아버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게임에 의욕이 없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군대도 공군이 아니라 일반 군대를 가고 싶다고. 게임을 그만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은퇴하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뒤이어 '불태우겠다' 라는 이야기와 함께 보여준 모습에서 안도했지요. 아, 제자리를 찾았구나. 하지만 MSL과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상위 매치에 올라가지 못하고 프로리그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다 상향평준화 되었고, 더이상 최연성 선수도 전성기때의 그만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에게서 또 다시 '괴물'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최연성 선수의 팬이라면 다 같은 마음 아닐까요.
꼭, 그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제가 본 마지막 우승이 제대하고 본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이었죠. (2006년 2월..)

최연성 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또 다시 이윤열 선수 찾으러 PC방 내려가진 마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갈량군
07/09/13 21:18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탈락이 최연성선수한테 영향을 안주었으면 합니다 -_-

더불어 괴물의 부활의 시작.. 마무리는 저 높은곳에서 하기를 바래요..
포스트최연성
07/09/13 21:21
수정 아이콘
연성선수가 없어서 요즘 스타가 시들시들했는데 -0- 다시 스타해야겠는데요;
compromise
07/09/13 21:2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연성 선수 요즘 의욕이 조금 떨어진 듯...
하성훈
07/09/13 21:21
수정 아이콘
괴물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한 다시 한번 MSL에서 테란종족의 영광을 찾아올 날도 있겠지요.
최연성 선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길 바랍니다.
낭만곰됴이™
07/09/13 21:25
수정 아이콘
compromise님 / 최연성 선수 아버님의 말씀을 빌면, 연습을 많이 하나 적게 하나 이기고 지는게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게임이 너무 지겹대요 -_-; 하루종일 게임만 하니 그럴만도 한듯.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고도 하셨고요.
METALLICA
07/09/13 21:25
수정 아이콘
수싸움능력은 최곱니다. 상대 머리위에있는듯한 두뇌플레이 압권이죠.
상대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히치하이커
07/09/13 21:26
수정 아이콘
실망스러운 경기만 보다가도 한경기만으로 괴물이 부활했다는 라는 말을 듣는 그이기에
팬으로써 포기할수도 놓을수도 없나 봅니다.
두경기 모두 최연성선수 손바닥에서 논 경기 같았죠
이윤열선수의 탈락이 그에게 어떤 작용을 했을지.
그리고 이윤열선수 최연성선수가 어떤 도발을 걸어도 다음 조지명식부터 피할수 있으면 피하세요
비록 한경기였지만 김택용선수에게 강한 테란이 될수 있을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발업까먹은질
07/09/13 21:31
수정 아이콘
히치하이커 님// 이윤열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걸 보면 안피할듯..;; ㅜㅜ
lightkwang
07/09/13 21:31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딱 3번씩만 더 우승하고 그만두세요 연성선수~
낭만곰됴이™
07/09/13 21:33
수정 아이콘
히치하이커님 / 저도 물량보다는 한수 위인 듯한 수싸움이 그의 진정한 능력이 아닌가 싶어요. 이윤열 선수가 탈락해서 속상하긴 할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최연성을 찍으면 불운한 스타리그를 보낸다' 라는 저주도 들어본 것 같은데요...
김택용 선수에게 강한 테란이 흔치 않은데 (천적이 될 줄 알았던 이영호선수마저 이번에..) 최연성 선수가 김택용 선수의 천적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박태민 선수도 걸어다니는 머큐리라는 예전의 닉네임을 좀 회복했으면...
낭만서생
07/09/13 21:34
수정 아이콘
더도말고 금쥐는 타봐야 하지않나요 전성기때 최연성선수 보고 느낀거는 욕심이 참 많다고 느꼈는데 그욕심 다 어디갔나요 다시 찾아오시길
낭만곰됴이™
07/09/13 21:40
수정 아이콘
낭만서생님 / 맞아요. 카카도 축구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걸 어린 나이에 거의 다 이뤄버렸지만 아직도 열심히 뛰고있는데.. 최연성 선수도 목표를 양대리그 5회 우승 및 팀 트리플 크라운 재건 정도로 잡았으면 좋겠어요^^
히치하이커
07/09/13 21:43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최연성선수팬으로써 자만감이 하늘을 찔러 우승을 해도 당연한게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요즘 같아서는 팬으써도 그냥 이번 경기만 이겨다오. 하는 마음이 더 앞서니ㅠㅠ
그리고 이긴후에도 그의 인터뷰를 보노라면 뭐 앞으로 이기겠다는거야 말겠다는 거야 하며 한숨이 절로 납니다.
최연성선수 당신은 이윤열선수한테 안 미안하겠지만 최연성선수와 한 조 일때마다 2패로 광속탈락하는 이윤열선수를 보면
제가 미안해져 옵니다.
이윤열선수 왜 최연성선수랑 경기할때마다 가장 운 없는 선수로 변하는건가요?
어쨌든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제발 잘해봅니다.
이겨라,이겨라 한다고 이기는게 아니라고 그대는 말했지만
그렇다고 팬으써 져라. 져라 노래를 부를수는 없지 않습니까ㅠㅠ
발업까먹은질
07/09/13 21:5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옹겜은잘해줄거라고 믿습니다..ㅠㅠ!
물론 최연성 선수는 엠겜 우승해야죠? 같이 머씨천하를 다시 일으켜야죠!
낭만곰됴이™
07/09/13 21:54
수정 아이콘
발업까먹은질럿님 / 그러게요. 이번 양대리그 양 머씨가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엠에셀은 머슴이 먹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머신이 먹고!
Untamed Heart
07/09/13 22:08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정말 완벽했습니다. 대 이윤열전 제대로 노리고 나온 벌쳐 드랍 과 레이스..
김택용 전은 배럭스 타이밍, 정찰, 리버, 몰래팩토리 마지막 다크까지.. 딱 딱 들어맞는.. 맵핵같은 플레이..
이게 괴물이죠.
DuomoFirenze
07/09/13 22:20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괴물의 멋진 경기..앞으로도 기대하게 만드는 군요^^
우리는-ing
07/09/13 22: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의욕이 안 떨어지면 그게 이상할듯...
정말 당대 최강의 칭호를 받았던 최연성이니.. 마재윤 선수와 이윤열 선수와는 조금은 다른 케이스인거 같기도 하고..
최연성 선수가 확실히 이기고자 하면 이기고 그냥 별 의욕없으면 지는거 같은.. ^^;;
그래서 이윤열 선수에게 유독 강한듯 하네요.. 이번에 독한맘 먹고 우승했으면..
미라클신화
07/09/13 23:27
수정 아이콘
하루종일 스타만 해도 질리는데.. 프로게이머들은 정말 질릴거 같아요... 게임도 좋아서해야지 필수로하면 질릴거같네요..
Canivalentine
07/09/14 00:34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화이팅!
arq.Gstar
07/09/14 00:50
수정 아이콘
남성고 였나.. 맞죠? 에헹헹..
07/09/14 01:57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마음이해되네요. 제친구도 현재활동하고있는프로게이머입니다만 휴가때 만나보면 '얘가 예전에 게임을 좋아했던 애가 맞나'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최연성선수를 보면 타고난 게임센스가 보이거든요. 안좋은 점은 의욕이 있을때와 없을때의 경기력차이랄까..
오늘인터뷰에서 이윤열선수와의 경기만 준비했다는 말.. 이제는 이윤열선수와의 타이틀경쟁도 준비해주셧으면 ^^
개인적으로 최고라고생각하는 테란프로게이머 최연성선수 화이팅 !
금쥐유저
07/09/14 11:17
수정 아이콘
요새 스타를 거의 안보는편인데..
파포에서 이윤열선수의 광속탈락소식을 보고나서는..
점점더 이판에서 멀어지는 저를 느끼게되네요..아아..ㅠ.ㅠ..
최연성선수라는 벽을 언제나 넘을수있을지..
정말 이윤열선수 다음부터는 최연성선수를 무조건 피해주세요...
최대한 높은곳에서 만나면 그나마 16강 8강이라도 갈텐데..32강부터 만나니 좀 안타깝네요..
윤열선수 팬이지만..100경기를 한다해도 100경기를 다질것같은 느낌..그리고 압도적인 경기력..슬픕니다..온겜에서라도 분발해주길!
풀잎사랑
07/09/14 16:3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최연성전 계속되는 패배에 군대서도 속앓이를 했는데..
5년간 이윤열 선수 팬인 제가 오죽했으면 최연성 선수 팬으로 돌아서려고까지 했습니다.
대신 온겜 우승 꼭해서 4회 우승 하십쇼. 아니면.....후우~
협박 맞습니다. 맞구요~
노력의천재
07/09/14 16:45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에도 이랬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052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기대작은 무엇인가요? [23] ataraxia4134 08/06/29 4134 0
35050 [WWI] 디아블로III 달라진점 - 디자인 특징 ^^ [32] homy6720 08/06/29 6720 0
35047 WWI 디아블로3 공개 !!!!! [80] 신예ⓣerran9588 08/06/28 9588 0
34643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2가 나왔을때의 주관적인 시뮬레이션에 대한 주절거림 [22] 피스6569 08/05/02 6569 0
34277 스타2 저그 시연회 체험후기 [19] 마음이8245 08/03/10 8245 0
33977 헬게이트 : 런던의 유료화가 발표되었습니다. [15] The xian6432 08/02/15 6432 0
33888 헬게이트 : 런던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주관적인 이야기 [34] The xian7553 08/02/09 7553 0
33611 상성리포트 [4] opSCV5203 08/01/17 5203 2
32062 괴물, 괴물, 괴물. [25] 낭만곰됴이™7635 07/09/13 7635 0
30816 과연 블리자드는 특별한가? [87] 큰나무6531 07/05/23 6531 0
30787 스타2의 조잡함... [59] 전자회로6552 07/05/21 6552 0
30786 다들 스타2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스타1을 너무 의식하십니다. [27] KnightBaran.K4231 07/05/21 4231 0
30465 포스트 스타크래프트(스타의 고정관념을 께는게 가능할 것인가?) [15] 큰나무4611 07/04/30 4611 0
30442 스타로 비롯된 고정관념 이제 껠 때도 되지 않았나요? [42] 큰나무4321 07/04/28 4321 0
30414 다음달에 열리는 WWI 기대됩니다. [15] 에버쉬러브4176 07/04/25 4176 0
29675 C&C 3의 데모가 공개되었습니다. [17] papercut4840 07/02/28 4840 0
28630 스타크래프트2 소식 혹은 루머 [22] netgo6444 07/01/18 6444 0
28065 내가 하고 싶은 게임. [16] 信主NISSI3819 06/12/15 3819 0
27217 인생막장 열차 출발~~ [12] 볼텍스3611 06/11/18 3611 0
26645 [E-스포츠 성공 종목 : 흥행의 관점에서 그리고 게임성의 관점에서] -상편- [26] 디미네이트4667 06/11/01 4667 0
26224 5일후 입대합니다 ㅠㅠ [21] 치토스3995 06/10/11 3995 0
26167 '바바리안' and '레지스탕스' [5] legend3871 06/10/09 3871 0
25951 MMORPG유감... [26] 그를믿습니다3694 06/09/28 36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