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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1 20:49:24
Name Juventus
Subject [초절정잡담]스타크래프트와 나 ..
안녕하세요 pgr여러분^^

대단한얘기는 아니지만.. 뭔가.. 글을 쓰고싶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자판위에 손을

댑니다..스크롤의 압박이 있고 바쁘신분들의 시간 빼앗을지도 모르니

기대하고 클릭하셨던분들은 안읽어주셔도 좋습니다^^

스타크래프트...제가 초등학교6학년때 알던 게임입니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자면..친구들과 모뎀으로 게임을 했죠^^;

어디서 주워들은 7번째프로브란 말때문에...그 프로브로 파일런짓고 일꾼생산은

그만인줄알고...캐리어를 뽑으면서도..헌터에서도 제 프로브는 7마리였던기억이 생생합니

다..왜 7번째프로브만 듣고 그 이후는 못들었는지..;;

그리고 중학교 1학년..초등학교때는 지지리도 못했는데 중학교땐 중간은 가더라구요..

중학교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스타크 광이었죠..전 맨날졌지요^^ 지금도 집니다^^

전 중학교를 다른지역으로와서 친구가 하나도 없었죠..

그런데 축구를 쬐끔 해서 축구로 전교의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반대항 축구하다보면

항상 뽑혔고 학교 끝나도고 정말 많이했죠..그 스타잘하는 친구도 축구를 잘했지요..

그래서 더욱더 친해지고 단짝이 되었습니다^^

스타크도 제가 친구사귀는데 도움을 많이주었죠^^저녁에 게임하고 다음날 만나면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도 스타를 많이하다보니 쫌한다는 소리를 들었죠...물론 지금봤을땐 완전생초보

였지만요..그렇게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했습니다..아무런전략도 없이 유닛이름도 모르고

그냥 했죠..그러다가 다음카페에서 에버길드란곳을 알게됐습니다..그곳에서 많은 전략도

보고..그러면서 엽기길드..그러면서 피지알.. 점점 많은 사이트들을 오가며 보통친구들은

그냥 게임을하지만 전 게임방송도 열심히보고..새로운전략도 만들어보고..스타크

사이트도 돌아다니며...열심히 했지요.. 고1때는 반에서 두번짼가 했습니다^^;

스타크는 오래하면 질리지요..그래서 다른게임도 많이 해봤습니다..디아블로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피파 니드포스피드 등등등..하지만 이것들은 기본으로

스타2판이상하고 시작했죠^^; 그리고 저것들은 지금 다 관뒀찌만 스타만은 꾸준히

5-6판씩 하고있습니다^^ 피시방가면 왠지 좀 더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괜히 빨리해보고..

그러나 그걸 봐주는 사람은 중학생초등학생 정도? 하지만 전 손빠른게 그리 멋져보이더군

요.. 모니터에 집중하고 손을 쉴새없이 움직이는 프로게이머들이란..제게 이상형입니다..

전 지금도 스타를 매우 좋아합니다..뭔가 엄청난 매력이있죠..학교에서 컴퓨터실가면

손은 무조건 asdf 위에 올려져있고..괜히 핫키두드려보고..

피시방가서도 스타크래프트만 하고요...할말이 참 많았는데 쓰다보니

저도 뭔얘기하는지 모르겠고 할말도 많이 잊었네요^^;;

스타크래프트한판으로도 전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합니다..

고수를 이기면 행복하고..뿌듯하고..지면 왠지 기분이 꿀꿀하고..화도 나고..

오죽하면 여자친구만났을때 표정이 굳어있으면 그애가 이렇게 묻죠..

'엄마랑싸웠어? 어디아파? ..... 이런거 보다...

'너 스타큰가 뭔가 그거 했는데 졌구나!` 이럽니다^^;;

아무튼 매일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그 중1때친구와 오랜만에 게임을 하자고했죠..

매일 져서(항상 강x당했쬬;;) 이번엔 이겨야지..하고 시작을했습니다...

3전 3패...아.. 화나더군요..전에는 그 친구한테만은 져도   그러려니 했는데...
이놈 정말 고수입니다...천승 백패인가 그러더군요.. 베틀넷상에서도 고수들 많이 알더군요..

첫판 저 테란 그놈 토스..
힘싸움 준비하면서 커맨드 빨리 가져갔죠...더블은 아니었지만요...
그런데 웬걸!! 이녀석 3게이트 셔틀질럿과 드라군으로 그냥 입구를 뚫더군요...
뭐랄까..이녀석이 수백번 게임을 하면서 알아낸 타이밍인것처럼...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두판 저 토스 그놈 테란..
양아치테란에 졌습니다
셋째 저 테란 그놈 저그..
초반에 탱크가 잡히는 바람에 빈집당하고해서 졌습니다..

으아~ 반친구들은 다 이겼는데..반친구들이랑 할땐
'니가 디아하고 카스할때 난 스타크했고 이론도 마스터했다`
이렇게 흐뭇하게 게임을 하면 다 이겼죠..그런데...

아..친구놈은 정말 잘합니다..이놈 이겨보려고
몇년간 꾸준히 했는데..아직도 멀었습니다...그런데..이놈 스타지금 많이 안합니다..
제가 연습해서 꼭 이길겁니다..꼭이요..

아 이제 할말이 다한것 같네요...속이 시원합니다!!

아 그리고 피지알 분들에게 묻고싶은 한가지 고민이있습니다..

제 여자친구 제가 중1때 만났구 지금 4년째 사귀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워낙 깐깐해서 밤늦게 다니거나 옷을 좀 야하게 입거나 학생답지

않게 입으면 따끔하게 혼냅니다..그밖에도 제가 좀 소심한 편이어서

다른 남자랑 문자하는것도 만나는것도 좀 싫어합니다..전에 핸드폰사진에

제가 보내줬던 제사진은 없어졌고 교회오빠사진은 꾸준히 있더라구요..

그것때문에 싸웠다가 제가 사과했습니다...너무 화만 내는것같아서..미안하다고했죠..

친구들이 교회는 정말 독실한 신자아니면 연애하러 가는곳이라고..

그렇게 얘기해서 저도 안좋게 느끼고 교회갈때마다 좀 속으로 섭섭합니다..

제가 고민을 가진건...제가 이렇게 너무 깐깐하게 굴고..화만내고..작은일에도 짜증부리는

것이.. 그애는 어떻게 생각할지..그게 궁금합니다..여자분들은 잘 아실것같은데

이글을 여자분들이 몇분이나 읽으실지^^;;

그리고.. 그냥 그애의 사적인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것이 좋을지...많이 고민됩니다..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구요..이런글 네이버고민in에 올리지 왜 여기올리냐!!

라고 말씀하시다면 저 할말 없습니다^^;; 그냥 피지알분들의 현명한대답이

듣고싶을뿐입니다.

바쁘신 시간에 이 내용도없고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내일은 월요일입니다!! 모두 한주동안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ps. 개인적으로 op pgr21- 이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피지알분들과 게임도 해보고싶고 많이 얘기도 나누고싶기때문이지요^^

ps2. 강민선수의 우승 축하드리고 전태규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김철민캐스터 빨리 티비에서 뵙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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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1 22:25
수정 아이콘
오우 동갑이네용~
4년이나 오래 사귀다니;;;
천연기념물 187495호 로 추천~
(퍽퍽X346435)
7배럭의 극한
04/03/21 23:32
수정 아이콘
주변에 강력한 친구가 계신가 보군요......
저희 학교에도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윤열, 장진남 등등의 프로게이머와 몇겜 해봤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별거 있겠냐 하고 붙었는데..
그야말로 농락 당했죠....
하지만 수능치면 열심히 연습해서 꼭 이길 겁니다...
Juventuse님도 건승 하세요...^^
슬픈비
04/03/22 11:32
수정 아이콘
집착은..거리를 만들지요. 그리고..거리는 이별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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