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2 00:29:32
Name Tsunami
Subject 한승엽 살을 주고 뼈를 벤다.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작년까지는 열심히 스타를 봐왔지만 직장에
들어가서는 많은 경기들을 볼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스타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듀얼토너먼트 한승엽 : 홍진호 전을 보면서 초반은 폭풍저그 홍진호라는
말 그대로 저글링으로 약간전진한 마린을 모두 죽이면서 테란의 전진타
이밍을 늦추고 이후에 무탈로 보여준 그의 무탈콘트롤은 한승엽을 계속
괴롭히면서 전진타이밍을 뺏으면서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홍진호에게 휘달리면서 이렇다할 공격한번 못해보던 한승엽이 딱
한번의 타이밍을 잡아서 나가더니 홍진호의 7시 멀티 제게후 홍진호의
본진 앞마당으로 바로 가서 몇번의 사투끝에 본진 앞마당과 본진을 밀어
버리면서 GG를 받아냈습니다.
이 경기 분명이 마지막 한번의 전진이 있기까지 홍진호의 승리를 의심치
않고 있었는데 꾹 참고선 단 한번의 병력전진으로 승리를 하더군요.

그리고, 승자전에서는 대인배 김준영과 경기를 갖더군요. 김준영은 대인배
스타일로 부자드론과 5해처리까지 늘리면서 한부대급의 무탈로 한승엽을
괴롭히면서 테란을 괴롭히지만, 한승엽은 1경기처럼 묵묵히 단 한번의 전진
그리고 바로 앞마당 멀티를 공격하고, 자신의 본진은 김준영에게 내어줬지만,
결국 김준영이 한승엽의 공격기세에 병력을 빼내서 수비로 돌리게 됩니다.
그러나 럴커의 부재로 인해서 이를 막지 못하고 결국 단한번의 테란 전진에
홍진호와 김준영 2명의 저그가 패배하더군요.

테란이 전진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오늘
한승엽이 보여준 기가막힌 전진타이밍과 본진의 피해를 감수하고선 공격을
밀어붙이는 뚝심으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재미나게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완전소중류크
06/12/02 00:31
수정 아이콘
기세탄 선수중 가장 무서운 선수 두명이 한승엽 박용욱 선수인거 같네요
무적뱃살
06/12/02 00:31
수정 아이콘
한승엽선수 목빠져라 응원했는데 보람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 치뤄졌던 다른 경기는 보람이 없었지만요 흐..;
TicTacToe
06/12/02 00:32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김준영 선수 팬인데도 한승엽 선수가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니 아쉬운감정 반. 멋지다 반. 이더군요. 바로 뚫어버리다니.. 한승엽 선수 오늘 경기 공격적이라 시원시원하더라고요.
무적뱃살
06/12/02 00:33
수정 아이콘
맞아요, 테란이 저그 상대로 시원하게 이긴경기를 참으로 오랫만에 본것같아요... (이런말을 하게 될날이 올줄이야...)
제로벨은내ideal
06/12/02 00:34
수정 아이콘
오늘 화장도 잘 받고 건강해보이기도 하고 경기력도 뛰어났고, 너무 멋졌습니다 한승엽 선수!
06/12/02 00:36
수정 아이콘
저도 한승엽 선수하고 박용욱 선수가 기세를 타면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한승엽 선수의 오늘 듀얼경기, 박용욱 선수의 프로리그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 이 기세 계속 이어가주세요!
그 다음으로 기세타면 억 소리나게 하는 선수가 이재훈 선수하고 김성제 선수라고 생각해요. 지금 밑의 두 선수들은 부진하긴 하지만 언젠가 다시 멋진 모습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솔로처
06/12/02 00:38
수정 아이콘
한승엽선수 인터뷰 보니 그 기쁜 마음이 제게도 구구절절 전해지더군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공의마사지
06/12/02 00:40
수정 아이콘
한승엽 , 항상 장기전에 역전패만이 맴돌았지만
그는 한번도 상대에게 기세에서 눌리거나 천적관계라거나 그런걸 허용하지 않는 선수 ,
상대가 본좌든 뭐든 다 이길 수 있는 선수 같습니다.
문제는 체력 ,
06/12/02 00:50
수정 아이콘
김준영이..
그 마린 몇마리만 죽이면 이긴 경기였는데..
김창선 해설이 막는다는 말 하자 마자
전투에서 살아남은 마메가 드론 학살 시작..
추가되는 마메는 해처리 타격.. 결국 김준영 GG..

그냥 무조건 한방이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20 늦은 슈퍼파이트 3회대회 감상평 [19] 아유3862 06/12/02 3862 0
27619 어제 홍진호 선수 경기를 보고난 후.. [14] [NC]...TesTER3879 06/12/02 3879 0
27618 본좌들의 싸움... 그 뒤에 묻힌 사람... [14] 언젠가는4105 06/12/02 4105 0
27617 마에스트로 마재윤, 누가 더 수준이 높은지 여실히 증명했군요. [79] 김광훈7457 06/12/02 7457 0
27616 대세는 묻어가기. [1] nodelay3857 06/12/02 3857 0
27615 홍진호 선수, 잊지 않겠습니다. [11] DeaDBirD4183 06/12/02 4183 0
27614 최강들의 경기였습니다.(슈파감상기) [13] 태엽시계불태3802 06/12/02 3802 0
27613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었다...디시 스갤에 대한 생각... [10] 모짜르트4284 06/12/02 4284 0
27612 프로토스로도 본좌가 가능할까요? [56] 마르키아르5431 06/12/02 5431 0
27611 [잡담]T.G.I.F. [3] 쿨희3792 06/12/02 3792 0
27610 플토로 마재윤을 막을자.. 오영종!! [19] 이승용4488 06/12/02 4488 0
27609 [잡담] 꿈에 마재윤선수가 나오더군요-_- [3] KimuraTakuya4129 06/12/02 4129 0
27608 역사의 만남.. [4] 김홍석3886 06/12/02 3886 0
27606 그래도 그대들이 있어 기분이 좋은 밤입니다. [3] 초코라즈베리3879 06/12/02 3879 0
27605 우승자 징크스만이 마본좌를 막을 수 있다. [18] eldritch3751 06/12/02 3751 0
27603 슈퍼파이트 감상기~ [18] 김주인3783 06/12/02 3783 0
27602 거대한 바위를 밀어내는 거센 물결의 주인공은..? [4] 달려라3697 06/12/02 3697 0
27601 황제가 필요하다!! [13] 체념토스5092 06/12/02 5092 0
27600 여전한 김양중 해설의 문제....대학 이벤트전 수준만 되도 말 안합니다. [60] Toast Salad Man5025 06/12/02 5025 0
27599 재미있다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29] Calvin3796 06/12/02 3796 0
27598 저기..마재윤 앞에서 프로토스는 명함도 못내미나요?:;; [24] 김호철4970 06/12/02 4970 0
27597 투신, 보고 있습니까? [9] AZturing3697 06/12/02 3697 0
27596 염치없지만 다시 한번 운영진게 요구합니다. [35] 여자예비역4431 06/12/02 44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