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30 01:54:01
Name 김주인
Subject 이게 진정한 임요환의 파워?
살다살다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를 정확히 오늘 새벽 1시를 기점으로 느끼게 되는군요.
피지알 아니면 잘 스타계 소식은 접할 기회가 없는데, 우연히 들른 피지알에서
공군 프로게이머 창단 소식을 듣게 되다니요!!!

보수적 단체로 유명한 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고는 사실 작년만 하더라도
꿈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로 일어나니 정말 얼떨떨하군요.

먼저 개인전 참가 허용부터 대단히 파격적이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추측은 매번 했지만,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공군의 프로리그 참여가 가시화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앞서 공군 창단에 대한 글이 단순히 임요환 선수의 일인 파워로 인한 결과물로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 다시 중복 주제이지만 글 남깁니다.

사실, 정말로 이게 다 임요환 때문이다~~라고 말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공군의 이미지 제고와 맞아떨어지는 상황 탓도 있겠지만, 공군의 그러한 결심에 확실히
임요환 이라는 스타게이머의 존재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느 스포츠고 초 스타급 선수는 필요한 것이고, 때론 그 스타 선수 몇명이 해당 스포츠의 종목의 명운마저 책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번 결정에 너무 한 선수 위주로 움직이는 스타계가 아니냐란 우려섞인 걱정도 나왔지만,
어디 저희 이스포츠 스타계만 그러하겠습니까?

그 옛날 씨름의 이만기, 이봉걸 선수 전성 시대를 지나 언제부터인가 스타가 배출되지 못한 씨름은 그 명운이 다 한지 오래고, 이승엽 선수의 홈런 신기록 갱신으로 인해 그해 그나마 국내 프로야구가 흥행이 좀 됐지만, 이승엽 선수가 일본으로 이적한 지 다시 국내 야구 흥행이 전만 못하다고 하죠.

농구대잔치에서 허재, 강동희 선수들이 속한 구 기아팀이 5년 연속 우승으로 농구 흥행이 시들하자 또 혜성같이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선수들이 속한 연대팀과 현주엽 선수등이 속한 고려대팀에서 많은 농구 스타 플레이어들이 나와 결국 농구 프로리그가 탄생되기도 했습니다.

아침 뉴스에 퇴소 소식까지 나올 정도로 우리 스타계에서도 고런 초 스타급 선수를 가지고 있는 것에 우려 보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프로리그 확대로 팀 단위 리그 위주로 간다 하더라도, 확실히 어느 스포츠건 확실히 '스타'는 나와 주어야하고, 앞으로도 임요환 선수급에 해당하는 초 스타급 선수가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군의 결정이 임요환 선수 개인의 일인 파워의 결과물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토록 팬들이 원했던 프로게이머들의 선수생명이 연장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드디어 이스포츠 안에서도 상무팀이 창단되어진다는 대단히 큰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는겁니다.

저는 이 뉴스를 접하면서, 단순히 몇 년안에 망할 우리만의 즐길 '거리'정도로 생각했고,
또 그래서 더할 나위없이 소중하고 매순간 위태로워 보이던 이스포츠, 스타계가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발전하고 앞으로 뻗어나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방송 초기 허무맹랑한 꿈인줄로만 여겼던 공중파에서의 방송 중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지고, 경기장 유료입장도 꿈만은 아닌 것 같이 여겨지더군요.

언젠가 임요환 선수보다 더 영향력있고 뛰어난 선수가 나와 실제로 위에 제가 나열한 꿈같은 이야기들을 현실화  시킬지도 모를 일이지요.^^;

암튼, 공군의 프로게임단 창단은 스타계에 큰 활력소가 되고 이스포츠에  하나의
의미있는 큰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ghtkwang
06/11/30 01:56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합니다..
박서.. 앞으로도 쭈욱 부탁해요~
06/11/30 02:0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덕이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형근 선수와 최인규 선수의 예선전 성과도 큰부분을 차지했을 거라는거 ~
글루미선데이
06/11/30 02:02
수정 아이콘
아무튼 나는 그저 아싸 좋구나 :)
공공의마사지
06/11/30 02:03
수정 아이콘
임요환 파워 주입 박서!
8년전 봤던 대 이기석선수전 (온겜넷 엽기대전)에서의 웃는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열광한지 벌써 9년 ,
정말 스타계의 마이클 조던 ,
설마 임요환선수 결혼하고 은퇴하고 애를 낳았는데 애가
'요즘 스타 최고는 누구누구야'
40살 임요환 발끈 '그래? 내가 최고임을 다시 보여준다.'

스포츠조선 1면 '40 임요환 선수 복귀 '

이런기사 나올지도 .......
My name is J
06/11/30 02:06
수정 아이콘
누구덕분이든 상관없다 이거죠 전...으하하하!
우리 형근선수를 다시 볼수 있다는데!(강저그도...수줍-)
박대장
06/11/30 02:39
수정 아이콘
이번 온겜은 조형근 선수가 먹어야 합니다.
진짜로 팬심을 떠나서 무조건 응원합니다.
06/11/30 03:51
수정 아이콘
창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가'죠. 전산병의 신분은 유지하되 남는 시간에 연습하고 프로리그에 '참가'시키는 형태일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전산병'일거라고 생각합니다.
loadingangels
06/11/30 04:45
수정 아이콘
일단은 중복글이라는데서 ..요 근처에 똑같은 주제의 글이 있을텐데요...

또 한가지..임요환선수는 선택 입대를 했다는 놀라운 사실..

육군에서도 제의가 있었죠...

군 자체에서도 그렇케 하겠다는데요 뭘.....
06/11/30 06:51
수정 아이콘
이기고 난 다음 세레모니가 사격이거나 수류탄 투척이면...;
loadingangels님//"암"요환 선수라뇨ㅠ_ㅠ;
Polaris_NEO
06/11/30 09:13
수정 아이콘
Ntka님//
사격이나 수류탄 투척자세는 군사기밀이라 외부로 알려지면;; (농담입니다)
loadingangels님
//"암"요환 선수라뇨ㅠ_ㅠ; (2)
sway with me
06/11/30 10:41
수정 아이콘
공공의 마사지님//
조던의 복귀 스토리군요. 조던도 40에 복귀한 건 아니었는데, 임 선수가 40에 복귀한다면...
06/11/30 11:36
수정 아이콘
제가 아까 단 코멘트에 무게감이 없어집니다. 유게 가보니 아직 모르겠군요.
원성미♡구양
06/11/30 14:31
수정 아이콘
엄해설님 말씀처럼 공군팀 VS 육군팀 이렇게되면 재밌을거 같은...
You.Sin.Young.
06/11/30 14:56
수정 아이콘
얼굴에 홍조를..
낭만토스
06/11/30 15:46
수정 아이콘
T1 vs KTF 통신사더비
스파키즈 vs HERO 방송사더비
공군 vs 육군 국군더비???
워크초짜
06/11/30 15:54
수정 아이콘
해병대와 특공대쪽에서도 붙으면 무슨 더비죠;;
그리고 해군과 해병대가 붙으면 ???
카투사는 누구랑 ㅡㅡ?
loadingangels
06/12/01 01:07
수정 아이콘
ntka/ 헉...고 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35 질리아스를 아시나요.. [30] 김홍석5210 06/12/02 5210 0
27634 SKY프로리그2006 후기리그 STX Soul VS 온게임넷 Sparkyz 엔트리 공개! [187] DNA Killer4908 06/12/02 4908 0
27633 역대 저그본좌 논쟁에서 빠져선 안되는 저그 [70] 노게잇더블넥5646 06/12/02 5646 0
27631 워크래프트3 ACB6차대회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8] 사기유닛SCV4284 06/12/02 4284 0
27630 마재윤이 공격하게 만드는건? [21] 64675755581 06/12/02 5581 0
27629 이 느낌 너무나 싫은걸요? [25] 혀니4939 06/12/02 4939 0
27628 팬택 vs 르카프 경기 엔트리발표! [78] 미라클신화4368 06/12/02 4368 0
27627 전상욱과 마재윤 경기는 재미가 없다? [부제:로마군의전술] [29] Tsunami4301 06/12/02 4301 0
27626 스타판.... 다시 활기를 되찾다. [18] 無의미3539 06/12/02 3539 0
27625 [TvsZ] 테란의 해법을 제시하라! [18] 이명제4176 06/12/02 4176 0
27624 [응원글]최강칭호를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윤열을 이겨라 [7] 무적뱃살3780 06/12/02 3780 0
27623 비판의 글을 올리는 것은 때와 타이밍이 필요하지 않을까? [5] OPMAN3985 06/12/02 3985 0
27622 이윤열은 단지 최악의 상황에서 마재윤과 붙은 것 뿐이다. [53] G.N.L5921 06/12/02 5921 0
27621 마재윤선수를 분석해보자! [6] 다쿠5398 06/12/02 5398 0
27620 늦은 슈퍼파이트 3회대회 감상평 [19] 아유3860 06/12/02 3860 0
27619 어제 홍진호 선수 경기를 보고난 후.. [14] [NC]...TesTER3876 06/12/02 3876 0
27618 본좌들의 싸움... 그 뒤에 묻힌 사람... [14] 언젠가는4102 06/12/02 4102 0
27617 마에스트로 마재윤, 누가 더 수준이 높은지 여실히 증명했군요. [79] 김광훈7454 06/12/02 7454 0
27616 대세는 묻어가기. [1] nodelay3854 06/12/02 3854 0
27615 홍진호 선수, 잊지 않겠습니다. [11] DeaDBirD4180 06/12/02 4180 0
27614 최강들의 경기였습니다.(슈파감상기) [13] 태엽시계불태3800 06/12/02 3800 0
27613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었다...디시 스갤에 대한 생각... [10] 모짜르트4281 06/12/02 4281 0
27612 프로토스로도 본좌가 가능할까요? [56] 마르키아르5429 06/12/02 54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