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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1 22:04:19
Name 창이♡
File #1 메인.jpg (0 Byte), Download : 29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세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서른세 번째 이야기.









그렇게 또 하루가 흘러 축제 셋째 날이 다가왔다

준비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시간가는 줄도 몰랐고

결국 운동장에는 이벤트용 무대가 들어섰고

많은 학생들이 앉아 여러 가지 준비된 이벤트를 관람하고 있을 때

우리는 마지막 체크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학생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음.... 학생 여러분들~ 이번 축제로 좋은 추억 만들어가길 바랄게요~”



“열심히 춤을 보여준 선생님들께 큰 박수 부탁 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준비된 무대가 끝난 뒤에는 우리 밴드의 공연이 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공연이 끝나자 우리들의 부탁을 받은

반 친구들 몇몇이 세팅준비를 서둘렀다

우리들은 떨리는 마음을 가진 채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사회자는 이런 말 저런 말 다 늘어놓으며 시간을 끌어주었다


역시 사람이 많은 무대란 건 정말 떨리는군....

작년에 장기자랑으로 나갔을 때에도 떨리는 가슴을 멈추느라

혼이 많이 났었는데 지금도 제어하기가 너무 힘들다


하지만 부르기 시작하면은 조금 괜찮아지겠지....

작년에도 그랬으니까.....



“자~ 그럼 이번에 있을 순서는요~

학교 내 밴드의 공연이 있는데요

밴드이름은~ 어~ 한문이군요!

眞 ‘참 진’자 군요~

준비가....”

사회자가 오케이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를 향해 바라보자

사인을 보냈다

“아! 준비 됐군요! 그럼 ‘진’의 무대입니다 ‘하늘아’ !”



악기들의 반주가 시작되었고 나는 마이크를 꼬옥 쥔다

반주소리가 넓은 운동장에 널리 퍼진다


나의 노래가 나올 때가 되었다

배에 힘을 주고 감정이입에 힘을 썼다

그리고선 내가 노력해왔던 모든 것들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노래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노래의 절정부분까지 왔다



“나~ 오늘도 행복해요 고개를 올려다보면 그대가 보이는 걸요

매일 그댈 볼 수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흘러내리는 거죠

고개를 내려다보면 그대가 안 보이는 건 지금 흘린 눈물 때문인가요~~!!!”


부드럽게 최고음을 잘 올려 불렀다

나의 절정음은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하늘아 안...녕....”



“우와아!!!!!!!!!!!”

마이크에서 입을 멀리 떼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휴......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명호, 세현 그리고 성진은 마지막 반주로

마무리를 했다


반주가 끝나자 다시 한 번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휴.... 연습 한 것보다 잘 나왔으면 잘 나왔지 절대 못 나오진 않은 듯...


관객들의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태일이 형... 나 이만큼 성장했어.... 형은 얼만큼이야...?’



“오우!! 좋은 공연이였는데요~? ‘진’ 밴드 여러분 여기 서보세요”


사회자가 우리를 나란히 불러 세워 몇 가지를 물었다

그러는 동안에 놀랍게도 관객들이 앵콜을 외쳤다

사회자는 시간관계상 그냥 넘어갔고 우리는 세팅한 것들을 모두 철수했다

무대에서 퇴장을 하려는데 학생들이 막 몰려왔다


“오~ 한진이 너 유명세 타겠는걸? 크크”

“이거 이거~ 졸업하기 전에 전설로 남는 것 아냐?”


쩝.... 쑥스럽군...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시선을 어디로 둬야할지 몰라 하며 사람들을 피해

부리나케 퇴장했다




“이야~~~ 강한진!! 실전에 너무 강한 거 아냐? 평소보다 더 잘 부른 것 같아”

“그래 임마~ 나도 연주하면서 살 떨리는 것 같아 실수 할 뻔 했어”

“어제 이 녀석 찾아내서 끌고 가서 가둬 놓고

준비시킨 것이 도움 됐나봐 낄낄”

“아~ 퇴장하는데 사람들 때문에 고생 좀 했네”


“오랫동안 준비해온 공연도 성공적으로 끝났겠다~

오늘은 쫑파티 가는거닷!!”

“그래 그래~~ 캬캬캬 기분 좋은걸?”


저 녀석들 완전 입이 귀에 걸려 덩실덩실 난리가 났다

노래를 하기 전에는 많이 떨렸었는데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담담하기만 한 이 느낌은 뭘까....?


아차! 그러고 보니 신비가 과연 내 공연을 봤을까?

그걸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두근거려진다

내 공연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우리의 공연을 끝으로 마지막 축제 폐막식을 가진 뒤

학생들은 귀가하거나 마지막 뒷정리를 했다

우리는 뒷정리를 서둘러 끝내고 쫑파티를 즐겼다

성진이의 얼굴이 좀 삭아보였던지라 슈퍼에서

캔맥주를 사올 수 있었고 여러 가지 과자들과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에고.... 나 뱃살 생기는거 아냐?

음료수와 과자들로 가득 차버려 볼록 해진 배를 어루만지며

집으로 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

“오~ 아들 왔냐~? 우리 아들 정말 잘 부르더라~ 완전 가수야 가수”

“잘 부르긴요... 시간 늦었으니 주무세요”

“그래 알았어 너도 얼른 씻고 자렴”

“네”

시계를 보니 12시를 조금 넘어섰다


이거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잘 자서 그런지 곧바로

잠 들것 같지는 않네...


나는 씻고 나서 컴퓨터를 켜서 스타크래프트나

두게임 정도 하고 자기로 마음을 먹고 배틀넷에 접속한다


‘이 시간에 누가 접속해 있을려나~?’

친구목록을 열어보니 신비가 접속하여 채널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 신비다!’

서둘러 인사를 했고 같은 채널로 들어간다



“여기서 뭐해~?”

“응.... 그냥....”

“?”

“노가리 까고 있었어 히히”


노...노가리.... 표현 한 번 죽입니다그려


아차

그러고 보니 신비가 내 노래를 들었을 지가 궁금하군

그런데 어떻게 물어보지?


난 일단 내 정체를 은폐했다가 내일 찾아가서

‘내가 강한진이야!’ 라고 말하며 놀라게 해줄 생각이다


나를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히히



아씨.... 근데 뭐라고 말을 꺼내야

그녀가 내 공연을 봤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말을 꺼내게

은근슬쩍 유도할 수 있을까?


그런 말을 쓰고 싶어 손가락이 마구 키보드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들어 움찔움찔 거리지만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감이 전혀 오질 않는다



으으.... 도대체 뭐라고 써야 하는거야!!



“나 오늘 학교 축제였어~”

신비가 먼저 말을 꺼냈다


===========================================


신비캐릭터와 다른 여캐릭터 그린 것 내일

도서관 스캔 뜨러 갈 생각 -_-v


음 그리고 지금 재고문서가 많이 부족한데

좀 있으면 길드원 재정비 준비로 많이 바빠질텐데 큰일이군요 쩝 -_-a

(제가 길드 간부라...-_-;;)


뭐..... 어쨌거나


빼빼로는 다들 받으셨나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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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1 22:11
수정 아이콘
절묘한 타이밍에 다음 화에 계속.... 쿨럭 ㅡ,.ㅜ
인생은글쎄다
06/11/11 22:16
수정 아이콘
우오오오오!!!! 재..재밌다!!
Zergling을 믿습
06/11/11 22:23
수정 아이콘
다음회에는 만남인가요.....^^과연~!!!!
道를 아십니까?
06/11/11 22:26
수정 아이콘
다음회 다음회 완전 기대됩니다 ^^
창이♡
06/11/11 22:32
수정 아이콘
국자 // 호호호홋 s(-_-)z

인생은글쎄다 // 헤헤 감사 감사

Zergling을 믿습니까 // 곧 나옵니다 흐흐

道를 아십니까? // 헤헤 감사감사~^^
김우진
06/11/12 07:36
수정 아이콘
어디 길드세요 ? ;;
06/11/12 08:57
수정 아이콘
오오..재밌네요!
창이♡
06/11/12 10:49
수정 아이콘
김우진 // 아시아 섭요^^;

영혼 // 매번 리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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