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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6 02:19:49
Name pnut
Subject 게이머들이여, 게임을 즐겨라!
우리를 그토록 열광하게 하고, 몰입하게 하고, 하루라도 안 보면 눈에서 가시가 돋게 하고, 심지어는 그것을 전문 직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가 등장하고, 그리고 그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수많은 이들의 일생에서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해버린,

대체 그 '게임'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게임은
game1 [geim]
n., a., v. ... OE
「놀이」의 뜻에서 ... 「장난」,
「유희」→(즐거움의) 「경기」,
「시합」 특히 스포츠로서의 사냥에서 「사냥감」이 되었음. ... ...
n. ... 1 놀이(sport), 유희, 게임, 오락, 재미있는 일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발췌.-
..입니다.

유심히 들여다 봐주세요.
이 게임이라는 것은 놀이, 장난, '즐거움의' 경기라는 뜻을 지닙니다. 요컨대 '재미있기 때문에 하는 놀이'란 소리이죠.

저는 초등학교 시절, 혹시나 부모님이 깨실까 걱정하며, 방의 온갖 불을 다 끄고 혹시 빛이 샐까 저어하여 담요로 모니터와 저를 덮은 채, 밤새 '프린세스 메이커2'를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애써 키운 그 딸은 저의 바램을 무시한 채 병사나 하급악마가 되곤 했지만요. 으하핫.) 그 때 저는 자정이 되면 귀신이 나온다고 굳게 믿고 있던 순진한 어린아이였죠. 거실에서 9시 뉴스를 보고 있다 슬며시 소파에서 잠이 들어버려, 방까지 옮겨주어야했던 아버님을 귀찮게 만들었던 그 시절, 부모님이 잠들 때까지 기다려 몰래 컴퓨터를 켜게 만들었던 그 게임.

그런 제게 처음으로 하룻밤을 꼬박 샌 뒤 밝아오는 새벽 하늘을 보여준 것 역시 디아블로라는 게임입니다. 밤새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무아지경에 이르러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있노라면, 머리는 어지럽고 눈은 빠질 것 같고 눈부신 태양이 참 따갑게 느껴졌죠.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겜방에서 밤새고 나왔을 때 중천에 떠있는 둔탁한 햇빛..^^;)

저를 그 지경의 일명 폐인;으로 만든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이것이 '재미' 라고 생각합니다.
Just fun!
모 광고에도 있지 않습니까, '재미에는 힘이 있다!'
수없이 도전하고 실패하면서도 다시 한번 일어서는 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계속해서 넘어지면서도 시키는 거면 진작에 포기했을 거라고 말하고 땀을 스윽- 닦던 그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예전의 그 게임들에 저를 사로잡는 재미가 없었다면, 아마도 저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도 관심 갖지 않았을 것이고, 이곳 pgr21 에 들르게 될 일도 없었을테지요. 또 지금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게임에 열광하고, 그것을 구경하기(하는 것도 아닌 구경!)위해 모여들고, 게임을 전문직으로 삼는 그런 일도 없었을테구요.

그런데 얼마 전,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말씀이었던가요.
'게임은 재밌으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요즘 게이머들을 보면 재밌어서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라는 말씀.(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헤헷..;)

얼마 전 있었던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4강전, 나도현선수와 전태규 선수와의 경기가 끝난 후, 한숨지으며 멍하게 벽을 보고있던 나도현 선수가 저는 그렇게 안쓰러울 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그 말씀이 떠올랐구요.

물론 게임에서 졌을 때의 아쉬움은 당연한 것이죠, 게다가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게이머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또 나도현 선수는 긴장으로 본연의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고, 본인으로서는 그것이 안타까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전태규 선수의 승리를 폄하하는 말이 아닙니다. 전태규 선수 멋있었어요! 세레모니도!)

단순한 의미의 '패배'. 결승에 갈 수 없는- 나아가 우승을 할 수 없는 정지. 좌절. 그리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약한 자신에 대한 분노.
하지만, 정말 그런 걸까요? 게임의 목표가 '이기는 것', 곧 '승리'에 있는걸까요?

승리하는 데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겠지요, 당연합니다. '이기는 게임'이 제일 재밌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이요. 하지만 자신이 최선을 다한 경기라면, 게임이라면 문제는 다릅니다. 자기가 재밌어서 하는데, 이기든 지든 그것은 본질적인-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겠지요.
어떤 이에게 재미란 곧 승리일 것이고, 또 어떤 이에게 재미란 효율적이고 매끄러운 컨트롤로 상대방을 소수전투에서 제압하는 것, 또 어떤 이에게 재미란 '비록 졌지만 재미있었던' 말 그대로의 Good Game 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기 마지막의 'gg'라는 두 글자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상대방의 패배선언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손끝으로 움직이는 마린, 질럿, 저글링들을 즐기고 또 몰입하는 것.

즉, 게이머가 '즐겁게 게임하는' 것, 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저는 나도현 vs 박태민 선수 경기 마지막 즈음의, 입구에서 농성하던 그 scv 네기와 거대한 상아를 휘둘러대던 울트라들이 그렇게 귀여워보일 수가 없었답니다.^^ 모니터를 보면서 비죽비죽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죠. 또 나도현 vs 박경락 선수 경기에서도 후반에 채팅을 날리던 모습 역시요.  (chu hea.. naga... 뭐 이런 말이었죠?^^) 가디언 두어부대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으하하하, 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구요.

프로의 경기에서 무슨 망동이냐, 하고 지적하셨던 분들도 일부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그저 자신의 경기를 스스로가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였죠. '프로의 자세'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테지만, 제가 생각하는 프로게이머란 정말로 게임을 사랑하고 즐기면, 그리고 자신의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걸로 족한 분들이기 때문입니다.(이러한 과잉애정으로 팀 리그며 개인리그며 당췌 맘아파서 볼 수가 없어요. 승자가 있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패자... 어찌나 제 속을 쓰리게 하던지요..^^;)

그래서 감히 제안합니다.

'게이머들이여, 게임을 즐겨라!'
..라고 말입니다.

정말로 그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을 때, 경기를 즐기고 있을 때에야 곁에서 지켜보는 우리도 즐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기에 대한 애정에서 흔히 말하는 명승부도 속출할 테고, 또 승리하기 위한, 자신이 재미있기 위한 경기 연습은 그대를 지치거나 괴롭게 하지 않을 테지요.

혹 패배하거나 좌절하는 일이 있더라도 마우스를 잡으면 기분이 풀리는, 스타크래프트 BGM의 익숙한 음악이 귓속을 울리면 마음이 편해지는 그 때,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그저 즐거울 수 있는 ‘스타리그’ 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임.
일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싫어하는 스크롤의 압박이;)
..글쓰기 버튼이 생기고 한참동안 고민해서 쓴Pgr 첫 글이네요.

요사이 pgr의 여러 논쟁들을 보면서 “프로라는 이름으로, 게이머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그들에게 거는 기대들이 오히려 그들을 망가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런저런 기준을 버리고 일상의 눈으로 본 그들은 ‘그저 게임이 재미있었던’ 이제 갓 아이 티를 벗은 이들일 뿐인데 말이지요.

얼마전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전이 끝나고, vod를 뒤적거리다 조 지명식을 다시 보았답니다. 큰 무대에서 조금은 긴장한 듯한 그들.. 그리고 일단은16강만 넘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맑게 웃음짓던 나도현 선수. 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프로게이머의 단조로운 생활, 자신의 손끝에서 갈리는 승부의 비정한 세계, 팬들의 기대와 부담 속에 힘겨운 날이 오더라도,

“부디 기운내주세요.”

그대의 패배를 단죄할 자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덧붙임 두번째.
(자꾸만 잡설이 길어지네요..;)
쓴 비판과 지적,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맞춤법 지적은 쪽지로 해주시면 감사히^^ 수정하겠습니다.
또 ^^이나 ^-^와 같은 이모티콘은 아예 사용이 금지된 건 아닌 듯 한데, 제가 좀 많이 쓴 것도 같고 약간 걱정이 되네요..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도현 선수 무척 좋아합니다...... 이런 관점도 있구나, 하고 귀엽게 봐주시구요....;;(쿨럭)
사실 저는 선수들이 다 너무 좋아서 주체할 수가 없어요. ㅠ_ㅠ;
프로게이머 중 누군가를 싫어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되는 본인입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강민 화이팅!!!!!!!
(달려가서 도망가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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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02/26 02:24
수정 아이콘
그네들이 게임을 즐기고 삶의 한부분으로 멋지게 향유할수있기를 바라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고 승리에 집착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그네들은 '프로'이기도 하니까요.^_^
미츠하시
04/02/26 02:27
수정 아이콘
게임을 즐겨라 찬성입니다 스타는 게임이죠 내가하면 게임이지만 선수가 하면 경기입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패배를해서 화내고 맘 상하는이유가 남에게 보여지는 내가 졌다라는 것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내가 잘하는걸 졌다 라는 느낌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연습을 해서 거기에 대해 결과가 안좋다면 인상을 쓰고 화를 내고 눈물을 흘리는게 인간답다랄까요.. ^^ 이렇게 생각합니다 게임과 경기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六道熱火
04/02/26 02:29
수정 아이콘
물론 일반 게이머들은 충분히 즐기면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에게 더이상 게임은 게임이 아닌 '직업' 입니다. 프로게이머 앞에 붙은 '프로' 라는 말은 프로게이머라는 단어에 담긴 직업의 의미를 더욱 강하게 내비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즐기기 위해서 프로게이머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직업'이나 '생존'의 의미가 담겨있는 프로게이머의 세계에서 단지 '즐거움' 만으로 게임을 한다는 것은 적자생존의 프로게이며 세계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아래는 오늘자 '바람의 파이터'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
예전에 한 노승이 동승과 더불어 산책을 나갔다가 토끼를 쫓고 잇는 여우를 봤다.
동승 : 스님, 불쌍해요. 토끼는 여우한테 잡아먹히고 말겠지요?
노승 : 아니다. 토끼는 여우에게서 벗어날 것이다.
동승 : 어째서요, 여우가 더 빠르잖아요?
노승 : 여우는 저녁거리를 위해 달릴 뿐이다. 그러나 토끼는 목숨을 걸고 달리기 때문이지.
NeVeR_Ending_J.
04/02/26 02:2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까 힘이 솟네요,
방금 저그 유저분 하고 한 겜 했다가 하템 싸이오닉 업글 버튼 안 누른지도 모르고 질템으로 기분 좋게 나갔다가 하템의 T 버튼을 눌렀는데도
아무 응답이 없길래 아차 업글을 안 했구나 이런 생각이 나더군여 ㅠ.ㅠ.. 그 저그분은 하템만 왕창 잡아 주고 그 뒤엔 전세 역전 ㅠ.ㅠ.
이 글을 읽고 나니까 조금 위안이 되는 듯 ^^*(
NeVeR_Ending_J.
04/02/26 02:36
수정 아이콘
저희 같은 양민들은 모르겠지만 프로들은 그 만 큼 직업이기때문에
절대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승 승장구 하는 게이머들에게 따라다니는 타 팀들의 인수작전,그에 따르는 몸값등도 무시 못하죠...
무당스톰~*
04/02/26 02:52
수정 아이콘
즐기고도 성적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하지만
피땀을 흘린자만이 최후에 웃을수 있으니 열심히 하는거겠죠~
모든일이 다 그런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들도 적당히 몸에 무리가지 않게 운동하다가는
퇴출당하기 쉽겠죠~
즐기면서 하다가 잊혀진 게이머가 되지 않으셨음하군요..요즘 게이머들요..
VividColour
04/02/26 03:14
수정 아이콘
세상의 거의 모든 유희는 처음에는 "즐기기 위함" 이었겠죠...농구도 그렇고 야구도 그렇고...심지어 정말로 피말리는 도박의 카드게임들도 시초는 순수한 즐김 아니었을까요? 솔직히 선수들이 피말리는 게임을 하는게 관중인 저로서는 최고의 기쁨입니다
용잡이
04/02/26 03:41
수정 아이콘
첨에는다 즐기기위해 시작햇을 게임이였겟지요.
프로게이머에게는 단지 즐기기위한이란 수단이란이름으로는
지금의 게임계는 단지 즐기기위한수단으로는 스타를 지켜보는
많은팬들고 또 자신을 지켜봐주는 팬이 있기에 더욱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더욱 안타까운게 현실이지요.
저도 스타라는 게임을 즐기는 일반유저지만
가끔은 즐기는거보단 무조건 이기기위한 게임을할때가
있습니다. 그런 저 자신을 볼때는 지나간후에 생각이지만
참 제자신이 보기에도 안스러울뿐이더군요.
그러기에 시작은 그러하지않앗을터인데
승리에 집착할수밖에 없는 프로게이머들이
안스러울뿐이고 그러기에 열심히 응원해주는것밖에는
해줄것이 없더군요.
저도 특별히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몇있습니다만
저도 게이머전부를 좋아할수밖에 없게되더군요.
앞으로도 지켜보는 우리를위해 그리고 자신을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게이머들 전부를 사랑해주고싶군요^^
04/02/26 07:35
수정 아이콘
음.~ 공감가는 글입니다..따스하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출근전에 다시금 눈 좀 줕여야겠네요.. 잠 잘 올꺼같아요..감사합니다~^^
키 드레이번
04/02/26 10: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진정한 프로의 자세라고 생각하는 편이긴 합니다만..승부가 날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마지막 글이 참 인상이 남네요..
'모두 기운내주세요'^^
04/02/26 11:03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미츠하시님, 六道熱火님, 무당스톰~*님 // 역시 승부의 세계는 피와 살이 튀는 전장인 것이로군요. 그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그들이 한층 안스러울 따름입니다.(눈물)
이런저런 압박들과 승리에 대한 부담을 2% 빼고 대신 자신의 즐거움을 2% 늘려주었으면 하는 것은.. 역시 한 팬의 욕심일테지요.^^;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04/02/26 11:14
수정 아이콘
네버엔딩님// t버튼에 번개가 치지 않는다면... 질템 조합이 아닌 온리 질럿으로 저그에게 덤빈 셈? 난감하셨을 듯^^; 위안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승리란.. 아아아.. 승리하는 자의 그림자에 있는 패자들이 제 맘엔 더욱 걸려서 말이지요. 물론 승자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은 승리에 대한 당연한 댓가입니다. 동의해요.^^
띠~★님// 좋은 꿈 꾸셨길 소망합니다.^^
용잡이님, 키 드레이번님// 몇 줄의 답글에서도 게이머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듯 해서 기분 좋아졌어요..^^ (딴 분들이 애정 없단 소리 아닌거;; 다들 아시죠? ^^;) 역시 프로게이머들은 저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니까요, 그들 역시 행복했으면 합니다.. 헤엣^^
Progrssive▷▶
04/02/26 11:39
수정 아이콘
기분 좋은 글이네요~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이제 경기를 위해 하는 게임에서 재미를 찾기가 힘들다..하는 모습에서 안쓰러움을 많이 느꼈는데..그들에게 붙여진 이름이 '프로'일지라도 그 뒤에 붙은 수식어가 '게이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의 청춘이 단지 승리를 위해서 게임속에 파묻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보는 이들만큼이나 하는 이들또한 즐거움을 느끼는 경기가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4/02/26 11:45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플레이가 나오면 눈물 흘릴정도로 감동합니다. 그래서 김성제선수도 무지 좋아하죠- 정공보다는 변수를 두는- (강민선수도 좋아해요~) 상대편이 말린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로 자신의 색이 분명한 토스를 너무 좋아요~ 처음엔 다들 좋아서 시작했겠지만, 역시나 생계전선에 뛰어 들고 보니까 성적의 압박, 또 직업으로써의 수입의 압박.. 즐겁다- 라고 생각하고 게임 해도, 나중엔 머리가 무거워 질것 같아요. 저도 글쓰신 분의 생각처럼 항상 즐겁게 게임하시는 게이머들 보고싶어요:)
강승현
04/02/26 13:12
수정 아이콘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이드는....-_-
04/02/26 14:10
수정 아이콘
게임이 풀리지 않는 날이 있을땐 프로필에 한줄을 지우고 '즐기자, 네 멋대로 해봐'를 적어 놓고 한게임 한게임 끝날때 마다 보곤하지요.
프로라는 것은 물론 자신이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 역시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성적도 좋아야 겠지요 -ㅁ-
04/02/26 17:1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에게 최대의 즐거움은 '이기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하는것이겠지요..
1stLeGioN
04/02/26 18:13
수정 아이콘
이겨야 사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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