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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6 17:02
엇, 지금 보러 나가려고하는데 올라오다니...
다빈치 코드를 보고 싶은데... 짝패보자고 해서... 예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보고나서 굉장히 흥분했더랬습니다. 평들도 아마 한국형 액션이라고 호평했었는데... 어쨌든 호감가는 감독이니 기대하고 봐야겠습니다.
06/05/26 17:06
마녀메딕님//고의적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최근 영화 같은 세련 된 기법은 최대한 배제하고 만든 영화로 보입니다. 그 덕에 제작비도 많이 줄일 수 있었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허술하게 만들었다고 보긴 힘들고요. 확실히 액션을 위한 연기자들의 땀과 노력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것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느낌도 들어서 아쉬움도 남습니다.
06/05/26 17:09
한가지 걱정되는건 예고편으로 보아 너무 '킬빌'의 냄새가 풍기는 것입니다. 어느 소개란에 보니까, '왜, 노란 츄리닝도 입히지?'라는 멘트도 있더군요. 앗, 늦었는데 왜 댓글을 달고 있는지...
06/05/26 17:16
굳이 킬빌 생각할 필요는......ㅡ.ㅡ;; 킬빌 역시 과거의 동양액션영화에 대한 오마쥬 성격이 있는 데다가 짝패 자체의 전개 역시 기존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복수로 이어지는 극의 전형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니 킬빌을 굳이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저 류감독님이 자기도 영화에 끼어들어서 해보고 싶었던 것을 풀어보는 그런 과정의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영화 보면서 이 양반 좀 근질근질 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여튼 보고 실망한다고 해도 저는 책임 없습니다.(먼산)
06/05/26 17:34
저도 어제 봤습니다. 음 간단히 말하면 '짝패=친구+킬빌+저예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류승완 감독이 뭘 표현하려고 했는지는 이해가 되었지만, 돈을 너무 적게 들인 것이 티가 나고, 그것이 흠이 된 것 같습니다.
06/05/26 19:22
킬빌이나 성룡영화보다는 80년대~90년대 초반 홍콩 영화와 비슷합니다. 특히 첩혈쌍웅이 머리에서 떨어지질 않더군요. 액션보다는 드라마나 정서가 중요한 작품 같아요. 액션은 기대만 못합니다만, 80년대~90년대 초반 액션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우 재미있을 거예요.
06/05/26 19:39
시사회에서 류감독이 말씀하시는걸 직접들었는데요
감독이 표현할려고했던건 "카지노"를 한가지의 상징적인 의미로 두었는데요 최근의 땅투기?라던지 등등으로 돈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변하는것을 조심(?)[아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않네요] 아무튼 그런쪽이라고 하셨구요.. 그리고 제목의 짝패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겨우 몇일전일인데 정리가 잘안되네요...아무튼 좋았던시절의 모습과 친구들이 갈등하는 모습 두가지의 이중적 의미라고 하셨던거같습니다.
06/05/26 22:01
지금 막 보고 왔습니다. 류승완 감독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저는 괜찮더군요. 확실히 그의 액션은 홍콩의 액션과 다릅니다. 홍콩의 액션 특히 주윤발, 장국영, 유덕화가 풍미하던 그때의 액션은 완전 환타지입니다. 그렇지만 류승완 감독의 액션은 그나마 현실적이죠.
축구까지 겹쳐서 극장안은 안습이었지만 영화는 돈 아깝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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