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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2 10:53:33
Name 호수청년
Subject 거친 프로토스 - Rage
김환중이라는 프로토스 게이머가 있습니다. ID가 Rage인 탓에 분노의 프로토스 라는 닉네임이 있고요.

프로토스 이면서도 테란전보단 저그전을 잘합니다. 특이하죠. 뭐, 그렇다고 강민선수처럼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는 아니고요,
어느 메이저대회에서 조용호, 홍진호, 박성준 이 세명을 줄줄이 탈락시키며 저그전에 강하다는 인상을 남겼죠.

참 특이합니다. 음... 방송경기에서 본지 4~5년이 되었는데 플레이 하는것을 보면 꼭 신인같습니다.
한마디로 투박하고 엉성합니다. 그리고 거칩니다. 정교하거나 날카롭고 혹은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솔직히 전혀 안 듭니다. 그냥 대충 뽑고 대칭 달리며, 대충 찌집니다....;;
하지만 더 신기한게 이러고도 종종 이긴다는 거죠. 위의 저그 세명을 다 때려잡던 그때에도
투박하고 거칠었습니다. 운 아니냐고요? 에이~ 운으로 이길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건 잘 알면~서... ^^;



현재 CJ 프로게임단의 주장으로서 팀플 3전 3승을 기록중입니다. 어젠 강민선수와의 1:1 구도에서 이기더라고요.
솔직히 의외죠. 강민의 프프전이면... 세계 최고 수준이잖아요.

민이의 플레이는 정말 세련되고 정교한 느낌을 줍니다. 세로 줄무늬 양복으로 한껏 멋을 낸 키 큰 신사적인 느낌이랄까요.
그에 반해 환중이는 너덜너덜한 옷들로 그까이꺼 대~충 코디한 느낌을 주죠.

어제 경기도 마찬가지였어요. 생산과 컨트롤 모두 강민이 뛰어났다고 보는데 경기는 환중이가 이겼습니다.

팬이 봐도 참 희한하더라구요. ^^;




매 경기마다 승리를 챙겨주는 것이 이쁘기도 하고, 여전히 투박한 플레이가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이래저래 [eros]Rage 이야기를 하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글은 이렇게 적어도 계속 이겨만 준다면 투박하든 날카롭든 상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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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2 11:06
수정 아이콘
민이...?
06/05/22 11:35
수정 아이콘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죠.
06/05/22 11:48
수정 아이콘
김환중선수 소리없이 강한 선수죠.
특히나 프로리그에서 보면 제몫을 항상 하더라구요.
샤이닝토스
06/05/22 11:53
수정 아이콘
성적이 안나와도 김환중선수만의 색깔이 있어서, 포기 할 수 없는 그런 선수 입니다. 언젠가는 한 건 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애연가
06/05/22 11:59
수정 아이콘
그럼 박용욱 선수는 우주 최강 인가요. 그러면 또 박정석 선수는 신이고. (지나가면서 던지는 근거없는 농담입니다.)
아자뷰
06/05/22 12:09
수정 아이콘
플플전은 물고 물리는듯....강민와 박정석선수는 또한 대등하니...
애연가
06/05/22 12:30
수정 아이콘
아자뷰 님이 금세 제 개그를 이해하시다니 ..
호수청년
06/05/22 12:47
수정 아이콘
애연가님//
설명 좀.. 해주시며 안될까요?? .. ;;
06/05/22 12: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아시는 분들 있으실려나.. ITV에서 아마도 길드초청하고 프로게이머랑 붙는 방식이었는데 그때 PKO우승했던 김환중선수가 최진우 선수를 '드래군+리버'조합으로 로템에서 이겼던게 생각이나네요.(참고로 이때 아마 dak길드 소속으로 이재훈선수 나와서 로템에서 임요환선수 이겼던걸로...;;)
호수청년
06/05/22 13:05
수정 아이콘
사실 그때 기억이 나서 글 적었습니다 ^^

고수를 이겨라 라는 코너였습니다. 8시 저그 6시 토스. 2질롯-1드라군으로 피해를 입힌 뒤
리버로 결정타를 날렸죠. 저그는(최진우선수) 토스의 앞마당으로 발끈러쉬를 하지만
파일론 한칸 뒤에 있는 리버에 히드라는 전멸... ㅠ.ㅠ

지금이야 당연하지만 그 당시 컨물로 상대방의 공격을 분산 시키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쫙~
06/05/22 13:0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이겨야 할 때 이겨주는 선수지요. 오영종선수와의 에이스결정전에서 불리한 빌드, 프로브막기에서 불구하고 앞마당먹고있는 오영종선수를 밀어버렸을때를 잊을수 없네요. 지난 듀얼에서 3저그를 뚫고 스타리그 올라왔어야 되는건데...아쉽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CJ의 파파가 이재훈선수라면 CJ의 맘마;;는 김환중선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팀의 후배들에게 잘 대해준다고 하더라구요~~
06/05/22 13:10
수정 아이콘
쌩뚱맞지만... 갠적으로 게이머 중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외모면에서요... 옷을 참 잘 입죠... 피부도 좋고.
그러므로
06/05/22 13:55
수정 아이콘
CJ의 팬으로서 아쉬운점 한가지...CJ는 실력은 언제나 탑클래스급이지만, TI과 같은 전략적 움직임과 전술적 운영을 선보이는 선수가 많지 않습니다. 후덜덜한 9승2패의 전적의 면면을 보자면, 2패는 상대방의 초반전략에(조용성선수4드론, 박정석선수의 전진99게이트)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스트레이트라는 강력한 한방펀치를 가진 CJ에게도 잽이라는 보조무기가 필요한때가 아닌가 싶고 그 보조무기는 TI팀이나 오영종선수...등이 보여주는 소위 필살기성 1회용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어제 박영민선수의 기습다크가 좋은 예가 되겠지만, 앞으로도 상대가 내가 바위만 낼거라고 짐작할 수 없게 만드는 무적의 CJ가 되길 바랍니다! 이재훈선수! 마재윤선수! 서지훈선수!당신들 알아서 잘하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이젠 당신들의 전략을 보여주세요!
화잇밀크러버
06/05/22 15:32
수정 아이콘
김환중 화이팅! CJ화이팅입니다!
06/05/22 16:03
수정 아이콘
김환중선수는 어느때는 아마추어급실력을 보여주며 팬을 실망시키다가도
강민같은 거물급 선수를 휘어잡는 모습도 보이죠.. 이선수도 바이오리듬(?) 과..
Silent...
06/05/22 17:24
수정 아이콘
애연가님이 말씀하시는건 본문에 프프전최강이 강민선수 라고 나오니까 강민선수의 천적 박용욱선수는 우주최강이고 박용욱선수의 천적은 박정석 선수니까 박정석 선수를 신으로... 표현하신거 같은데요.
06/05/22 18: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박용욱선수는 승률이 많이 딸리는데..그리고 강민 선수대 김환중선수 상대전적 3:0 입니다.
지금을살자~★
06/05/22 19:15
수정 아이콘
헉....3:0....어제 한경기 이겼으니 3:1이네요 라구 할 뻔했네요;;;;
어제는 팀플이였져.....;;;;;

김환중선수 잘 할때는 정말 헉 소리 나게 잘하는데...
못할때는 넘 허무하게 지더라구요....엠겜에서 저그들 잡을때는 정말 덜덜덜......
고지를향하여
06/05/22 19:19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은 전혀 관계 없지만 리플은 괜히 프프전 최강자, 승률 애기, 상대 전적 등장하기 시작하는 이상함;
06/05/22 22:26
수정 아이콘
김환중선수 아마시절때는 디게 전략성에 고민이 많던 선수로 기억하는데
돌돌이랑
06/05/23 02:16
수정 아이콘
그러므로 님의 말씀에 백퍼센트 동감!
정석적인 플레이의 탄탄함에 전략적인 모습도 가끔씩 보여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아뭏든 CJ 선수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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