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21 17:47:50
Name Mr.L군
Subject 역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쉽게 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오늘 파이터포럼에서 서지훈 선수의 인터뷰를 지금 보았습니다.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은 처음인데.
▶이기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나름대로 예전에는 비기업팀 대표로 점잖게 있었을 뿐이다(웃음). 우리도 이기면 기뻐하고 세리머니도 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이부분이 저에게는 인상적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티 행동을 할정도로 싫어하는 선수는 없지만 서지훈 선수를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저는 E-스포츠 하나만을 두고 봐도 쇼맨쉽이 철철 넘치거나 생기발랄한 선수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박지호, 전태규, 염보성, 피터, 임요환, 박성준, 최연성 등과 같이 플레이가 역동적이고
세레모니를 선보이거나 웃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던 그런 선수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체로 GO선수들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속된말로 가오를 잡는다고 할까요?
이재훈 선수나 서지훈 선수 등을 보면 이겨도 무표정 져도 무표정 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아니 무슨 로보트야? -_-;;"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워낙 플레이가 탄탄한 정석적인 스타일의 플레이어들인지라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고정관념 때문인지 훗날 이들의 눈물이나 웃음을 볼때도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작년 WCG에서 파파곰 이재훈 선수의 우승이후 esForce의 표지를 보며 캬~ 사진사 아저씨 솜씨도 좋네 -_-;;)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오랫동안 제가 알고있던 그들의 모습은 비기업팀이었기에 가려졌던 그들의 일부분에 불과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쁘네요. 제가 응원하고 기분좋게 바라볼수 있는 선수가 더 늘었다는 사실이 저를 들뜨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서지훈선수를 비롯한 이재훈선수 그리고 GO 아니 CJ의 프로게이머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PS:그래도 저는 MBC의 팬이기에 그들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_-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icTacToe
06/05/21 17: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역시 죠사마의 팬이기에 그들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아 물론 기원 1순위는 한빛.
06/05/21 17:52
수정 아이콘
인터뷰 사진이 굉장히 인상적이더군요.ㅡㅡ)a(서지훈 선수의 인터뷰에 활짝 웃는 사진이 실리는건 처음봤습니다.)
chocopie
06/05/21 17:52
수정 아이콘
MBC 랑 CJ 경기 기대요소가 증가하네요~ 세레모니 대결~ 저는 서지훈선수의 대인배적 행동에 감동했어요..흑흑.. 창단효과의 두팀의 대결~
디길왕자
06/05/21 17:55
수정 아이콘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 하고 웃던 선수들 보면서 제가 알고 있던 그 팀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_-;;;; 우리 CJ 선수들 앞으로도 많이 많이 웃어주길.. ^^
애연가
06/05/21 17:56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다름엔 마린을 좀더 잘살려 주세요. 예전엔 않그랬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게레로
06/05/21 17:57
수정 아이콘
죠사마....하하하하
06/05/21 17:58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디아이 저프전이 2:2 가 되버렷군요.
마치 강민선수가 절대로 불가능한일을 한듯이 떠들엇는데..
06/05/21 18:00
수정 아이콘
이전이랑은 상황이 다르죠.. 연봉2억을 받는데... 팀에서의 요구도 있었겠구요...
김영대
06/05/21 18:0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서지훈 선수 웃으셔서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잘 웃으시는 분이 그동안 어떻게 참았단 말입니까~ ^^

20109님//
오늘은 사실 이재항 선수의 경기력이 많이 아쉬웠었죠.ㅠㅠ
헤르세
06/05/21 18:06
수정 아이콘
가끔 구 지오 선수들이 겉모습만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받는 경우를 종종 본 것 같습니다. 이제 기쁨을 마음껏 표현한다고 하니 웬지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매력있는 무표정을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합니다. ^^; 가장 바라는 것은, 이번 프로리그 결승에서 이기고 활짝 웃고 펑펑 우는-_- 모습.. 보고 싶어요.^_^
아반스트랏슈
06/05/21 18:15
수정 아이콘
"엄마 사랑해요~" 앗흥~
06/05/21 18:24
수정 아이콘
(-(-_(-_-)_-)-) ======> (^(^.(^,^).^)^)
저는 둘다 좋습니다만... 그래도 전자가 ^^
네버마인
06/05/21 18:46
수정 아이콘
팀들이 창단을 하면서 확실히 분위기가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지오 선수들의 이겨도 (-_-) 져도 (-_-) 모드는 지오팬들에겐 너무나 익숙하고,
지오스럽다고 해야 하나...그런 면 때문에 더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전
지오 선수들이 승리 후에 활짝 웃고 서로간에 하이파이브도 좀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군요.
그래서 이제 창단도 됐겠다, 분위기가 확 바뀐 CJ팀을 보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이기면 마음껏 기뻐합시다. 그러는 와중에 팀 단합도 되고 보는 팬들도 흐뭇하지 않겠어요...^^
사상최악
06/05/21 19:17
수정 아이콘
인터뷰 보니까 서지훈 선수 데일리 받고 싶다고 했는데
에이스결정전에서 이윤열 선수가 이기면 이윤열 선수가 받을 거 같네요.
역시 천적인건가...
06/05/21 19:2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니까 작년처럼 T1의 독주는 정말 힘들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경기들 많이 나올꺼 같습니다.
06/05/21 20:42
수정 아이콘
저희엄마는 서지훈선수 볼때마다 크레물린같다고-_-;;;;
이뿌니사과
06/05/21 20:42
수정 아이콘
오늘 서지훈선수가 받을거 같은걸요 ^^
이뿌니사과
06/05/21 20:44
수정 아이콘
근데 완전 무섭... 김환중선수도 엄청 잘한거 같은데.. 이윤열 서지훈선수 둘 외의 다른 선수들은 모두 0% -_-; 압박;;
아자뷰
06/05/21 21:07
수정 아이콘
마져...김환중선수도 완전잘했는데....인지도의 차이인가...아니면
마무리의 차이인가.....
어째든 부진했던 선수들이 부활하니까 다시 스타열기가 후끈 후끈!
바람이
06/05/21 21:57
수정 아이콘
평가를 함부로 하면 안된다..정말 동감입니다..보통 우리는 우리가 아는 사람을 ~~한 사람이야..라고 평가하지만..우리가 보는 그사람의 모습은 그사람의 일부일뿐이죠.. 저는 10년지기 친구도 함부로 ~한 놈이야..라고 평가하진 않습니다..몇년전에..심하게 뒤통수맞은 기억도 있고..
M.Laddder
06/05/22 05:13
수정 아이콘
하하하^^ 강량님께서 말씀하신 (-(-_(-_-)_-)-) 분위기도 좋습니다만
선수들이 밝게 웃는 모습 또한 볼때마다 설레더군요~
아니 저게 정말 지오맞아? 이러면서도 끝에 미소가 따라붙는 즐거움이랄까요;
예전의 분위기도 지금의 분위기도 모두 좋습니다.
선수들 하나하나 아주 그냥~ 사랑스러워 죽겠다니까요!
아라베스크
06/05/22 10:37
수정 아이콘
엄 해설위원이 말했듯 대기실같은곳에서는 '상당히 상냥한 선수'라고 하셨지요... 근데 게임 할때는 표정도 퍼펙트 해져서 살짝 무섭게 보입니다
-_-;
06/05/22 11:42
수정 아이콘
이기고 나서 하이파이브도 하고 활짝 웃는 모습 보니까 제가 다 기분이 좋더군요. 안 그래도 우리 CJ팀이 이겨서 좋았지만요. ^^;
인터뷰 사진도 활짝 웃으면서 브이 하며 찍은 모습이 상큼 발랄하더군요. 이번에 MVP 못 받은 건 아쉽지만 이대로 계속 잘 하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751 저그로서 최고의 호칭을 가진자. [16] ROSSA4244 06/06/09 4244 0
23748 DELL 노트북 XPS M1210을 질렀습니다. [23] 포르티5095 06/06/09 5095 0
23747 이런 글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17] 영혼을위한술3980 06/06/09 3980 0
23745 솔직히 강민선수 팬으로써 박용욱선수가 올라와주길 바랬습니다. [14] 노게잇더블넥3942 06/06/09 3942 0
23744 옵져빙을 더 완벽하게(낚시아님-_-;;) [12] [DCRiders]히로3543 06/06/09 3543 0
23743 테란 보스 홍진호 프로토스 보스 임요환 저그 보스 박정석 [13] 호텔아프리카5099 06/06/09 5099 0
23742 서바이버 2라운드가 무섭네요 [45] rakorn5333 06/06/08 5333 0
23740 그 곳에서도 사람은 산다.. [11] 달려라투신아~3711 06/06/08 3711 0
23739 [잡담] 고냥이- 키우고 싶어요. [29] My name is J3767 06/06/08 3767 0
23737 박용욱선수... 얼마만입니까? [25] 파이어볼3776 06/06/08 3776 0
23736 내일 한동욱선수의 상대가 정해집니다. [14] 초보랜덤4363 06/06/08 4363 0
23735 군대 얘기 입니다.. [27] Den_Zang3866 06/06/08 3866 0
23734 임요환, 지나치게 날카로운 칼날보다는 전장의 방어적인 보도를 쓸 때... [53] Nerion5131 06/06/08 5131 0
23732 온게임넷 옵저버 조진용입니다. [86] 조진용8752 06/06/08 8752 0
23731 아래 한화경기 심판문제 종합적으로 정리 [32] 낭만드랍쉽5050 06/06/08 5050 0
23730 스무살의 포경수술 [22] 사라만다7958 06/06/08 7958 0
23729 [NC]..YellOw는 왜 ... [6] 노게잇더블넥3949 06/06/08 3949 0
23728 [알림] 밥퍼 나눔에 기부 하였습니다. [25] homy3565 06/06/08 3565 0
23727 Pgtour 8차시즌 종료. 그리고 9차시즌 신규맵 [29] WizardMo진종4601 06/06/08 4601 0
23726 프링글스 MSL, 남은 두자리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15] 명랑3952 06/06/08 3952 0
23725 100일휴가.. ㅠ [21] 구름지수~☆3545 06/06/08 3545 0
23723 옐로우의 노란 빛으로 세상이 뿌옇습니다... [6] 삭제됨3425 06/06/08 3425 0
23720 한동욱, 그 이름 세글자를 믿습니다. [7] 한동욱최고V3583 06/06/08 35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