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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4 21:58:45
Name 뇌공이
Subject 최고라는 이름의 무게!! (결승전 이야기 아닙니다^^;)
오늘 결승전으로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네요 ^^
전 살짝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끝이 난 동계올림픽 다들 보셨죠?
특히 쇼트트랙 보느라고 밤잠 설치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대회전 수많은 파문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 정말 잘 해내주었습니다.
선수들이 결승점에 들어와서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순간
저도 눈에 습기가 차더군요^^;
다름이 아니라 여자 쇼트트랙 계주말입니다.
94년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죠.
그 경기를 보면서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릅니다.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던 누가 뭐라 해도 쇼트트랙 최강국 대한민국.
그러나 최고인 만큼 다른 나라들의 견제는 엄청났죠.
이번 신한은행배스타리그 슬로건인 15vs1처럼 말이죠.
우리가 세계 최고임을 알고 있지만 결승전을 보는 순간만큼은
정말 긴장되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긴장하던 순간에 선수들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있었던 그 선수들에게는
얼마나 큰 부담과 압박이었겠는지...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이었을 겁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그 시대에 최고란 존재합니다.
기욤 패트리, 임요환, 홍진호, 김동수 등 수만은 올드게이머들
그리고 지금의 최연성, 박성준선수...
그들은 최고라는 영광을 얻었지만
그만큼 큰 무게를 짊어 졌습니다.
많지 않은 나이에 그 무게의 중압감은 상당하겠지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을 지켜보면
응원을 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오늘 우승한 최연성 선수, 그리고 아쉽게 패한 박성준 선수.
오늘 만큼은 그들에게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최고라는 무게보다 더 큰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e스포츠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당신들이 짊어질 무게는 엄청나지만
그 뒤에는 그 무게를 같이 짊어지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자만하거나 주저앉지 말고
더욱더 높이 날아 올랐으면 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그들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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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4 22:23
수정 아이콘
정말 최고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두 선수입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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