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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1 15:59:50
Name 벙커구석마린
Subject 남자의 로망과 여자의 작은 행복은 공존할 수 없을까요?
우리 누나를 2년간 쫓아다닌 놈팽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화사하고 아담하게 이쁜누나에게 2년 동안이나 목숨걸고 쫓아다닌 놈에게
누나는 처음엔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같은 과 한 학년 선배인데
사람이 건실하지 못하고 미래가 안보인다.라는 이유로
누나는 그 사람을 계속 밀어내었지만
끈질긴 사랑의 구원보다 휼룡한 사랑의 성취방법은 없다.라는 만고의 진리는
우리 누나에게도 통했고 결국 2년전에 누나는 2년 동안 쫓아다닌
그 남자를 사겼습니다.


그 남자는 제가 보기에도 정말이지 별볼일이 없었습니다.
명문대도 아닌 그냥저냥 서울의 4년제
그렇다고 집이 부유해서 누나가 시집만 가면 팔자가 담박에 필 정도의 부유함도
또 그렇다고 인물값을 할 정도로 미끈하게 생겨서 두고두고 보더라도
질리지 않는 준수한 외모도 없었습니다.

사귀는 시점이 누나가 졸업을 하기 직전이였고 그 사람은 막 대학교 3학년에 다시
복학한 상태였습니다.

누나는 운도 따르고 본인도 마니 노력해서 은행에 취업을 했는데
그 사람은 복학하고나서도 자신의 미래를 방관하며
온라인 게임에 몇날 몇일 피씨방에서 밤새는 인간이였습니다.

몇번 같이 봤을때 누나가 그 사람 용돈까지 쥐여주며
공부하라고 타이르고 화도 냈지만
요지부동

내가 중간에서 몇번이나 누나에게 그런 놈팽이 만나지말고 은행에서 괜찮은 놈 있으면
잡으라고 누나에게 충고했지만

알고보면 정말로 괜찮은 애라면서 나의 말을 일축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잘모르지만(나중에 누나말로는 리니지 하다가 친구랑 대판 싸우고 나서부터라더군요..;;;)누나 입에서 그 사람 이제 공부한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누나 입에서 그 사람 말을 몇번 건내들었던게

"걔가 공부가 재밌나봐...정말 열심히 하더라..."
"오늘도 도서관에서 맨 마지막에 나왔다더라...기특해.."
"자기는 뒷머리 트이는 스타일 이래나 머래나...너무 공부가 잘돼서 미치겠다더라.."

처음에는 누나의 오바와 그 놈의 오바가 겹쳐진
커플들의 자하자찬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얼마전 정말로 그놈이 커다란 어떤걸을 성취해내더군요.졸업이 되면서..

그런데 일은 얼마전 터졌습니다.

그놈이 유학을 가겠답니다.그것도 오랬동안...(물론 유학과 결혼은 저희 집 입장에서도
그놈 집 입장에서도 상충할 수 없는 그런 일입니다.)
누나에게 널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것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치만 니가 가지 말라고 한다면 눈물 머금고 공부를 포기하겠다.

그놈이 성취를 이루고 양가 부모님 인사도 하고 난 후에
터진 그놈의 폭탄선언에

누나는 마니 울었습니다.

자기 때문에 그놈이 더 큰 일을 해볼 기회를 놓치는 것도
그렇다고 마니 좋아하게 된 그놈을 놓치는 것도
둘 다 싫답니다.

은행도 안가고 집에서 꼬박 2틀을 쳐박혀있다가
몇시간 전 누나가 결심했습니다.

"나 때문에 걔가 좋은 기회 놓치고 자기가 흥미로워 하는 지금의 과제에서
멀어져야 하는거 싫어...그냥 놓아줄거야..편안하게..."

기껏 화장 했는데 또 다시 울어서 지저분하게 번진 화장을 덧칠하며
한 시간전 누나는 그놈을 보러 나갔습니다.

누나가 마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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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를
06/02/11 16:03
수정 아이콘
남자의 로망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행복을 줄때 ..그게 진정한 로망이 아닐까 합니다
핸드레이크
06/02/11 16:05
수정 아이콘
음 요즘 개나소나 유학가는데 유학을 아이비리그로 갔을리는 없겠죠? 한국 돌아와봤자 별로 미래가 있어보이지 않는데 그냥 대충 9급 공무원시험이나 쳐서 맞벌이하면서 소시민의 삶을 사는것이 괜찮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레로
06/02/11 16:07
수정 아이콘
핸드레이크님말씀처럼 어중간한 유학을 "오래"할거라면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나을듯싶습니다.
김태희
06/02/11 16:09
수정 아이콘
어떻게 2년을 따라다닐수가있지.. 대단한근성이네요.
06/02/11 16:14
수정 아이콘
김태희씨의 미모정도라면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06/02/11 16:15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사랑을 믿지만 그것과 현실이 같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라면 책임짐에 있어 담담해야 한다는 것도요. 글 쓰신 분의 누님 일은 정말 안타깝지만 선택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사랑 전에는 현실을 잊고 있다가 성취하고 나니 현실이 생각나는 무책임한 남자일 뿐입니다. 저는 글 쓰신 분의 누님이 공항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항에서의 이별은 로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실과 사랑의 조합에 실패한 남성과 여성의 불유쾌한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남성의 유치한 바램일뿐입니다.

남성분의 잘못이 훨씬 큰 것은 사실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사랑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심한 이야기같아 죄송합니다. 위로를 바라기보다 다른 이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을거라 생각해 리플을 남깁니다.
Zakk Wylde
06/02/11 16:24
수정 아이콘
남자분이 유학갔다 올때까지 기다리는건 여자분쪽에서 상당한 위험부담이겠지요?? 안타깝네요.. 핸드레이크님의 말씀도 고개가 끄덕거리긴 하지만..
개나소나 유학가는거 저도 한번 가보고싶네요 -_ -^
나도가끔은...
06/02/11 16:25
수정 아이콘
남자의 로망이 뭔가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는 셔터맨?
아니면 엄마친구 아들의 포스를 누리는 것?
아니면 사랑에 올인하는 남자?
그 어떤것도 남자의 로망이라고 할 수 없죠.
개인의 성향일 뿐...
여자가 바라는 남자도 작은 행복을 주는 편안한 사람 일수도...
경제적인 안정을 주는 사람일 수도 있죠.
대부분의 여자가 바라는게 로망은 아닙니다.

문제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죠.
누님께서 능력을 가진 분을 원하셨다면 그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분을 뭐라 할 수 없는거겠죠.
글쓰신 분 역시 '무위도식하는 매형'을 탐탁치않게 바라본것 같은데요?
누님께서 능력과는 상관없는 '내곁에 머물러있는 사랑'이 가치관이었다면
눈물을 흘리며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붙잡았을 겁니다.
06/02/11 16:28
수정 아이콘
미국에 아이비리그만 대학인가요? 아이비리그를 제외한 유명한 대학이 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가 유명한 대학이 있고 대학원이 유명한 대학이 있고 그외 다양하게 있죠.. 일단 유학가면 솔직히 한국에서 있는 것보단 훨씬 잘 나갈수 있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Kill'em all
06/02/11 16:3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화사하고 아담하게 이쁜누나......."


처남~~~ 나는 어떻게 좀 안되겠니~~??

죄송합니다. 유게도 아닌데... 그냥 한 번 해보고 싶었ㅡ.ㅡ;
콘트롤 아티스
06/02/11 16:46
수정 아이콘
그 놈 헤어지고 다른 좋은 사람 찾으세요
미래도 안 보이고,,,,
그냥 놈팽이일 뿐입니다
아레스
06/02/11 17:13
수정 아이콘
그남자에게 누나는 에너지원이었군요..
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났듯이말이죠..
글쎄요.. 일단 놓아줘야겠지요.. 가겠다는데...
그남자가 누나가 더 중요하게생각된다면 돌아오겠지요..
그때 누나가 받아줄지는 누나 맘이지만..
지니쏠
06/02/11 17:50
수정 아이콘
뭐 커다란 뭔가를 이루었다고 말하는거 보니 사법고시 아니면 공인회계사 일거같은데 개나소나 가는식으로 가는유학은 아닐것같습니다. 사실 갔다와서까지 사랑이 계속 남아있을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안가면 두사람 모두 평생 후회할일이 남을겁니다. 만약 나중에 잘돼서 결혼하게되더라도 혹여 싸움 날때마다 내가 그때 너때문에 유학을 못가서 더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식의 말도 나올테구요.. 서로 받는 상처가 많을테니, 일단 유학은 말릴수없을것같네요.
06/02/11 17:58
수정 아이콘
누님이 은행다니고 같은 과인점을 볼때 아마도 CPA인 듯 하군요. 사법고시보고 유학은 안가니까요....유학은 MBA과정일 거 같고요... 뭐 누가 잘했다 못했다 할게 아니죠... 그냥 결혼하고 수년이상 떨어져서 사는 법도 있겠지만요...
요즘 CPA가 합격자 수 늘어나는 바람에 사실 몇 대학출신들 빼고는 그냥 붙어서는 별 힘을 못쓰다보니 유학을 선택했을 것 같은데요.
MBA과정도 역시 과포화 상태라 정말 확실한 실력이 없으면 거기 가서 지금의 두세배는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두분다 힘내서 사시길 바랍니다.
지니쏠
06/02/11 18:37
수정 아이콘
사법고시보고 유학도 가지않나요? 안가긴 행정고시가 유학을 안가지.. 사시 좋은성적으로 합격하면 대형로펌에서 해외유학 보내주면서 스카웃하려한다던데.. 과를 보면 cpa가 맞는것같긴 하네요;
난폭토끼
06/02/11 19:53
수정 아이콘
그 '커다란 무언가' 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겨우 '사시' 나 'CPA' 정도가 사랑하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운 내일을 버릴 정도가 될지는...(제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말입니다.)

영화 패밀리맨에 보면 나오죠. 진정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뭐, 전 그렇습니다.
난폭토끼
06/02/11 20:0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핸드레이크님...

뭐 이런데서 이런말 하는게 좀 그렇지만,

공무원이라 함은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하는 자리입니다.

요즘 워낙 '안정성' 이라는것이 화두가 되긴 하지만, 결코 '공무원' 이란 직업이 그런 안정성을 보장하는 무언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더 나아가서 9급 말단직이라 하더라도 진정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이 없이는 꿈꿔서도 안되고 바라봐서도 안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너도나도 공무원 수험가로 몰리는 작금의 현실을 볼때면, 과연 그 사람들에게 공직을 수행하게 하고, 나랏일을 맡긴다는게 얼마나 불안한 일인가? 란 물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길도 있습니다. 글쎄요, 어렵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군요.(사시치고 로펌만 들어가도 안정적으로 훨씬 잘먹고 잘살수 있습니다. 늦지 않은 나이에 CPA나 변리사, 세무사 정도만 취득해도 나쁘진 않죠. 공무원은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유학' 이란걸 꿈꾼다는건... 단지 '생계' 를 생각해서 하는일은 아니겠지요. 우리 사회가 그런 의식만이 만연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이란 다시는 찾아볼 수 없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My name is J
06/02/11 20:25
수정 아이콘
아아 심각한데 죄송해요.
남자의 꿈과 여자의 행복이요? 그런건가요.
글쎄요 제게는 그냥 여자친구가 지겨워진(혹은 없어도 그만인)남자가 유학을 이유로(핑계로) 여자를 차버리는 상황인것 같은데요.
뭐...본인은 가슴 아프겠죠.
나름 갖은 이유와 멋진 폼은 다 잡을테니...일부러 라기 보다는 tv와 영화로 학습된 것일테니만요.

너무 시니컬 한가요......아마 속마음은 제말이 맞을껄요.
결국 사람은 제 스스로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서로 편한걸 선택하는 거죠.
남자는 기회를 놓치기는 싫고 여자는 비난 받기는 싫고.
06/02/11 23:06
수정 아이콘
유학을 같이 가도 돼고, MBA 라면야 2년과정이고, 제 주변에는 5년 과정을 다니면서도 한국의 애인과 잘 사귀는 사람이 수도없이 많은데... 굳이 유학과 사랑을 선택한다는 개념은.. 말이 안돼죠. 남자가 마음이 변한겁니다. 시퐁님 말씀처럼, 대충대충 살다가 애인덕에 정신 차리고, 그 다음에는 애인이 귀찮은.. 그런 나쁜 놈이죠.
06/02/11 23:56
수정 아이콘
으음.. 다시 잘 읽어보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군요. 유학과 결혼은 양립 불가라는 것이 양가의 입장이라고 써있네요. 왜 그렇죠? 개인적으로 전 결혼해서 유학을 왔고, 유학온 집중 대부분은 그렇게 왔습니다만.. '그놈 집이 우리 누나 팔자가 필 정도의 부자도 아니고' 라는 문구로 보아.. 남자가 졸업하면 빨리빨리 돈벌어서 누나를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뉘앙스가 풍기기도 하고.. 솔직히 저것이 누나의 입장인지, 양가 부모님의 입장인지, 글쓴분의 입장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유학과 결혼은 얼마든지 양립가능합니다.
마동왕
06/02/12 00:22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겨우 사시나 CPA라뇨-_-;; 저 쓰러집니다...ㅜ.ㅜ 핸드레이크님 말마따라 대충 소시민적 삶이나 살아야겠군요-_-;;
심장마비
06/02/12 00:30
수정 아이콘
음..
일단 글쓰신분 입장에서보면 억울하겠지만
객관적으로보면 누님과 그 남자분과의 문제입니다.
누님께서 결정을 내리신거니까 그 누굴 탓하지말고 위로해주시면서
다시 은행도 나가시고 기운을 차리시도록 도와주시는게
가장 시급한일일거같네요.
그 남자.. 무책임하고 이기적인거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미 일이 이렇게까지 됐고 이젠 떠날 사람이니까 관심밖으로하세요.
만약 둘이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죠.
근데 누님처럼 심성이 착한여자분은 분명 더 좋은 남자분만나서
행복한 결혼을 하실 수 있을거예요. 자기 성공에 누님을 책갈피처럼
끼워넣지 않을만한분을 만날거예요.
06/02/12 01:31
수정 아이콘
사시와 CPA라면 어느정도 성과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시험이죠.
음..사시나 행시보다 CPA가 조금 인지도면에서 처지는 점이 있지만..
그리고 그 밑(음..그저 경쟁률의 의미입니다...;;)
으로는 변리사, 법무사...더 내려가면 세무사나 7-9급 공무원 등의
소위 "고시"가 있겠네요..
06/02/12 01:32
수정 아이콘
이것...마치 예전 수능칠때 설연고 등등 대학서열 매길때 같군요...
사시행시외시경간회계변리법무노무세무...
나루호도 류이
06/02/12 03: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볼때는 남자가 모처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만한것을 성취하고 그 성취감에 부풀어서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매진하겠다는걸로 보이는데 왜 남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좀 늦게 고무신 신는다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06/02/12 04:18
수정 아이콘
나루호도/오랫동안 쫓아다녀서 사귀게 된 만큼, 남자분께서 수많은 사랑과 미래에 대한 약속을 분명히 했겠죠. 그게 모두 감언이설로 끝나게 된건데.. 어느정도 비난을 듣는건 감수해야할거 같습니다.
06/02/12 13:57
수정 아이콘
남성분이 말 했죠. 니가 싫다고 하면 안간다.. 그렇지만 갔다오고싶다. 사랑안하면 저런 말도 안합니다. 그냥 간다고 하지... 그리고 2년 따라다닐정도면 얼마나 좋아했을지.. 몇번을 차였을지.... 제가 보기엔 유학과정 마치고 더 멋지게 돌아오겠다는걸로 보이는데.. 흠.ㅡㅡ;;
06/02/12 15: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사랑한다면 '같이 가자' 라고 하던지 아니면 애초에 말도 안꺼냈겠죠. 모든 책임을 여자에게 지우려는(만약 내가 못가게 돼고 내 꿈이 꺾이면, 그건 전부 니 책임이다).. 전형적인 무책임형이라고 보입니다만..
묵향짱이얌
06/02/12 16:17
수정 아이콘
남자분 마음은 이미 떠난거 같은데.. 더 이상 미련을 가져봤자 집착일듯 싶은데요..
좋은사람
06/02/13 10:02
수정 아이콘
참 슬퍼요.... 두 사람의 맘이 동시에 멀어지면... 좋을텐데..
왜... 많은 경우 한사람의 맘이 멀어져서.. 다른 사람의 맘을.. 아프게 할까요????
해피베리
06/02/13 10:05
수정 아이콘
사실 자기 인생보다 중요한 사랑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나이먹고 자기 앞가림을 해야할 나이에서는 더욱 그렇죠 그리고 저와 제주위에 경험담이지만 주로 남자분이 쫓아다녀서 사귄 경우에는 거의 80~90%가 남자쪽이 먼저 떠나려 합니다.
06/02/22 02:07
수정 아이콘
질문은 글쓰신분이..
줄거리는 글쓰신분에 누님과 그 애인분만이..
글쓰신분께선 억울?하시기도, 누님에 애인분이 괘씸기도 하시겠지만.
글쓰신분에 현재 심정에 이런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서론,본론은 누님과 그 애인분만이 아는것이기에..
그것을 제외한 결론은 "2년동안 따라다니다 2년동안 연애해오고, 4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현실을 느낀 것" 아닐가 생각합니다.

위에 My name is J 님께서 짧게 언급하신것처럼..
누님에 애인분께서 현실을 직시한 순간,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해야할 지금 순간에 비로소 느낀것은 "4년만나온 여자가 지겨워진 것"이 더 맞는 말 아닐까싶습니다.

CPA? MBA과정? 이글과는 너무 다른 예기인것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년봐온 여자를 자신에 앞날을 위해 "유학"이라는 핑계로 헤어지려하는 것으로 저는 보이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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