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10 04:25:42
Name 김호철
Subject 요즘의 김성제..그리고 박태민..
박태민, 김성제..

요즘의 김성제선수 모습을 보니 전 박태민선수가 생각나더군요.

같은 T1팀이라는 것 외에는 딱히 연관성을 찾기 힘든 두선수를 저는 어떤 이유로 동일선상에 놓는 것일까요?



먼저 박태민선수부터 얘기하죠.

박태민선수는 프로게이머 데뷔한지 제법 오래됐고 올드게이머라면 올드게이머라고 말할 수 있죠.

지금은 양박 저그 중 하나로 당당하게 저그본좌급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우승하기 전에는 거의 주목 못 받았았죠.


무슨 말이냐면 프로게이머 데뷔하고 나서도 제법 오랜 시간 동안 뛰어난,특출난 저그가 아닌 그저 그런 저그였다는 거죠.

그냥 챌린지나 마이너에서 놀다가 어쩌다가 한번 메이저 올라오는 무난한 선수..


뭐..우승하기 전에 주목받지 못하고 그저 그런 선수가 아닌 선수가 어딨느냐고 반문할 지 모르지만

지금 현재 인기많고 인지도 높은 선수 대부분은 데뷔초기부터 주목받았고 첫 우승시기가 상당히 빨랐습니다.

로열로더들도 많구요..


이런 선수들이야 개인적인 노력도 노력이지만 재능도 인정받은 셈이었습니다.

다른 보통선수보다 뭔가 특출난 비범함이 첨부터 눈에 확 뛰었죠.

한마디로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졌다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박태민선수 같은 경우는 데뷔 초기부터 눈에 확 띄는...그러한 특별한 선수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런 저그..보통 저그로서의 기간이 상당히 길었죠...2년 넘게 말이죠..

프로게이머 데뷔해서 메이져 우승하기 까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4년 걸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승하기 전 4년여의 시간동안 그 시점에서만 보자면 그 당시의 박태민선수가 나중에 저그우승자가 되서 유명세를 떨치리란 생각....어느 누가 했겠습니까?

그렇게 그냥 무난한 선수로 프로게이머 생활 하다가 역시 무난하게 은퇴할 줄 알았는데

어느새 메이저 대회 우승하더니 저그본좌급에 성큼 올랐습니다.


사람 앞일 정말 알 수 없다는 옛말을 실감하는 일이었습니다.



어제 김성제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요새 김성제선수의 경기들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만큼 김성제선수가 팬들한테 많이 주목받은 적이 있었던가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모와 T1이라는 팀빨로 인기 조금 있는 그저 그런 플토 아니었던가요?

아니.. 솔직히 말해서 그저 그런 플토도 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양대메이저에다가 하는 경기마다 재밌는 경기로 엄청 관심 받고 있죠.

이젠 절대 그저 그런 선수가 아니라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김성제의 경기에는 뭔가가 있다..


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죠.


파포에서 온겜스타리그 566일만에 첫승이라는 기사를 보니 더욱 더 돋보이더군요.

그동안 오랫동안 밑바닥생활(??)을 했었습니다.


T1에 플토로 박용욱과 김성제선수가 있었지만 예전에는 박용욱선수만 존재감 있었을 뿐 김성제선수는 그냥 있으나 마나한 없어도 상관없는 그저 그런 플토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빛을 보네요.



자..제가 이쯤 얘기했으면 제가 박태민,김성제 두선수를 거론하면서 얘기하려는 요지가 무엇인지 파악하셨겠죠.


저번에 KTF의 한 선수가 게임 그만 두고 대학진학 위해 공부하겠다며 은퇴한 적이 있었습니다.

별 빛을 못보고 은퇴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마도 프로게이머로서의 자신의 한계..부진한 성적..

선수생활 더 오래해봤자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그만뒀을 겁니다.

KTF의 모선수의 은퇴에 대해 몇몇팬분들은 격려도 해주고 앞으로 잘 되길 빌더군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물론 개인의 선택이야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프로게이머에 대한 애정이 제가 너무 지나쳐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그선수의 팬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조금 아쉽더군요.

한마디로

'칼을 뺏으면 무우라도 잘라야 한다' 는 거죠.


어떤 이가 프로게이머가 됐으면 꼭 임요환선수처럼 거물급 대스타가 되어야 성공이고 아니면 프로게이머로서 실패다....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모든 프로게이머가 임요환선수처럼 크게 성공할 수 없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닙니까?




조정현선수..

비록 지금 은퇴했지만

그를 아직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조정현선수가 별 볼일 없는 선수였다면

은퇴 하든 말든 관심있는 팬들이 없었을테고 지금도 가끔씩 조정현선수 얘기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겠죠.


그럼 그렇게 지금까지 은퇴후에도 기억에 남는다고 조정현선수가 임요환선수처럼 우승 여러번하고 인기도 엄청 많은 대형선수였느냐?

그건 또 아니지요.


하지만 조정현 그는 분명 스타리그역사에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몇년전 베틀넷에서 그토록 유행하던 대나무테란...

제가 플토로 그 수많은 대나무 테란과 베넷에서 대전하면서 진땀을 뺏던 그때를 생각하면 참 웃음이 절로 납니다.



조정현선수가 이제는 더 이상 성적이 안 오르고 자신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이유로 은퇴하긴 했지만

조정현 선수의 은퇴는 프로게이머로서 실패한 자의 물러남...초라한 은퇴는 절대 아니죠.

할만큼 하고 은퇴한지라 제가 생각하기엔 프로게이머로서 그 정도면 실패한 은퇴로 보지는 않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프로게이머로 발을 디뎠으면 은퇴할때 하더라도

좀 멋있게 은퇴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훗날 자신이 프로게이머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을 만큼 말이죠.


꼭 임요환같은 대성공한 선수로서가 아니라 조정현선수같이 한가닥했던 선수로라도 말이죠.

그래야 프로게이머 한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전 예전에 임요환,박정석,이윤열,최연성,홍진호,박성준 등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볼때면 프로게이머로 성공하기 위해선 노력보다는 재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선수들은 뭐..꾸준히 노력해서 오늘의 위치까지 올랐다는 느낌보다는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사실 노력이란 거...지금 우리가 잘 모르는... 메이저에 한번도 못 올라온 무명선수들은 노력 안하고 맨날 놀아서 지금 무명이랍니까?

단순히 노력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게 아니지요.


이렇게 전 성공한 프로게이머들 보면 노력보다는 소질을 높이 평가하는 편이었는데

그토록 오랜시간 동안 평범한 선수로 보였던 박태민선수가 우승당시 여러 각종 대회에서 연전연승의 미칠 듯한 포스를 보이며 결국 우승까지 하는 걸 보고선 기존의 제생각이 상당히 많이 무너졌습니다.


분명 무조건 프로게이머 생활 오랫동안 한다고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 향상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안 될 것 같으면 프로게이머 빨리 집어 치우고 다른 진로로 나가는게 더 현명하겠죠.


하지만 박태민선수의 경우를 보면 꼭 그런 게 아닌 게 같기도 하고...역시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빛 볼 날이 오는건가 싶기도 하고..

지금의 김성제선수도 마찬가지구요..


이 두선수가 성적 안나오고 별 인기도 없었을때 일찍 은퇴했더라면 지금의 박태민과 김성제는 존재하지도 않았겠죠.


사실 제가 지금 하는 얘기는 꼭 프로게이머에만 한정되는 얘기는 아닐 껍니다.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도..일, 공부 같은 것에도 다 적용되는 보편적인 원리이죠.

임요환,이윤열 선수 같은 경우는 갑자기 어디서 툭 튀어나온 신동같은 느낌이 들어서 거리감이 생깁니다만

박태민선수는 왠지 보통사람에 가까워서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박태민선수같은 대기만성형 스타일은 제가 본받아야 할 점이기도 하죠.




이제 글을 마무리해야겠네요.


제 주변에 아는 사람이나 나중에 제자식이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임요환,이윤열선수 같이 데뷔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는 그러한 돋보이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고사하고 1,2년이 지나도 메이저대회에 한번도 못올라가고 계속 밑바닥 생활(??) 하고 있다.

과연 나는 여기서 어떤 조언을 해 줄 것인가?

임요환,이윤열선수처럼 뭔가 눈에 확 띄는 재능이 첨부터 보이지 않으면 일찌감치 프로게이머 때려쳐라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박태민,김성제선수의 예를 들며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며 은퇴하지 말고 끝까지 버티며 노력하라고 말할 것인가?

정답은 그 어느 누구도 모르겠지요.

결과만이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 증명할 수 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지금 아무리 밑바닥생활이라도....무명선수일지라도....지금 당장엔 저조한 성적만 내는 별 볼일 없는 선수일지라도
벌써부터 은퇴를 생각하기 보다는
조금 더 참으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해 주는 선례가 있다는 것..
박태민,김성제선수의 예를 들면서 격려해줄 수 있다는 것..

이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선례나 본보기도 없이 그냥 노력하면 된다..희망 가져라고 말하는 건 얼마나 막연하고 힘빠지는 얘기겠습니까?

그래서 전 박태민,김성제 선수를 볼때마다 '대단하다..대단해'란 생각이 자주 든답니다.



이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s. Anscombe
05/12/10 05:20
수정 아이콘
프로 게이머라는 직업, 프로 게임계라는 직업군이 여타 프로 스포츠만큼의 예측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 사이의 (수입이나 장래 등의) 차이가 크다는 점도 있겠고. 정말 예전에 비하면 사정이 엄청나게 나아지기는 했습니다만, e-sports, 혹은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좀 더 높은 수준의, 좀 더 높은 확실성을 주는)제도화가 정말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나르크
05/12/10 05:22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훗날을 돌아볼때 지난날의 내가 후회없다는 생각이 들려면 내가 그때 그곳에 있었다 라는 의미로 뭔가 하나라도 남겨놓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프로게이머분들 앞날을위해 노력의 흔적을 남겨주시길 바래요~
풍류랑
05/12/10 07:2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게임플러스에서 스포츠조선 기자분이던가요? 여하튼

그분이 말씀하셨었는데, 김성제 선수 얼마전까지 은퇴를 결심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팀내에서도 안좋은 분위기고 해서, 그러나 딱 6개월만

더해보고 안되면 스스로 나가겠다고 했는데~ 이게왠걸 스타리그 진출에

전과는 다른 비장한 의지..

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멋지네요 남자로써.
뒹굴뒹굴후니
05/12/10 09:17
수정 아이콘
정답은 몰라도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건 노력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게이머분들만 아니라 다른 모든 현실에도 적용되겠네요?
좋은 글을 읽게 되니까 상쾌한 아침이 더욱 좋네요. 고맙습니다. ~ ^^

첫 리플 달아보네요. 로긴안하고 맨날와서 글쓰기버튼있는지 몰랐다는;
이카로스
05/12/10 09:33
수정 아이콘
분명,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프록 게이머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죠

그러나 재능보다 더 중요한것은 바로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는 선수라도 노력하는 선수에게 못당하죠. 예전에 기욤선수, 하루에 연습을 별로 하지 않더라도 경기 우승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피를 깍는 노력을 하여 그 이후 기욤선수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구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거나 같은 노력이 아닌 더 많은 노력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유신영
05/12/10 09:37
수정 아이콘
어려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조정현 선수 언급해주신 센스에 바로 댓글을!
05/12/10 09:49
수정 아이콘
제가 저런 이유때문에 박태민선수를 높게 평가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예선 통과한후 돌풍을 일으켜서 1,2시즌 내에 우승했었습니다. 박태민선수는 이에 비해 메이저에서 떨어지고 다시 예선해서 어느날 보니 우승. 대기만성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5/12/10 10:00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는 정말.. 뒤늦게 찾아온 전성기가 정말 대단했었죠. 박성준, 이윤열 선수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며 이윤열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했으니...
엄밀히 말해서 박성준 선수보다 포스를 풍기는 기간이 꽤 짧았던 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양박 체제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대단하긴 대단했습니다. 박태민 선수,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부활해 주세요~~ ^^
Sulla-Felix
05/12/10 11:55
수정 아이콘
저는 김성제선수가 그저 그런 토스일때부터 사랑해 왔는 걸요.
이윤열-박정석-조용호의 시대가 열릴때 부터 저는 저런 스타일리스트들이게만
무자비한 편애를 보여 왔는걸요.
저런 경기로 '이기는' 김성제 선수가 얼마나 소중한데요.
헤르세
05/12/10 12:24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가 전성기가 뒤늦게 찾아오고 우승한 건 사실이지만, 그 동안에 꾸준히 게임을 했는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은 아니고, 중간에 학업 때문에 잠깐 게임을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게임을 시작하고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요. 그런 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그만 뒀다가 다시 시작해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에.. 박태민 선수가 다시 그 포스를 내뿜어주었으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050 펠레의 인터뷰와 조추첨... [10] StaR-SeeKeR3576 05/12/10 3576 0
19049 극장가 최고의 성수기 12월!! 추천작 2편. [16] Ace of Base3562 05/12/10 3562 0
19047 2005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고의 골!! [11] Ace of Base3483 05/12/10 3483 0
19046 객관적으로(강조!) 본 월드컵 16강 대진표. [38] 사신김치4150 05/12/10 4150 0
19045 주간 PGR 리뷰 - 2005/12/03 ~ 2005/12/09 [5] 아케미5249 05/12/10 5249 0
19044 2006 독일 월드컵 조편성 이모저모... [32] 최종현-_-4033 05/12/10 4033 0
19041 2006년 독일월드컵 각조편성..(우리나라 경기일정 추가) [109] estrolls5239 05/12/10 5239 0
19039 요즘의 김성제..그리고 박태민.. [10] 김호철4126 05/12/10 4126 0
19037 [4] So Far... So Good... So What...? [9] Saviour of our life4145 05/12/10 4145 0
19036 역사에 남기 위한 첫 발걸음.. 박성준의 시원한 히드라 럴커~^^ [22] Dizzy4578 05/12/10 4578 0
19034 기대되는 어떤 게임의 예고편 [2] 포르티3636 05/12/10 3636 0
19033 자, 잘된점을 한번 이야기해 봅시다! [8] The Drizzle3794 05/12/10 3794 0
19030 너는 왜 살아? [23] Timeless3774 05/12/09 3774 0
19029 팬이라는 사람들... [6] 가루비3707 05/12/09 3707 0
19028 메이저리그팀과 프로게임단의 닮은꼴 찾기 (1) [7] 로망테란4066 05/12/09 4066 0
19027 이번주 주말에 관심 한 번 가져볼 만한 리그의 마지막을 즐겨보실래요? [5] 워크초짜5818 05/12/09 5818 0
19026 과연 박성준선수(삼성)의 고집이었을까? [58] 낭만토스4220 05/12/09 4220 0
19025 프로 = 승리? [5] Winjun3724 05/12/09 3724 0
19024 저는 게임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습니다. [33] legend3872 05/12/09 3872 0
19023 신한은행 스타리그 16강 1주차 시합 [22] kama4136 05/12/09 4136 0
19022 도대체 프로게이머란 어떤 존재란 말입니까? [211] legend5265 05/12/09 5265 0
19020 완전소중 견제양. -_-; (경기 내용 스포일러) [97] [couple]-bada4809 05/12/09 4809 0
19019 프로토스의 정신력vs저그의 근성 [23] jyl9kr3762 05/12/09 37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