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7 21:59:16
Name yo용파
Subject [잡담] 2년2개월후.그리고 두달동안..

#  피지알에서 계속 눈팅만 하던, 두달전쯤에 해군병장으로 전역한 사람입니다.
고3..때부터.. 그러니까 피지알을 즐겨찾기에 등록해놓은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네요^^
2003년 여름에 입대를 했는데 그해에는 스타리그도 보다말다시피 했었는데..
최연성선수를 상병꺾여서야 알았다죠; 지난해 가을..이군요^^;
박지호, 오영종선수도 이번에 우승하면서 알았어요;;

# 전역.그리고 민간인이라는 기쁨을 한 일주일 즐기고, 바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내년 3월 복학이니까 시간이 좀 남은 셈이었죠. 공부..생각도 했지만,..
집안형편도 별로 안좋고, 군인티를 벗기위해 이런저런 옷도 사야하고,
컴퓨터부품도 몇가지 필요했고.. 내년에 편입공부하려면 돈도 좀 필요할거 같아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서점인데.. 의외로 얻을게 많군요. 운전도 하거든요.
암튼 앞으로 한 석달남았는데 배울게 많은거 같아요. 읽고 싶은 책도 산더미구요.

# 서점에서 일하기로한건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돈많이주는
공장이나 단순노무직을 택했지만. 저는 보수는 얼마안되지만 틈틈히 책도 공짜로;
읽을수 있고 손님들을 상대하다보면 무뚝뚝한 성격도 좀 고칠수 있는 거니까요.
벌써부터 돈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하면서도 다른친구들 저보다 2,30 더 받는거보면 부럽기도 하다는..;;

# 일이 좀 적응되고 나서는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저녁에요. 원래 입대전에 175에 90을
육박했었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75까지 감량했었는데 요새 다시 찌는거 같아서요.
몸무게에 변화는 거의 없지만 외형상은 그게 아닌거 같아요. 얼굴이 더 불어보임;
이것 역시 운동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약속잡을건 잡고
하자는 마인드죠. 그래봤자 저에겐 약속이란건 되게 잡기 힘든; 가끔 일주일에 2,3번
술자리를 제외하면 말이죠. 암튼 1주일에 3,4회씩 꾸준히 40분정도 조깅하는데
몸매관리고 자시고 달리면서 땀을 흘리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거 같아요.
의외로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군요^^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일주일전까지만해도 피지알 그렇게 자주 들리진 않았는데
요 며칠 꾸준히 들리고 있어요. 스타도 틈틈히 보기 시작하고. 이곳에 익숙해지니까.
안식처같네요.^^ 허허..

# 오늘 주말인데 원래 날씨좋으면 대공원이나(시민공원같은..) 가서 책이나 읽으려
했는데 날씨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이놈의 귀차니즘..;;;
덕분에 집에 푸욱 박혀있었는데 오히려 푹 쉰거 같아요. 미뤄뒀던 mp3플레이어
업데이트 이런것도 하고...(그게 뭐 별거라고 미뤄뒀더냐;)
근데 저는 되게 귀찮았다는..;

# 매일 사람이랑 대화하다가 오늘 집에 혼자만 있으니 입이 심심했었는데
피지알에 이렇게 넑두리 읊어놓으니 답답한게 풀리네요.^^
내일 월요일.. 일주일의 시작..
이번주도 활기차게..^^

P.S. 전역하고 두달이 쏜살같네요. 시간이 그냥 날아가고 있는..

P.S.2 이렇게 길게 뭐 쓰는게 진짜 오랜만인지라 정신이 없을수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27 22:19
수정 아이콘
와~열심히 사시네요 ^^ 책 읽는거랑 운동은 계획만 세워놓고 잘 못하네요ㅠㅠ
저스트겔겔
05/11/27 22:20
수정 아이콘
서점 아르바이트가 있었군요. 정말 서점에서 일하면 좋을 거 같아요
더높은이상
05/11/27 22:35
수정 아이콘
흠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9월말에 제대하구 10월달부터 인근 찜잘바에서 카운터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전 입대전 74킬로정도였는데 제대할떄 85정도 쪄서 요즘 알바하고 헬스하고 지내고 있죠.생각해보니 현역일때보다 잠도 덜 자고 더 피곤하다는...
slambeat
05/11/27 23:43
수정 아이콘
바로 그거에요~! 공장이나 단순 노동보다는 정말로 자신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여유가 없을때는 제외겠지요? ^^
yo용파
05/11/27 23:4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수면시간이 오히려 줄은듯; 모든게 생각대로 되지만은 않군요.헛
05/11/28 00:04
수정 아이콘
열심히 사시는군요. ^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821 재미없는 요즘 생각들... [3] Withinae4143 05/11/30 4143 0
18818 떠오르는 에이스저그.. 박찬수 ! [23] 라구요4128 05/11/30 4128 0
18816 지금 송병구 vs 전상욱 경기를 보고있는데요.. [132] 안경쓴질럿6949 05/11/30 6949 0
18815 용서해주세요 [9] Timeless4416 05/11/30 4416 0
18813 본진 2가스와 앞마당이 없는 맵에 대해서 [11] 나르샤_스카이3973 05/11/30 3973 0
18812 [잡담] 군대이야기... [16] 요로리4761 05/11/30 4761 0
18811 [펌] 민노당 정책실장이 ‘PD수첩’ 옹호 댓글 ‘시끌벅적’ [44] 하늘바다3991 05/11/30 3991 0
18810 논쟁문화? 마녀사냥? [39] StaR-SeeKeR4146 05/11/30 4146 0
18807 프로리그에서 팀플비중을 줄였으면 좋겠어요 [85] 밤꿀4163 05/11/30 4163 0
18806 물리적분석(?)으로 WBC대표선수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37] Graceful_Iris3922 05/11/30 3922 0
18805 12월 8일, 패닉 4집이 발매된다네요. [28] 희망의마지막4593 05/11/30 4593 0
18804 나의 음악 편력기 [19] 기다린다3909 05/11/30 3909 0
18803 우리는 모두 선구자입니다... [8] kiss the tears3949 05/11/30 3949 0
18802 음악공유와 음반업계..... [42] 로망 프로토스3934 05/11/30 3934 0
18801 [전문 펌]MKMF를 본 30대 아저씨의 한마디 [28] 스타나라4749 05/11/30 4749 0
18800 여러분은 요즘 무슨 노래를 자주 들으시나요? [73] 워크초짜6774 05/11/29 6774 0
18799 아,투신 요즘 왜이러나요......(플러스의 새로운 신인 김정환) [30] SKY925843 05/11/29 5843 0
18798 [잡담]아..정말 테란어떻게 이기죠? [48] 다쿠4251 05/11/29 4251 0
18797 수능을 친 고3의 입장에서... [37] Planner3799 05/11/29 3799 0
18794 미국 제약회사의 생체실험... - 비난하는 그들은 깨끗한가? [31] Sulla-Felix4978 05/11/29 4978 0
18793 [잡담]눈이 오네요.. 올해 어떠셨나요? [12] How am I suppo...4068 05/11/29 4068 0
18792 초기화면의 랭킹 안바뀌나요..??? [16] 설탕가루인형4329 05/11/29 4329 0
18791 wcg에서의 불미스런 일이 기사로 나왔네요.. [181] Mr.머14358 05/11/29 143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