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18 09:35:11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주저리 주저리


1. 어떤 실연의 고통도...

어떤 실연의 고통도 치통을 이길 수는 없다.

썩은 이빨사이로 삐죽나온 치신경을 무언가 툭 건드릴 때의 고통이란...

최소한 그 순간만큼은 확실히 돌아버리게 만든다.

맘의 상처를 입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도

때가 되면 배가 고프고

먹으면 배설을 해야하고

졸리면 자야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우리의 삶이 특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가능한 삶을 위한 수많은 기초적인 일들의 생략이 없기 때문이다.

때론 먹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눈치 없이 꼬르륵거리는 뱃소리에 울적함이 더하기도 하지

만 어쩌랴! 그것은 건강한 육신의 의무인 것을...

때로 육신의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고통을 호소한다.

그래 고통은 다름 아닌 살고자 하는 욕구의 절규인 것이다.

고통을 미워하지 마라...그것이 육체적이건 맘의 문제이건...



2. 사기꾼은 넘쳐나고...

올해는 무슨 마가 낀 것인지 모르겠지만 채권채무에 관련된 사건에 관여한 것이 8건 정도

다. 이 정도면 사건 브로커를 해도 용돈벌이는 할 수 있겠다.

정말 이 세상에는 사기꾼이 많다.

고의던 아니던 타인을 속이고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사기다.

사건들 속에서 돈을 갚지 못해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는 놈들은 한 놈도 못봤다.

돈을 갚지 못한 것이 죄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것이 더

큰 죄라는 걸 그들은 모른다.

때론 법을 이용해 자신의 재산을 빼돌리는 넘 들도 있다. 그러나 말이다. 법은 그리 만만

한 것이 아니다.

돈 없어 배째! 라고 하는 이들에게 난 말한다.      응



3. 인터넷은 고립의 도구가 아니다.

인터넷은 고립의 도구가 아니라 무한한 만남이 주 기능이다.

물리적 시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사람들이 정보와 의견을 자유로이 주고받는 것 이것이 인

터넷이다.

그런데 어찌된게 인터넷을 통해 더욱 고립되어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휴대폰을 가지고도 가장 중요한 기능이 통화보다는 휴대폰 게임만 하

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나 할까?

아무리 넓은 8차선 도로가 있다고 해도 스스로 일방통행만 한다면 도로가 넓은 건 아무의

미 없는 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이레스
05/11/18 09:38
수정 아이콘
3번 내용이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무엇이든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05/11/18 10:08
수정 아이콘
돈 없어 배째! 라고 하는 이들에게 난 말한다. 응

역시 총알 님다운...ㅡㅡb

그런데요, 일방통행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타인이 일방통행을 한다면, 나 역시 일방통행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조금만 둘러보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할 텐데...
암튼 저는 일방통행 같은 건 안 하기로 했어요.
선 그어놓고 넘어 오지 마, 하는 사람한테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거든요.
징크스
05/11/18 10:19
수정 아이콘
전 애초에 얘기하죠.

"한번 '배째'라고 해봐. 째버릴테니깐"
My name is J
05/11/18 12:18
수정 아이콘
데굴데굴-
평화롭고 따뜻한 엄마품찾아 집에 내려갑니다. 그런 마음에 삭막한 세상얘기는 그저 멀죠.
금그어놓고 넘어오지마-하는데 굳이 넘어오는 사람은 싫어요.
내가 보여주는 거기까지- 그 이상은 우리엄마도 모르는 걸요! 으하하하-
나와 당신이- 정확히는 서로가 합의한 그곳에서 편안한 사람들이 좋죠.
글루미선데이
05/11/18 23:48
수정 아이콘
총알님 글만 보이면 무조건 클릭하는 제 손가락이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610 월요일 저녁, 한빛 대 SKT1의 재밌는 대진을 보며 [81] 세이시로5596 05/11/21 5596 0
18607 면접 또 탈락..한숨만 나오네요.. [46] 사랑천사7841 05/11/21 7841 0
18605 안녕하세요 PGR첫글입니다. 다음달에 군대를 가요. [10] 장미의 이름3898 05/11/21 3898 0
18603 Goal~~!!이란 영화를 봤습니다..(약간의 스포일러) [12] 친절한 메딕씨4434 05/11/21 4434 0
18602 밑의 쥬다스페인님의 글을 읽고 생각난 또 한명의 프로토스... [19] legend4998 05/11/21 4998 0
18600 "강풀"의 인터넷 만화를 보셨나요? [24] 바카스5441 05/11/21 5441 0
18599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날 임요환 선수.. [7] [Hunter]Killua5226 05/11/21 5226 0
18598 아... 장재호선수.. 무너지네요... [28] llVioletll8592 05/11/20 8592 0
18597 전 수능 때 이랬습니다. [39] 루미너스4344 05/11/20 4344 0
18593 진정한 프로와 팬의 관계에 대한 짧은 생각 [62] Passer-By14166 05/11/20 4166 0
18591 이제 수능입니다. [26] 껀후이4404 05/11/20 4404 0
18590 [ID A to Z]ⓑ Boxer , 테란의황제 임요환 [28] 몽상가저그5623 05/11/20 5623 0
18589 [ID A to Z]ⓐ AnyTime , 사신토스 오영종 [33] 몽상가저그6059 05/11/20 6059 0
18588 이런 악덕 사장을 봤나요.. [29] Newbie5992 05/11/20 5992 0
18586 FM이 돌아왔습니다-! [34] Alas!5947 05/11/20 5947 0
18585 드디어 빛을 발한 For U. 우승한 당신을 위하여 축하를! [274] 종합백과9190 05/11/20 9190 0
18584 여러분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대는... [37] 초록물고기4886 05/11/20 4886 0
18582 승자에겐 축하를, 패자에겐 격려를... [9] The xian5065 05/11/20 5065 0
1858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찰튼을 이기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네요 [36] 지포스5011 05/11/20 5011 0
18580 지금까지 했던 게임들중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게임은?? [108] Cyrano Bernstein7781 05/11/20 7781 0
18579 너무나 '안타까운' 나도현 선수의 탈락 [189] 똘추7816 05/11/20 7816 0
18578 이번 연휴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3] 음주rapping3884 05/11/20 3884 0
18577 [1] 전 DVD 를 모으는 사람 입니다. [19] Saviour of our life4099 05/11/20 40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