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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1 14:40:21
Name Nada-in PQ
Subject 역상성?
역상성의 시대
필자는 지금의(사실 이 구상을 한 건 2월 전이었다...귀차니즘으로 인해..쩝) 게임계 현상을 역상성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저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프로, 프로를 두려워하지 않는 테란, 테란과 저그의 관계만큼은 쉽게 역상성이라 단정지을 수 없긴 하지만 현재의 세태는 그러하다고 본다.
물론 많은 경우 위의 사안에 대해서는 1 테란이 너무 세다, 2 맵에 따라 다르다 등의 견해가 있으나 필자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본다.

1. 저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플토
누가 뭐래도 현재의 게임진행은 결코 자원을 쥐어짜내서 경기하는 방식(쉽게 말해 본진 플레이 등)이 아니다. 엄청나게 자원 욕심을 내며 이를 통해서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멀티 싸움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그는 프로토스에게 멀티의 용이함을 통해서 상성상 우월함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로 필자는 상성상의 우월성은 멀티의 용이함으로 판단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이 글 전체의 전제이다.) 이런 저그의 멀티에 대한 용이성을 경계하고자 하는 것이 확장의 우위성을 최대한 상쇄시키는 하드코어 질럿(견제방식)이나 더블넥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그의 운영능력이 빛을 발하고, 저그가 부자저그를 택하기 시작함으로써 단순한 더블넥으로는 저그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바로 강민으로 대두되는 수비형 프로토스다. -물론 맵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최근의 일련의 맵들은 이런 플토의 추세를 지원이라도 하듯 수비형 프로토스의 구사가 용이하게 짜여졌다. 아울러 굳이 수비형 프로토스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많은 프로토스 유저들이 소위 말하는 반땅 싸움 내지는 200 vs 200 싸움을 추구하게 되었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비형 프로토스는 이런 프로토스 전략의 극한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비형은 공중을 장악함으로써 저그의 오버로드라는 밥통(?)을 궤멸시킬 뿐만 아니라, 플토의 가장 우수한 점인 종족의 전략성을 극대화시킨다. 가령, 디스트럽션 웹을 이용한 커세어 리버, 커세어의 공중 장악을 이용한 커세어 다크 등 이러한 방식은
첫째, 그 강력한 화력으로 저그의 생산기지를 궤멸시켜 저그를 곤혹스럽게 하고, 둘째, 리버나 다크 등 뛰어난 화력을 가진 유닛의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공격력을 극대화한다. 셋째, 디스트럽션 웹 등의 마법을 통해 플토의 전략성 및 화려한 공격을 돋보이게 하며, 가장 중요한 넷째, 방어는 유닛이 아닌 캐논밭으로 해놓고 저그의 멀티를 리버나 다크 등으로 견제함으로써 현대의 게임 추세인 멀티지향형 진행 방식에서 우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최근 저그에게 플토의 승률이 좋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수비형이 아닌 경우에도 이런 멀티지향형 플레이 방식을 많은 게이머들이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상화력에서는 자신이 우월하니, 멀티에서(보급)지지 않으면지지 않는다는 것이 게이머의 마인드인 것이다. 이것은 지상화력에서 플토보다 우수한 테란이 그대로 이용하는 바이기도 하다.

2. 플토 잘 잡는 테란(?)
최근 FD의 파훼법이 등장함으로써 플토는 다시 테란에게 상성상 우위를 가질 것인가? 모를 일이다. FD라는 전략 역시 멀티지향형 게임진행 방식에서의 우위를 노린다는 점에서 기존의 멀티지향형 진행방식의 궤도를 벗어날 수는 없다. 다시 말하면, FD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멀티의 빠른 확보라는 것이며, 압박은 부수적인 떡고물일 뿐이다. (물론 압박에 막히면 이럼 당근 땡큐지!) 즉, FD라는 전략은 압박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상성상 멀티확보 차원에서 플토가 테란보다 우위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테란이 먼저 멀티를 안전하게 확보한다는 데 최대이점이 있는 것이다. (최근 파훼법에서 안전성 여부가 의문시되고는 있지만, 완벽한 전략은 없다는 점에서 바라보기 바랍니다)
따라서 테란 대 플토의 경기 역시 멀티확보전 양상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거의 대부분의 테란 유저들이 200 vs 200 싸움을 즐겨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것은 첫째, 테란의 3-3업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3-3업 준비시 대테란전 최종병기였던 캐리어가 골리앗에 소위 말해 녹아나기 때문이다.  
둘째, 테란의 멀티 능력이 플토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드디어 테란 유저들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바로 커맨드가 공중에 떠다닐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플토의 캐논처럼 안정적인 방어는 불가능하지만, SCV의 최고 몸빵과 큰 몸집의 드라군, 빠른 벌쳐 등의 요소가 합쳐지면 게다가 알맞은 곳의 시즈모드 온 해놓으면 거의 안전하게 멀티를 가져갈 수 있다.
셋째, 플토의 멀티에 대한 견제 능력이 장난이 아니다. 업그레이드 벌쳐 다수는 포톤으로 쉽게 상대할 수 없다. 즉, 플토가 테란에 대해 멀티의 용이함은 유닛 아닌 포톤으로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업그레이드 벌쳐는 캐논조차도 별 어려움 없이 잡아버린다. 일꾼은 당근 thank you~
이런 경향으로 인해서 플토의 저그전처럼 테란의 플토전도 역상성의 경향이 보인다. 이것은 기존의 우위였던 멀티에 대한 우월성이 무너지기 때문인 것이다. 물론, 이런 패러다임은 물량형 유저(이윤열, 최연성)의 등장과 동시에 나타난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특히 자리잡고 수비 앤 막멀티하는 게임진행의 최연성 선수의 등장은 이런 게임양상에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3. 테란 잡는 저그??
테란은 무언가 다른 종족이다. 일단위 개체는 약하나 조합은 막강한, 물론 이는 타종족도 마찬가지이나, 인간중심적인 블리자드는 인간에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부여했다. 테란이 저그에게 갖는 우위는 멀티상의 우위가 아니었다. 여러종족 중 상대종족에 따라 유일하게 다른 병력구성을 갖추는 테란. 이것은 테란의 종족상 우위를 맞추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 아마도 바이오닉은 테란의 저그에 대한 우위를 가져오기 위한 고심의 결과물일 것이다.
여튼 테란은 저그에 대해 조합으로의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가장 우수한 성능의 바이오닉. 이것이야말로 테란이 저그에게 갖는 상성상 우위인 것이다. 결국 머씨 형제가 도입한 패러다임은 다른 종족간의 경기에 비해 테란 대 저그의 종족 간의 경기에서는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없었다. 그것은 테란이 저그에 비해 멀티가 용이하여 우월성을 갖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의 박성준 선수를 필두로 한 테란헌터의 면모를 보인 저그들의 특징. 저글링 활용의 극대화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한다. 박성준 선수의 등장은 저글링을 단순한 소모용이나 정찰용의 유닛이 아닌 강력한 공격유닛으로 바꾸어 놓았다. 박성준 선수의 이러한 사고방식은 필자의 부족한 분석으로는 조합상의 우위로 저그를 억누르는 테란에 대한 조합상의 역상성을 꾀하는 태도라고 말이다. 다시 말해서, 가장 싼 유닛이면서 가장 빠른 충원이 되는 저글링(해처리의 라바 셋을 고려하면 그 충원속도란...)을 이용하여 오히려 저그가 테란에 대한 조합상의 우위를 가져가려는 양상인 것이다.
이런 모습은 저그 유저의 하이브 의존도를 보면 또한 입증가능하다. 저그유저들은 하이브를 적절한 시기에 올리고 디파일러를 조합함으로써 테란에 대한 조합상의 역상성적인 우위를 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역상성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퀸의 활용을 극대화하면 역상성이 가능하리라고 보지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

보너스 : 오영종 vs 최연성
얼마 전 오영종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전략으로 이겼다. 최연성 선수가 미네랄을 16씩 캐는 게 아니라, 많은 양의 멀티를 확보함으로써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것인데, 오영종 선수는 이것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게임을 잡아냈다. 즉, 최연성 같은 유저의 물량을 상대하는 방법은 첫째, 물량 확보 전에 끝낸다. 둘째, 물량 확보를 최대한 늦춘다 이 두가지인데, 전자가 오영종 선수가 한 것이고, 후자는 지난 우주배에서 박정석 선수가 보여준 방식(루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알고 두 사람이 준비한 것이라면, 적어도 삼국지의 능력치 90이상의 전략가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즉, 강점은 곧 단점이기도 한 것이다. 프랑스의 지단은 프랑스 최고의 강점이자, 단점이다.
무슨 말???? 쉽게 생각해, 지단이 다치기라도 하면? 은퇴하기라도 하면? 바로 그것이다. 한 사람의 강력한 장점은 곧 그 사람의 가장 약한 부위가 되기도 한다.
한번쯤 되새겨 볼만한 말이 아닌가...

앞으로의 스타의 진행을 기대해 본다.

------------------
고시생의 처지에 쓸까말까 망설이다 씁니다. 은근히 길군요.
분석이 부족하지만, 적당히 양해해주시기를...
부족하다면, 자삭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어설픈 분석가 Nad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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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01 14:43
수정 아이콘
보너스부분이 그럴듯하네요 전체적으로공감합니다
05/11/01 14:44
수정 아이콘
재미있긴 하지만 아직 플테전을 제외한 종족전은 역상성을 논하기가 이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XoltCounteR
05/11/01 14:46
수정 아이콘
저플은 요즘 딱 반반싸움인것 같고...플테도 딱 반반 싸움인듯 합니다만
테저만은 여전히 테란인듯 합니다....맵의 영향이 크죠..^^;;
Nada-in PQ
05/11/01 14:48
수정 아이콘
네...제가 테란유저인지라...플저전은 잘 보지 못했습니다..(플저전 분석은 스스로도 부족함을 공감합니다..) 역상성..2개월 전에는 딱 그렇게 느꼈습니다만...;;
Nada-in PQ
05/11/01 14:49
수정 아이콘
역상성은 역상성 즉, 테란이 플토보다 플토가 저그보다 유리하다 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기존 상성의 붕괴' 로 이해하면 된다고 봅니다..
[couple]-bada
05/11/01 14:51
수정 아이콘
멀티의 용이성이라.. 그렇다면 저그가 테란에 비해 상성에서 밀리는것을 설명할 수가 없죠. 상성이라는것은 기본유닛간의 싸움에서 갈린다고 봅니다. 결국 멀티의 용이성이라는것은 기본유닛간의 전투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용할 수 있는것이니까요.
말코비치
05/11/01 14:5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물량전은 상대를 자신의 전략에 말려들게 한 후의 물량전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수비의 달인이라 불리는 것도 이것이죠. 예를 들어 빠른 다크를 해도 그걸 별 피해없이 막아내면 무난한 페이스가 된다든가, 리버를 무난히 막고 무난하게 된다든가, 병력도 없이 더블먹고 상대의 질드 무난하게 막고 이긴다든가.. 오영종 선수의 3승중 2승은 살얼음판을 걷는 승리였습니다. 빠른 다크나 리버 올인.. 이거 둘다 막히면 바로 gg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기본 실력에서 자신이 월등함을 알기에 특별한 준비를 해온 것 같지는 않더군요. 투팩 올리는거나, 경기 전 표정이나 보면.. 오영종 선수는 16강에서도 당했듯, 그냥 무난히 붙으면 질게 뻔하니깐 필살기를 무려 5개나 준비해 온 것이고요(3경기에서 솔직히 더 끌어보면 몰랐을 상황인데도 gg친것은 4,5경기가 자신있었다는 것을 반증) 3경기를 승리한 후 최연성 선수의 표정은 그야말로.. "덜덜덜.." 이상황이죠.
XoltCounteR
05/11/01 14:57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님///대략 동의 합니다...
후우..걱정이네요...우리 황제가...-_-;;;
적절한GG
05/11/01 15: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요즘은 전략가냐 아니냐의 스타일을 따지는게 좀 의미가 없어지기도 해서...모든 선수가 다 전략을 들고나오니 누가 전략가고 아니고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토스의 신성 전략가냐, 테란의 최고참 전략가냐...
재밌어질것 같습니다.
05/11/01 15:03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의 필살기는 정말 덜덜덜이었죠.
막히면 정말 바로 GG 나올만한 그런 올인성 전략들로만 모든 경기를 준비해 오다니 '사신 토스' 답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모험을 했기에 통했던 것이죠.
최연성 선수가 1경기에서 다크를 막았다거나, 2경기에서 발끈해서 즉흥적인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다음 경기들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일이었죠. (오영종 선수의 실력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준비해 온 전략들이 너무나 필살기 적인 요소가 강했기 때문에)
제갈량군
05/11/01 15:10
수정 아이콘
역상성..So1결승전도 역상성의 힘을 따라가기를 바래요~
전략 대 전략의 결승전이 되기를~
난폭토끼
05/11/01 15:47
수정 아이콘
흐음...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래의 pgr 자게에 좀 더 어울리는 글' 이란 생각이 들어요^^

ps.무슨 고시를 치세요? 걍, 시험치실땐 방송경기를 본다는것 자체가 상당한 시간의 할애가 될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Nada-in PQ
05/11/01 16:08
수정 아이콘
흠..네, 시간이 많이 듭니다..ㅜ.ㅜ
짬을 내서 보려하긴 하는데, 지지난주부터 금요일은 깔끔히 날렸습니다..젠장..ㅜ.ㅜ
고시는 사법고시를 준비중입니다...(놀면서..준비는..퍽~)
영웅's물량
05/11/01 17:49
수정 아이콘
보너스에서 16미네랄에 피식....
05/11/01 18:48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 '최연성 선수는 기본 실력에서 자신이 월등함을 알기에 특별한 준비를 해온 것 같지는 않더군요.'
<-- 님.. 사람좀 웃기지 마세요.... 여긴 자게에요. 정 그런 글을 적고 싶으시다면 유게로~~~
다 최연성이 못했으니까 그런 전략이 먹힌거고 결과적으로 다 진거지.. 실력이 월등은 무슨...
05/11/01 18:49
수정 아이콘
아.. 약간 말 실수 한게 있는데 최연성 선수가 못했다기 보다 오영종 선수가 최연성 선수보다 더 잘한거죠.
Fast&Past
05/11/01 21:15
수정 아이콘
질게 뻔하니깐? 문제 있다고 생각 안 하시나요?

최연성선수가 그렇게 절대 무적이였나보죠?
유신영
05/11/01 21:19
수정 아이콘
3해처리 강제맵에서는.. 확실히 저그는 역상성이 나오네요, 프로토스에게만.. 다만 테란 역상성을 위해서는 조금 더 맵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최근 느끼는 것은,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맵보다 3해처리 강제맵이 운영을 더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말코비치
05/11/01 21:30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팀리그식 단판승부에서 최연성을 이길 선수가 감히 없다는 뜻에서 말한 겁니다. 그렇게 비꼬는 식으로 말 안하셔도 됩니다
Fast&Past
05/11/01 22:23
수정 아이콘
1년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단판승부에서 최연성선수 이길 선수가 많습니다.
괜히 돌리지 마십시오-_-
05/11/01 22:40
수정 아이콘
말코비치님..상대를 읽고 이길 전략을 짜오는건 실력 아닌가요? 최연성 선수는 그런 전략을 생각못했고 대비도 못했기 때문에 진거 아닙니까? 무난히 붙으면 질게 뻔하다니요..무난히 단판승부하면 최연성 선수가 당연히 이긴다니요..황당합니다^^; 여러 선수 팬이 모여있는 이런 게시판에선 말 좀 조심해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05/11/01 22:42
수정 아이콘
글의 보너스부분에 많이 공감이 가네요.. 오영종선수는 이번 준결승때 최연성선수 특유의 자리잡기와 물량이 터져나오기전에 다 끝낸 경기들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 우주배떄 박정석선수는 1경기때 멀티를 최대한 저지하면서 자신의 물량이 나올수있는 상태를 확보해놓고 경기했었죠.
caesar15
05/11/01 22:45
수정 아이콘
본문에 '2월전'이란 표현이 사법고시생이라고 생각이 들게 한다는..
푸하핫
05/11/01 22:58
수정 아이콘
무슨 최연성선수가 LG IBM 시절의 포스를 계속 유지하는 줄 아십니까. 최연성선수를 단판제에서 이길만한 선수 많습니다. 다판제도 아니고 단판제에서 말이죠(오히려 다판제가 가능성이 적겠죠).
Sulla-Felix
05/11/01 23:01
수정 아이콘
맵 때문이죠.
저그잡는 플토는 그만큼 맵 제작자들의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증거이고
플토잡는 테란은 4:6이 안되고 5:5가 됨으로서 플토 유저들이 느끼는
억울한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실재로 플토 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테란대 저그는 역시 3해처리 강제라는 맵 제작자들의
개선해야 할 방향이겠죠.
05/11/01 23:09
수정 아이콘
하하... 단판제에서 최연성 선수를 '감히' 이길 선수가 없다고요??
제가 알기로는 비교적 최근에 단판제도 아니고 '무려' 다판제에서 셧 아웃을 두번이나 당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오영종 선수와의 경기까지 합하면 다판제에서 진 것만 해도 세번이고요.
단판제에서는 박지호 선수한테 진게 당장 떠오르는군요.
물론 그 사이사이 이긴 적도 있긴 있었지만....
이게 말코비치님이 말하신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는 최연성 선수입니까???
말코비치
05/11/01 23:34
수정 아이콘
누가 무적이랍니까?? 서로 특별한 준비없이 붙여봤을 때 최연성이 현존 1인자라는 말 하는게 그리 잘못인가?? 최연성 옹호하면 바보되는게 pgr분위기??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최연성 무적포스라고 한것도 아니고 현존 최강이라고 한건데 오바들 하지 맙시다. 최연성 선수 1경기때 표정 봤나요? 그 특유의 개거만한 표정과 실실 쪼개는 미소. 이건 '내가 기본실력상 너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죠. 하지만 오영종 선수는 다른 특별한 준비를 해서 그 자신감을 꺾었고요.
팀리그 방식처럼 노리고 준비할 수 없는 경기를 할 때, 최연성보다 뛰어난 기본실력을 자랑할 선수가 있습니까 현재???
말코비치
05/11/01 23:37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쓴 리플이나 좀 읽고 말하세요. 저는 오영종 선수 비하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S급중의 S급인 최연성을 가볍게 가지고 놀았던 오영종의 준비가 '덜덜덜'이었다는 말 한건데 말이죠?
Nada-in PQ
05/11/01 23:45
수정 아이콘
네, 어설픈 분석가이자, 직업이 들통난 우,울,한 고.시.생 인 Nada입니다..리플이 주루룩 달렸길래, 무슨 재미난 의견이 있는가했는데...
아쉽게도...주제와는 관련없는 논쟁이...다소..있군요...
부디 싸우지 마세요...그리고 이 사람이 쓴 글에 더욱 관심을..ㅜ.ㅜ

술라님/ 맵의 영향이 크긴 합니다만, 저는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이해합니다. 옛날엔 플토가 더블넥해도 쉽게 3멀티(본진포함)에 부자저그를 구사하지는 못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그런 식으로 진행하죠..그런 마인드의 변화가 크다고 생각해봅니다..(물론, 맵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그냥:-)
05/11/01 23:45
수정 아이콘
그냥 무난히 붙으면 질게 뻔하니깐 필살기를 무려 5개나 준비해 온 것이고요 <- 무난히 붙어 질게 왜 뻔합니까.. 최연성선수와 무난히 붙어 이긴 토스선수들 많습니다. 16강에서 한판졌다해서 이런 결론이 나왔다면 심히 난감하고요.. 최연성선수가 현존1인자이다 하는것은 상당히 논란의 여지가 많은 표현입니다. 양대리그연속우승에다 랭킹1위 프로리그에서의 대활약 등등이 있으면 모를까, 최연성이 기본실력이 가장 뛰어난 프로게이머인지 어떻게 압니까? 최연성을 이길 수 있는 게이머들 많습니다
말코비치
05/11/01 23:51
수정 아이콘
그냥 // 님께서 제시한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상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죠. 오영종 선수와의 경기 전까지 최연성 선수는 그야말로 승승장구를 달려왔죠. 20경기 성적 15승 5패입니다. 그에 비해 오영종 선수의 최근 20경기는 11승 9패입니다. 최연성 선수는 이런 자신의 최근 분위기를 믿었고, 반대로 오영종 선수는 최근 분위기상 자신이 밀리는 것 같아서인지 준비를 더 철저히 해왔다는 것이죠. 그 결과가 3-1(기세상 4-0)의 스코어인 것이고요
말코비치
05/11/01 23:52
수정 아이콘
죄송.. 보너스에 달았던 작은 사족이 넘 커졌네요. 왠만하면 제 리플에 대한 반박(단순한 감정적 대응은 사절)은 쪽지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더이상 리플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05/11/02 09: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pgr에 매일 몇번씩 들어오는 이유가 이런 글을 읽기 위해서이죠 :)
페러다임의 변화라기보다는,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에 이제 드디어 완전히 적응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스타는 완성된 게임이 아닙니다. 맵 제작의 부분에서도 중립건물이라던가 넬(Nell)의 개념등이 아직 남아있고, (맵도리-mapdori.com 에서 발췌) 컨트롤이라던가 병력구성의 부분에서도 아직 변화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임요환, 최연성, 강민. 이 세 선수들이 현 시점에서는 스타라는 게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자원과 타이밍, 그것이 승리를 좌우합니다. (오영종선수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결승전이 끝나봐야 뭔가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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