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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08 01:45:31
Name 홍승식
Subject 2부 리그를 만들어 봅시다.
아래 Yang님의 글에도 잠시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조금 더 다듬어서 하나의 글로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2부 리그의 주된 목적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준프로게이머들의 경기력 유지입니다.

kespa에서 인정하는 선수의 신분은 프로게이머와 준프로게이머가 있죠.
준프로게이머는 커리지매치에서 입상하거나 kespa컵 등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자격이 주어지고, 그 선수들이 1년에 두 번 있는 드래프트에서 선발이 되면 프로게이머가 됩니다.

그렇다면 커리지매치에서 입상한 후에 드래프트가 있는 시기까지 최대 6개월 동안 준프로게이머들은 어떤 경기를 할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준프로게이머들은 어떠한 공식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고,비공식적으로 팀의 연습생이 되지 않는다면 연습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준프로게이머들로 이루어진 리그, 즉 2부 리그입니다.

이 리그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준프로게이머, 4개 개인리그(스타리그,MSL, 듀얼토너먼트, 서바이버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프로게이머 포함 128명

준프로게이머로만 경기하려고 했더니 수도 적고, 프로게이머 중에도 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더군요.
프로리그 등으로 시간이 없어서 포기하는 선수들도 있을 테니, 128강의 티오가 모자라는 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경기 스케쥴은 128강 토너먼트로 하면, [128강 - 64강 - 32강 - 16강 - 8강 - 준결승,결승] 으로 6주면 가능할 겁니다.
3개월을 개인리그 한 시즌으로 보면, 한 시즌동안 2번의 2군 리그를 치를 수 있다는 거죠.

선수들의 동기 유발을 위해 각 경기마다 5만원 정도의 승리수당을 책정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좀 더 유인책을 쓰자면 한 시즌에 배출되는 2명의 우승자에게는 차기 듀얼토너먼트, 서바이버리그의 시드를 주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총 127경기 - 번기는 1경기로 간주 - 이므로 총 635만원 정도의 상금이 필요합니다.

대회 장소는 예선으로 쓸 수 있는 PC방을 이용하면 되고, PC방 사용료는 참가 선수들의 사인물품 증정이나 협회 공인 PC방 지정 등 여러 방법으로 줄일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결승을 방송을 통해서 하게 된다면 방송사에게 중계권을 파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죠.

(블리자드와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선수협의회와 협상 등을 통해 경기 리플레이를 판매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경기당 1000원정도면 되려나요?

각 경기가 3판2선승제 정도만 되더라도 최소 250경기 이상이 보장됩니다.
이 많은 경기수를 이용해서 차기 스타리그의 맵테스트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맵이 많아 부담된다면 현재 진행되는 리그의 공통맵 2개와 2개의 테스트맵으로 경기를 치르게 하는 거죠.

이런 2부 리그를 치르는데 그다지 많은 비용은 들지 않을 것입니다.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니고 - 방송하게 되면 방송사에게 중계권을 팔 수도 있으니 이익 - 6일간의 PC방 비용과 635만원 가량의 상금(승리 수당이 경기당 5만원 일때)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그 외의 기타 비용 등이 추가될 수 있겠지만 협회에서 그 정도의 자금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년에 4번의 개인 리그가 있으니 그 배수, 8시즌의 2부 리그를 치를 수 있고, 2부 리그 1시즌 마다 약 1500만원 가량의 경비가 든다면 1년에 약 1억 2천만원.
다시 말해 한달에 1000만원 가량의 비용으로 리그를 꾸려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2부리그를 통해서 개인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시켜 줄 수 있고, 신인들이 경기 경험을 통해 방송 경기에서 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협회에서는 꼭 제가 제안한 방법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선수들이 할 경기가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태는 해결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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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08 01:51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는 별롭니다. 결국 1차전 떨어지면 땡이거든요. 피씨방 예선전(이것도 리그로)을 거쳐서 32강 리그를 하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8명이 4개조로 하는 것이죠. 굳이 1등 가릴 건 없으나 한다면 각 조당 1명씩 4강전 치르고 결승하면 되겠죠
평균APM514
05/10/08 01:52
수정 아이콘
흠..죄송하지만 중간 이후부터 글을 읽었습니다..-_-;;
글을 읽다 보니 테스트맵으로 경기를 치루자는 것이 조금 이상하군요..
2부리그를 한다면 2부리그도 엄연한 리그인데..밸런스가 검증되지 않은 테스트맵을 실시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같습니다.
-_-; 너무 딴지성 댓글이었나.. 나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말코비치
05/10/08 01:56
수정 아이콘
2부리그가 아니라, 그냥 신규맵 테스트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각 팀당 공평하게 차출해야죠. 좀 넉넉한 팀은 한명씩 더 빼오고 해서 테스트 팀을 구성하는게?? kespa에서 돈도 줘야 겠고요
홍승식
05/10/08 02:09
수정 아이콘
wook98 님//
2부 리그를 제안한 제일 큰 목적은 출전할 수 있는 경기 자체가 없는 준프로게이머들에게 공식전의 경험을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준프로게이머 만 경기를 치르게 하자니, 개인리그에 참가하지 못하는 여러 프로게이머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들에게는 프로리그가 있긴 하지만 팀내에서도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러니 이 대회는 모든 참가 선수에게 최소한 1회의 공식전의 기회가 돌아가야 합니다.
대회 취지상 예선전을 치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커리지매치가 특별한 일이 없으면 1달에 한번 열리니, 그 준프로게이머들도 참가해야 해서 리그 기간이 길면 안됩니다.
어쩔 수 없이 토너먼트를 해야만 하겠더라구요. ^^

평균APM514, 말코비치 님//
테스트 맵을 사용하자는 얘기는 이왕 경기 경험을 위해 치러지는 리그니까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맵에 대한 적응력도 키워줄 겸, 신규맵을 테스트할 공간이 현재로서는 딱히 없으니까 맵도 테스트할 겸 얘기해 본 것입니다.
6주면 끝나고 다음 리그도 있으니까 맵 하나 때문에 그다지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했구요.
정 문제가 생긴다면 공식맵으로만 해도 큰 문제는 없겠죠. ^^
05/10/08 02:20
수정 아이콘
그 GameTV의 신인왕전 형식의 리그가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My name is J
05/10/08 03:5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이럴때 팀베틀형식을 되살려야!
준프로 혹은 소속팀이 없는 프로선수로만 제한을 둬서 각 3~4명의 팀을 조직(소속팀이 있어도 무관하게) 방송 녹화경기, 각종 신규맵테스트- 등을 병행해도 좋습니다.
2부리그라기 보다는 선수들의 활동 무대를 확대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원활한 프로팀으로의 선수공급을 보장하는 의미에서- 선수 구성과 팀의 합류와 탈퇴등은 일정 간격을 두고(팀당3경기 정도를 보장) 자유롭게 이합집산이 가능한 형식으로-

즉. 팀베틀 형식을 빌린 리그이되 선수의 소속감을 가능한한 줄이고 방송경기 혹은 프로팀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고 유지시키는 목적-이자 신규맵에 대한 고정적이고 신뢰도 있는 테스트의 장-(이 역시 다양한 맵이 리그 중간중간 교체투입 가능)이 될수 있는 리그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이미 충분히 공식화되어 있는 스타리그에서 벗어나 조금 필요에 의한 리그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냉혈남
05/10/08 05:51
수정 아이콘
신예가 치고 올라오는게 달갑지 않기때문에 2부리그는 안좋은의견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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