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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9 22:48:35
Name Timeless
Subject 개미핥기도 웁니다.
한 아이가 '동물의 왕국'을 보다가 엄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엄마, 저기 쟤는 뭐야?"

"그건 개미핥기란다. 개미를 먹고살지"

"응. 그렇구나. 근데 엄마, 개미핥기는 어떻게 울어?"

"그..글쎄.."


참새가 정말로 짹짹 울지는 않겠지만 대충 그런 소리를 내며 웁니다(우는 것인지 노래부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개가 정말로 옹옹 울지는 않겠지만 대충 그런 소리를 내며 웁니다.

유명한 녀석들에게는 사람들이 의성어를 만들어줍니다. 그들의 울음소리에 귀기울여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미핥기는 어떤가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도 없는 녀석들이라 개미핥기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저는 개미핥기가 과연 소리를 내는 동물인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야생에 있을 때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알아서 잘 살거나, 아니면 도태되거나 자연의 섭리대로 가니까요. 하지만 그들을 동물원에 두었다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항상 가서 봐주지는 않아도, 울음소리를 내면 무슨 일인가 찾아가주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울음소리를 모른다면 어디서 울음소리가 들려도 무심코 지나가버리겠지요.


우리 사회의 수 많은 소수자들..(모순되는 표현이네요. 수가 많은데 소수자라니)

사회라는 공간에 우리와 함께 있는 그들도 울 수 있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들의 울음소리를 알고 있어야 하고, 그 울음소리가 들리면 도와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휠체어 탄 분이 택시 잡느라 조금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 써봅니다. 외국처럼 휠체어가 올라설 수 있는 버스는 별로 없으니까 택시라도 잘 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궁금한 것이 있는데 코끼리는 어떻게 우나요?^^; 개미핥기는 그렇다 쳐도 코끼리, 기린 얘네들은 상당히 유명한 애들인데 울음소리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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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선데이
05/06/19 22:49
수정 아이콘
꾸에에엑 하던데요
F.M.Terran
05/06/19 22:50
수정 아이콘
얼마전 스펀지에서 타조 울음소리를 듣고 놀랐었는데, 개미핥기도 우는군요.
코끼리 울음소리는 알고 있습니다만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ㅅ-;
terran_no1
05/06/19 22:51
수정 아이콘
코끼리는 뿌오오오오~ 하고 울죠.
근데 기린이나 토끼같은 놈들은 성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소리도 안내지 않나요?
카탈리
05/06/19 22:52
수정 아이콘
코끼리.... ㅡㅡ;;
Timeless
05/06/19 22:54
수정 아이콘
하하하~ 꾸에에엑~ 하는군요^^

terran_no1님 말씀을 듣고 보니 기린은 못 운다고 들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하긴 토끼도 우는 모습을 못봤네요.

지난번,

내 사랑 '사이다'

글에 이어서

이번에도 비유글이지만 아마도 동물 울음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겠네요^^; 글이 영 어설퍼서 말이죠ㅠㅠ
마이스타일
05/06/19 22:59
수정 아이콘
기린은 푸르르르르르히히히힝 하고 울지 않나요??
그리고
05/06/19 23:00
수정 아이콘
토끼는 안 웁니다.
05/06/19 23:04
수정 아이콘
토끼는 "토깽이" "토깽이" 하고 웁니다. ㅡㅡ
05/06/19 23:07
수정 아이콘
설마 왱알앵알 ;; ;ㅋ
05/06/19 23:08
수정 아이콘
요새는 의성어라하면 왱알앵알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조폭블루
05/06/19 23:11
수정 아이콘
토끼가 안운다니요 토끼도 웁니다 -_-;;
글루미선데이
05/06/19 23:13
수정 아이콘
조폭님 토끼 때리지 마세요 -_-
씰일이삼
05/06/19 23:14
수정 아이콘
곰은 '곰곰'하고 웁니다.
(어디 판타지에서 나왔던 개그인데-_-;....죄송)
조폭블루
05/06/19 23:17
수정 아이콘
-_-;;; 토끼를 때리다니요!!!! 동물애호가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_-;
FreeComet
05/06/19 23:18
수정 아이콘
토끼는 깡총깡총 웁니다(응?)
글루미선데이
05/06/19 23:20
수정 아이콘
하하 농담입니다 아이디랑 리플이 좀 매치하니 웃겨서요 ;;;
Timeless
05/06/19 23:21
수정 아이콘
토끼문제는 난폭토끼 님이 대답해주시지 않을까요^^;
05/06/19 23:25
수정 아이콘
왱알앵알 으하하하하
눈시울
05/06/19 23:32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부탁드립니다~ ^^
필요없어™
05/06/19 23:45
수정 아이콘
본문 보다는 ps에 초점이 맞춰져 버렸군요..-_-;
05/06/19 23:46
수정 아이콘
근성으로 웁니다?(응?)
llVioletll
05/06/19 23:47
수정 아이콘
근성으로 왱알왱알 웁니다.. ^^;;
소심한복숭아
05/06/20 00:15
수정 아이콘
하핫 리플들이 재밌네요.
네오크로우
05/06/20 00:37
수정 아이콘
개미핥기는... 할짝할짝... 웁니다... ^^;
네오크로우
05/06/20 00:40
수정 아이콘
아.. 다람쥐 울음소리 들어보신분?? 말 그대로 약간 쥐소리랑 비슷합니다. 찌이익~~ 찌이익~~ 거리면서 좀 날카로운 소리를 내더군요. 어릴때 다친 야생 다람쥐를 잠시 길렀었는데.. 평상시엔 안그러다가 밤만 되면 하두 시끄러워서 왜그런가 하고 봤더니.. 마당에 키우는 누렁이가..침흘리면서 다람쥐 넣어놓은 우리 근처를 어슬렁되더군요..; 겁에 질려서
그런 괴성을 낸듯...
My name is J
05/06/20 00:46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요...햄스터도 우나요?
쥐처럼 생겼으니까 쥐처럼.....??????
글루미선데이
05/06/20 01:20
수정 아이콘
가끔 찌직 찌직 거리던데요
아마미
05/06/20 03:17
수정 아이콘
소수자 얘기하는 데, 동물 울음소리 얘기만 나오네요;;; 본문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군요. 소수자란 장애인들만이 아니죠. 동성애자나 여성외의 다른 분들의 목소리 역시 귀기울여야한다고 봅니다.
아케미
05/06/20 07:48
수정 아이콘
제 경험으로, 토끼는 울지는 않는데… 가끔 "욱!" 하는 소리를 내면서 달려들기는 합니다. 저희 집은 요즘 씀바귀 뜯어다가 저 토끼 녀석에게 주는데, 배고플 때 제가 풀 넣어 주면 미친 듯이 달려오죠. ^^ 글의 취지에 부합하는 내용을 좀 적자면, 소수는 항상 안타깝습니다. 목소리 큰 소수들이 무엇인가를 좌지우지하면서도 힘없는 소수들은 그늘로 밀려나 있는… 세상 참 묘하네요.
꼬마흡혈
05/06/20 11:45
수정 아이콘
토끼도 웁니다, 좀처럼 소리를 잘 내지 않지만, 여자의 비명소리와같은
"끼에에에엑~~~~~~~~!" 하고 웁니다 -_-; (정말입니다)
조폭블루
05/06/20 17:29
수정 아이콘
꼬마흡혈님 말대로 저렇게 웁니다 저도 토끼 2년여 키워봣고 햄스터도 키워봣지만 두 동물다 울음소리 둘어본건 딱 한번씩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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