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23 04:56:52
Name 먹자먹자~
Subject 승리와 패배의 경계선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것일까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좋아하시죠?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참 기특한 녀석이죠.
무료한 시간 보낼때 한판한판 하면 시간이 그리 잘 갈수가 없습니다.
덤으로 배틀넷을 하다보면 정말 사람의 스타일이란것이 얼마나 많은지
체감할수도 있고 말이죠.

최근들어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자 적어 봅니다.
초보 시절에는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자원을 많이 먹어서 병력을 뽑아서 밀면돼!
그게 실력이 조금 조금 늘다보면 아 컨트롤이 정말 중요하구나!
그 수준에서 조금 올라가면 왠지 모를 벽을 느끼기 시작하게 되죠.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면서 결과가 나왔을때는 결과론적 그럴듯한 분석도
나름대로 정확히 짚어낼수 있는 수준까지 되니
과연 승리와 패배의 경계선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종족적 상성? 밸런스?
우선 수없이 치루어온 전장의 감각으로는 실력이 앞서는 자가 이긴다 입니다.
승리를 위한 공식의 종합적 축척을 많이 한 사람이 이기는 게 정석입니다만
부수적인 전략적인 선택이나 순간적 운영실수에 의한 변수도 존재하기도 하죠.

최근 프로들의 경기들을 보면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어느수준까지 이르지 못하면 이기는것이 힘들정도가 되어 버려서 기술적인 부분은 정도의 가감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부분의
약점이 존재하면 그 사람만이 가지는 강점조차 분명히 가지고 있고
그것을 고려한다 해도 전체적으로는 호각이라는 것이죠.
그럼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드는것이 승리의 최선의 방법일까요? 그런데 같은 종족전을 생각해 보면 같은 유닛을 가지고 같은 빌드를 가지고 시작을 한다고 생각해 보면 참으로 재미있단 말이죠.

컨트롤의 문제?
비슷하다고 봅니다. 전 프로들의 경기에서는 수준차이가 나는 상대가 아닌한에야
이것은 운이 많이 작용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경험으로 결과를 미리 짐작하는
것은 어느정도 확률이 높긴하지만 항상 같은 결론이 나오는것은 아니니 말이죠.

같은 빌드와 같은 유닛과 같은 컨트롤로 승부를 한다고 해도 분명 승부는 날겁니다.

바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판단에 의해서 말이죠.

참 재미있습니다.
컴퓨터라는 명령을 받아들이는 매체를 이용해서 하나의 작은 프로그램안에서
자신이 펼치고 싶은 작은 하나의 작품을 만들수 있다는것이 말이죠.

좀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지금 현존하는 수많은 예술품과 같이 스타크래프트의 역사에서의 어떤 작품들이 나타나게 될까요? 이미 흔히들 말하는 S급들이라 불리우는 이들의
경기는 이미 저에게 많은 관전의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떤 것이 나타날지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네요.

e-sport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혹 고갱의 예술품과 같이 취급받는 플레이어의 경기가 나올지도 모르니 말이죠.
하하

승부에서 승패를 결정하는것은 정말 무엇일까요? 사람의 힘?
너무 광범위한 답이려나?

야심한 밤의 쓸데없는 잡담은 이만 해야 겠네요
회원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4/23 07:59
수정 아이콘
고갱의 예술품과 같이 취급받는 플레이어의 경기.... ^^
머신테란 윤얄
05/04/23 09:11
수정 아이콘
크크크~
Milky_way[K]
05/04/23 09:29
수정 아이콘
그런 경기들이 쏟아져 준다면이야 우리같은 팬입장에서는 정말 대환영이죠^^~
앞으로도 끝없이 발전하는 전략과 선수들의 심리전으로 인해 경기들이 더욱 재밌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5/04/23 09:56
수정 아이콘
주도권 싸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나는
05/04/23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특히 동족전에서 같은 유닛 같은 빌드로 시작한 경기가 어느순간 급격히 한쪽으로 기울어지는걸 보면서 말이죠.
한종훈
05/04/23 10:17
수정 아이콘
저는 위치운, 언덕아래에서 위로 공격 때의 명중률을 제외하고는 운이라는 요소를 부정합니다.(뭐 실수로 어디를 잘못 클릭했는데, 몰래건물을 발견했다....이런것도 운이라고 할 순 있겠죠.)
예를 들어 마인대박은 마인을 그 위치에 심은 사람과 그 마인을 반응시킨 사람 사이의 엄연한 실력이 작용하는 것이죠.
또한 말씀하신 예측률은 게이머의 실력이 뛰어날 수록 올라가겠죠. 프로게이머 간의 실력차이도 존재합니다.
결론은 승부에서 승패를 결정하는건 실력.!
마음의손잡이
05/04/23 12:09
수정 아이콘
실력차 엄연히 있습니다. 말을 못할 뿐입니다.
My name is J
05/04/23 12:31
수정 아이콘
미지의 1%!
라고 쓰고싶지만 그 미지의 1%에 대한 해석은 너무 많을수 있지요.
노력 열정 시간 환경 그 미세한 차이들이 차곡히 쌓여서 승리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해서 지는게 아니라 더 많아서 이기는 것이라고요.^_^ 으하하하
05/04/23 13:38
수정 아이콘
부족해서지는게 아니라 더 많아서 이긴다라 ㅇㅇㅇ
난나무가될꺼
05/04/23 16:28
수정 아이콘
그런상황에서 승부는 운이나 기세등이 결정 하지 않을까요? 전 길드분들과 랭킹전 같은거할때 3:0으로 이기거나 3:0으로 지는게 대부분인뎅..
공부하자!!
05/04/23 22:24
수정 아이콘
S급과 A급 A급과 B급, 초고수와 고수, 고수와 중수, 중수와 하수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근데 재밌는것은, 고수와 중수에게 똑같은 것을 하지만, 그 결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겁니다.
게다가 고수와 중수를 상대하는건 체감부터가 다르죠
'이 사람은 고수다!' '이 사람은 중수다!'하는걸 게임을 하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것이죠
오늘도 어떤분과 게임을 했는데 스타경험이 많은 제가 자원많이 먹고 한다고 치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결국엔 이겼지만, 리플을 보니 그님은 부대지정은 베슬만 하더군요...
저 그 님과 겜을 하면서 물량의 대가와 경기를 하는듯한 착각을 했습니다..
결론은? 엄연히, 실력이 뛰어날수록 보이지 않는 벽을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154 누구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까요? [24] 내안의다른나3796 05/05/26 3796 0
12830 아름답다 [16] 총알이 모자라.4859 05/05/09 4859 0
12782 EVER 2005 OSL 16강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가네요 [12] 초보랜덤4374 05/05/06 4374 0
12681 살다보면 뒤로 한발 양보해야 할 때가 있다. [9] ggum3374285 05/05/02 4285 0
12650 [야구이야기] 기아타이거즈.. [23] 김C3842 05/05/01 3842 0
12509 승리와 패배의 경계선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것일까요? [11] 먹자먹자~3285 05/04/23 3285 0
12454 강민..정말 유일하군요. [120] 김호철9250 05/04/20 9250 0
12419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4회] [5] Port4757 05/04/18 4757 0
12369 공군 어떻습니까? [30] pkcstar5467 05/04/15 5467 0
12341 초대박리그 MSL 개막전! 이따봐~요~~! +.+ [25] 청보랏빛 영혼6102 05/04/14 6102 0
12042 와.. 드디어 글쓰기 권한이 생겼네요. [13] 이도훈3175 05/03/31 3175 0
11681 아다치 미츠루의 H2 를 읽고!! [49] 김민규4980 05/03/14 4980 0
11415 이중헌이 옳다 [51] Lynn5596 05/03/02 5596 0
11095 정녕 이렇게 살아도 좋은가? [12] 별마을사람들3372 05/02/17 3372 0
10710 [亂兎]지금, 한 생명이 세상을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10] 난폭토끼3085 05/02/01 3085 0
10471 Protoss : 영원한 투쟁 03 [6] edelweis_s3334 05/01/20 3334 0
10440 엠비씨게임과 온게임넷의 VOD 서비스 [23] 공룡5226 05/01/19 5226 0
10430 메탈기어 솔리드3 -스네이크 이터- [6] kama4471 05/01/18 4471 0
10240 [격문] 6차 MSL16인의 전사들 [37] baicar4411 05/01/11 4411 0
10074 자신의 허리를 낮추면 상대방의 발이 보이고 무릎을 꿇으면 발의 때까지 보인다. [20] 비롱투유3935 05/01/04 3935 0
9995 2004년을 보내며.. [4] 비롱투유3448 04/12/31 3448 0
9843 궁금증.. [6] 루시퍼3185 04/12/24 3185 0
9829 '~적'의 사용에 대해 [4] Velikii_Van2781 04/12/23 27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