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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6 05:21
애니메이션의 영향인지. 게임의 영향인지 아님 만화책의 영향인지 -_-;
아뭏튼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일본어투 말투를 많이 쓰고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
05/04/06 05:31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어디 식당 같은데 가서 이거 '맛없던데요' 이렇게 하지 않고 '맛없던데....' 말줌임 현상이 심하죠. 개인적으로 하나씩 고쳐나가려고 노력중입니다.
05/04/06 05:32
최초는 몇년전 나우누리 유머란입니다. 그곳에선 추천을 100개 받으면 추천 유머란으로 갈수있었는데 그 100명 중 한명분의 추천을 제가 했죠 흐흐 볼때마다 웃기네요
05/04/06 06:32
사실 피지알 유게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다시보니 반갑군요. 제가 쓰던 말투에도 저런 형태의 말투가 많이 남아 있어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잘 안쓰려고 노력중인데 한국말을 제대로 구사 한다는 것, 의외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놈의 나라는 한국말은 틀려도 용서받지만 영어 철자법 하나 틀려도 구박받는 곳이라...
05/04/06 07:08
사실 이글에 예제로 쓰인 문구 중에 진짜 일본어체라고 보기 힘든것도 많습니다.
뭐 나우누리 유머란 가서 '일본어체'라고 검색하면 이 주장에 대한 멋진 비판글들이 많으니 궁금한분들은 가보셔서 보는것도 좋을듯 (가입안해도 됨) 이 글 본것도.. 벌써 한 5년전일인가요-_-; 그리고 한가지 궁금한 점이라면.. '~라는' 이거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_- pgr에서.. 아니 넷상에서 제일 꼴불견인 말투가 '나도 그렇다는..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뭐 이딴 말투입니다..;; 뭐 제 심성이 비뚤어져서 그냥 보기 싫은것일수도 있지만.. 분명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엔 저런 이상한 줄임말 같은 건 없었거든요..
05/04/06 07:19
참..옛날 글들을 요즘에 다시 보면 기분이 묘합니다.
위의 Dizzy님말씀대로, 이 글이 올라왔을 시점에 반박글도 많았습니다. 저도 글을 올렸던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말입니다. Dizzy님의 답글 중 (가입안해도 됨) 이 매우 쓰립니다.ㅜ.ㅜ
05/04/06 07:42
Dizzy//말그대로 일본어 번역체 입니다.
번역기로 돌리면 그렇게 나옵니다. 5년전이라면 이글 작성자는 굉장한 분이라는걸 느끼게 되는군요.
05/04/06 08:01
오랜만에 나우누리를 찾아가 봤습니다.
여전히 멈춰있는 베스트 유머란에 잠시 애도를 표한 다음;; '일본어'로 검색을 하니.. 2003년 글이더군요.. 격정천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 죄송합니다-_-; 제가 퍼온 것은 우선 원글을 쓰신 에바1 '김승찬'님의 나머지 글들입니다. 고급편과 후기편이 빠졌군요. 그 뒤에 덧붙여진 글 2개는 에바1님의 글에 대한 반박, 분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쪽 의견도 봐야 균형있는 시각이 잡히겠죠^^ 기니까 귀찮으신 분은 그냥 스킵~! 하세요~ 45303 에바1 김승찬 01/13 8K 5853 [강의] 당신도 일본어투를 쓸 수 있다! (중급2) 서론 며칠동안 계속 긴 글쓰느라 많이 지쳤습니다. 일본어투라는건 겉으로 보기에 맞춤법이 크게 틀리지도 않았고, 어딘가 문제가 있긴 있는거 같아 보이는데 막상 거기에 대한 특징이나 문제점을 정확하게 콕콕 집자니 정확히 어디부터 시작해야 될지 애매한 부분도 있고해서 이제까지 강의를 써온 일이 저에겐 너무나 어렵고 힘든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바로 그런 문체의 가장 무서운점이 아닐까합니다. 겉으로 크게 문제점이 보이지 않아서 문제의 인식도 힘들고 모르는 사이에 소리없이 퍼질 위험이 아주 높기때문이죠. 그리고 이제까지 제가 괜히 나서는 것처럼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누군가가 앞장서서 그런 문체에 대해 비판하는글을 기다리고 있던 입장이었는데 참다참다 못해 제가 직접나선 겁니다. 어쨌거나..마지막 강의를 시작합니다. 고급코스 1. ex) 무언가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으흑흑; 어째서 그렇단 말이냐! 은행에 가야겠다...(라곤 생각하지만 왠지 가기 싫다앗!) 그녀석, 무섭다. 폐인이 되는 것은 한순간(진짜?) 이런 문장들이 왜 일반사람들이 보기에 조금 이상해보이는지 세세하게 설명할 재주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평소에 돌아다니면서 자주 접하고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리도록 하자. 2. 우리는 모두 수동적인 사람이다 '되다'는 어떤 일의 결과를 말할 때나 수동적인 뜻을 나타낼 때 쓰는 표현이다. 특히 수동적인 뜻은 우리말에서는 자주 생략되기도 하고, 그다지 자주 쓰인다고는 할 수 없는데 영어나 일본어에서는 필요할때는 빼놓지 않고 반드시 쓰이며 그만큼 자주나온다. 한글 아무데나 마구 갖다붙이자. ex) 나는 배고파요 -> 나는 배고프게 되었어요 정말 재밌습니다 -> 정말 재밌다고 생각됐습니다 어떤 사소한 감정도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았으며 우리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수동적이다. ex) 이건 맛있네요 -> 이건 맛있다고 생각됩니다. -> 이것. 맛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중급2편에서 잠깐 말한적이 있는데 고수는 괜히 몇 자 더 붙일줄 안다. ex) 그래서 할 수 없이 집에 갔지요 -> 결국 집에가게 되어졌습니다 맞다. 남이 집에 가라고 했든가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 우리가 하는 행동은 모두 수동적이다. ex) 결국 다 지웠습니다 -> 결국 다 지우게 된..... 여기서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뜻으로 쓰였지만 어쨌거나 별로 필요없을때도 마구 쓰자. 말끝까지 흐리면 효과만점 3. 죄다 갖다 버리자 사실 어디 쓰레기를 갖다 버린다는 얘기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해 버리다'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맨날 뭘 갖다 버리는게 취미여서 그런진 몰라도 '버렸다'라는 표현을 고수님들은 자주 쓰신다. 앞서 배운 '수동적인 사람'기술과 같이 쓰이는게 보통이다. ex) 배가 아픕니다 -> 배..배가 아프게 되어버렸습니다 단순한 문장이지만 고수의 필체가 팍팍 느껴진다. ex) 화분이 깨졌어요 -> 결국 화분이 깨지게 되어버린..... 화분이 지가 저절로 깨지나? 남이 깼으니깐 그렇게 되어 버린거지. ex) 계속 하다보니 끝판까지 다 깼어요. 앗싸! -> 결국 끝판까지 다 깨버린....(흐뭇) '드디어'는 주로 좋은 일에 쓰이지만 '~버리다'라는 표현은 부정적인 뜻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게 보통이다. 그딴거 신경쓰지 말고 좋은 일에도 마구쓰자. ex) 드디어 할머니가 위기를 넘기셨습니다 -> 할머니가 위기를 넘겨 버리셨습니다 표현만 몇 개 바꾸니깐 무슨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 양, 별로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 마치 유산상속을 기다리는 사람같다. 우리말에는 이와 같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 표현이 많이 있는데 우린 그런거 관심없다. 그냥 막 쓰자. ex) 나 지금 똥마려워 -> 지금 똥이 마렵게 되어버렸다!! 이쯤되면 대책없다. 4. 총정리 여태까지 배운 기술들을 한 문장에 최대한 많이 사용해보자. 예문은 '이 피자 정말 맛있네요'이다. -> 이 피자 정말 맛있네요 -> 우옷!! 이 피자 정말 맛있네요 -의성어 적용- -> 우오오오옷!! 이 피자 정말 맛있네요 -말 수 늘리기 적용- -> 우오오오옷!! 이 피자 정말 맛있다고 생각 되네요 -수동적인 사람적용- -> 우오오오옷!! 이 피자 정말 맛있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괜히 한 두글자 더 넣고- -> 우오오오옷!! 이 피자 정말 맛있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응?) -괄호 적용- -> 우오오오옷!! 이 피자 정말 맛있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여기서 살고 싶어요! 응?) -북치고 장구치기 적용- -> 우오오오옷!! 이 피자 정말 맛있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반말 적용- -> 우오오오옷!! 이게 궁극의 피자라고 생각 되어지네요 (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괜히 필요없는 한문 적용- -> 우오오오옷!! 이것이 궁극의 피자라고 생각 되어지네요 (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이것' 적용- -> 우오오오옷!! 이..이것이 궁극의 피자라고 생각 되어지네요 (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말더듬 적용- -> 우오오오옷!! 이..이것이 궁극의 피자라고 생각 되어져 버렸습니다 (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버리다' 적용- -> 우오오오옷!! 이..이것이 궁극의 피자라고 생각 되어져 버린 것인가? (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궁금증에 걸린 환자 적용- -> 우오오오옷!! 이..이것이 궁극의 피자라고 생각 되어져 버린 것일지도...(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말흐리기 적용- (가만히 보면 어느새 중얼중얼 거리는 말투가 됐다) -> 우오오오옷....!! 이....이것이...궁극의 피자라고 생각 되어져 버린 것일지도...(여기서 살고 싶은거냐...! 응?) -'과도한 점사용하기' 적용- (회의론자 된지는 옛날이다) 자 이제 정신 차려고 처음에 어떤 문장을 가지고 시작했는가..생각해보자. '이 피자 정말 맛있네요' 였다. 저 단순한 문장이 이렇게 바뀌다니 놀랍지 않은가? 이게 바로 각종 동호회 내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고수님들의 글쓰기 방식이다. 내 강의를 차근차근 익혀온 사람이라면 무리없이 모든 과정을 따라왔을 걸로 믿는다. 이런 복잡한 과정들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차근차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당신도 일본어투를 쓸 수 있다' 강의는 이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은 험하다. 각자 연습에 몰두해서 더욱 더 멋진 필체를 위해 노력하자. 45345 에바1 김승찬 01/14 3K 6028 일본어투 강의를 마치며 강의 시리즈를 쓰는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자초한 일이기는 하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고 반박이나 딴지를 걸어왔습니다. '몇몇 부분은 나도 동의 하지만 솔직히 너무 확대해석하고 끼워맞춘거 아니냐?' '저딴글은 무시하자. 그냥 나서고 싶어서 쇼하는 거다' '억지성글을 괜히 그럴싸한척 하게 써서 반감을 사게 만드는 거다' '모두 신경끄고 우리는 우리대로 삽시다' 등등 정말 수없이 많은 답글이 달리기도 하고, 몇몇 동호회에서 제 글을 퍼다올려놓고 이런 의견을 내놓는 것도 몇몇 봤습니다. '언젠가는 꼭 공개적으로 다루어져야 했을 화두였다. 먼저 이야기를 꺼낸건 잘한 일이다' '나도 사실 거부감이드는 말투였으나 동호회 분위기에 맞추다보니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곤 했는데 왠만하면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님글에 전적으로 동감할 수는 없지만 문제점이 있는건 사실이고 생각해 볼 계기가 되서 좋았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의견을 보내오신분도 상당히 많았지만 그런 문화를 즐기시는 분들 중에는 아직도 제 의견에 반발하는 사람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제 입장이 처음부터 그런 말투에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었고, 또 한편으로 유머스러운 부분도 약간 집어넣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기때문에 다소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강의를 썼을 수도 있고, 다른 분들이 보기에 조금 불쾌한 부분과 몇몇 가지의 제가 몰랐던 문제점도 있었다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문화가 제 3자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하고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쓴 글은 그런 문화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제 3자 입장을 100% 정확하게 반영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90% 이상은 반영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90%의 시각이 어땠다고 생각하지는지요. 어떤 집단이나 개인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는 대단히 어려우나 제 3자의 눈으로 봤을때는 너무나 명확하게 문제가 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지적했을때 당사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문제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일단 자기합리화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이 자기합리화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지요. 일단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저놈 말은 잘못된거다'하고 반박한 뒤 자신들이 지적당한 문제점은 슬그머니 없었던 일로 덮어 버리지요. 그동안 논쟁의 핵심은 '자신들의 문제점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저 인간이 한 말에 틀린점이 무엇인가?'로 넘어가 버립니다. 자기합리화의 가장 큰 폐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점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이죠. '니말은 여기여기가 틀렸으니깐 결국 나한텐 아무 문제도 없어' 결국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저를 감정적으로만 대하셨던분들 인정하십니까? 이건 비단 일부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전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지 못한 글을 썼던 저한테도 문제가 있고, 또 누구나 그럴만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 또한 저와 반대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에 반박하고 또 비판하다보니 물론 그런 태도에서 자유롭진 않았겠지요. 하지만 이런식으로는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 될 수 밖엔 없습니다. 당신 말은 여기가 잘못됐고, 또 당신 말은 여기가 잘못됐고.. 많은 사람들이 자꾸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갔습니다. 정작 제가 처음 의도했던 바는 이런 말꼬투리 잡기식 논쟁이 아니라 '일부 소수의 사람들이 쓰는 말투에 문제점이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그걸 정화해야할 필요성이 있지는 않은가?' 바로 이거였는데 말입니다. 처음 제가 글을 썼을 때부터 이런 쪽으로 정확하게 방향을 잡았던 사람은 극소수였습니다. 어쨌거나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은 많은 사람들이 그런 문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우리 국어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겁니다. 고쳐져야할 문제점이 확실히 있다는 얘기죠. 이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남들이 어떤 불쾌감을 느끼든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우리는 우리식대로 살건데 뭔 상관이야' 이렇게 까지 나오신다면 저는 할 말없습니다. 저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까지는 상대하기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제가 이제까지 '일본어투'라고 불러온 특수한 문체의 문제점에 대해 모두가 인식하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모임들 내부에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그 동안 격려해 주셨던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에바1님의 일본어투 관련글을 읽고 의견. 유머가 아니니, 읽고 싶지 않으신 분은 P를; 처음 일본어투를 지적하시려던 에바1님의 발단은 좋지만, 글 자체에 상당히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굳이 '강의'라는 방식을 택해서 유머란에 올리셨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냥 웃고 넘길까 도 했지만, 주위 반응이 웃고 넘겨서는 안될 거 같군요 -; 일본어에 오염된 한글을 정화하자는 의도는 좋지만,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문법인 것도 들어가있는 데다가, 괜히 편견을 가지시는 분이 많아질 거 같군요. 에바1님이 언제든지 딴지를 환영한다고 하시니, 한 때 어문학 전공도 생각했던 공학도로서 조금 용기를 가지고 글을 끄적입니다. 나름대로 제 지식과 의견을 모두 동원해서 적어봤으나,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겠으니, 많은 지적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말과 다른 일본어의 특성을 크게 가르자면 - 우리 말에 비해 생략이 많다 - 수동태가 많다. - 단정 회피의 성격을 띈 문장이 많다. (수동태가 많고 단정회피가 많다, 주체 회피나 흐림의 성격은 적다) 이 정도가 됩니다. 이거 외에는 대체 뭘 보고 일본어투라고 이름을 붙이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바1님이 말씀하신 경우의 대부분은 글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문장의 뜻, 의미 강조. 혹은 수많은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한 자기방어, 책임회피를 위해 발생한 통신 자체의 문제이지 일본어 번역투의 문제가 아닙니다. 번역투를 따지는 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게임을 다루는 동호회 내의 문제라고 하셨는데 그럼 그게 왜 일본어쪽의 문제가 됩니까. 통신 언어에 영향을 받기 쉬운 어린 나이층의 활동 동호회가 대부분 애니메이션&게임 쪽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런 거 뿐이지요. 한 번 나우 ANC나 하이텔 ANI등지의 글과 인터넷 고등학교 카페글 같은 걸 비교해 보세요. 근거를 대기 위한 기초 표본이 잘못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통신체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 하라니, '일본어투'라고 이름을 붙인 거 자체가 일본어 번역투라는 편견을 갖게 하잖습니까. 그래선지 저에게는 특정 집단을 공공의 적으로 돌리고 몰아붙이려는 의도까지 보입니다. 하여간, 본론으로 들어가 번역투라고 보기 힘든 점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말흐림, 남말하듯. 이건 위에서도 말했던 대로 인터넷에 의한 타인과의 접촉 증대에서 발생한 책임회피쪽의 문제입니다. 이 말이 많아지다 보니, 뭘 말하려고 하는지 명확한 의도가 글에서 전달 되지가 않죠. 그러나, 이걸 일본어와 연관짓는 건 비약입니다. 일본어에 서는 말 흐림, 주체 흐림의 표현쪽이 많지 않습니다. 말흐림같은 경우는 거의 없죠. '~라는...'이란 경우는 일어로 '~という...' 이렇게 표현이 되는데 인용같은 경우가 아니면 쓰이지 않으며 인용일 경우에도 '~ということ' 이렇게 명사로 딱 끝맺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인용이면 당연히 남말이죠) '~했...' 같은 경우는 일본어에서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불의로 말이 끊겨버린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일어라면 ~しま... 이렇게 되는 건가요? 오히려 번역투에선 단정회피쪽이 문제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と思う' 같은 ~라고 생각한다. 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다. 라고 해야하는 쪽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라고 생각한다' 가 너무 많이 쓰이곤 하죠. (실제로 저도 무의식적으로 많이 씁니다) '~と思うけど...'처럼 '~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이중 단정회피도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そう' , '~ような' -> '~인 듯한' '~같은' 이런 경우도 단정회피쪽에 속하죠. 하나, 말흐림, 주체회피는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통신어지 일본번역에서 발생된 통신어로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동태. 이건 영어권, 일어권에서 영향받은 점이 많긴 합니다만, 에바1님의 예시는 좀 과장된 거 아닙니까. '생각됩니다' 라면 몰라도 '생각 되어지네요' 이런 말 쓰는 사람 있습니까? 사실, 수동태가 쓰이기 시작한 건 필요에 의해서입니다. 단어 자체로 봐도 알 수 있지만 자동태는 주체의 의지에 의해 일어난 행동. 수동태는 주체의 의지가 아니라 주위 환경에 의해 영향받아서 발생한 사건이란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수동태를 번역하기가 여간 곤란한 게 아니었고, 그러다, 그대로 수동태가 쓰이기 시작한 거죠. 예를 들자면 생각하다 -> '자신의 의견' 생각되다 -> '상황에 의한 추측' 같이 되는 거죠. 수동태의 진짜 문제는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의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려고 한 일이 아닌양, 주체회피를 너무 남발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수동태 자체가 국어오염이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언어 영역을 넓히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흡수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일본어에서 수동태는 엄연히 주체회피가 아니라 문법적으로 옳게 쓰이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구해지다'라고 하면 어색하지만 일본에선 주체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에 의해 벌어지는 상황을 뜻하는 문법, 뜻 양자 모두 올바른 문장입니다. ()의 사용에 대해서는,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장 내에 들어가는 ()는 문장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중간에 부연설명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이상할 거 하나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고, 자문자답의 ()는 명백히 일본에서 넘어온 게 맞습니다. 일본의 만담문화에서 쯧코미(어이없는 말을 지적하는 부분)가 넘어와 우리나라 통신체에서 그렇게 변화된 부분이죠. 이 ()의 남발 역시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만, 막상 다른 표현으로 대체를 하려면 또 무리가 있습니다. 이모티콘, ... , ;;; 도 이 쯧코미 문화의 다른 변형형으로 볼 수가 있다는 걸 고려하면 (-_- 는 명백히 간단한 쯧코미 형태죠), 무슨 말인지 잘 아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말줄임(흐림 말고), 도치법, 의문형, 감탄형같은 경우에는 왜 끌어들이셨는지 모르겠군요. 우리나라 문법 교과서 조금만 뒤져봐도 나오는 말입니다. 효율적인 문장, 강조를 위해 쓰인다고 배우지 않나요? 통신체도 아니고 엄연한 정식 문법이에요, 그건. 역시 남발이 문제죠 남발이. (<-도치법 사용 예들;) 도치법: 사랑은 모든 것을 베푸는 것. 모든 것을 베푸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감탄형: 그랬군요. 그랬습니까! 의문형: 그렇군요. 그런가요? 두 문장은 명백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특히 말로 해야할 걸 통신상에서 글로만 억양없이 감정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 많이 쓰이게 된 겁니다. '꺄아!'->'꺄아아아아아아아!!' '천재!'->'처...천재!?' 같은 말 늘리기도 똑같죠. 공포소설에서 '꺄아' 라고 적혔을 때와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라고 적혔을 때의 분위기를 생각해보세요. 단어 그대로는 표현하기 힘든 강렬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한 수법입니다. 괜한 남발이 문제지, 자체로는 전혀 문제없이 쓰이고 번역체와도 하등 관련없는 표현들입니다. '해버렸다'도 우리말에 엄연히 있는 표현인데 '돌아가버리셨습니다' '되어져버렸습니다' 이런 드응신같은 활용으로만 가득찬 동호회는 거의 못봤는데요; 아니, 제가 못 봤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만... 엄연히 이상한 걸 다들 아는데 큰 문제가 되나요. 모르는 게 바보죠; 카와이~ 같은 일본말 직접 사용이나 ~상, ~사마처럼 일본식 호칭으로 부르는 건 잔 말 필요 없이 꼴불견이니... 저는 번역체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에바 1님의 의견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다른 부분에서 보고 있습니다. 과도한 생략. 보조동사의 남발, 교묘히 숨어드는번역체의 작은 부분쪽이요. '쳐다보니, 노을속에 져가는 해' 우리말로는 '하늘을 쳐다보니, 노을 속에서 해가 지고 있었다' 라고 해야 맞겠지요.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긴 했지만 과도한 생략으로 문장구조 자체가 어긋난 경우입니다. 게다가 '져가다' 같은 보조동사 활용은 우리나라에선 거의 안 쓰이죠. 다른 예를 들자면 '해 보이겠어!' 같은 것도 '해내겠어!' 쪽이 더 낫습니다. 그 외에도 번역체의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면 "절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지만, 일본에서는 긍정, 부정 표현 안 가리고 막 사용합니다. 요즘 들어 이 경우의 오류가 많이 보이더군요. "(명사)적 (명사)" 명사+명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괜히 적을 붙이면 유식하게 보여서 그렇게 쓰곤 합니다. 심화 학습 -> 심화적 학습 개인 봉사 -> 개인적 봉사 등 "~의" 의 남발. 일본에서는 '~の'가 엄청나게 많이 쓰입니다. 이/가, 은/는 과 같이 일종의 주격조사 취급까지 해도 될 정도로 사용도가 많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아니죠. '나의 살던 고향은' 이 노래도 '내가 살던 고향은' 이렇게 해야 원래는 맞습니다. 그리고 '나의 ○○' 보다도 '내 ○○' 가 더 자연스럽죠. '~하지 않으면' 은 일본에서 '~しなければ(ならない)' 혹은 'しないと (いけない)' 같은 ~하지 않으면 안돼 의 뒷부분을 생략한 단어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하지 않으면' 보다는 '~해야만 해' 로 해석해야 자연 스러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할 수 있다' 가 주로 쓰입니다만, 일본에서는 '~가 가능하다' 가 주로 쓰입니다. '걸을 수도 있다' 가 괜히 '걷는 것도 가능하다' 라는 식의 표현이 되곤 하죠. '가능하다'의 자체 표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할 수 있다' 로 나타내는 게 더 보기 좋을 때가 많습니다. 등등, 알게 모르게 일본어에 오염된 글들이 많이 보이실 겁니다. 자신이 얼마나 저런 표현을 쓰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그럼, 너무 길어졌는데; 이 정도로 줄이도록 하죠. 원래 제 의견이 '문장 표현이 풍부해진다면, 새로운 표현은 받아들이는 게 좋다.' 라는 쪽에 속해있었고, 지금도 그 쪽이기 때문에 의견 자체도 그 쪽으로 치우친 부분이 상당히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그럼, 긴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길군요--) 일본어투 강의 분석 에바1님의 일본어투 표현강좌에서 진짜 일본식 표현이 뭔지를 확인해 봅시다. 참고로 저는 오랫동안 일본 서적을 번역해 온 필자로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25분 기준으로 5,000편 이상, 일본 만화는 10,000편 이상을 봤습니다. 초급편 : (1) ~군/~상/~짱 식 표현 : 확실히 일본어투입니다. 두말할 나위가 없죠. ~군 역시 손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를때나 사용되는 표현이므로 스스로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2) 말끝 흐리기 : 중급2의 (3), (4)와 같이 말 흐리기 만으로는 그다지 '일본어투'라고 규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말 흐리기는 굳이 일본을 찾지 않아도 자신없는 현대인이라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요즘 "~했습니다!"하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군인이나 그에 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정도뿐입니다. 단, '~라는'은 좀 다릅니다. 그 어원은 '~또이우코토'. 즉 '~라는 것(소리/말)' 에서 '것(소리/말)'을 생략한 겁니다. 이것과 '~미타이나'의 '~같은'으로 "끝나는" 문장까지는 일본어투라고 할 수 있겠군요. * '~요오데'의 '~라고'와 '~케도'의 '~라지만'은 한국어에서도 ~라고 (합니다), ~라지만 (난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같이 뒷부분을 생략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일본어투라고 하기 힘듭니다. (3) 기호및 이모티콘 : 확실히 일본어투가 아닙니다. 통신체의 특징이 오히려 만화계로 유입되어 이후에 일본만화에서 보여지는 경우입니다. (4) 의성어 : 일본어투라기 보다는 만화체의 유입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만화들이 일본만화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일본어투라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먼저 시작되어 우리 나라가 영향받은 모든것이 일본식이 됩니다. (5) 한자사용 : 일본어투의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만, 좀 더 강렬한 이미지를 주면 서도 짧은 단어를 원하는 대중매체의 특성상 국적을 논할 정도는 아닙니다. 단, 한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일본식 한자단어는 일본어투라 할 수 있습니다. 중급1편 : (1) 일본어의 직접적/간접적 사용 : 확실히 일본어투입니다. 특히 '간바레'에 해 당되는 '힘내라'는 그 상황이 실제 육체적인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 아닐경우 대부분 일본어투로 봐야 합니다. (2) 의성어의 잡아끌기 : 일본어투라기 보다는 만화체의 유입입니다. 만화식 표현 의 기본이죠. (3) 질문으로 변환 : '~테 코토데스카?'에 해당되는 '~라는 것인가요?'는 확실히 일본어투. 단, 질문체만으로 일본어투라 규정하긴 힘듭니다. 초급 (2)와 같이 문장 중에서 잘라 말하는 표현을 피하는 것은 현대인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4) 혼잣말, (5) 괄호속의 말 : 근원은 일본어투입니다. 단, 그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일본 통신체의 (爆) -> (펑)이상으로 한국에서 변형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이미 일본어투를 넘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 표현은 "ひとりつっこみ" 라고 혼자서 헛소리를 하고 스스로 자폭하는 일본식 개그표현에서 시작된 것입니 다만, 그 웃기는 방식이 한국에서도 인정/사용되는 이상 꼭 일본어투라고 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 (6) ~다죠 : 자신에 대해 설명하면서 3인칭으로 말하는 것은 일본어에서 '~닷테' 로 끝내는 표현에 해당됩니다. 확실히 일본어투. (7) 이것, 저것, 그것 : 별로 일본어투라고 할만한 내용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어에 의해 국어가 오염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것이라는 표현은 이것, 저것, 그것과는 별도로 こと(것, 일)를 많이 사용하는 일본어 직역에서 흔히 보이기는 합니다만, 꼭 일본어로 분류되기는 힘듭니다. 중급2편 : (1) 말더듬에 의한 반복 : 만화체입니다. 역시 만화식 표현의 기본. (2) 반말의 사용 : 중급1편 (5) 괄호속의 말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한테 하는 소리이므로 반말이 당연합니다. 굳이 일본어투라고 할 수 없음. (3), (4) 말흐리기 : 자체만으로는 일본어투라 볼 수 없음. 고급편 : (1)은 특히 주제가 없으니 통과 (2) 수동형의 남용은 확실히 문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일본어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영어와 일본어 양쪽의 영향입니다. http://daisy.gwu.ac.kr/~tslim/mlanbook/ch5.htm 를 읽어보시면 더욱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3) 버렸다 : ~해 버렸다의 능동형 표현은 사투리의 영향으로 인정 가능합니다. 단, ~되어 버렸다의 수동형 표현은 확실히 일본식입니다. (~니 낫테시맛다) 이렇게 보면 절반정도만이 확실히 일본어투라 할 수 있겠군요. (만화체까지 포함 시킨다면 2/3쯤 됩니다.) 강좌에 나온 모든 표현들이 일본어투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에바1님께서 주장 하신 대로 이런 사항들을 모두 한꺼번에 쓴다면 확실히 일본 냄새가 물씬 날 겁니다. 개인적으로, 통신체에 만화체가 유입되는 현상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옛세대 들과 달리 만화에 익숙한 세대가 통신을 하게 되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위에 서 든 확실히 일본어투인 몇가지는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머란에서 최근 이 주제를 가지고 논의가 분분합니다만, 이런 논의에서 중요한 점은 '누가 잘못했으니 그놈들을 때려잡아라' 라는게 아니라, '이런 사실도 모르고 쓰고 있었지?'를 상기 시켜서 스스로 수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 아닐 까요? 그리고, 에바1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제가 번역하는 글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점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직역체는 일본어투가 아니라고 강변하시는 분들, 뭐 그렇게 생각하시겠다면 마음껏 쓰십시오. 다만, 그 직역체라는게 번역가들 중에 가장 허접한 인간들만 그걸 완제품으로 낸다는 사실을 한번 생각해 보십 시오. 쓰고 싶으십니까? (물론 애니계 동호회에서 자막작업을 하시는 분들
05/04/06 09:54
네...그랬었군요.
이글에 대한 반박도 좋지만, 그냥 이런저런 그런표현이 꼭 일본어투,번역체라고 지적하는것보다 .이왕이면 쓰지않는게 좋겠다 라는것이 맘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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