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MBC게임 팀리그올스타전이 열렸고, 얼마 뒤 온게임넷 프로리그의 올스타전이 열린다지요.

올스타전이라 함은 승부의 세계를 떠나 하나의 '축제'로서 프로스포츠종목에서 흔히 시도되어온 행사입니다. 그날만은 서로 노려볼 필요 없이 팬이나 게이머나 모두 하나되어 그저 마음놓고 즐기는 자리이지요.

허나 근래들어 대회가 많아지고 다양해지면서, 너도나도 올스타전이라는 품목을 남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팬과 함께 하나된 자리인 올스타전을 통해 시청자의 리그의 관심도도 높일 수 있고 각종 부가효과도 누릴 수 있겠지만, 올스타전에서 가장 중요히 생각해야 할 것은 스타게이머들이 모처럼 한번 모여서 같이 즐기는 '희소성'에 있다고 봅니다.

프로스포츠의 대표적인 종목인 야구나 축구를 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렬하게 환호하고 지지하는데에도 불구하고 단 1년에 한번정도밖에는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언제고 쉽게 볼 수 없는 빅스타들의 한자리마당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여러번 올스타전을 한다고 해서 전혀 재미없는게 아닙니다. 각 프로(대회)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한다면 또 어떠한 볼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겠지요.

허나, 지금처럼 인기투표후 뽑힌 선수들끼리 경기...그게 전부라면

매번 각 리그마다 다가오는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하는' 올스타전을 식상하게만 느껴지게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