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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1 23:25:47
Name 저녁달빛
Subject [추천] 오페라의 유령, 로스트(Lost)
제가 하고 싶었던 여러 얘기가 있었는데, 차마 그걸 하나로 만들어서 올리기엔 저의 배경지식이 부족하다
싶어서 이렇게 여러 이야기를 묶어서 올려봤습니다...

1. 영화 [오페라의 유령]

몇주전 오페라의 유령을 영화관에서 보면서 간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실 11,12월에 개봉한 영화들은
하나같이 재미가 없는 것 뿐이었습니다. 저의 유일한 낙이 영화감상이었는데, 유독 올해말에 개봉한 영화들
은 저를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본 영화가 <오페라의 유령>이었습니다.

전 원작소설, 뮤지컬도 보지 못했지만,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주옥같은 음악과 뛰어난
천재성을 가졌음에도 흉칙한 얼굴 때문에 지하에서 사는 팬텀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연민도 느꼈습니다.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보니까,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고 해서 또 감동을 먹었습니다. 또 원작배우
였던 마이클 크로포드, 사라 브라이트만의 완벽한 음색은 아니었지만, 제라드 버틀러와 에미 로섬의 노래도
꽤나 좋았었습니다. 이 두 배우는 앞으로도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는 배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에미
로섬의 음색은 최고였습니다.

알고보니까, 그녀는 애초에 오페라 배우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왜 "투모로우"같은 영화에 출연했는
지... 제라드 버틀러도 사진의 실물과 최근에 TV에서 본 "툼레이더2"를 통해서 다시 보니까, 상당히 잘 생기고,
매력적인 분이었습니다.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팬텀역에는 제라드 버틀러가 아닌 존 트라볼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물망에
올랐고 하더군요. 버틀러는 에미 로섬과 달리 뮤지컬 연기를 전혀 해보지 못한 분이라고 해서 조금 의아
했는데, 나름대로 잘 소화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못 보신 분이라면 나중에라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올 6월에 우리나라에서 오리지날 뮤지컬팀이 와서 공연한다고 합니다.)


2. TV시리즈 [로스트]

토요일 프로리그 하기 전 시간에 그다지 볼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우연히 KBS에서 해주는 로스트 2화를 보고
정말 이것이 TV 시리즈가 맞나 할 정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후 부터는 매주 계속 보고 있는데,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더군요.

비행기 추락사고로 살아남은 48명 중, 14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매주 소개되는 에피소드에서
한 인물의 배경을 소개해주면서, 인간이란 완벽하지 않은 나약한 존재일 뿐이지만,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와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TV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스케일이 워낙 커서 놀랬습니다. 2화에서 보여준 비행기 폭발후, 사람이
튕겨나가는 장면은 거의 압권이었습니다. 인터넷에 현재 14화까지 올려져 있는데, 전 일부러 한꺼번에
보기 보다는 흥미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서, 그냥 TV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상당히 흥미롭다고 하더군요. 전 김윤진씨가 출연했다고 해서 본 건 아니지만,
어쩔수 없는 한국인이다 보니, 김윤진씨와 그의 남편 역할을 하고 있는 다니엘 데이 킴에 눈이 자주 가더군요.
솔직히 한국인을 비하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약간의 성격상의 집착과 가정문제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다면, 각종 웹하드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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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엔드SKT1
05/01/21 23:27
수정 아이콘
오페라의 유령은 친구들하고 보러갔는데 정말.. 저와 친구들은..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대표적인 이유가..

노래로만 대화한다는 ㅡㅡ;;
Daydreamer
05/01/21 23:31
수정 아이콘
유령... 아무래도 All I Ask of You 나오고 나서부터는 극의 흡인력을 잃는 느낌이 들어 좀 지루하더군요.. 노래는 좋습디다. ^_^
카탈리
05/01/21 23:34
수정 아이콘
노래로 보는 거죠... -_-;;;
KTF엔드SKT1
05/01/21 23:36
수정 아이콘
왠지 영화가 중반이후로부터 지루했습니다 ㅡㅡ
저녁달빛
05/01/21 23:40
수정 아이콘
난감하네요...;;;
05/01/21 23:44
수정 아이콘
원래 뮤지컬이 노래 때문에 보는건데.. -_-;
(뮤지컬 영화도)
안전제일
05/01/21 23:51
수정 아이콘
오페라의 유령은....--;;;
개인적으로 참 난감했었지요. 뮤지컬은 못봤고 원작 소설하고 실황녹음 cd만 가지고 있는지라...흠흠.
홍승식
05/01/22 00:00
수정 아이콘
공연은 봤고 영화는 안 보고 있는데 궁금하긴 하네요. 언제 한번 보러 가 볼까나?
이번에 연말 보너스 나온 걸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보려고 예매하려고 했는데 조승우씨가 공연하는 회차는 전석 매진이더군요. OTL 코엑스 오라토리움이 전문 공연장도 아니고 세간의 평도 예전 공연보다는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걸로 바꿔볼까 합니다. 모 좋은 공연 없을까요?
05/01/22 00:1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후반부는 지루했지만 초반 경매에 나온 샹들리에가 모습을 보이면서 시작하던 오프닝장면은 진짜 멋졌습니다. 영화사상 이렇게 멋진 오프닝장면이 있을까하는 생각마저 들을 정도로 샹들리에의 불이 하나씩 켜지면서 오페라극장이 새롭게 변모하던 영상은 후반부의 지루함이고 뭐고를 다 커버할 수 있는 장관이었습니다.
제리맥과이어
05/01/22 00:50
수정 아이콘
영화 지루했어요. 근데 노래는 좋더라구요. 결론은 에미로섬이 예쁘고 노래도 잘하더라는..-_-;쿨럭..
woltramania
05/01/22 01: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Lost는 자막판이 더 낫더군요
번역도 아마추어분이 하셨음에도, KBS보다 더 깔끔하다는..
MyHeartRainb0w
05/01/22 02:01
수정 아이콘
갠전으로는 오페라의 유령 진짜 재미있고 감명깊게 본 영화인데요.. 첨에 샹드리가 올라가면서 펼쳐지는 그 배경은 진짜 환타스틱했죠. 그리고 뮤지컬과 영화의 요소가 함께 접목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인 듯 한데요.. 특히 뮤지컬을 보고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이나 뮤지컬을 보지 않고 보는 사람이나 둘다 재미있게 본 영화인 것 같구요. 하지만 아쉬운 것 약간은 지루한 감이 있지 않나 싶군요..
초감각테란지
05/01/22 03:42
수정 아이콘
오페라의 유령 정말 좋았구요.. ^_^ 깜짝깜짝 놀라는 부분이 몇군데 있다는... LOST는 다운받아서 보고 있는데..재밌습니다 ^_^
저녁달빛님 말씀대로.. 엄청난 스케일이죠
영화에서나 표현할법한 것들을 드라마에서.. ^_^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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