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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5 12:3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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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임요환-김동수 등 소속사 결별-은퇴 '별들의 대이동' |
출처 - 스포츠조선
프로 게임계의 빅 스타 2명이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22)은 소속팀인 IS와 결별, '홀로서기'에 들어갔고 '가림토' 김동수(23)는 마침내 프로 게이머 은퇴를 선언했다. 그동안 인기와 성적면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던 빅 스타들의 행보에 큰 시선이 모이고 있다.
◆임요환-상심한 테란의 황제
지난 12일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서 박정석(한빛스타즈)에게 패한 뒤 갈등이 본격화됐다. 임요환의 아버지 임병태씨는 "IS가 박정석에 대비해 뛰어난 프로토스 유저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선수 관리에 소홀했다"고 분노한 뒤 14일 마침내 팀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IS측에서는 막판 조율을 하고 있지만 임요환측은 결별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지난 6~7월 바쁜 일정 문제로 성적이 부진해질 당시에도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IS측도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고 심혈을 기울이며 일단락되는 듯 했다.
또 표면적으로는 선수 관리가 불거졌지만 네임 밸류에 걸맞는 수익을 보장해주는 문제도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어쨌거나 향후 임요환의 거취는 프로 게임팀 창단과도 직결되는 큰 문제다. 임요환측은 이미 몇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야흐로 '임요환 독립'이라는 메가톤급 태풍이 프로 게임계에 불어닥치고 있다.
◆김동수-은퇴, 그리고 변신
김동수는 21일부터 코스닥 등록 업체인 타프시스템에서 게임 개발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프로게임 리그 참가는 현재 16강에 올라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워크래프트3 리그까지만 참가할 예정이며, 경인방송 해설을 비롯한 각종 방송 활동도 중단키로 했다.
"그동안 정들었던 프로 게임계를 막상 떠나려고 하니 기분이 묘하다"며 "그러나 게이머 출신으로 게임 기획자 변신에 성공하는 좋은 선사례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김동수는 2001년 스카이배마저 거머쥐며 절정의 인기를 누려왔다. 역대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다우승자(2회ㆍ임요환과 공동). 특히 지난 7월부터는 워크래프트3 게이머 겸 해설자로 주가를 올리던 중이었다.
"그동안 아껴주신 팬들과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김동수는 "앞으로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팬들 앞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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