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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2 19:51:54
Name GGoMaTerran
Subject [공모] 그는 아직 GG 를 배우지 않았다 .. ( 2 )



_" 노력 없이 얻어지는 승리가 너의 그동안의 억울했던 기분을 다 채워주었어 ?! 만약 그렇게 느꼈다면 , 나는 더 이상 너의 얼굴을 보지 않을 거다 .. 지금 이 순간부터 - ! "


_ 2006 년 1 월 1 일 / AM 10 : 00


_ ' Zi - n - GGGGG - Zi - n - GGGGG - ' - ' Zi - n - GGGGG - Zi - n - GGGGG - '


_ " 또 뭐 때문에 전화한거야 ?! 아직도 나에게 할 말이 더 남았어 ? "

_ " 여보세요 ? 진호형 , 진호형 핸드폰 아닌가요 ? "

_ " 아 .. 윤열이구나 .. 미안 , 다른 사람인지 알고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말았구나 .. 용서해라 .. "

_ " 아 , 아니야 .. 형 , 우승 축하한다고 .. 말해주고 싶어서 형에게 전화했어 .. 드디어 형도 당당한 우승자가 되었구나 .. 이번 결승전 , 정말 잊지 못 할 거야 .. 형이 우승하는 대회에서 그 상대가 나였다는 것으로도 난 충분히 만족하니까 - ! 형 , 빠른 시일내에 한번 만나자 .. 그리고 재미있게 위닝도 하고 한번 놀자 .. 알았지 ? "

_ " 어 .. 그래 , 고맙다 .. 윤열아 .. 미안하다 , 나 때문에 .. 나 때문에 너 우승 놓쳤잖아 .. "

_ " 에이 , 형 다 지나간 일이야 .. 형이 그 순간만큼은 최고였으니까 ,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으니까 우승할 수 있었던 거야 .. 나는 괜찮으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고 , 정 그렇게 나에게 우승 가져간게 아쉽다면 다음 대회에도 또 결승전에서 만나면 되잖아 .. 이크 , 나 연습해야 될 것 같아 .. 형 , 나 먼저 끊는다 .. "


_ 바보 .. 윤열이는 바보 .. 나에게 진 것이 무엇이 그렇게 좋다고 .. 이렇게 먼저 전화까지 해서 나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냔 말이다 .. 당당함 ?! 나의 우승을 당당하다고 정당화 시킬 수 있을까 .. 나조차도 알지 못 할 힘을 사용하여 우승을 한 나를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고개가 저어질 뿐 .. 내가 달려오고 싶었던 길은 이 길이 아니였는데 ..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인가 .. 내가 달려가고 싶었던 그 길로 .. 윤열아 , 나는 어떻게 하면 좋겠니 ? 어떻게 하면 .. 이 지옥같은 시간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_ 2005 년 7 월 어느 날 ..


_ "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 ?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네가 원하던 모든 것들을 한순간에 얻게 될 수 있어 .. 나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아 .. 너의 우승에 목마른 그 갈증을 한순간에 풀어줄 수 있어 .. 어떤가 ? "

_ " 죄송하지만 , 거절하겠습니다 .. 저는 그런 식의 승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 제가 원하는 것은 저의 노력과 열정이 묻어있는 승리를 원합니다 .. 유닛 하나하나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 그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승리를 원할 뿐입니다 .. 아무리 , 제게 지금 주어져 있는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 할 지라도 .. 저를 지켜보는 수십만 팬들의 안타까운 시선이 느껴지더라도 , 그것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 그런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

_ " 큭큭 , 어리석군 .. 과연 몇십년이 지나서도 그 팬이라는 자들이 너의 이름을 기억해줄까 ? 너의 얼굴을 기억해줄까 ? 너의 플레이를 후대의 자손들에게 말해주면서 스타크래프트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E - 스포츠로 발전시켜준 사람이라고 말해줄까 ? 웃기군 .. 팬들은 시간이 흘러 눈에서 떠나버리면 머리에서는 기억을 하지 않아 .. 자기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장애물들을 벗어나기 급급할 테니까 말이지 - ! 최초 , 최초라는 이름이 붙는 기록을 너는 너무나도 많이 가졌었지 .. 그리고 지금 , 나는 너에게 최초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는 또 다른 기록의 기회를 주고 있어 .. 최초의 3 회 우승자라는 기회를 말이야 - ! 그런데 , 그런데 그것을 포기하려는 것인가 ? 어리석군 , 어리석어 .. 큭큭 .. "

_ " 어리석은 건 내가 아니고 당신이야 - ! 눈에서 멀어지면 머리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사람이라고 ? 한가지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는 그만둬 .. 눈에서 비록 멀어지더라도 , 그 사람의 가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면 - ! 영원토록 그 사람의 머리 속에서 나는 지워지지가 않아 - ! 나는 결코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프로게이머로 남아 있을 테니까 - ! 그게 바로 내가 게임을 하는 이유이고 , 임요환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의 목표이니까 - ! "

_ " 이런 .. 천하의 영웅이 여기 계셨구려 .. 큭큭 , 혼자서 그렇게 소설을 써내려가면 아주 재미있겠어 .. 그래 , 이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프로게이머들을 찾는 일은 아주 쉬우니까 .. 너 하나쯤 나의 제안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쉬울 것은 하나도 없어 .. 네가 나의 제안을 거절했던 그 순간부터 나의 머리속은 다른 희생양을 찾아나서고 있으니까 말이야 .. 임요환 ,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어 .. 네가 얼마나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살아 숨쉴 수 있는 존재인지를 .. 큭큭 .. "


_ 한빛소프트배 우승 임요환 , 코카콜라배 우승 임요환 .. 나의 이름은 이렇게 2 번 .. 모든 사람들의 귓가에 울려퍼져 정상의 자리에서 활짝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 정상이라는 자리 , 한번쯤 뒤로 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으련만 , 지금 와서 드는 이러한 감상적인 생각 따위를 그 당시에는 할 수 없었다 .. 여유라는 것이 나에게는 저 멀리 사라져 버린 뒤였기에 .. 쉴 새 없이 밀려들어오는 일정들을 모두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것을 총동원할 수 밖에 없었기에 .. 그러기를 몇년째 .. 후 .. 가슴 한 곳에 아쉬움이 묻어나오는 것을 막기에는 나도 부족한 것인가 .. ' 테란의 황제 ' 라는 닉네임이 아니였다면 , 스타크래프트를 이끌고 나간다는 말을 내가 듣지 않았다면 , 나는 3 회 우승 ,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우승을 향해 달려나가지는 않았을까 .. 그래도 , 그렇다 하더라도 .. 저 자가 말했던 식의 승리는 원하지 않아 - ! 나를 바라보는 수많은 팬들의 두 눈은 나의 그 모습을 원하지 않을 테니까 .. 그래 , 잘한거야 .. 가슴 속에 남겨져 기억되겠다는 그 말 - ! 나의 가슴 속에 새겨져 있는 그 사람을 생각하며 , 나를 기억하게 만들겠어 .. ' 테란의 황제 ' 임요환을 - !


_ 2005 년 11 월 어느 날 ..  


_ 아쉽다 .. 그 말 한마디밖에 .. 경기에 대해 커다란 실수를 한 것이 없었기에 , 나의 상대였던 영종이가 너무나도 잘했기에 .. 프로토스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발휘했었기에 .. 나는 다시 한번 뒤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 나에게 찾아온 좋은 기회였는데 , 가슴 속에 다시 한번 나의 이름을 새길 수 있었는데 .. 다시 시작인가 ?! 다시 .. 다시 .. 오랜만이군 .. 내가 다시 시작이라는 말을 하게 된 것이 .. 그래 , 나는 오늘 한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다시 하나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 ! 다음에 찾아올 나의 노력에 대한 깃발을 결코 놓치지 않을 테니까 ..


_ 2006 년 1 월 1 일 / PM 5 : 00


_ " 요환이형 , 어제 진호형 우승하는 것 봤어요 ? 윤열이랑 치고받고 싸우는 것이 장난 아니던데요 - ! 드디어 진호형도 우승의 맛을 보았으니 이제 또 형과의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대결이 기대되는데요 - ! "

_ " 나는 그날 약속이 있어서 .. 진호가 우승하는 것을 못 봤어 .. 그래도 이야기를 들을 수는 있었지 .. 새해 선물로 가장 좋은 선물을 받게 된 거야 .. 진호는 ..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었냐 .. 진호도 겉으로 내색은 안 했어도 우승에 대한 압박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거야 .. 오죽했으면 , 그 압박을 우리들에게 표출하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금씩 풀었으니까 - ! "

_ " 아 , 요환이형 , 맞아요 .. 내가 압박을 얼마나 많이 당했는데 .. 다음에 진호형 보면 이제 내가 압박해줘야겠어요 .. 어떤 압박을 해 줄까나 , 암바 , 니바 , 에 .. 또 .. "

_ " 쌈바 .. "

_ " 형 , 재미없다 .. "

_ " 미안 .. 불현듯 떠올랐어 .. 희한하네 .. 어쨌든 나도 진호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는 해 줘야겠지 .. 그래도 명색이 ' 임진록 '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까지 지니고 있는 나와 진호인데 말이야 .. 언제 다시 펼쳐지게 될 ' 임진록 ' 생각에 이거 다시 가슴이 뜨거워지는데 .. "

_ " 형 - ! 형 - ! 전화가 와서 누가 형을 찾는데요 ? "

_ " 종민이구나 , 누가 나를 찾는단 말이야 ? "

_ " 몰라요 , 그냥 다짜고짜 형만 바꿔달라는데요 .. 형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알 필요 없다면서요 .. 마음 같아서는 패버리고 싶은데 , 목소리가 꽤 무서워서 .. "

_ " 알았어 , 성제야 .. 종민이랑 같이 내 방에 있어 .. 어디에 가면 안 된다 .. 형 , 금방 갔다 온다 .. 갔다 오면 설겆이 다트 놀이 한번 하자 .. 대신에 연습하고 있으면 죽는다 - ! "


_ ' 설마 .. 설마 그 놈은 아니겠지 .. 그 놈이라면 .. '


_ " 네 , 제가 임요환입니다 .. 누구십니까 ? 말씀하세요 .. "

_ " 네가 임요환인가 ? "

_ " 네 , 그렇습니다만 , 당신은 누구십니까 ? "  

_ " 그건 알 것 없고 , 진호가 우승을 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겠지 ? 라이벌이였던 진호가 우승을 했는데 기분이 이상하지 않나 ? 큭큭 .. "

_ " ..... !!!!! "

_ " 완전히 얼어붙어버렸군 .. 그렇겠지 .. 눈앞에 3 회 우승을 놓치고서 그 다음 대회에서 별다른 모습도 보여주지 못 하고 16 강에서 떨어져버리고 말았으니까 - ! 어떤가 ? 아직도 .. "

_ " 시끄러워 - ! 다시 한번 말하지만 , 나는 그따위 제안따위 받아들이지 않아 - ! 알아들어 ? 나는 임요환이야 - ! 그러니까 나를 설득하려고 하지 마 , 좋아 .. 다음 대회때는 당당하게 나의 이름 석자를 최고 정상 위에 올려놓고 말겠어 - ! "

_ " 뭐야 , 사람 뻘쭘하게 .. 너 그런데 지금 보니 기운이 아주 넘치는구나 - ! 진호의 우승이 자극제가 되었나 보군 .. 그동안 네가 너무 기운이 없어 보이길래 내가 아이들이랑 같이 너 기운 좀 내라고 장난 치려고 했었는데 .. 보기 좋게 빗나갔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힘찬 모습 보니 기분이 좋구나 .. "

_ " 감독님 , 방금 요환이형이 다음 대회때 우승한다고 자기 입으로 똑똑히 말한 것을 저는 듣고야 말았습니다 - ! 큭큭 .. 아야 , 감독님 왜 때려요 .. "

_ " 야 , 너때문에 들킬 번 했잖아 .. 사내자식 웃음소리가 큭큭이 뭐야 큭큭이 .. 남자답게 호탕하게 웃어보란 말이야 - ! 복부에 힘을 딱 주고 , 크게 아주 크게 웃으라구 - ! "

_ " 감독님 , 연성이는 덩치는 산만해도 웃음소리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그럼 아까 끝에 들리던 큭큭 웃음소리가 연성입니까 ? "

_ " 그래 , 혼자 뭐가 그리 좋은지 큭큭 대면서 웃다가 딱 걸렸잖아 .. 최연성 - ! 너 오늘 설겆이다 - ! 연성이를 제외하고 우리는 신나게 신년맞이 파티를 즐기자꾸나 - ! "


_ 그래 , 나에게는 이렇게 나를 믿어주는 감독님과 동생들이 항상 자리를 잡고 있다 ..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서 이토록 걱정을 해 주시는데 .. 어찌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 .. 감독님 , 연성이 , 태민이 , 성제 , 용욱이 , 종민이 , 상욱이 , 학승이 , 인규 .. 모두들 감사합니다 .. 진호가 우승이라는 신년선물을 받았다면 저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신년선물로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제가 숨쉬고 있기 때문에 ..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_ 2006 년 1 월 1 일 / PM 7 : 00


_ 방송에서는 쉴 새 없이 신년인사를 건네기에 정신이 없다 .. 1 년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행복한 시간만이 가득하기를 빈다는 덕담이 오고간다 .. 행복한 시간 ?! 나에게는 어림없는 말이다 .. 나는 1 년의 시작을 이별로 시작하고 말았다 .. 다른 사람들이 신년선물을 주고 받는 이 시점에서 ,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하늘에게 선물을 빼앗기고 말았다 ..


_ 2005 년 1 월 어느 날 ..


_ " 와 , 형 진짜 잘한다 .. 병력 봐봐 , 어마어마한데 .. 질럿 , 드라군 , 하이 템플러 , 다크 템플러까지 .. 게이트웨이 유닛들 종합선물세트잖아 이거 .. 대단하다 .. "

_ " 뭐 이정도 가지고 .. "

_ " 아니야 , 형 .. 이렇게까지 하려면 아주 많이 연습했을 텐데 .. 정말 대단하다 .. 형 , 혹시 프로게이머 아니야 ? 거 왜 있잖아 .. TV 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하는 사람들 .. "

_ " 프로게이머 ? 프로게이머에 누가 있는지 알아 ? "

_ " 나를 바보로 보지 마라 뭐 , 임요환과 홍진호는 기본으로 알고 있어 - ! 에 .. 또 , 박성준 , 이윤열 , 최연성 또 누구 있더라 .. "

_ " 됐다 , 됐어 .. 아무튼 난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 게임을 잘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토끼눈마냥 놀란 눈으로 나를 더 이상 안 쳐다봤으면 좋겠어 - ! 그나저나 너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해 봤냐 ? "

_ " 아니 , 해 본적 없어 .. 헤헤 , 그냥 TV 에서 하는 것만 몰래 몰래 한번씩 봤었어 .. 우리집이 가난해서 컴퓨터를 살 돈도 없어서 .. 그래서 스타크래프트를 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 .. "

_ " 그래 ? 해보고 싶지 ? 나 라면 끓일 동안 한번 해 보고 있어 ..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으면 마우스만으로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니까 한번 해 봐 .. 아직 사람이랑 붙기에는 역부족이니까 , 간단하게 컴퓨터랑 붙고 있어 .. 종족은 뭐로 할거야 ? "

_ " 프로토스 - ! 형이 하는게 프로토스잖아 .. 그러니까 나도 프로토스할래 - ! 열맞춰서 질럿이 달려간다 . 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 ! "

_ " 웃기시네 - ! 질럿은 날라가야 제맛이야 - ! 아뵤뵤뵤뵤뵤뵤뵤뵤뵤뵤 - ! 내가 뭐하는 짓이야 .. 이런 .. 어쨌든 난 라면 끓이러 가니까 재미있게 하고 있어 .. "

_ " 와 , 재미있다 .. 막상 내가 직접 하니까 상당히 어려운데 .. 아까 형은 진짜 쉽게 쉽게 잘 했었는데 .. 와 .. 저글링이 공격 들어왔네 .. 왜 이렇게 빨라 .. 나 아직 프로브밖에 없는데 .. 질럿도 안 나왔는데 .. 아 , 끝났다 .. 형 , 나 끝났어 .. 도와줘 - ! "

_ " 벌써 끝났어 ? 보자 .. 4 드론에 당했네 .. 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2 가지 필살기 중에 하나야 .. 하나는 4 드론 , 하나는 패스트 다크템플러 .. 그 2 가지 중 하나를 당했으니 네가 버텨낼 수가 없지 - ! 보자 , 너는 아직 프로토스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다 .. 차라리 저그를 한번 해 봐 , 처음 하기에는 가장 쉬울 거야 .. "

_ " 싫어 - ! 아빠가 그랬어 , 사나이가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고 - ! 그래서 나는 이거 프로토스 계속 할 거야 .. 비록 처음에는 졌지만 다음부터는 이기면 되는 거라고 - ! 그러니까 형이 나 좀 가르쳐줘 .. "


_ 1999 년 1 월 어느 날 ..


_ " 싫습니다 - !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느니 저그에게는 그저 고마울 간식거리일 뿐이라는 그런 말 더 이상 듣기 싫습니다 - !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프로토스라는 종족을 만났고 , 게임을 할 때면 그 종족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 ! 그런 저에게 , 종족을 바꿔보라뇨 - ! 저는 자신 있습니다 .. 저그의 저글링과 히드라 , 뮤탈리스크가 프로토스의 혼을 끊어놓으려 하더라도 , 결코 프로토스의 혼이 꺾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 부탁드립니다 , 감독님 .. 그 제안은 듣지 않았던 것으로 하겠습니다 .. "


_ 2005 년 1 월 어느 날 ..


_ " 형 , 왜 그래 ? 내 말 안 들려 ? 가르쳐 줄 거야 , 말 거야 .. 왜 갑자기 멍하게 있어 .. "

_ " 어 .. 어 , 그래 .. 형이 미안하다 .. 그래 , 사나이는 한번 선택한 것이 있으면 끝까지 그걸로 밀어붙여야 하는거야 - ! 형이 가르쳐줄게 .. 형이 어디까지 너를 가르쳐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한번 해 보자 .. "

_ " 와 - ! 고마워요 , 형 - ! 나 열심히 할게요 .. 그리고 아까 형이 하던 모습을 보면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 "

_ " 알았어 , 알았으니까 .. 이제 혼자서 일단 해 보고 있어 .. 형은 라면 먹고 올 테니까 .. 알았지 ? "

_ " 네 , 형 .. 많이 먹고 저 많이 가르쳐 주세요 .. 헤헤 .. "


_ ' 아 , 쉽지가 않네 .. 그래도 형이 이제 가르쳐준다고 했으니까 , 어럿 .. 이게 뭐지 ? 와 .. 반짝반짝 빛나는게 장난이 아닌데 .. 뭐가 적혀있네 .. 에 .. '


_ 프리챌배 우승 , 스카이배 우승 ' 김 동 수 '



_ P.s : ' 꿈꾸는 듯 ' 하다는 칭찬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막 쓰다보니 재미가 나서 많이 부족하지만 2 부를 빨리 올리게 되었습니다 ..

_ P.s : 내일 수능 보시는 고 3 여러분 - ! 모두 대박나시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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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5/11/22 23:18
수정 아이콘
이야, 김동수 선수까지 나오는 건가요! 기대합니다~
05/11/24 10:22
수정 아이콘
스스로 재미 있어 하신걸 보면 좋은 작품 나오실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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